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분기마다 엄청난 수의 신작 애니메이션들이 방영되고 있습니다만, 저는 이전부터 고수해온 '분기별 감상 신작 5작품 내외'의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아무튼 10월달이 된지도 벌써 20일 가까이 지났기 때문에, 감상이 확정된 이번 분기 신작 네편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골든 타임, 화이트앨범2, IS(인피니트 스트라토스) 2, 벚꽃사중주 ~꽃의 노래~. 글도 이 순서로 이어집니다.
여기서 네타에 대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듯 싶습니다.
ゴールデンタイム, 2013, ©竹宮ゆゆこ/電撃文庫/KADOKAWA, J.C.STAFF
[일본어 위키피디아 바로가기, 공식 홈페이지, 애니플러스 작품 페이지]
일단은 방영 직전에 트위터쪽에서 접한 '카가 코코' 에 대한 일러스트 때문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후에는 '토라도라 제작진' 이라는 타이틀로 애니플러스가 홍보한 덕분에 왠지모르게 감상 확정; 후에 알아보니 제작사와 음악쪽 스탭이 같다는것 같군요.
아, 참 원작 소설 작가도 토라도라 작가긴 합니다.
눈에 띄었던 점이라면 역시 대학교 얘기를 그린 부분이려나요.
대부분 애니메이션에서는 중/고등학교(실제론 그렇게 안보일지 모르겠지만;) 쪽 얘기를 많이 그리는걸로 아는데 별나다면 별납니다.
그 외에는 전형적이라면 전형적인 캐릭터. 이쪽 메인 히로인도 타이가 못지 않은 드센 성격이군요. 다만 일방적이라 할만큼 짝사랑 중인건 좀 다르지만..
지금까지 3화가 방영되어서 쭉 봤는데, 재밌을듯 합니다.
지나치게 노출을 강요(?)한다던가 하는(서비스 이상의 범위로) 일부 거부감 나는 요소도 아직까진 못찾았고.
그리고 감상을 결정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오프닝.
뭐 히로인의 담당 성우가 호리에 유이인 만큼 마치 기정 사실인 마냥 오프닝과 엔딩을 담당했습니다만(평소엔 둘 중 하나를 담당하더니 이 작품은 둘 다;)
곡은 평범한 수준이고 제가 주목한건 바로 오프닝 영상입니다.
작품을 보면 알겠지만 현재 히로인이 노리고 있는 대상은 반리가 아닙니다. 근데 오프닝에서는 반리와 꽤 가깝죠.
지금의 전개를 생각해 볼때 차차 지금의 노리는 대상이 미츠오에서 반리가 된다는 얘긴데... 이 과정이 어떻게 그려질지가 개인적으로 꽤 관심을 두는 부분.
나름 좋아하는 장르라 말이죠. NTR 말고 연애물(...)
근데 이제 와서 얘기하기도 뭐하지만, 히로인의 담당 성우가 호리에 유이라서 캐릭터가 좀 대학생 이하의 나이로 인식될 때가 많습니다.
단점...이라고까지 하고 싶진 않은데, 감상을 포기할 수준은 아니지만 뭔가 조금 '아쉽다' 에 미치지 못하는 그런 작은 생각이 든달까요.
근데 캐릭터 행동 보면 딱히 홋짱 말곤 안떠오르긴 하지만..;; 음
WHITE ALBUM2, 2013, ©PROJECT W.A.2, サテライト
[일본어 위키피디아 바로가기, 공식 홈페이지, 니코니코동화 채널 작품 페이지]
백색 마약이라고 불린다는 화이트앨범의 후속편...이라고 일단 알고 있습니다(...)
말이 흐린건 역시 제 입장에선 들은것 밖에 없다는 이유가 크겠죠.
전작인 화이트앨범도 후속작인 이번 화이트앨범2도 관심깊게 정보를 찾아보거나 원작을 플레이할 기회가 전혀 없었으니까요.
...예, 그냥 관심이 없었던것 뿐이지만;
덕분에 중간 전개따윈 하나도 모르죠. 어떻게 보면 애니메이션 감상하긴 최적의 조건입니다.
이 다음의 전개가 예측이 안되서 매 화 기대하면서 볼 수 있으니.
뭐 일단은 최근 2화까지의 방영에서 오프닝에 등장한 '메인 캐릭터들로 보이는' 캐릭터들은 다 나왔군요.
이로써 경음악부 멤버들이 다 모였고 이야기 전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겠죠.
아래의 1화 초반 영상에도 나오듯 이후의 전개는 모두 이 3명에게서부터 나오겠지 싶습니다.
니코동 채널 코멘트에서는 '갑자기 작품이 네타?!' 하는 반응이 많았고 저도 굳이 완결에 다들 대략 어떻게 될지를 알려줄 필요가 있나 싶기도 했습니다만,
'제작진도 다 생각이 있는거겠지' 일단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저도 완결 정도는 여기 말고도 조금은 들었긴 하지만요;
그나저나 화이트앨범2는 전작 화이트앨범에서 몇년 후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지라, 아예 관련이 없다는걸 보여주고 싶진 않은지
이런식으로 전작에 나왔던 캐릭터라던가 요소를 띄우더군요.
