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 계기는 작품 내 '5pbちゃん' 이라는 캐릭터가 부르는 라이브 씬 때문이었는데.. 받아서 내용물 보고 나니 참 복잡미묘하긴 하네요;
나중에 중고로 살걸 그랬나..
초차원게임 넵튠 The Animation(超次元ゲイム ネプテューヌ The ANIMATION)은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한 david production 제작 애니메이션입니다.
'게임업' 계라는 세계관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게임 업계를 패러디한 물건인데(네 여신은 각각의 게임기 제조업체를 상징)
곳곳에 패러디를 배치한 원작 특성상 애니메이션에도 소위 '약빤' 구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게임 하신 분들에 따르면 아무래도 게임만큼은 아니라 합니다만.
여기 들어간 캡쳐 이미지들은 전부 1920 X 1080 블루레이 원본 캡쳐 이미지입니다.
클릭해서 크게 보면 알게 되시겠지만, 개인적으로 그리 품질이 마음에 들진 않더군요.
물론, 제가 최근 구입한 블루레이는 모두 '특정 장면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닌, 이글루스 쪽에서 나름 공신력 있는 분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고민하던 구입을 확정지어 구입한 물건이라 상대적으로 블루레이의 퀼리티는(특히 영상 부문에선) 평균 이상의 물건이긴 합니다.
그렇다곤 해도.. 음.
묘하게 TV판을 픽셀 손상 없이 크기를 키운 느낌이랄까요.
분명 큰 화면에서 볼 수 있게 해상도가 올라간건 맞는데(일단 블루레이니) TV판과 비교해 선명도 등등 소위 '블루레이는 최소한 이래야지' 싶은 부분이 얼마나 나아졌을지는..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기껏 만들어둔 비트레이트 차트도 생략합니다. 평균 비트레이트는 일반적인 애니메이션 블루레이에서 보던것과 같이 40Mbps 부근입니다.
그나마 오프닝의 경우는 움직임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비트레이트가 높은 블루레이 쪽이 선명함도 그렇지만 영상의 부드러움 등등에서
'아 이건 블루레이 영상이구나' 하는 정도의 느낌은 들게 해주네요.
개인적으로 오프닝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 이 부분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10화 이후로 오프닝이 바뀌지만 아직 블루레이로 나오려면 멀었으니 넘어가고.
내용적으로는 게임에서 mk2 (超次元ゲイム ネプテューヌmk2) 부분에 등장하는걸로 알고 있고, (원작 게임을 안했기에 들은 얘기로)
개인적으론 이전까지의 '패러디만 나오고 한심한 넵튠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패러디 & 개그 중심의 별 내용없는 작품' 이라는 편견을 깨도록 해 준 부분.
그냥 계속 쭉 내용없이 개그만 치고 패러디만 하면서 필요 이상으로 느긋한 넵튠을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만 펼쳐질줄 알았는데, 뭔가 심각한 얘기가 나오네?!
사실 심각한 얘기라고 해도 저 악당이라고 나오는 캐릭터도 뭔가 나사가 하나 풀려 있다던가 그런데,
아무튼 뭔가 '다음화가 기다려질' 이야기 정도는 나와줘서 반가웠달까 적응 안됐달까.
전자의 경우는 '너무 패러디만 나오면 나중에 분명 집중도가 떨어지고 지루해질텐데 & 아니더라도 그렇게 만들긴 상당히 힘들겠지' 싶었습니다.
이젠 뭔가 이야기가 전개되니 '다음 화에서 어떻게 진행되려나' 정도는 기대할 수 있는 느낌이 되었다는 의미구요.
후자의 경우는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대부분 개그와 패러디 위주였고 어떻게 보면 오프닝과 엔딩도 얼추 거기에 맞춰져 있는데,
갑자기 나름 심각한 얘기가 나오니 '오프닝/엔딩과 본편의 분위기 차이' 가 너무 커서 적응이 안되는 부분이 있더군요.
오프닝은 정말 쾌활한데 그 다음부터 나오는 이야기가..;;
여담이지만 이 즈음 사람들이 왜 네프기어 네프기어 하는지 이거 보고야 깨달았었네요.
