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KOBA 2024 + 컨퍼런스 다녀왔습니다 (DAY3, 5/23)
    라이브,이벤트,전시회/후기(토크,기타) 2024. 5. 26. 11:00
    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
    728x90

    작년에는 여유가 없어서 평일 전시회는 하나도 못다녔는데, 다행히 올해는 좀 다르네요.

     

    KOBA는 방송, 미디어, 음향, 조명 등 아마추어부터 프로 영역의 방송장비들이 메인인 이벤트입니다. [홈페이지]

    평일(화 ~ 금) 에만 하다 보니 회사 다니기 시작하고부터는 코로나 직전(2019)에 한번 간 정도. [당시 글 보기]

    그 직전이 2013년이었으니 엄청 열심히 간건 아니었지만서도(..)

     

    원체 전공이나 직업이랑도 관련없다 보니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있었는데, 올해는 유료 컨퍼런스까지 신청해서 다녀왔습니다.

    회사에서 지원해준것도 아니고(지원해줄 회사도 아ㄴ..) 순전히 제 흥미.

    그래서 컨퍼런스가 메인이 되긴 했습니다만, 부스쪽도 일단 다 돌아서 적당히 나눠 언급해 보았습니다.

    단, 컨퍼런스가 이틀(5/22, 수 ~ 5/23, 목) 이었기에 저는 목요일만 다녀왔네요.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43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더보기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전시

    2. 컨퍼런스

     

     

    1. 전시

    코엑스에 도착한건 10시가 살짝 넘은 시간.

    제가 듣고싶었던 컨퍼런스가 오전 10시부터 있었기에 바로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현장등록 하거나, 사전등록 후 현장확인 하는 곳이었는데(오후 12시 45분경 촬영) 확실히 사람 많더군요.

    대체로 업계 분들(방송국 현직 등) 아니면 대학생 분들인듯 보였습니다.

     

    먼저도 언급했지만, 이 이후의 부스들은 컨퍼런스가 끝나고 남는 시간을 쪼개서 다녀왔습니다.

    1층 -> (3층) C관 -> D관 순서로 돌았었네요.

     

    Hercules DJ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던 부스들.

     

    주변에 DJ 하는 분들이 많이 보여서 장비 외관은 곧잘 봤는데, 이렇게 가까이 보니 전혀 모르겠네요.

    사실 이런 기기들은 익숙하지 않으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부터 감이 안오긴 합니다.

     

    대략 저 큰 원과 버튼, 하단 슬라이드의 용도는 알게 됐지만 그정도.

    제가 나오고 나서 조작하시는 분들은 DJ 하시던 분들인지 손놀림이 다르더군요.

     

    사실 그런것보단, 흔히 봤던 Mac 기기에 연결해서 사용하는거 말고 아이패드(USB-C)와도 연결해 쓰는게 새삼 놀라웠던듯.

    UI로만 보면 아이패드 쪽이 보조 역할밖에 못하는것 같긴 합니다만, 이렇게도 연결이 되는구나 싶더군요.

     

    이건 (아마도) Dolby Atmos 랜더링 시연 같았습니다.

    입구에는 모니터링 스피커 입간판이 있었지만 안쪽 화면에는 말이죠.

     

    어느 방향인지는 잊어버렸는데, 무대조명 관련 전시부스가 모여있던 라인이라 이렇게 안개를 뿌려놨더군요.

     

    부스 두개정도 지나고 이런 풍경을 보니 아 조명 전시라인이구나- 싶었어서 한컷. (실제로도 정면 끝까지 조명 전시부스 같던)

     

    brown 브라운앤컴퍼니 부스. 젠하이저 공식 수입사라네요.

    사진은 없는데, 입구에 양복입힌 마네킹을 걸어놔서 'KOBA에 정장 매장이...?' 하고 둘러봤던 기억이 납니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무대용 마이크라던가에 젠하이저 제품이 널리 쓰이죠.

    전 무선마이크를 잡아본적은 없고, 라이브 블루레이에서 무선마이크 안테나를 본 정도네요.

    그나마 이렇게 공연장용 장비들은 좀 봐서 그런지 완전 어색하진 않았습니다.

    무선마이크와 안테나 사이에 끼어있는 수신장비들은 처음이지만요.

