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비싼 감이 있었는데, 영상특전도 제가 노린대로 나와주고 그래서 어찌어찌 낸 돈에 납득을 했습니다.
여담이지만 극장서 감상하며 '분명 블루레이에선 이것보다 나은 영상으로 실리겠지' 했는데 다행히 그렇게 됐네요.
아래에는 블루레이 캡쳐 원본(1920 x 1080) 24장과 비트레이트 차트 캡쳐 이미지 한장이 쓰였습니다. 참고해 주시구요.
이 작품은 '저주 해결사 자매(のろい屋しまい)' 라는 소설에서 파생된 작품입니다.
소설이 원작이라고 하지 않는 이유는, 이 작품이 소설의 캐릭터나 세계관 정도만 빌려서 만든 영상물이기 때문입니다.
2005년도에 일본에서 방영한 '블랙캣(Black Cat)' 이라는 TVA가 있는데,
이 작품 역시 원작 만화가 존재하지만 TVA는 원작 만화의 캐릭터나 설정 정도만 빌려서 원작 만화와 상관 없는 내용으로 전개되었죠.
비슷한 경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영상특전에도 나오는데, 약 5년 정도의 시간을 들여 철저히 아동용 애니메이션으로 기획된 작품이지만,
꼭 어린이가 봐야 하는, 아이들 수준의 작품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수준'이라는게 내용적인 측면인거지 꼭 그게 아이들 대상이니 설정이고 작화고 '적당히' 만든다는 뭐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
줄거리는 이쪽 네이버 영화 페이지의 그것을 참고해주시고..
세계 첫 한국 개봉 '꼬마마녀 요요와 네네' by 게임포커스
이건 작년 말에 우리나라 개봉에 맞춰 진행된 게임포커스 인터뷰 기사입니다. 함께 체크해두시길.
참, 기사 머리에도 적혀있지만 작품을 해설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작품 내용을 미리 알길 원하지 않는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제가 이 '요요와 네네' 블루레이를 구입하게 된 계기는 국내 더빙판 상영 당시 극장에서 보고는 '화질이 생각보다 시원찮다' 고 느껴서였는데,
역시나 극장 상영때가 시원찮은게 맞았네요.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하는 해외 작품(특히 애니메이션) 상영시 화질을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덕분에 '세계 첫 상영' 이라는 타이틀은 달았지만 ufotable이 만들어낸 영상을 가능한한 최대로 극장에서 느낄 수 없었다는 점에서는 좀 안타까웠었지요.
그리고 이 '꼬마마녀 요요와 네네' 를 극장에서 보며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신 분이 있다면,
그 부족한 영상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라도 블루레이 구입은 꼭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향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블루레이인 주제에 LPCM 48,000Hz 16bit 5.1ch/2ch 수록이긴 하지만,
극장 상영 당시엔 더빙하면서 다운믹스된건지 음향 소스가 극장 상영에 적절하지 않단 생각이 좀 들었는데(2ch을 가상 5.1ch로 확장한 느낌)
그 아쉬움을 많이 달래주는 형태로 수록이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이 블루레이에는 한국어 더빙 음성은 없고 둘 다 일본어 더빙 음성이긴 합니다만..
또, 처음엔 몰랐는데 블루레이의 하단에 소니의 계조 보완기술인 SBMV Extend 마크가 찍혀 있더군요.
SBMV Extend에 관한 설명은 우측에 링크한 글의 절반 정도 지점에 위치한 설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에반게리온 : 파(破)> 블루레이 - DVDPrime]
덕분에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니, 거슬리는 부분이 없었다고 하는게 조금 더 정확한 표현이겠군요.
엔딩인 코마츠 미카코의 '무지개의 약속(虹の約束)' 도 극장 상영이라는 상황에 어울리듯 수록되어 있어 참 좋았습니다.
뭐 5.1ch 오디오를 수록했는데 엔딩 부분만 다운믹스하진 않을것 같지만;
참고로 국내 상영 당시에는 코마츠 미카코의 무지개의 약속 영어 버전이 흘러나왔는데,
일본어 버전으로는 싱글 음원으로는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극장의 스탭롤과 함께 보니 또 다른 느낌이군요.
근데 극장용을 의식해서인지 아니면 제작상 실수인지 의도된 일인진 모르겠는데, 엔딩곡에 약간 에코(Echo) 효과가 들어가 있는것처럼 들리네요.
거슬리거나 한건 아니었지만, (의도된 삽입이라면) 굳이 이런걸 넣을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새삼 코마츠 미카코의 곡은 참 좋네요.
작년에 극장에서 이 곡을 듣고 '코마츠 미카코' 라는 아티스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그때의 생각은 잘못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분도 라이브 가볼 기회를 좀 만들어야 되는데 말이죠.
이쯤에서 언급하는 본편의 비트레이트 차트.
전체적으로 고르게 높은 비트레이트를 유지하고 있으며, 본편을 담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는 영상특전을 차례대로 보시겠습니다. 크게 논크레딧 오프닝, 트레일러, 미공개 원화 모음집, 이미지 PV, 영화 개봉기념 특별방송 정도.
여기에 제가 구입한 버전은 OST 음반도 포함되어 있는데, 자세한 특전이 궁금한 분들은 이곳 상품 페이지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뭐 구체적으로 언급은 할 생각이지만요. 차례대로 보시겠습니다.
