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세단기 현대오피스 PK-38L 구입

집에서 대단한 일을 하는건 아닙니다만, 뭐랄까 가끔 그냥 찢어서 버리기엔 묘하게 찝찝한 것들이 있습니다.

스캔하기 위해서 출력했던 주민등록 초본이라던가, 약국에서 받은 봉투라던가.

여기에 영수증 이런것도 포함되지만..

아무튼 이런게 몇달 쌓이면 작은 박스 한가득인데 이걸 들고 근처 ATM에 가서 세절하고 오는것도 웃깁니다.

아니 자랑할 일도 아니지만, 우선 가까운데 ATM이 없기도 하고 여기에 들이는 시간도 애매하고.. 물론 이론적(?)으로만 생각했지 하진 않았습니다만;

현대오피스 PK-38L [다나와 상품정보]

그래서 생각난김에 며칠 전 받은 월급으로 해결할것들을 해결보고, 남은 돈으로 문서 세단기를 구입했습니다.

모터 달린거 구입하긴 쓸떼없는 투자 하는것 같았고, 손으로 돌리는 녀석 중에서 그럴듯해보이는걸로 주문.

해서 구입한게 바로 이 현대오피스 PK-38L입니다.

다나와에서 조건 몇개 바꿔가면서 확인한건데, 수동으로 돌리는 녀석치고는 이것저것 세단 가능하고(CD/카드도 됨) 말이죠.

참고로 가격은 3만원 조금 안되는데(배송비 3,000원 제외시), 다나와 제휴 할인과 신한카드 결제시 적용 가능한 쿠폰을 써서 구입.

저 문서세단기 오일이 6,600원이라, 할인 받고도 배송비 포함하니 3.5만원 정도가 되더군요.

여담이지만 꽤 큰 박스에 와서 놀랐는데, 들은건 박스 2/3 정도 크기의 세단기 본체 박스와 오일 그리고 카탈로그;

깜짝 놀랐네.. (세단기가 이렇게 큰가 싶었습니다;)

박스 위에는 간단히 세단 후 견본, 주요 기능 표시 정도가 되어있습니다.

개봉하면 위와 같이 뽁뽁이 안에 들어있는 본체가 눈에 들어오고, 본체를 꺼내서 하단의 파지함을 열어보면 손잡이와 설명서(품질보증서)가 들어있네요.

뒤집어보면... 날이 꽤 오밀조밀합니다.

광고도 보안1등급으로 세단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들어있는 손잡이를 달고, 시험삼아 영수증 하나를 세단해 봤습니다.

근데 여담이지만 손잡이가 좀 약해 보이긴 하더군요.

두장 이상 넣지 말래서 딱 두장 겹쳐 넣어보니 돌리기기 확실히 빡빡한데, 손잡이가 휘어 움직이던..;

설명서에 두장 이상 한번에 넣지 말라는게, 기기가 무리해서기도 하지만 손잡이가 부러지니 두장 이상 넣고 돌리지 말라는 얘기 같기도 하네요..;

아무튼 해보면,

먼저 봤던 대로 꽤 잘게 세단됐습니다.

CD나 카드 쪽은 세단할 물건이 없어서 못했네요.

테스트 잠깐 해보고 나서 집에 쌓인 물건을 조금 집어 갈았더니, 그 사이에 이렇게 쌓였군요.

이거 하니 은근 시간 잘가던데;(수동이라 그럴듯) 시간좀 내서 해야겠습니다.

아무튼 가정용치고는 좀 과한 느낌도 있지만, 주민등록번호 이런거 들어간 물건 가는데는 꽤 안심되는 물건인듯.

뭐 집에서 쓰는데 주민등록번호 들어간 인쇄물이 얼마나 있겠냐 싶습니다만.. 평소 그냥 버리기 뭐했던 영수증 같은거 갈기엔 충분한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세단할때 힘이 좀 들어가더라는게 의외긴 하더군요. 손잡이 진짜 괜찮으려나 모르겠네;

혹시 구입하려는분 계셨다면 참고하시길.

참고로, 검색하다 보니 현대오피스측에서 유투브에 동영상도 올렸더군요. 궁금하면 이쪽도 참고하시길.

-> http://www.youtube.com/watch?v=NUBjqMMgWv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