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쪽은 좀 덜했습니다만, 아이패드 에어는 수시로 재부팅 현상이 일어났던 터라 개인적으론 7.1을 학수고대하고 있었습니다.
7.1 잠깐 써보고 느낀거지만, 원래 이정도 느낌이 났어야 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야 보통으로 돌아온 느낌?
아이패드 에어에서 불안했던 iOS7을 곱씹어보면 역대 최악의 운영체제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고대하고 있자니 GM도 안나오고 바로 7.1 업데이트가 떴네요.
그렇게 올려두고, 살짝 둘러본 내역들을 적어봅니다. 일단은 아이폰5 위주고 아이패드는 글로만(바뀐 내역이 거의 비슷합니다).
추가로 아이패드의 재부팅 현상 개선여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봐야할 것 같구요.
우선 아이폰5.
애플에서 밝힌 업데이트 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업데이트는 다음 기능을 포함한 개선사항 및 오류 수정 내역을 포함합니다.
* CarPlay
- 차량용으로 제작된 iOS 기능
- CarPlay가 지원되는 차량에 iPhone을 연결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활성화 가능
- 전화, 음악, 지도, 메시지 및 타사업체 오디오 App 지원
- Siri 및 차량의 터치 스크린, 컨트롤러 및 버튼으로 제어
* Siri
- 사용자가 말하다가 멈추는 것을 Siri가 자동으로 인식하도록 하는 대신, Siri가 듣고 있는 동안 사용자가 말할 때 홈 버튼을 길게 누르고 말을 끝내면 손을 떼는 방식으로 수동 제어
- 중국어(북경어), 영어(영국), 영어(호주) 및 일본어의 더 자연스럽고 새로운 남성 및 여성 목소리 사운드
* iTunes 라디오
- 좋아하는 아티스트 또는 노래를 기반으로 방송국을 쉽게 생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검색 필드(추천 방송국 위에 있음)
- 지금 재생 중 패널에서 버튼을 탭하여 앨범 구입
- iPhone, iPad 또는 iPod touch에서 iTunes Match를 구독하여 광고 없는 iTunes 라디오 즐기기
* 캘린더
- 월별 보기 패널에서 이벤트를 표시할 수 있는 옵션
- 해당 국가의 공휴일/기념일을 자동으로 추가
* 손쉬운 사용
- 이제 볼드체 옵션이 키보드, 계산기 및 다양한 아이콘 글리프에 포함됨
- 동작 줄이기 옵션이 날씨, 메시지 및 멀티태스킹 UI 애니메이션에 적용됨
- 버튼 모양 표시, App 색상 어둡게 하기 및 화이트 포인트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옵션
* iPhone 5s에서 자동으로 HDR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카메라 설정
* 더 많은 국가에서 iCloud 키체인 지원
* 다른 장비에서 FaceTime을 받으면 부재중 알림이 자동으로 지워짐
* 가끔 홈 화면이 멈추던 오류 수정
* Touch ID 지문 인식 향상
* iPhone 4에 대한 성능 향상
* Mail에서 읽지 않은 메일이 10,000개를 초과하면 배지가 표시되지 않던 문제 수정
* 지속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 이 업데이트의 보안 콘텐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다음 웹 사이트를 방문하십시오.
http://support.apple.com/kb/HT1222?viewlocale=ko_KR
여기서 눈에 띄는 부분도 직접 확인해봤었습니다.
아무튼 계속.
아이폰5 업데이트에는 약 20분 정도가 소요됐습니다(다운로드 시간 1분여 포함). 컨텐츠 내역은 위와 같구요.
업데이트하고 '정보' 화면으로 들어오니 SKT 네트워크 사업자 업데이트도 이뤄지더군요. 16.0에서 16.1로.
우선 통화 관련 부분.
가장 왼쪽의 버튼 넓은게 iOS7입니다. 그리고 둥글둥글한 버튼이 보이는 나머지 이미지 두개가 7.1 업데이트 이후.
개인적으론 통화, 종료 버튼 모두 넓은게 좋은데.. 버튼이 작아져서 좀 마음에 안드는군요.
그만큼 신중하게 누르라는 뜻이려나요.
설정으로 들어와 봅니다.
눈에 띄는 곳에 '암호' 설정 옵션이 있군요. 원래는 더 아래의 '일반' 옵션 안에 있었죠.
이렇게 하나 둘 중요한 기능이 밖으로 나와주는건 좋은데.. 전체 길이가 점점 길어지는 느낌도 듭니다.
그 외에 눈에 띄는 것은 Siri 옵션의 목소리 성별 설정.
저는 훨씬 더 말을 잘 알아먹는 일본어 Siri를 이용중이라.. 메뉴 들어가니 성별 옵션이 접혀있다 펼쳐지더군요.