     

    오른쪽 사진 장비는 입력받은 오디오, 비디오 신호를 인코딩하고 인터넷에 송출까지 하는 스트리밍용 장비입니다.

    저정도로 라이트한(크기나 무게가) 장비로도 이런게 가능해졌구나- 싶어져서 한컷.

    물론 가격은 라이트하지 않겠지만(찾아보진 않았고 개인적인 인상)

     

    이건... 분명 무선의 무언가겠거니 싶긴 했는데, 이야기 들어보니 회의실 같은데서 쓰이는 마이크 수신기라네요.

    제품 위 이미지처럼 천장에 붙히는 형태.

    궁금하시면 TeamConnect Ceiling 이라고 검색하면 나올 겁니다.

     

    뮤닛이라는 구독형 AI 마스터링 서비스를 소개하던 부스.

    AI만으로도 일반 사운드 엔지니어 80% 정도 퀄리티는 달성한다고 하지만, 이게 마음에 안들면 인간 엔지니어가 해주는 서비스를 따로 구독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아마 황금귀로 광역 어그로(?)를 끈 것도 이런 서비스 특성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총 네가지 음원을 들려주는데, 기억안남 / MP3 320kbps / CD(44100Hz/16bit) / 고음질(48000Hz/24bit) 중에서 고음질에 해당하는 음원이 몇번째인지 고르면 성공.

    근데 이게 일부러 쉽게 만든건지는 모르겠는데 꽤 구분이 됩니다. MP3랑 고음질은 좀 비슷한데 CD는 확실히 알겠더군요.

    이게 다 란티스랑 란티스 때문이다

     

    다행히 맞췄지만, 캡슐 두개를 뽑았는데도 당첨이 없어서 큰 의미가 없었다는 결말.

    그래도 재밌긴 했네요. 주변이 그렇게 시끄러웠는데.. 모니터링용 스피커 퀄리티가 좋은 덕분이었는지 어땠는지.

     

    SimplyLive 쪽 장비와 솔루션들.

    스포츠 중계까지 가능한 멀티입력, 현장에서 Edit 도 가능하고, 클라우드/IDC 등 다방면 송출 지원까지 가능하다고.

     

    당시엔 장면 전환때 쓰이는(그쪽으로만 알고 있었음) 컨트롤러가 앞에 있어서 그거 보려고 갔었네요(...)

     

    BLS코리아 부스.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FOCAL 이름이 나오는데 프랑스 오디오 업체랍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Dolby Atmos 환경을 꾸며놓고 iTunes(맥북) 라이브러리에서 곡을 틀어 시연하고 있었네요.

     

    오전 컨퍼런스 이후 11시쯤 본격적 점심시간 되기 전에 점심부터 먹고, 3층으로 올라왔습니다.

    오후에는 컨퍼런스가 좀 많아서 계속 왔다갔다 해야 되기도 했고.

     

    모션캡쳐 하는걸 가까이서 본 적은 없어서 좀 유심히 봤던 부스.

    특정 시간에는 시연하는 분들이 댄스를 선보이시기도 하던데(이미 잠깐 하는거 보니 댄서분들 같았지만) 그것까진 패스했습니다.

     

    센서가 달린 옷을 입고 작업하는건 많이 봤는데, 그걸 주변의 카메라가 찍어 인식하는 방식이었네요.

    아무튼 뭔가... 신박하진 않은데 신박한(?) 풍경이었습니다.

     

    순서대로 돌다가 외곽(?)으로 나오게 되서 본 LED 전광판들.

    주로 해상도 낮은것만 봐서 그런지, 이정도 사이즈라도 4K급 해상도가 되니 픽셀이 거의 안 보여서 체감이 확 되더군요.

     

    다른 한편으론 주로 볼 공연장이나 거리에선 뒷면을 볼 일이 좀처럼 없으니, 뒷면을 볼 수 있는것도 좋았습니다.

    이렇게 설치가 되는구나- 싶더군요.

     

    얼떨결에 들어갔다가 제품소개 컨퍼런스를 듣게 된, AVID VENUE S6L 등 오디오 콘솔 부스.

     

    흔히 공연장 컨트롤룸에 있는 그 슬라이드 많은 기계들입니다.

    실제로도 해외 대형 공연에서의 레퍼런스가 있다고도 소개하더군요.

     

    나올때 받은 쿠키. 나중에 무슨 음악을 들으면서 먹을까 하고 있습니다(??)

