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 이전에, 다음 주말에도 도쿄쪽에 라이브를 보러가고 하다 보니 이상하게 정신이 없습니다.
아무튼 슥 감상 적어보지요.
블루레이에서 언급한 수준의 이야기 언급은 할 가능성이 높으니 감안하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미지는 블루레이 원본 캡쳐 이미지 17장과 비트레이트 차트 2장.
이 공의경계 미래복음(空の境界 未来福音) 은 2011년 11월 발매된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며, 영상의 극장 공개는 2013년 9월 말에 이뤄졌습니다.
저는 11월에 오사카 갈일이 있었지만 하루 차이로 극장에서 못보고, 미루고 미루다 이렇게 블루레이를 통해 감상하게 되었네요.
작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쪽 일본어 위키피디아 페이지 참조.
개인적으로 공의 경계 시리즈는, 처음으로 DVD 전편 초회한정판을 모은 작품이긴 하지만 그 내용에 관해선 명확히 꿰뚫어보고 있는건 또 아닙니다;
ufotable의 영상과 카지우라 유키의 음악, 그리고 흥미를 돋우는 이야기. 이들에 끌려서 구입해 보고있을 뿐.
뭐랄까, 이유없이 의무감을 가지고 모으거나 그런것보다 '내용은 세세히 모르겠지만 어 이거 재밌네?' 하면서 보다보니 전편을 다 모았다는 느낌?
이번 이야기도 그렇게 구입한 케이스에 가깝지만, 막상 감상하고 나면 이전의 이야기를 모르면 즐길 수 없을만한 내용이라 생각하기에 다행이란 생각도 듭니다.
지금까지의 초회판 DVD 7권의 수집이 말이죠. 이런 작품을 이어서 볼 수 있으니까.
여담이지만, 제가 7권의 DVD를 모을때를 즈음해서 공의경계 시리즈의 블루레이 박스화가 결정됐습니다.
공의 경계 시리즈의 제작을 원래 어느정도 소스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공의 경계 쪽은 블루레이로 접해본 적이 없기에 꽤 기쁩니다.
공의 경계 시리즈에서의 첫 블루레이 디스크기도 하구요. 일단 제 선에서, 라고 한정해야 하지만;
뭐 사실 DVD를 가지고 있어도 소장할만한 블루레이 박스라는 결론을 얻더라도 시기적으로도 늦고 자금도 많이 드는지라 못살것 같긴 합니다만;
그냥 지금의 이 '미래복음' 이라도 블루레이로 소장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이번 미래복음의 경우, 총 1시간 30분 정도의 재생시간 중 절반을 과거 이야기에 나머지를 현재(에 가까운 2010년) 에 할당합니다.
크게는 미래를 볼 수 있는 한 소녀와 폭탄 살인마의 이야기.
이들 둘은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크게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다른 삶을 살아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여기에서 뭐랄까... 같은 능력을 가지고도 다른 삶을 사는 두 캐릭터의 비교랄까 그런게 되더군요.
영상의 구성도, 서로를 조금씩 조금씩 전개해서 지루함이 덜했습니다. 가끔은 그 대비가 강해지기도 했고.
이를테면 그런거죠, 영상의 맨 처음엔 폭탄 살인마의 이야기로 스타트를 끊지만 이후엔 소녀의 이야기도 했다가 다시 폭탄 살인마의 이야기로 넘어왔다가.
물론 진행만 되진 않고, 과거의 이야기를 먼저 그려줌으로써
다음에 다른 이야기가 나왔을때 먼저 나온 과거의 이야기가 배경지식이 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친절함(?)도 보여줬습니다.
뭐 시키는 여전히 사기급 캐릭터고; 보면서 어..버 어버버
그리고 남은 절반은 그 이후 미래의 이야기.
먼저의 이야기 배경은 1990년대 후반을 그리고 있습니다만, 이 이야기는 2010년 중후반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꽤 많이 지난 고로 시키의 배경에도 많은 변화가 있고, 캐릭터들도 변하고 새로 생기기도 하고.
