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버릴까봐 한달에 한번씩 알람이 뜨도록 구글 캘린더에 사진 잡담 작성 일정을 등록해뒀는데, 이게 뜨면 새삼 좀 무섭기도 합니다.
벌써 한달이 지나갔군요. 9월이네...
아무튼 이번달도 슬쩍 정리해봅니다. 사진은 총 12장입니다.
8월 1일 금요일.
평범한 여름의 한자락이긴 한데, 8월 첫날 밤부터 실내온도가 29도 가까이 찍으니 힘들더군요.
물론 집에 들어온 직후라 바로 에어컨 켜고 찬물 뒤집어쓰고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실내온도가 저렇게 올라간적은 없었어서 한컷.
참고로 당시 밤기온이 31도인가 그랬을겁니다. 전 에어컨 덕분에 열대야에 고생하지 않고 잤지만 꽤 힘들긴 한듯;
8월 2일 토요일.
오전에 먹을거 사러 할인마트 가는 길에 버스 정류장 옆에 버티고 있던 나무를 한컷.
쓸떼없이 날이 좋았던 덕분에 어제(8/1)에 이어 이날도 꽤 더웠는데, 그나마 나무 아래에 있으면 온기가 덜 느껴지는게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얘네들은 이렇게 햇볓 쨍쨍하면 수많은 밥이 하늘에서 떨어지는거잖아;
광합성 부럽다... 이상한 결론
역시 8월 2일 토요일.
할인마트 갔더니 수박 반통을 2,500원에 팔더군요. 이게 왠떡이냐 하고 집어온걸 먹기 좋게 통에다 몰아서 수저로 파놓은 것.
신나게 먹었습니다. 아 역시 여름은 수박이지.
8월 7일 목요일.
가끔 있는 일처리를 위해 야근하고 느지막히 나오는 길.
출퇴근시간엔 전쟁터인데 밤 9시쯤 되니 여기도 이런 한가한 모습이 보이긴 하네요. 개인적으론 조금 신선하달까 그래서 한컷;
8월 10일 일요일.
코마츠 미카코 라이브가 끝나고, 그때 갈아입었던 티셔츠 차림 그대로 나리타 공항으로 밤샘하러 왔습니다.
콘서트가 40분이나 늦게 시작한 덕분에 여유가 없어져서이기도 하고, 다들 땀범벅이라 갈아입을 옷이 없었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이때가 벌써 3주 전이군요. 허..
8월 14일 목요일.
가끔 이런게 먹고싶을 때가 있습니다. 뻥튀기.
본가에 있을땐 강릉 단오제 같은거 할때나 사먹는데, 여기서는 그나마도 찾기 힘들다 보니 이렇게 지하철역에 놓여 파는것도 관심갖고 집어오게 되네요.
하나 2,000원씩 하는거 하나씩 집어왔습니다. 오른쪽은 현미로 만들었는데, 은근 맛있어서 29일 퇴근하면서 하나 더 사왔네요;
생각해보면 과자 사먹는것보다 이게 훨씬 나은것 같습니다. 덕분에 실제로 과자먹는 빈도도 줄었지만.
8월 17일 일요일.
블로그에 여행기 정리도 끝나가겠다 여행 이후 짐정리를 하고 있는데... 어 내가 이책 언제 샀었지?;;;
블로그에 글 적어두는게 혹시 모를 중복구매를 방지하기 위해서였는데 이런 살색많은 책들은 인덱스를 잘 정리하지 않다 보니 이런일이 발생했네요.
뭐 다행히 트위터 통해서 중고로 한권 처분했습니다만... 중복구매란 참 무서운듯;;
조심해야지..
8월 18일 월요일.
퇴근할때 즈음부터 비가 왔는데, 집근처에 도착하니 참 애매한 형태로 비가 오더군요.
결국 우산 꺼내기 싫어서 내리는 비를 쿨하게 맞고 집으로 이동....했는데,
여기 버스정류장에서 버스에 탈때까지는 좋았는데 버스에서 내린 후 집까지의 거리가 은근 멀다는걸 잊어버린 덕에 집에 들어오니 좀 우스운 꼴이 되었습니다;
어차피 퇴근하면 씻기 바쁘니 상관은 없지만... 제발 비 올거면 우산쓰게 제대로좀 와라;;
8월 19일 화요일.
퇴근하고 마트 갔더니 이렇게 하나 2,000원 조금 넘는 떡들을 4개씩 묶어서 5,000원에 팔더군요.
이게 은근 괜찮은 저녁 간식이란걸 깨닫고(저녁먹고 배고플때) 집어와서 다음날 저녁까지 먹었습니다.
근데 역시.. 떡은 보관하기 힘들어서 애매하긴 하네요. 될수있으면 냉장고에 넣지 않고 먹으려고 하다 보니 오래 못놔둔다는게 아쉽습니다.
가을이 되고 겨울이 되면 좀 낫겠지요. 그때까진 어쩔 수 없을듯.
8월 21일 목요일.
아침부터 엄청나게 비가 내렸습니다.
출발할때쯤 인천은 멀쩡해서 우산없이 걸어갔는데, 도착하니 금천구는 하늘에 구멍난듯 비가 오더군요.
덕분에 곳곳이 작은 하천처럼 변해 신발을 위협했고, 전 분명 우산을 썼는데 바지와 상의가 절반 이상 젖는 대참사를 당했습니다.
사실 지금 쓰는 갤럭시S5가 생활방수 안되는 기기였다면 이 사진도 없었을듯;
방수방진 적용된 모델이라 이런것도 사진으로 남기네요.
8월 28일 목요일.
이날도 밀린 일이 있어서 좀 늦게까지 남았었습니다. 9시 정도?
퇴근하면서 보니 다른 건물들에도 불켜진 사무실이 있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왠지 가로등과 함께 저런 구도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8월 29일 금요일.
한 수요일쯤부터 차츰차츰 진행해온 슬레이트7 포멧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날.
이날 잘 마치라고 애니플러스에서 잔향의 테러 8화까지 휴방 시켜주더군요. 당연히 이런 이유는 아니겠지만.. 타이밍 참 엄청나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토요일까지 할애해서 끝내긴 했는데.. 역시 주 컴퓨터를 포멧해서 반응속도가 빨라지면 만족스럽긴 합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다음달엔 또 어떤 일이 생기려나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 한달의 시작 잘 하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