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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1 블루레이 감상이것저것 감상/영화 2020. 6. 30. 10:30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728x90
원래는 '얼마 전 구입글을 적었던' 하고 글을 시작할 셈이었는데, 그 사이 2주가 지나버렸네요. (20일 감상 시작)
아무튼, 몇번을 봐서 주요 장면은 거의 다 알고 있는 아이로봇 대신 트랜스포머1을 먼저 둘러보았습니다.
본편도 정말 간만에 봤지만, 애니메이션으로부터 시작한 원작 이야기나 거의 직접 깨지고 부서진 영상에 대한 이야기 등
재밌는 부분이 많았네요.
아래에는 1920 x 1080 블루레이 원본 캡쳐 이미지 20장과 본편 비트레이트 차트 1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더보기-- 목 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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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루레이 메뉴 구성(본편 디스크)
디스크를 넣고 재생을 시작하면, 저작권사 로고가 뜬 후 언어선택 화면이 나옵니다.
이때 선택하는 언어가 저작권 경고사항 영상과 기본 자막 언어설정에 반영되구요.
혹시나 싶었는데, 메뉴 언어(위 PLAY 부분) 까지 바뀌지는 않습니다.
영화 블루레이의 경우는 본편이 자동 재생되는게 보통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도 않은가봅니다.
셔플 디스크가 별도로 있긴 하지만, 본편에 마이클 베이(감독) 오디오 코멘터리나 해설이 있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셋팅에서는 오디오나 자막 언어를 선택할 수 있고, 특전 메뉴에서는 음성특전 및 해설모드를 고를 수 있습니다.
패키지부터 2Disk 버전이라 다른 영상 특전은 두번째 셔플 디스크에 있다 보니, 이쪽은 주로 본편과 함께 나오는 음성 위주네요.
장면선택의 경우 23개의 챕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본편 재생중에는 위와 같은 팝업 메뉴가 표시되며, CLOSE와 HOME 이외는 최상위 메뉴와 디자인 및 구성이 같네요.
2. 본편(음성특전 제외)
비교적 최근(2017)까지도 신작이 나온 시리즈의 10년 전 1편이 왜 이제서야 생각났는지 지금 생각해도 의문입니다.
하지만 제게 있어선 '실사 로봇 영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고, '생각해보니 제대로 본 적이 없었구나' 하는 아쉬움도 있었을것 같네요.
개봉 당시에 극장에서 보지도 못했고 말입니다.
돌아보면, 실사 영화 중에서 꽤 괜찮은 로봇 영화로 기억되고 있는 이 작품이 사실은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각색되었다는 점이
제게 있어선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영화보다 애니메이션 블루레이를 조금 더 많이 보는 입장에서 말이죠.
저는 실사/애니메이션 관계 없이 '대체로 현실에 있을법한 것을 그린' 작품을 보면, 전체적인 현실성을 고민해보곤 합니다.
그래서 일상적인 모습에서 특출난 설정이 있으면 위화감을 느끼고(전차도를 즐기는 고등학생이라거나)
반대로 일상적이지 않은 모습에서 나오는 특출난 설정은 쉽게 받아들입니다(물 속에서 사는 인류 같은)
이 작품은 오토봇과 디셉티콘, 큐브에 대한 간략한 소개로 시작되기에 후자와 같은 케이스였네요.
여기에 마치 창문 열면 있을법한(우리나라 말고) 자동차나 트럭들, 영상효과들이 현실감을 더했습니다.
감독이 충분히 의도했던것 같지만, 덕분에 주인공에게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것 같네요.
그리고 작품 속 로봇들은 어떠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듯한 말과 행동을 합니다.
때로는 그 모습에서 공감을 얻고, 웃기도 하고, 같이 긴장도 하고, 안도도 하죠.
아마 이런 모습에서 제 기억 깊숙히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인상깊은 '실사 로봇' 영화가 됐을 겁니다.
물론 사실적인 로봇들이나 매력적인 배우들도 있지만, 정말 사실적으로 깨지고 부서지는 영상도 참 좋구요.