1화 엔딩부에서 세츠나가 부른 곡의 곡 정보가 나올때라던가, 위와 같이 노래방 씬에서라던가.
아무래도 캐릭터는 안나올 것 같지만, 간간히 나올 이런 부분을 찾는 것도 조금은 재밌을듯 합니다.
게임의 주제가를 편곡한 애니메이션 오프닝 '届かない恋 '13' 도 그렇고, 일단 음악 하는 작품이니 들을거리도 충분할듯 싶고 말이죠.
지갑 간수나 잘 하면서 봐야겠습니다 하하하;
IS 〈インフィニット・ストラトス〉2, 2013, ©Izuru Yumizuru, OVERLAP/Project IS, エイトビット
[일본어 위키피디아 바로가기, 공식 홈페이지, 애니플러스 작품 페이지]
뭐... 말이 필요없는 작품. 2011년 히트작중 하나였죠.
원작자인 루미즈루 이즈루는 이런저런 구설수에 많이 올랐습니다만, 그와는 별도로 작품은 계속 높은 인기도를 달려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안그랬으면 이렇게 2기도 안나왔겠죠 아마?
하지만 패기는 조금 느껴졌던게, 1화를 통채로 OVA 블루레이 홍보용으로 써먹었습니다.
보면서도 분명 내용이나 에피소드적으로는 전형적인 IS 내용이라 '2기 첫화라 번외편 에피소드인가..' 하면서 봤는데 출시 예정 OVA더군요.
근데 후반에 잠깐 나온 미리보기나, 그 이전에 TVA로 방영된 부분만 봐도 어느정도 판매량은 나올듯. 라우라 괴롭히기(?)에 맛들린 샤를로트라던가...
그렇게 2화부터는 새 캐릭터들과 새로운 사건으로 IS답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 작품에서 캐릭터 이외의 요소들은 전부 신경쓰지 않고 있기 때문에(...)
괜히 이상한거 시도하지 말고 캐릭터 매력이나 죽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뭐 이쪽도 먹고살려면 잘들 알아서 하시겠지만요;
마침 애니플러스도 현지와 1시간 이내의 차이에서 생방송을 하고(새벽 2시 넘어서 생방송;) 방영직후 바로 다시보기를 올리는 덕분에
방영 당일 출퇴근시간에 슥 볼 수 있는것도 마음에 듭니다.
애니플러스 담당자 분들은 고생하겠지만 이렇게 근 실시간에 가깝게 방송이 된다는건 역시 우리나라에서 보는 입장에서는 분명 좋고 반가운 일이지요.
이런 작품이 늘어났으면 하는 욕심도 조금 생깁니다.
아, 여담이지만 오프닝 엔딩은 이번에 딱히 끌리지 않더군요. 앨범 쪽으로는 지출이 줄어들듯 해서 다행...입니다. 흐(...)
지난번엔 오프닝 엔딩 싱글 다 샀었는데 말이죠. 역시 후속편은 전작의 오프닝/엔딩을 뛰어넘을 순 없는건가.. (이런 장르 작품에서)
夜桜四重奏 〜ハナノウタ〜, 2013, ©『夜桜四重奏 〜ハナノウタ〜』製作委員会, タツノコプロ
[일본어 위키피디아 바로가기, 공식 홈페이지, 애니플러스 작품 페이지]
전에 1기에 해당하는 작품을 재밌게 봤었어서 '벚꽃사중주' 들어가는 이번분기 신작이 있길래 골라봤습니다.
듣자하니 후속편 이야기는 아니라는듯 했는데, 실제로 보니 진짜 후속편은 아니지만 이전 이야기를 안보면 조금 난감하긴 하겠더군요.
기본적인 캐릭터 소개는 어느정도 되는듯 하지만 캐릭터간의 관계나 위치, 악역 여부 등은 딱히 안나오니.
이전작의 몇몇 메인 캐릭터들도 소개 없이 나오고 말이죠.
그것도 그렇지만, 작화가 상당히 변해서 조금 적응이 안되긴 합니다.
개인적으론 그냥 '완전히 다른 작품' 정도로 인식하고 보려고 하고 있는데, 이전 작품에 대한 기억이 다소 사라져 그 위화감이 크진 않다는게
위안이라면 위안일까요;
그래도 뭐.. 크게 새 캐릭터 없이 그때 그 멤버(?) 그대로 나오는게 반갑긴 하네요. 얼마만의 신작이냐.. ㅠㅠ
아무래도 부제가 다른 만큼 새로운 악역이 등장하는걸로 봐서, 뭔가 새로운 에피소드가 생기겠구나 싶긴 하군요.
이전에도 재밌게 봤었기에 이번 작품도 기대가 됩니다.
적당히 여기까지.
어째 매 화 끌리질 않아서 나데코 스네이크 1화까지 보고 스탑중. 아마 이러다 캘린더 알림에서 지우던 할 것 같기도 하군요.
아무튼 그러합니다. 요즘 주중에 정신없기도 하니, 아마 이 이상 늘어날일은 왠만하면 없을듯.
올해 4월에 방영했던 '취성의 가르간티아' 급 물건이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