     

    캐논코리아 부스.

    장소가 장소인 만큼 영화촬영이나 방송용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오른쪽의 카메라는 라이브 공연장 가도 곧잘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공연장 내부 둘러볼때 설치된 카메라도 보는 편이라(아무리 그래도 모델명까지는 체크 못하지만) 메인 카메라로 이런 장비 놓여있는건 곧잘 봤네요.

     

    여기서는 조작도 가능해서 조작해보니, 생각보다 줌 속도라던가가 빨라서 놀랐습니다.

    반대쪽의 초점링도 모드는 여럿 있지만 수동으로 해도 꽤 빠릿하게 반응했고..

    카메라 해상도가 좋다 보니 수동 초점조정을 하려고 해도 영상이 비교적 명확히 보이더군요.

     

    ...뭐 현장의 어려움이야 있겠지만, 앞으로도 라이브뷰잉에서 초점 못잡는 카메라 보면 여전히 화 날것 같습니다(?)

     

    영화촬영용 장비를 둘러보다 발견한 모습.

    카메라와 LAN 인터페이스로 태블릿과 연결해 원격 조작이 가능하도록 해 뒀더군요.

    이런거 보면 태블릿의 활용도가 새삼 늘어나는게 재밌습니다. 심지어 이런 프로페셔널 장비에서까지.

     

    지나가다 본 LED 조명.

    카메라에 붙힐만한 LED 조명이 있으면 살까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여기 KOBA라서 영상촬영용이 메인이더군요.

     

    (일본)성우들이 인스타그램 라이브용으로 곧잘 사던가- 하는 이상한 방향성의 생각을 하면서 지나갔던 기억.

     

    특수촬영 장비 중 하나일텐데, 차량에 이런식으로 부착하는구나- 싶어서 좀 둘러봤던 기억.

    차량과는 빨판을 붙혀 고정합니다. 크기가 커서 아마 무게는 충분히 지지할테고.

     

    언젠가 실사 영화 미디어를 구입하면, 거기 영상특전의 촬영 후기 같은데 이런 장비가 등장하겠죠.

    그때를 위한 배경지식을 쌓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KBS 부스에서 본 4K 촬영 및 실시간 송출이 가능한 드론.

     

    첫인상이었던 '생각보다 작네' 와 함께, 다른 지상파 방송사 현업분이 후배들과 함께 지나가면서 '우리때는 헬기 띄웠어' 하신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키노톤코리아가 시연하던 private cinema 솔루션.

    내부에서도 소개하지만, 업체 사업이 시네마 솔루션 메인입니다. 극장에 들어가는 사운드, 상영 등 시스템 전반.

    이를 기반으로 멀티플랙스 극장 시스템을 가정용으로 축소 구현한거라고 보면 될듯.

     

    타이밍이 안맞아서 몇번이고 찾아가다가 가격을 들었는데, 시스템 구성도 왼쪽의 Dolby 프로세서 여부에 따라 다르지만 6,500만원 정도 한다더군요.

    근데 저는 사실 설치도 설치인데 유지보수에 돈이 얼마나 들어갈까도 궁금하긴 했습니다.

    IT쪽(계약에 관여는 안해봤지만) 처럼 % 느낌으로 들어가려나요.

     

    내부에서는 나름 유명한 Dolby Atmos 데모영상과 Atmos가 적용된 영화(엔드게임이었나)가 잠깐 시연됐네요.

    저는 뭔가 이정도 공간도 그렇게 넓게 느껴지지 않는구나(사운드 적으로) 같은 감상만 들었지만.

    설치한다면 이거보단 커야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봉 형태로 된 LED 조명.

     

    촬영용으로 가지고 다니기 편하고, 활용하기 좋은 크기 및 형태인것 같았습니다.

     

    foldio 360 이라는 제품사진 찍어주는 미니 스튜디오.

    앞에 스마트폰 끼우고 케이블 연결하면 앱과 연동해서 자동으로 회전시키며 360도 제품사진을 찍어줍니다.

     

    뭔가 전형적인 제품사진이라(당연;) 별거 아니었지만 한바퀴 다 돌때까지는 지켜봤던 기억.

     

    파나소닉 부스 지나가다가 의외로 LG OLED 제품이 보여서 한컷.