물론 남자 목소리는 안쓸껍니다 [단호
다음은 손쉬운 사용 옵션 안에 있는 버튼모양 표시. 활성화/비활성화시 상단의 버튼 모양이 바뀝니다.
뭐 저는 쓸일이 있을까 싶네요.
저는 음악앱도 중요해서 음악앱도 살펴봤는데, 하단 버튼 선택시 디스플레이 색이 진해졌습니다. 원래는 연한 분홍색 정도였는데 말이죠.
뭐 선택되었다는 확실한 표시가 되는 점은 좋네요. 그 외엔 딱히 바뀐게 없는듯.
상단 알림 영역의 경우, 문구의 폰트 크기가 좀 커졌습니다. 이건 왜이랬나 싶네요;
가장 우측의 텍스트 크기를 조정해도 알림영역 문구 폰트는 조절이 안됩니다.
하단의 캘린더 폰트도 조금 커진 느낌이고 말이죠. 안그래도 좁은 영역에 폰트를 키우다니 왜그랬어;
참고로 제가 언급하는 '알림 영역 문구' 란 날씨, 다음 일정 등을 언급하는 부분입니다. 저 위에 '현재 날씨~' 그 부분이요.
그 외에 알림 영역에 표시할 내용이 없을 경우 '알림 없음' 이라는 문구가 표시됩니다. 전에는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았죠.
저는 그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는' 것이 더 좋았는데.. 뭐 이건 개인차라 좋아하는 분들도 계실듯한.
폰트 하니 말인데, 가상 키보드의 키 폰트가 조금 두꺼워졌습니다. 눈에 더 잘 띄게 바뀌었더군요.
위의 표시는 영어인데, 다른 국가 키보드의 표시 폰트 역시 두꺼워졌습니다. 전 마음에 드네요.
덧붙혀서, 저는 애니메이션 효과가 싫어서 '손쉬운 사용' 에서 '동작 줄이기' 옵션을 쓰고 있는데,
앱간 전환시(홈버튼 두번 눌러) 훨씬 빠르게 이동 가능해졌습니다. 전에는 동작 줄이기 설정해도 좀 굼뜬 감이 있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아까 언급하는걸 잊었는데, 알림 영역에서 보이는 일정의 범위가 하루치 전체로 늘어났습니다.
예전에는 현재시간으로부터 몇시간 정도 뒤 일정까지만 나와서, 아침에 오늘 저녁 일정을 확인하고 싶다던가 하면 얄짤없이 캘린더 앱을 켜야 했죠;
스크롤은 길지만, 일단 캘린더 앱을 켜지 않고도 하루치 일정을 볼 수 있게 된건 좋네요.
다음은 아이패드 에어.
애플이 밝힌 업데이트 내역은 위에서 적은 아이폰과 똑같으니(글자 획 한톨까지 똑같음) 다시 적지 않겠습니다.
아이패드 에어 역시 업데이트에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제가 캡쳐를 조금 늦게 했어요;
컨텐츠 내역은 우측 캡쳐 이미지에 나온 대로구요, 아이패드 에어 역시 '정보' 화면에 들어오니 SKT 네트워크 사업자가 16.0에서 16.1로 업데이트.
알림영역, 음악앱, Siri 등 대부분의 눈에 띄는 기능들, 변경점은 아이폰 언급때와 같습니다. 따라서 캡쳐 이미지는 없고..
아이패드 에어에서 역시 '동작 줄이기' 옵션을 이용중인데 아이폰에서의 빨라진 체감 이상으로 만족스럽게 바뀌었습니다.
정말... 아이패드 iOS7은 너무 미완성이었어요. 걸핏하면 재부팅되질 않나, UI는 앱간 전환시 굼뜸의 정석이었고.. 에휴.
이제야 좀 덜 투덜거리면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아래 영상을 보시면 7.1에서 새로 업데이트된 기능들을 훑어보실 수 있습니다.
Mac Rumers 기사에 첨부된 영상이라 당연하지만 저보다 잘 정리했네요(...)
모바일은 이쪽입니다 : http://youtu.be/hdpy1BwJEDg
덧붙혀서, 저는 아이폰4를 쓰지 않는데 7.1 업데이트하면 앱 실행속도가 많이 빨라진다네요. 아래 클리앙 글을 보시길.
뭐 아이폰4 사용자분들의 최종 판단은 직접 하시면 되겠지요. 저는 '이런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하고 말씀드리는것 뿐.
간만에 좀 쓸만해진 느낌이니 iOS7때 완전 초기화 안하고 6에서 넘어오신 분들은 깨끗하게 밀고 시작하셔도 될 것 같고 말입니다.
전 7때는 클린하게 올라왔으니 8 정도에 메이저 업데이트되면 클린설치 할 것 같네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미룬 분들은 어서 올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