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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지오스톰 블루레이 감상
    이것저것 감상/영화 2020. 3. 9. 10:30

    본의 아니게 한참동안 블루레이 감상을 못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감상할 마음까지 사라진건 아니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렇게 생각나는 타이틀을 꺼낼 생각도 못했겠지요.

     

    2017년 10월에 국내 개봉했던 재난영화 중에서 '지오스톰(Geostorm)' 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개봉당시 보러갔다가 기대에 훨씬 못미친 내용에 복잡해 하면서도 영상에 감명받아 나온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1년쯤 지나서 이 영화 블루레이를 구입하게 되죠.

    작디 작은 국내 블루레이 시장에서 발매 후에도 계속 남아있다는건 거의 재고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그 덕분(?)에 무사히 블루레이를 손에 넣은건 좋았는데, 그 사이 벌써 1년 반이 지나버렸네요.

     

    꺼내보는데 오래도 걸렸습니다.

    간만에 블루레이 본편과 영상특전 이야기를 좀 해보죠.

     

    아래에는 1920 x 1080 블루레이 원본 캡쳐 이미지 14장과 본편 비트레이트 차트 이미지 1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더보기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블루레이 메뉴 구성

    2. 본편

    3. 본편 영상품질 및 음향

    4. 영상특전

     

     

    1. 블루레이 메뉴 구성

    디스크를 넣고 재생을 시작하면 제조사 로고 등이 나온 뒤 최상위 메뉴가 나오도록 되어있습니다.

    여기선 본편 오디오(영어 포함 9개 언어) 및 자막(한국어 포함 29개 언어) 선택, 장면선택(10개), 영상특전(3개, 약 16분 분량) 선택이 가능.

     

    영화 본편에서도 위와 같은 모양의 팝업메뉴 호출이 가능하고, 이 때에는 맨 왼쪽이 재생 대신 최상위메뉴 이동입니다.

    영상특전 재생시 팝업메뉴를 호출하면 최상위메뉴 이동과 영화 본편 재생으로의 이동만 가능하구요.

     

    마지막으로 좀 다른 이야기지만, 제가 사용한 재생 프로그램 문제로 최상위 메뉴를 완벽하게 캡쳐하진 못했습니다.

    원래 최상위 메뉴용 배경 영상도 따로 있는데(위 캡쳐는 제조사 로고 재생중 캡쳐) 프로그램이 인식을 못하고 넘겨버리네요.

    그래서 하위메뉴 등을 상세히 보여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디자인이 똑같기는 하지만서도.

     

    2. 본편

    이 영화에 등장하는 '더치 보이' 는 지구 밖에서 전 지구의 기후를 조정할 수 있는 거대 장치입니다.

    국제우주정거장을 컨트롤타워로 지구 정지궤도권을 빙 둘러 설치한 1,200개가 넘는 위성을 통해 지구 곳곳의 날씨를 조정 가능합니다.

    처음 설치목적은 기상이변을 막자는 것이지만, 어떤 이유로 잘못 작동하면 위에서처럼 중동에 눈폭풍이 불어닥치거나 하죠.

     

    이런 설정이 있다 보니, 개인적으로 재난영화에 기대하는 화려한 영상에 대한 부분은 꽤 만족스러웠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재난영화들은 아무래도 '현실에서 상상 가능한 재난' 에 배수를 가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이 작품은 이런 기계가 설정에 추가되어 그렇지 않은 조합도 이상하지 않게 된거죠.

    러시아에 열대지방급의 열기가 내리쬐고, 중동에 눈폭풍이나 해일이 밀어닥칩니다.

     

    물론 내용적으로는 당장 사람이 죽어나가니까 그것까지 즐거운건 아니지만, 영화에서 CG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스토리를 맛깔스럽게 해주는 정도니까요.

    이 작품에서는 그 제약이 상당히 많이 줄었습니다. 시원하게 잘 날아가고 부서집니다.

     

    그 부분은 두번째 주 무대인 우주에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주공간을 묘사한 작품은 지금까지 여럿 있었지만, 이 작품은 넓은 부분에서 부서질 때 확실하게 잘 부서지죠.

    후반에는 이 국제우주정거장이 자폭 프로세스에 들어가는데, 그런 부분이라던가.

    영상특전 보니 아예 후반에 부서질 것을 전제로 CG 설계를 하고 모듈화해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제가 말하고 싶은건,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현실적으로 잘 부서지는' 모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례차례 폭발하는 국제우주정거장, 지반이 녹아내리며 무너지던 홍콩의 고층빌딩들, 거대 파도에 쓸려내려가는 부르즈할리파 등등.

    이런 부분들은 이렇게 블루레이로 다시 봐도 아주 만족스럽네요.

     

    그리고 제가 처음부터 좋은 이야기를 가득 쓴 이유는 나머지가 단점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내용.

    개인적으론 재난영화에서 그렇게까지 이야기에 불만을 가지진 않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걸 감안해도 허무한 면이 적잖게 있습니다.

     

    물론 전 지구의 기상이변을 막기 위한 저 거대한 기계를 설계한 형과 백악관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젋은 나이에도 국무총리를 보좌하고 있는 동생이 한 가족이긴 합니다.