셔플 디스크까지 보면, '저걸 저렇게까지 해서 진짜로 터트렸구나 & 날려버렸구나' 싶어지던데,
감독의 그런 고집 덕분에 더 깊은 인상이 남은것 같습니다.
시원하게 부서지는 뒷부분이 잘 기억에 없었던거 보면, 제가 얼마나 이 작품을 제대로 본적이 없었던가 싶지요.
후반부 전투씬 참 마음에 듭니다.
3. 본편 영상품질 및 음향
사실 구입 전에 평을 봤던지라 영상 품질에서 걱정을 하진 않았는데,
암부 필름 노이즈까지 특유의 맛으로 느껴질 정도로 영상에서 거슬리는 부분을 찾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감독의 의도대로 명암이 확실히 구분되었던 만큼, 비교적 어두운 장면에서도 디테일이 살아있고 노이즈가 감상에 방해를 주진 않았습니다.
간간히 장면마다 느껴지던 좁은 초점영역은 의도된 연출이었을것 같습니다.
제가 조금 낯설 뿐이겠죠.
밝은 장면에서도 선명도나 디테일에서 아쉬운 부분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본편 비트레이트 차트입니다.
평균 비디오 비트레이트는 31,414 kbps, 1080p.
오디오는 본편, 태국어 더빙, 감독 오디오 코멘터리, 해설모드용 4개 트랙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본편 Dolby TrueHD 5.1ch 48kHz 24bit, 태국어 더빙(5.1ch), 오디오 코멘터리(2ch) 는 Dolby Digital 48kHz, 해설모드 음성은 Dolby Digital Plus 48Khz.
자막은 한국어, 영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중국어, 힌디어가 수록되어 있고, 본편 뿐만 아니라 오디오 코멘터리까지 자막 이용이 가능합니다. (여기서는 못다뤘지만 셔플 디스크의 영상특전들도)
오디오의 경우는 본편 5.1ch 음성을 2ch로 다운믹스해서 듣긴 했습니다만, 특히 폭발 장면에서 함께 들리는 중저음은 현실감을 얻기 충분했습니다.
뭐 셔플 영상 보면 실제로 터트리고 날려버리긴 했다지만 말이죠(...)
4. 본편 음성특전
본편에는 감독 마이클 베이의 오디오 코멘터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한글 자막까지 포함해서.
말을 할 때에는 본편 음량이 확 줄어들고, 아닐 때에는 원래의 본편 음량으로 돌아가는 식으로 볼륨 조정도 확실해서 듣기도 편하구요.
지금까지 제가 들었던 오디오 코멘터리가 주로 애니메이션 스탭(성우 포함) 이나 라이브 블루레이(출연 성우) 정도였다 보니
이번 오디오 코멘터리에선 새삼 편견들이 많이 깨졌습니다.
우선 말하는 방식부터 조금 더 친근했고(가끔 농담을 던지기도) 맡았던 업무가 광범위했던 만큼 말하는 내용도 알찼습니다.
초반에는 주로 배우 캐스팅에 관련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캐스팅된 계기, 첫인상, 오디션에서의 기억나는 에피소드 등등.
그 외에는 해당 장면에 대해서 떠오르는 부분을 말하는데, 그 범위도 촬영, 비용절감(CG 대신 어떻게 영상을 구현했는지), 사운드, 단순히 아쉬운/뿌듯한 여부 등등 정말 광범위.
이 영화가 당시 기준으로 꽤 저예산으로 찍은 편이라고 들었는데, CG보다 실사가 저렴하기도 했지만 광원 효과 등 아직 부족한 CG 때문에 현실감을 높히기 위해서 쓰려 했다는 인상도 있었네요.
아무튼 꽤 재밌는 내용이었습니다. 작품 길이만큼 많은 정보를 풀어내는 두시간이었네요.
5. 블루레이 메뉴 구성(셔플 디스크)
이번 디스크의 경우도 재생을 시작하면 언어선택 화면이 나온 뒤 저작권 경고사항이 지나고 메뉴가 나옵니다.
먼저 선택한 언어가 기본 자막 언어설정에 반영되구요.