     

    참고로 제품명(LG OLED PRO 12G) 검색해보니 8,500달러 정도의 해외 상품페이지가 뜨네요. 원화로 1,100만원 정도?

    요즘 일반 65인치 OLED TV는 2~300만원대던데 확실히 프로는 프로네요.

    것보다 근래 OLED 가격을 안찾아봐서, 65인치 일반 소비자용은 2~300만원이면 사는구나 싶기도 했고(...) (마지막으로 본게 500인가 700만원쯤 할 때였음)

     

    소니 부스에서 본 미러리스.

    일단 사진촬영이 아니라 영상촬영 메인으로 제품이 전시되어 있었던지라, 그 중에서도 지금 제 카메라(a5100)과 비슷한 모델명대의 제품을 찾아서 둘러봤습니다.

     

    거의 10년전에 산 a5100을 지금도 쓰고있는 이유 중 하나가 제품 부피인데, 역시 이 제품 봐도 엄두는 안나네요.

    4K 영상촬영도 되니 성능이야 좋겠지만(2023.08 발매) 부피가 지금 카메라의 1.5배쯤 되는게 아직은 부담입니다.

    사실 퀄리티 차이는 둘째치고 대부분의 영상촬영을 아이폰15 프로/갤럭시 폴드5에 맡기고 있기도 하구요.

    지금 카메라도 영상촬영은 되지만 거의 고려를 안해도 잘 쓰고 있는지라.

     

    그래도 일단 요즘 모델에 대한 업데이트는 잘 했네요. 15% 의 아쉬움과 75%의 안도감이 있었습니다.

     

    소니 부스 떠나기 전에 본 카메라.

    개인적으론 카메라도 그렇지만 같이 한 세트로 있던 오른쪽의 컨트롤러 쪽에도 눈이 갔었네요.

    사진에는 없지만 바로 위에 모니터링용 모니터가 달려서 설정값을 바로 미리보기 가능한 환경이었고.

     

     

    2. 컨퍼런스

    컨퍼런스의 경우, 주최사에 해당하는 한국방송기술인협회 소속이면 할인이 들어가지만 저는 아닙니다.

    그래도 사전등록 기간이라 조금 할인 받긴 했네요. 5/23(목) 하루 11만원.

    학생 아니면 엄청 큰 할인폭 대상이 없고, 양일 다 볼수는 없어서(이 하루도 연차써서 갔습니다) 하루만.

    나름 명찰 디자인부터 달라서 내년에도 재밌어 보이는 강연 있으면 가보려고 합니다(?)

     

    아무튼 들은 강연들 내용 간단히 정리해둡니다.

     

    그 전에, 컨퍼런스용 출입증 뒷면과 홈페이지상 컨퍼런스 프로그램 목록(기록용)

     

    컨퍼런스 예약자는 아예 출입증 받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뒷면에 일정이 정리된게 따로 나옵니다.

    전시회 관람자는 바깥쪽의 전시회 출입증이 나오고 주황색인가가 관람자용 같더군요(보라색은 관계자 같던)

     

    이날 저는 컨퍼런스 총 4개 들었네요.

    분위기를 보면 대체로 현업 분들이 하루종일 컨퍼런스만 듣는 느낌이었는데, 저는 전시 다 버리기엔 아쉬워서 꽤 들락날락 했습니다.

     

    1.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ChatGPT 를 필두로 생성형 AI가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이쪽 업계서는 어떻게 쓰고 있나 궁금해서 들어보게 됐습니다.

    본업인 개발에서도 아직 못써보긴 했는데(....) 아무튼.

     

    결론은 'AI에게 일자리를 뺏기는게 아니라 AI를 잘 써먹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뺏긴다' 라는 것으로.

     

    이날은 설명도 설명이었는데, ChatGPT4 에게 약간의 설정을 주고 이야기를 쓰게 한 다음, 그걸 연극대본으로도 바꾸고, 무대 설계도 시키고, 효과적인 조명 설계도 하고, 배경음악 악보도 쓰게 하고, 홍보 포스터 만드는것까지 시연해주셨는데 꽤 재밌었습니다.

    물론 이걸로 실제 결과물(작품, 무대, 음원시연 등) 을 만들어본건 아니라서 얼마나 쓸만한 결과가 나왔을까 하는 생각은 여전하지만, 이걸 본업으로 삼는 분들은 몇초만에 이런 결과물이 나오는거 자체가 신경쓰이실것도 같고.

