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첫걸음 극장판 Home Sweet Home 블루레이 감상

지난 7일에 구입한 꽃피는 첫걸음 극장판 Home Sweet Home 블루레이를 이제야 감상하게 되었네요.

작년 12월쯤 이글루스쪽 이웃분 도움으로 좋은 곳에서 감상은 했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론 구입 예정이었던 물건을 자금사정으로 늦게 구입할 수 밖에 없게 되어 기회가 될때 먼저 본 느낌이었던지라, 환경 좋은 곳에서 감상은 했지만

덕분에 블루레이를 구입해야지 생각이 굳어졌지 구입을 망설이게 되진 않았었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구입해서 다시 감상하게 됐지요.

아마존재팬 카트에 넣어둔 상품은 왠만해선 없애지 않는지라 개인적으로 난감하다는 어찌되어도 좋을 이야기는 넘어가고.

상세한 내용 언급..은 따로 가려둘테니 네타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작품을 본 감상' 을 언급하고 덮어둔 부분에 내용 언급 포함한 감상을 아주 짧게 적어볼 생각.

물론 저 전체적으로 작품 본 감상에는 블루레이에 관한, 영상과 음향에 관한 이야기도 포함됩니다.

저는 그리 블루레이를 많이 사는 편은 아닙니다만, P.A.Works를 포함한 몇몇 제작사는 일단 블루레이의 퀼리티 면에서는 의심을 하지 않고 구입하는 편입니다.

여기서 블루레이의 퀼리티라 함은 제가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에서 보여주길 바라는 영상과 음향들을 담아냈다는 의미 뿐만 아니라,

매체 수록 이전에 작품 자체에서 이미 영상과 음향 모두 일정 퀼리티 이상은 된다고 보는거지요.

뭐 사실 그저 그런 작품을 아무리 블루레이에 잘 담으려 해도 그저 그런 작품이 될 뿐이겠습니다만;

그래서 이 '꽃피는 첫걸음 극장판' 제작이 발표된 때부터 계속 블루레이를 기다려 왔습니다(어차피 일본에 보러 가는건 제약이 있으니;)

그리고 작년 이웃분 통해서 먼저 접했을때도 그렇고, 시간이 흘러 오늘 다시 감상했을때도 그렇고 역시 P.A.Works의 작품 중에서 코드가 맞아 보게 된 작품은 여러가지로 여운이 많이 남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블루레이에 영상과 음향이 잘 담겨서, 즉 '제대로 블루레이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기도 하고 '작품 자체에서 보여주는' 것에 대한 것이기도 하고.

[#M_음.. 이건 내용 언급 있으니 짧지만 가려둘까요.|닫으시려면 클릭|

내용 면에서도 오하나가 어머니인 사츠키의 과거 이야기를 우연히 읽게 되면서 '그 고민없이 살았을 것 같은' 사람도 자신과 같이 망설이고, 고민하고 사랑했다는 것을 깨닫고 두근거리는 그 장면에, 사츠키가 '자신의 어머니를 오해하고 있었음을 깨닫'고 마음을 다잡는 장면에, 나코가 가정형편(맞벌이 선생님 부부) 상 자신의 동생이 상처입지 않도록 힘내는 장면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왜 이 부분에서 깊은 인상이, 여운이 남았냐.. 하면 웃기게도 말문이 좀 막힙니다만; 그냥 이 부분에서 여운이 남더군요.

특히 사츠키가 자신의 마음을 다잡으면서 뛰어나가는 부분에 바로 엔딩곡과 함께 크레딧이 올라갑니다만, 이것도 좋았습니다.

좋았달까, 적절한 배치랄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고보면 지금까지 제가 봤던 P.A.Works 작품들은 무언가 평범하고 뻔한 스토리일지도 모를 것들을 그들만의 색채와 음향으로 다듬어 꽤 괜찮은 결과물로 내 주곤 했었죠. TARI TARI 라던가, 꽃피는 첫걸음이라던가, 최근 보고 있는 잔잔한 내일로부터 라던가.

P.A.Works가 보여주는 결과물들은 항상 제게 무난함 이상의 인상을 주곤 했네요.

이 꽃피는 첫걸음 극장판도 영상은 물론이요 음향 쪽도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물론 음향이란게 BGM만을 말하는건 아니고 성우의 연기를 포함한 작품 내에서의 모든 소리와 그 소리의 조합을 포함하는 개념.

혹시나 실제 개념은 이게 아니라고(아니라면 알려주세요;) 해도 일단 저는 이런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품 내에서 나는 모든 소리가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다듬어져 담아진 느낌. 물론 BGM과 성우들의 더빙 목소리 조합도 좋습니다.

근데 곱씹어보면 그래도 한정판 블루레이인데 별로 안들어있는 특전 영상물들 하며(PV나 CM, 성우/스탭 오디오 코멘터리가 전부),

러닝타임이 한시간 조금 넘는 약간 짧은 감이 있다는 점 그리고 TVA에 이어지는 극장판 아니랄까봐 TVA를 안본 분들에게는 권해드리고 싶지 않은 점.

하지만 특전 이야기는 둘째치더라도 마지막 건은 TVA를 봐준 사람들을 위해 만든 작품이라고 봐 줄수도 있겠네요. 그만한 가치의 내용은 있다고 생각하고.

TVA를 재밌게 본 분들이라면 아마 소소하지만 후회는 안될 내용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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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보니 정리가 잘 안되어서 생각보다는 길지 않군요. 내용 빼고 적으려니 적을 부분이 없어진건지 어떤건지. 음..

다음 P.A.Works의 블루레이는 요즘 잘 보고 있는 '잔잔한 내일로부터' 인데 제가 예약한건 4월 말은 되어야 나오니 시간은 좀 걸리겠네요.

무튼 다음 작품은 어떻게 블루레이에 담겼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P.S

2014.6.23 P.M 6:15 추가. 7/16일 우리나라에서 개봉될 모양이더군요.

네이버 영화나 다음 영화에 페이지가 추가됐고, 메가박스 단독개봉으로 예매도 받고 있습니다.

극장에서 보고 싶었던 작품인데 참 기쁜 소식이네요. 혹시 볼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