메뉴는 위 두 이미지와 같이 계단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 OUR WORLD, THEIR WAR 두 영상에서는 이 메뉴가 긴 영상(각각 약 49분, 1시간) 안에서 챕터 형태로 존재하고
MORE THAN MEETS THE EYE 하위 영상은 각각 존재합니다.
예, 이 영상들은 각각의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보시죠.
6. 영상특전(셔플 디스크)
OUR WORLD. 49분 17초.
세계관을 구성한 스토리와 배우,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초반에 나왔던 원작 각색에 대한 이야기보다, 그 이후에 나온 주요 배역에 대한 이야기나 촬영 배경에 대한 내용들이 조금 더 흥미로웠네요.
마이클 베이가 평소 미 국방부 담당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기에(군인들을 영웅으로 그려옴) 이번 작품에서 군의 협조를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당시 최신 기종이었던 F-22 등장을 허락해준 첫 영화고, 각종 군사기지나 훈련시설 등에서 배우를 훈련하고 촬영하였습니다.
그 드넓은 모래사막도 미사일 훈련장이라고 하더군요. 그게 CG가 아니었던것도 조금 놀랐습니다, 잘도 찾았네요.
THEIR WAR, 1시간 5분 13초.
세계관을 구성하기 위해 각 스탭들이 어떻게 싸워왔는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초기에 완구 사업과 엮어 어떻게 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했고, 어떻게 팬들의 도움을 받았는지,
각색한 로봇을 CG 혹은 실사(그럴듯한 모형)로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사실적인 전투장면을 위해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개인적으론 이 영상이 제일 흥미로웠습니다.
초반에 군부대 하나가 초토화되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도 미사일 연습용 탱크들을 쭉 나열해 놓고 진짜로 터트려가면서 찍었고,
트랜스포머 각 로봇은 1만 100개 정도의 CG 부품을 사용해 영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10,108개라고 했던가.
화면에 로봇 3대가 나오면 한 프레임을 작업하는데 38시간이 걸렸다고 하더군요.
영화에 나온 범블비나 터지고 부서진 차량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GM이 협조를 많이 해 줬다고 하고, 범블비는 비밀 컨셉카 연구소에서 찾은 차량을 썼고, 터지고 부서진 차량은 실제 폐차를 지원받아 부품을 거의 다 들어내 가볍게 한 다음 썼다고.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만든 촬영 전용 차량 이야기도 나왔고.. 진짜 대단하다 싶은 내용이었습니다.
거의 영화 본편만큼 재밌게 본것 같습니다.
그 외의 셔플 영상은, 사막 씬에서 등장한 전갈 형태 로봇과 관련된 제작 비화 영상을 따로 실었고(8분 55초)
컨셉아트 슬라이드 영상(2분 12초), 공식 트레일러 영상 3개가 있었습니다.
컨셉아트 영상의 경우, 특히 오토봇과 디셉티콘 관련 컨셉아트는 초기부터 디자인이 꽤 바뀌었기 때문에 그 바뀐 과정을 겹쳐서 전부 담아놨더군요.
어떻게 바뀌었는지 파악하기 쉽게 말입니다. 이런것도 재밌었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요즘 여러가지 이유로 애니메이션 감상이 줄다 보니, 이런 '생각나는 옛날 작품' 이 떠오르는 경우가 많네요.
대체로 유명한 작품이라 뒤늦게 이제야 블루레이를 구하려고 해도 타이틀이 있다는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벌써 6월이 다 지나갔네요. 7월도 잘 부탁드립니다.
다음 글에서 뵙지요.
☆ 감상환경
- 디스플레이: Qnix QX2710LED [캘리브레이션 by 스파이더5 Elite (2020.05.09 캘리브레이션)]
- 리시버: audioquest DragonFly 1.2 + audio technica ATH-M50x
- 플레이어: kakaoTV 팟플레이어, m2ts 재생. [디인터레이스(자동) 포함 옵션 자동]
- 메뉴 캡쳐: Leawo Blu-ray Player
- 이외 사항은 덧글 등으로 문의 바랍니다. 작성 후 1개월 이상 경과한 경우 당시의 감상환경 중 현재 유지중이지 않은 것은 기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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