원래 이 작품의 초기 설정은 넵튠과 네프기어의 입장이 바뀌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한심한 동생과 착실한 언니, 라는 지금과 완전 반대의.
먼저 심각한 내용이 있다고 말은 했습니다만, 그건 이 작품이 1, 2화에서 너무 개그 & 패러디 위주로 가다 보니 상대적으로 생긴 현상이고
그 와중에도 깨알같이 개그를 넣는다던가 해서 작품 전체가 통으로 심각해지는 사태(?)는 면했습니다.
아니... 근데, 오른쪽 이미지 얘깁니다만 저렇게 대놓고 싱글 홍보를 할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역시 넵튠이다 싶네요.
해설하자면, 작중의 '5pbちゃん'의 성우가 가수인 nao 인데 오프닝을 불렀습니다.
3화에선 mk2 오프닝인 'きりひらけ!グレイシー☆スター'도 라이브로 불렀죠.
이렇게 캐릭터가 등장하니, 엔딩 이후 나오는 보너스 코너에 등장해 싱글 홍보.
사실 뒤에 ~쨩 만 붙혀서 그렇지, 5pb는 nao 등 넵튠의 오프닝/엔딩을 담당한 모든 아티스트가 속한 레이블 이름이기도 합니다(...)
그러고보면 이 블루레이의 구성을 전혀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먼저 언급한 TVA 3, 4화와 4화 오디오 코멘터리(호리에 유이-네프기어 역-, 키타무라 에리-유니 역-) 그리고 특전 CD인 사운드트랙1. 이게 전붑니다.
3, 4화 논텔롭 엔딩 정도가 더 들어가 있긴 합니다만... 음...-_-....
먼저 '중고로 살걸 그랬다' 라고 후회한것도 이런 이유.
이게 아마존에서 5천엔 중반 대였는데, 조금만 더 보태면 사려다 결국 못산 '꽃피는 첫걸음 극장판' 을 살 수 있었기도 하고 말이죠.
4화 오디오 코멘터리의 경우는.. '우리 서로 함께 떠든적이 없었네(라디오도 오디오 코멘터리도 서로 한적이 없다는 모양)' 로 부터 시작해서
각종 넵튠의 녹음 현장 에피소드 등 작품 외 이야기만 잔뜩 했습니다.
막판에 네프기어 변신하는 부분에서 본편에는 (다음권에 나오지만) 유니 변신 후에 슴가가 작아지는(...) 사태에 대해서 언급한다거나 하는 정도가
애니메이션 이야기의 전부였습니다. 이것도 안했으면 본편 이야기는 전혀 안하고 오디오 코멘터리가 끝날뻔 했지요;
뭐 오디오 코멘터리가 본편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건 별난 이야기가 아니니 넘어가고.
왠지 둘이 죽이 잘 맞는데, 소속사도 스타차일드로 같은데 라디오나 게스트 출연좀 안하려나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특전 CD인 사운드트랙의 경우,
01. Nep Symphonia
02. Launch
03. Nep Waltz
04. Fresh Again
05. Landscape Of The Town
06. ばっく☆あたぁ~く
07. Peach 9 Perch 9
08. ±0
09. No Pulse
10. tune
11. Goddess Awakening Feat.Solid Park
12. hand off
13. at one's own pace
14. YY GYGY
15. wood ensemble
16. 今日は対戦モードだかんね!
17. Twilight
18. vminor
19. promise
20. UTTS
21. day by day (Part1)
22. Dimension tripper!!!! (Arrange)
의 트랙구성으로, 첫번째 OST 음반인 만큼 익숙한 BGM들이 꽤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재생시 볼륨에 주의하시고, 재생되지 않을 경우 여기를 클릭해 재생해주세요.
이런식으로 말이죠. 애니메이션 본 분들이라면 익숙하실 BGM일듯.
블루레이 살땐 특전 CD 생각 않고 샀는데 이런게 붙어오니 조금 다행이란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래도 너무 특전이 부실하다는 생각은 감출수가 없습니다. 30페이지 남짓의 특전 북클렛으로 블루레이 내용의 부실함을 떼울순 없다고!
저처럼 작은 한부분 보자고 살 분은 말리진 않겠습니다만(....)
...5pbちゃん이랑 오프닝만 고화질로 보면 됐지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