개인적으론 이쪽도 꽤 흥미로웠습니다.
특히나 오른쪽의 저 아이. 아마 아는 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시키의 딸입니다. 꽤 당돌한 여자아이.
이야기 자체도 그렇지만, 영상도 제작사가 제작사니 만큼 뭐라 딱히 할말이 없군요.
약간은 블루레이급 해상도라기보다 업스케일 하는 느낌도 없잖아 있지만,
제 이 제한적인 영상 감상환경에서 판단하기엔 오차범위가 너무 클 것 같으니 '제 생각 선에서' 라고 제한적 조건을 달겠습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영상에서 딱히 거슬리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져드는데 도움이 되면 됐지 부정적인 쪽으론 영향이 거의 없었다고 생각.
음향의 경우는 LPCM으로 2채널과 5.1채널이 수록. 저는 2채널 환경이라 5.1채널쪽은 못들어봤습니다만 2채널쪽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영상의 평균 비트레이트는 35Mbps 정도.
후반은 검은 화면에 스탭롤만 올라가서 그럴겁니다. 끝부분에 잠깐 비트레이트 평균이 올라가는데 그건 에필로그 부분.
영상특전은 딱 하나, 극장용 매너 CM. 1분 20초 정도 길이의 영상.
DVD 초회한정판 구입당시에도 수록된 유일한 특전이었는데, 이번에도 변함없군요.
뭐 사실 언급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소소합니다. 아무것도 안해요; 표정 변화만 좀 있음..;; 꽤 뜬금없어 보이는 영상입니다.
다음은 공의경계 미래복음 Extra Chorus.
극장 상영 당시에도 이전에 언급한 미래복음과 이어서 함께 상영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덕분에 초회한정판 패키지 내에는 함께 들어있지만 디스크는 나눠져 있습니다. OST CD도 별도로 들어있고.
이쪽은 거의 번외편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이전의 '미래복음' 과도 이어지지 않고, 단편 이야기 3개 정도가 들어있는 총 32분짜리.
줄거리는 이쪽 일본어 위키피디아를 참고하시고, 제 경우는 꽤 소소해서 좋았습니다.
뭐랄까,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는 느낌이랄까, 궁금했던 캐릭터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달까.
두번째의 아사가미 후지노쪽 이야기는 잘 풀려서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고.
먼저의 미래복음편과 확실히 붙어있으면 안되는 내용이긴 한데(이어지질 않으니까) 'Extra' 답게 소소하지만 흥미로운 이야기를 잘 풀었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쪽 평균 비트레이트는 32.7Mbps 정도인데, 정적인 혹은 조금씩 움직이는 장면이 많았다 보니 왠지 납득은 가는 수치입니다.
참, 언급하는거 잊었는데 이쪽 Extra Chorus도 LPCM에 2채널과 5.1채널 오디오가 수록.
감상은 2채널로만 했으니 5.1채널쪽 감상은 미루겠습니다.
그러고보니 메인 메뉴 영상도 캡쳐해 봤습니다.
저 부제, 그러니까 'recalled out summer' 아래에 자그마하게 메뉴가 뜹니다. 재생과 챕터 설정, 오디오 설정.
개인적으론 메뉴보단 영상쪽이 좀 인상깊달까 괜찮아 보여서 캡쳐해 봤습니다.
메뉴까지 같이 잡히면 좋겠지만, PowerDVD 11에서는 저작권 보호 등의 이유로 캡쳐를 지원 안해주니 별수없군요;
아무튼 여기까지.
쓸떼없이 꼰다고 해야 하나, 이사람 문체는 영 장시간 읽기가 안좋더군요.
뭐 제가 이미 극장판을 통해 내용을 알고 있어서 더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읽기 힘든 작품은 간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훌륭한 영상화를 해준 ufotable에도 새삼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