    이들이 결국 마음을 열고 화해하는 부분은 작은 스토리로 보면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어이없었던 부분은 이 사태가 벌어진 이유.

    지금까지 제가 봐 온 재난영화들은 '무자비한 자연' 에서 살아남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기에 그나마 와닿았던것 같은데

    이 이야기는 '멍청한 개인' 이 일으킨 전 지구적 재난을 막는 이야기라 별로 와닿지 않았다고 할지.

     

    굳이 배울점을 하나 꼽아보자면 역시 '권한을 쥐어준 중요 보직에게는 그에 합당한 대우와 책임을 부여하자' 정도려나요.

    '휴먼 에러를 막기 위한 프로세스는 중요하다' 정도 하나 더?

     

    영화 제목이기도 한 '지오스톰' 은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거대 폭풍(태풍)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작중에서는 이 '지오스톰'을 막기 위해 주인공이 고군분투하고, 가까스로(1초 전!) 사태를 막습니다.

     

    이건 마치 이런 현실 같네요.

    영화 안에서는 지오스톰 발생을 막고, 영화 밖에서는 흥행을 막고.

     

    헛소리 반이지만, 아무튼 근래 본 재난영화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스토리가 아쉬웠던 작품입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네요.

     

    3. 본편 영상품질 및 음향

    이 작품은 위와 같이 국제우주정거장 내와 같이 상대적으로 어두운 환경에서의 씬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도 다른, 상대적으로 조도가 높은 장면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품질의 영상을 보여주더군요.

     

    심심하면 한번씩 화려하게 깨지고 부서지며 녹아내리고 불타는 화면을 집중하는 동안

    영상품질 문제로 집중력이 흐려지는 일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평균 비디오 비트레이트는 29,891 kbps. 1080p. 1시간 49분 7초짜리 본편은 31.1GB의 한 m2ts에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오디오는 본편 5.1ch DTS-HD MA 48kHz 24bit, 기타 더빙 오디오 2ch Dolby Digital 48kHz (5.1ch).
    자막은 본편과 영상특전 모두에서 선택 가능합니다. 영어, 한국어 포함 27개국어.

     

    음향의 경우, 다운믹스라서인지 특출난 부분들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제 역할은 다 해줬다고 생각하지만 딱 그정도.

    다채널일 경우에는 후방 스피커를 재미있게 활용하거나 하는 부분들을 느낄 수도 있었을텐데, 그런 부분이 잘 안느껴졌다는 이야기.

     

    기회가 되면 다채널 환경에서 감상하고 평을 덧붙혀 두겠습니다.

     

    4. 영상특전

    영상특전은 총 3개로 도합 16분 정도의 분량입니다.

    본편과 마찬가지로 자막을 켤 수 있게 되어있고, 언급은 메뉴 순서대로 해보죠.

     

    Wreaking Havoc. 6분 30초.

     

    작중에서 등장하는 재난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을 재난이기 때문에 '자연에게 이걸 이렇게 가하면 (날씨로써) 이렇게 반응하지 않을까' 와 같은 사고흐름으로 만들었다 같은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주 씬의 경우, 우주정거장 전체는 전부 CG로 작업했지만 내부 씬의 의외로 많은 부분이 리얼리티를 위해 세트를 사용했다고 하구요.

    인도 토네이도 씬의 경우는 현지 사정과 규제 때문에 엑스트라와 바람 효과를 실제로 많이 못썼다고 하더군요. 이쪽은 하는 수 없이 CG가 많이 들어갔다고.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영상입니다.

     

    Search for Answers. 4분 13초.

     

    이 영화의 스토리는 감독이 딸의 물음에 답변을 해주면서 떠올리게 됐다고 합니다.

    딸에게 기상이변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었는데, 딸이 '그걸 기계로 막을수는 없는거야?' 라고 했다고.

    그 이후로 스탭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등의 작업을 해서 작품이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작중의 등장하는 형제들도 감독이 외동이라 형이 있는 각본가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하고.

     

    그 외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일단 '이 영화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자'.

    실제로 작품 내에서 지구의 기상이변을 제어하는 '더치 보이' 는 전 세계 30개국이 연합해서 만든 장치입니다.

    이런 내용도 지금은 더딘 국제 공조가 더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램의 표현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보면 그럴듯 한데...

     

    An International Event. 5분 40초.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바도 '국제 공조' 가 들어가지만, 실제 이 작품에도 다양한 인종의 배역들이 등장해서 함께 촬영이 이뤄졌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영상.

     

    아무래도 이렇게까지 다양한 출신지 배역들과 함께 촬영할일이 그렇게까지 흔하진 않은 모양이라

    배우들도 좀 신선하게 받아들이는것 같았네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 작품을 보면서, 그래도 제가 '그렇게까지 생각없이 블루레이를 사는건 아니구나' 하고 조금은 안도했습니다.

    스토리만 빼면 참 괜찮은 작품인데 말입니다 이거(?)

     

    그럼 다시 주중에 다음 글을 정리해 오겠습니다. 곧 다음 글에서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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