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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친절한 애니메이션에 대한 단상
    이것저것 감상/애니메이션(TV) 2014. 9. 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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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굉장히 뜬금없게 느껴지는 분도 계실테지만, 제 뻘생각이나 정리해볼까 싶어서 끄적끄적.

    제대로 된 감상을 적고 싶었는데 도저히 엄두가 안나더군요. 그래서 그냥 '단상'의 제목을 빌려서 뻘글을 좀 쓰려고 합니다.

    앞부분에 미리 붙혀두지만 알드노아 제로 12화 1쿨째 완결에 관한 내용은 일체 없습니다. 네타 걱정 안하셔도 돼요.



    요즘들어 라이트노벨이 애니화되는 경우가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아니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솔직히 모르지만, 돌아보면 이런 작품들이 많아졌습니다. 현재에서 뒤로 돌아보면 그렇습니다.

    아무튼 거기다가 한 분기에 방영하는 작품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저는 한 분기에 2 ~ 4작품 정도를 보고 있는데, 20개가 넘나 그럴겁니다. 자세한건 수를 헤아려본적이 없어서 모르겠군요. 아무튼 많습니다.


    이러다 보니 어른들의 사정에 의해 애니화되면서 방향이 바뀌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합니다.

    아니 뭐 이런 경우가 많겠군요.



    근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싫어하는 애니메이션 제작 방향이 두가지 있습니다.

    히로인이 의미없이 벗기만 한다, 뭐 좋아요 전 안보지만. 이번 분기 Rail Wars만 해도 생각보다 많이 팔렸으니 전 할말 없습니다.

    뭔가 내용 구성이 어설퍼서 캐릭터가 아깝다.. 저번인가 저저번 분기 악마의 리들이 그랬습니다. 제작진 목덜미를 잡고 흔들어주고 싶었어요.

    애니화되면서 내용이 우수수 떨어져나가 소설을 안보면 세부내용을 알기가 힘들더라.. 뭐 그럴 수 있죠. 소설이 모두 애니화되긴 힘들 수 있으니까.


    이런 부류는 아닙니다. 솔직히 이런건 제가 안보면 그만이거든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보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나 하는 부류가 딱 두가지 있습니다.



    1. '궁금하면 라이트노벨을 사라' 일부러 끊기형


    - 개인적으론 이런쪽으로 안좋게 인상에 남은 작품은 기억속에 몇개 없는데,

    그중에도 강력하게 남은건 바로 '오오카미씨와 7명의 동료들(オオカミさんと七人の仲間たち)' 이라는 작품.

    딱 봐도 뒤에 뭔가 일어날듯한 감이 있는데, 일부러 끊어버려서 '궁금하면 이후 권을 라이트노벨 구입해라'라고 강요하는듯한 마무리.

    이 작품은 그런 티가 좀 많이 나서 마지막화 보고 굉장히 불쾌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와서 곱씹어보면 라이트노벨의 애니화는 원작 소설의 판매량 증대에 기여하니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 같긴 합니다.

    소드 아트 온라인 시리즈 같은 경우도 TVA 1기 방영 이후 원작소설 판매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고 하죠.

    사실 소드 아트 온라인 같은 경우는 애니화 과정에서 필수 불가결하긴 했어도 떨려난 내용이 너무 많아 소설을 읽어야 그 부족한 부분까지 보충되는지라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 같기도 한데...


    아무튼 개인적으론 애니메이션이 끝난 이후, 그것을 본 사람들이 궁금해서 소설을 구입하는건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보는지라,

    이런식의 원작 구입을 강요하는듯한 마무리는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잘 만드시면 어련히 알아서 사 볼까요.

    물론 이게 제가 타이핑하는것만큼 쉽지 않다는게 문제라면 문제겠습니다만... 이건 제가 걱정할건 아닌것 같고, 원작 소설을 사 보는건 내 선택이지 너희가 강요할게 아니지;



    2. '이후 이야기 전개는 생각해봤냐?' 막가파형


    - 사실 이거 이야기 하고 싶어서 이 글을 적었습니다(...)

    알드노아 제로(アルドノア・ゼロ)라는 작품은 일본 현지에서는 20일 자정(21일 00:00)에 Tokyo MX에서 마지막화가 방영되어 이미 이야기는 널리널리 퍼졌겠지만,

    우리나라 애니플러스에서는 어제 밤 11시 30분에 방영됐습니다.


    저도 뒤늦게 보게 됐는데... 마지막이 너무 심해서 말도 안나오네요.


    여긴 작품 감상 이야기가 아니니 당연히 네타는 적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분할 2쿨이라 13화부터는 2015년 1월에 나오는 작품이 중간 완결을 이렇게 짓는다?

    제가 생각하긴 미쳤다고 봐요. 차라리 1기 12화에서 끝내던가...

    아 물론 애니메이션이 '작품'이기 이전에 돈벌이 '수단' 이기 때문에 뒷이야기도 계획 안하고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리란 생각은 안합니다.

    하지만 뭐랄까... 한분기 기다려야 하는데 이런 완결이라니 뒷이야기가 기대되서 참을수가 없네요. 하하 이놈들 아하하


    막가파도 그렇지만, 이렇게 '이야기 전개는 잘 해놓고 수습을 하지 못하'면 기대하던 작품도 정나미가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제게는 금서목록 극장판이 그랬고, 악마의 리들이 그랬네요.


    물론 다시한번 언급하지만 이 작품은 어제 끝난 12화가 완전한 끝이 아닙니다.

    하지만 제 경우는 이 끊는 타이밍에서의 이야기 전개에 질려서 정나미가 떨어진 작품이 됐네요.

    내년 1월에 2기가 나온다고 하는데, 제 기억속에선 그냥 이 12화에서의 어이없는 완결로 남기려고 합니다.

    생각같아선 막 망해서 2기 못나왔으면 하고 저주하고 싶지만, 지금까지의 전개를 생각하면 그리 안팔릴 작품은 아닌것 같으니 그건 좀 실현되기 힘들겠죠.

    ...안타깝게도...


    아마 주변에 보는 분들이 있을테니 내년 초 완결은 어떤 방법이든 듣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굳이 애니플러스의 서버 트래픽을 늘려주거나, 시간을 할애해 데이터 트래픽을 쓰는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패킷한테 미안하잖아요?



    자, 오늘의 뻘글 종료.

    사실 이 글도 러브라이브 음원 까듯이 생각나는대로 줄줄 읉으며 까고 싶었는데, 여러분들의 시간도 아끼고 제 망한 필력도 조금이나마 커버하기 위해(...)

    '단상' 의 형식으로 슥 적어봤습니다. 크게 의미가 있나 싶긴 하지만.. orz


    -- 한줄 요약 : 알드노아 제로 12화째 마무리 생각한 사람은 양심껏 은퇴하세요. 정신 나가신듯. 아오 빡쳐(국어책 읽기)



    P.S

    알드노아 제로는 완결 감상하고 감상글 하나 적어볼 생각이었는데 다 때려치우고 이 글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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