이건 논크레딧 오프닝.
본편에서 나오는 오프닝 부분을 자막 없이 만든 부분입니다. 1분 10초 분량.
내용상으로 바뀐건 없어서 그냥 슥 보고 넘겼습니다.
참고로 이것도 극장판 본편과 마찬가지로 5.1ch/2ch 선택 가능.
이쪽은 트레일러들.
이렇게 뭉뚱그렸지만, 일본 TV 방영판 PV 4종류에 한국어 더빙판 PV 3종, 일본 극장 상영용 PV 3종(그중 두개 5.1ch/2ch 선택가능)
에다 꼬마마녀 고전 특보(魔女っ子クラシカル特報), 미공개 극장 예고편 2종까지 15초 ~ 2분 30초 가량의 길고 짧은 영상들이 자잘히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눈에 띄는건 역시 한국어 더빙판 PV가 들어가 있었다는 점.
일본판을 샀는데 우리나라 더빙 PV가 들어있다니 좀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이렇게라도 더빙판의 기억을 더듬어볼 수 있다는게 약간은 위안이 되네요.
이쪽은 미공개 선화 영상집.
먼저 링크한 게임포커스 인터뷰에도 나오지만,
이 작품은 120분 분량으로 제작되었다가 '아동용' 임을 감안해 100분으로 맞추기 위해 20분 분량, 약 300컷 정도가 편집되었습니다.
이건 그 장면들의 선화와 관련 컷의 코멘트를 함께 수록한 10분 52초 분량의 영상 되겠습니다. 작품의 OST를 BGM으로 사용.
좀 빨리 넘어가는 부분도 있긴 한데(뭐 제 독해능력이 부족해 그렇게 느껴지는걸수도 있지만;)
읽다 보면 제작진의 고뇌가 묻어나는 부분도 있고 해서 참 흥미로웠습니다. 재밌었다고 표현하기에는 제작진이 고심한 흔적이 보여서 좀 미안하네요;
삭제된 장면 중에서는 '아, 이건 좀 아깝다...' 싶은 씬도 몇개 있었습니다.
제가 이런 느낌이 드니 만드는 분들 입장에서는 오죽하셨을지.
개인적으론 국내 상영 당시 게임포커스 인터뷰 기사 읽어보고 '뭐 삭제 장면이 있다고?!' 싶어서 영 안타까웠는데,
이렇게라도 접할 수 있으니 참 다행입니다. 영상 뿐만 아니라 이런 작품 외적인 부분들에도 관심이 있어 산거였는데 겸사겸사.
이건 작품의 이미지 PV.
곡은 코마츠 미카코의 初恋. 지난 5월 중순에 발매된 코마츠 미카코의 두번째 앨범 e'tuis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컷이나 그런건 당연히 없고, 오른쪽처럼 이미지 오브젝트를 적당히 움직이게 하는 정도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언급할건 영화 개봉기념 특별방송.
일본의 극장 개봉일이었던 2013년 12월 28일 밤에 Tokyo MX를 통해 방송되었습니다. TV 방송용이기 때문에 길이도 23분 43초.
먼저 요요 역의 모로호시 스미레(諸星すみれ) 와 네네 역의 카쿠마 아이(加隈亜衣) 두명의 성우를 앉혀놓고
작품을 연기하며 신경쓴 부분이나, 좋아하는 장면 등등 작품에 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요요의 경우는 과거의 일도 있고 한지라 조금 연기하기 까다로웠으려나 싶기도 했는데, 의외로 그냥 평범하게 했다는 모양.
북클릿으로 만드나 했더니 이런걸 다 영상특전으로 넣어놨군요. 호오.
그나저나, 이런걸 극장 상영할때 즈음해서 TV로 방영했다니.. 새삼 이런건 참 부럽습니다.
물론 주역 성우의 인터뷰만 있는건 아니고, 감독인 히라오 타카유키(平尾隆之) 의 인터뷰나
음악담당인 시이나 고우(椎名豪), 엔딩 담당인 코마츠 미카코(小松未可子) 인터뷰도 있었습니다.
감독에게는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나 좋아하는 장면 같은 부분들, 음악담당에게는 작업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이나 작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 등의 이야기,
코마츠 미카코에게는 영어판 번안곡을 불렀는데 그것에 대한 감상 같은걸 물었습니다.
TV로 방송하는 내용인데, 이런 영상을 보면 궁금해서라도 작품을 보고 싶어질듯;
아무튼 흥미로운 내용이었습니다. 영상특전으로 들어갈만 했네요. 이런걸 개봉하는 당일 밤에 TV로 틀었다니 놀라울 따름;
Tokyo MX면 일본 전국에서 보진 못했겠지만 그래도.. 뭔가 신선하네요.
극장판 영상 일부까지 잘라서 넣으며 '우리가 이렇게 작품을 잘 만들었습니다' 하고 설명하는게.
감상은 여기까지. 기회가 되면 영상 일부라도 좋으니 제대로 된 환경에서 감상할 수 있으면 싶기도 합니다.
집에 5.1ch을 온전하게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이 안되다 보니 새삼 아쉽군요.
벌써 오늘이 6월 마지막이네요.
다음달에도 예약한 블루레이가 있으니 또 이 카테고리에 글 적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