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논비요리 1 ~ 12화 완결감상

논논비요리(のんのんびより)는 동명의 만화책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일본의 한 시골마을과 그 마을에 있는 전교생 5명뿐인 분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

원작은 아직 정발되지 않은 상태. 찾아봤는데 정발 안되서 의외로 놀랐었네요. 일본에는 현재 6권까지 단행본이 나와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원서 전자책을 사놓고 안읽고 있긴 합니다만; 읽은 분에 따르면 원작 재현도는 높다는듯 합니다.

내용은 큰거 없습니다. 시골마을에 원래 살던 아이들과 도쿄에서 전학온 호타루가 겪는 이야기들을 차분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

눈에 띄는 부분이라면 개인적으론 OST(BGM)가 있겠네요. 얼마전에 발매됐고 저도 구입해서 감상을 짧게 덧붙혀 글을 쓴적도 있었죠.

내용의 차분함, 은은한 여운과 감동이 있는 작품이라 1쿨, 12화 완결이라는 것이 상당히 아쉽게 느껴지는 작품이었네요.

참, 네타랄건 딱히 없다고 생각하고 감동포인트 등 주요 내용언급도 없습니다만,

작품 분위기 자체도 미리 느끼길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그냥 바로 감상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のんのんびより, 2013, ©旭丘分校管理組合, SILVER LINK.
[일본어 위키피디아 바로가기, 공식 홈페이지, 애니플러스 작품 페이지]

저도 작년 10월에 시작하자 마자 바로 보진 못했고, 국내에 2화였나 3화 방영할때쯤 알게 되어서 1화부터 보기 시작했더랬습니다.

근데 1화 앞부분이 말없이 이 작품의 중심이 되는 시골마을을 BGM과 함께 보여주는 부분이 있는데, 그 장면들에서 꽤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음악 하며 영상이, 딱 제가 좋아하는 타입이었어서 말이죠.

아, 영상과 음성 중에 더 마음이 기운 요소를 꼽으라면 음악이겠군요. 안그랬으면 OST 앨범을 구입하지도 않았겠죠.

그러고보니 작곡가 멘트에서 감독이 이 작품을 만들며 느긋한 시골마을을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는게 새삼 와닿습니다.

아마 감독의 이런 노력과 작곡가분의 좋은 음악이(+다른 스탭분들의 노력) 이런 작품을 만들어 낸 것이겠죠.

아무튼 주요 배경은 이렇습니다.

정말 한적한, 편의점도 없는 그런 시골마을과 그 마을에 있는 전교생 다섯명 뿐인 분교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 작품.

사실 시골마을이 '비일상'은 아닙니다만, 이런 시골마을에 살아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비일상물' 처럼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저도 지방 살긴 했지만 이렇게 첩첩산중 시골은 아니었으니까요. 일단 우리나라와 일본의 시골마을도 큰 틀은 비슷하지만 세세하게는 다르겠고 말입니다.

이런 약간은 비일상같은 일상에서, 개성강한 네 캐릭터와 그 주변인물들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의외로 다양합니다.

어느날은 개그 일색으로, 어느날은 감동 일색으로. 가끔은 여기에서 이런 이야기를 뽑아내는구나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 네명의 주요 캐릭터들 외 주변인물들과의 이야기도 물론 있습니다. 그건 영상 접할 기회가 된다면 직접 보시는게 좋겠군요.

아무튼, 2013년을 마무리하기엔 딱 적당했던 작품 같습니다.

블루레이도 구해볼 것 같군요. 하다못해 중고라도 하나 사둬야.. 그때 또 언급할 일이 있겠지요.

잘 되서 후속편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완결이 아쉬운 작품도 간만이네요.

깔끔하게 끝나줘서(뭐 이건 원작 특성 때문이겠지만) 후유증은 덜하겠지만 아쉽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