    실제로 이날도 무대 설계도가 답변 결과로 나온 화면을 보여주니 살짝 놀랍다는 반응이 튀어나오기도 하더군요.

     

    이런 강연은 중간중간 'TV 시청패턴의 변화' 라던가 'OTT의 일상화' 라던가로 업계 시선이 들어가는 것도 좋았습니다.

     

    아무튼... 저도 AI 잘 써먹어야 될텐데 말이죠.

     

    2. AI를 활용한 선거 방송

    매년 선거방송으로 이름을 떨치는 그 SBS 관계자분의 강연이었습니다.

    세세한걸 다 파혜치기보다는 주요 기술인 '얼굴인식' 과 'ChatGPT를 활용한 AI 캐릭터 만들기' 에 대한 내용만.

     

    얼굴인식은.. 그겁니다. SBS에서 가지고 있는 과거 방송 아카이브를 얼굴만 가지고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

    SBS 시사영역 방송분량이 36만 5천 시간 정도 된다네요.

    어떤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던 이걸 일일히 돌려가며 찾는건 현실적이지 않으니, 얼굴이 나온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그 얼굴과 비슷한 얼굴을 추려서 그 얼굴이 나온 영상을 찾아주는 시스템을 사내에서 개발해 쓰고 있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선거방송용으로 만든건 아닌데, 활용된 기술을 언급하는게 메인이다 보니 나왔나보더군요.

     

    사실 이건 이 강연 전에도 본적이 있습니다. 오목교 전자상가 유튜브 채널에서 [그 부분부터 영상보기]

     

     

    AI캐릭터 쪽은.. 원래 SBS에서 쓰던 캐릭터에 ChatGPT 4를 이용해 선거정보를 학습시키고 SBS 앵커 목소리를 합성하여 방송에 사용했던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방송에 태워야 하다 보니,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는 발언만 하게 하거나, 환각이 일어나지 않게 입력된 데이터 안에서만 답변하도록 하는.. 그런 작업과정들을 설명해 주셨네요.

     

    거의 촬영불가였지만 유일하게 촬영 가능했던 슬라이드

    3. 영화와 TV 드라마의 LooK과 조명연출의 차이점 분석

    강연자분께서는 영화를 메인으로 하다 코로나 이후부터 드라마 쪽으로도 조명감독일을 하게 되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계속 하던것만(영화 조명감독, 드라마 조명감독, 예능 조명감독 등등 특정 분야) 하는게 아니라, 서로 장르를 오고갈 수 있는 조명감독이 되어야만 한 시대가 된것 같아 이번 강연을 열었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어느 분야던 통하는 말 같기도 하구요. 개발 쪽도 특정 언어, 특정 환경에서만 개발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하고.

     

    가장 큰 차이는 아무래도 시청환경에 따른 밝기라네요.

    영화는 명암구분이 좋은 환경 즉 스크린이나 모니터에서 불을 끄고 보니 전체적인 밝기가 어두운 편이고 또 이런 어두운 밝기가 용인됩니다. 

    드라마는 시청환경이 영화 같진 않고 상대적으로 가볍게 보다 보니 너무 어둡게 하면 구분이 안된다시더군요.

    그러면서 이런 조명에 따른 영상 표현의 차이를 이미지나 영상으로 예를 들어주셔서 그나마 잘 와닿았던 듯.

    (자료사진들이 촬영불가라 그나마 촬영 가능했던 위 이미지를 남깁니다)

     

    그래도 이런 환경에 대한 본인 나름의 주의사항이랄지 그런 설명도 있었습니다.

    어두운 화면을 표현할 때, 배경이 너무 검게 나오면 기술적 문제가 있다고 인식할 수 있으니 보조 조명을 줘서 그걸 방지한다던가, 드라마의 밝기가 어느정도 밝다곤 해도 하얗게 디테일이 날아갈 정도까지는 피하라거나(이러면 나중에 밝기를 줄여도 살아나질 않으니).

    진짜 순전히 촬영기술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네요.

     

     

    이에 더해 영화와 드라마는 작업시간 차이도 큰데, 영화가 2-3개월이라면 드라마는 그 절반 정도.

    그래서 이에 따른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 촬영에 관여하는 모든 사람을 모아서 조명 설계를 한다고 하시더군요.

    예를 들면, 조명을 미리 설치한 현장에 배우가 온 뒤 촬영 동선이 바뀌면 설치한 조명을 전부 다시 설치해야 하는데,

    배우가 오고 촬영 동선을 협의하고 나서 조명을 설치하면 불필요한 이중 삼중 작업을 피할 수 있다는.. 조금은 뻔한 이야기지만 이렇게 말씀하시는건 이게 일반적이진 않다는 이야기겠죠.

     

    아, 말미에 '조명을 신경써서 영상의 현실감을 높혀야 그 장면이 더 실제같고 이야기에 몰입이 잘 된다' 라고 하신게 기억에 남습니다.

    저도 애니메이션이던 영화던 볼때 이런 관점이기도 하구요.

    업계 분에게 들으니 제 생각이 틀리지 않은것 같아서 뭔가 기뻤습니다.

     

    4. OTT 콘텐츠 제작 워크플로우 : 지상파 방송사 제작 중심으로

    강연자분은 SBS 마스터링팀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찾다 보니 SBS 방송기술 페이지가 있는데, 여기 종합편집 영역 설명이 마스터링팀의 역할.

    즉 방송으로 송출 가능한 프로그램 최종본을 만드는 단계인겁니다.

    지금까지는 전파로 송출하면 작업 끝이었는데, OTT로 영상을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경험하셨던 것들을 공유하는 강연이었네요.

     

    아마 제가 평생 해볼 일 없겠지만(...) 대체 어떻게 작업하는걸까 궁금해서 듣게 됐네요.

     

    현재 방송에서는 오프닝/광고/본편/광고/본편/광고/본편/광고/클로징 구성이라 아홉토막이 나는데,

    OTT의 경우는 1초공백/오프닝/본편/1초공백 의 구성. 중간광고도 없을테구요.

    또, 방송은 방송사 로고부터 시작해서 법률상 표기(연령공지가 10분마다 30초), 클로징 자막(다음주 이 시간에 같은) , 모자이크 등 수정사항도 생깁니다. 이런걸 신경써줘야 하는데, OTT는 없죠.

     

    아, OTT 시스템상 인식을 위해서인지, 처음과 끝에 1초의 검은화면이 들어간다고 한게 기억에 남네요.

    혹자는 테이프 메인일 때 관습이 디지털 시대까지 이어진게 아닌가.. 하기시도 했지만 OTT 업체에 확인받은 내용은 아니고.

     

    그 외에 해외 OTT 납품 스펙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습니다. 영향력 큰 해외 OTT가 메인이었다 보니 국내도 대체로 이걸 따라간다는것도 인상적이었고. 이게 국제 표준같이 된건가 싶기도 하구요.

    여기서의 이야기는 정말 기술적인 부분이라.. 절반 겨우 알아들었네요.

    HDR 스펙의 경우는 코덱에 메타데이터가 추가로 들어가고, 그 이외엔 프레임레이트, 재납품을 피하기 위한 업체 주의사항 같은 이야기도 있었고.

    그나마 넷플릭스의 IMF(마스터링 미디어 컨테이너) 는 처음 접하는 개념이지만 잘 들어오긴 했네요.

    이런식으로 파일과 별개의 메타데이터를 두는 구조는 흔하니까요. 그런 포멧인듯 [넷플릭스 소개페이지]

     

    지상파 방송사에서도 납품 OTT 수가 많아지니 고민은 늘어나는듯 했습니다만(요구스펙이 미세하게 다르니) 머지않아 결론을 내시겠죠.

    OTT에는 일반적인 돌비 Atmos 등 지상파에서 자주 쓰이지 않는 오디오 제작 환경에 대한 고민은 좀 의외였습니다.

    잘 정립되면 지상파 방송쪽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려나요. 뭐 아마 80%는 기우겠지만?

     

    그래도 OTT에서 먼저 시작하고 지상파에도 적용해 긍정적 피드백을 받은 케이스로 자막이 있었으니.

    이런식의 지상파 상향평준화라는 긍정적 영향은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다음 글도 천천히 들고 오겠습니다. 남은 주말 재밌게 보내시고 주중의 다음 글에서 뵙지요.

    계획이 바뀌어서 주말에 6월 첫 글이 되었습니다. 이르지만 5월 마무리도 잘 하시고, 주말 글에서 뵙겠습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