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블루레이에서는 오프닝이나 엔딩, 수록곡 등 삽입된 음악을 포함해서 BGM, 효과음까지 꽤나 신경쓰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먼저 언급했지만 이런데 쏟을 정성을 다른데 좀 쏟아줬으면 싶지만 개인적으론..;
무튼 오디오 수록 스펙은 LPCM에 48kHz, 24bit지만 이걸 알차게 써먹는 느낌.
3화는 그렇게 준비된 곡으로 첫 예선에 나가는 부분.
같은 지역에서 예선에 참가하는 A-RISE와의 만남과 이들의 라이브도 함께 나오지요.
개인적으론 이 디스크를 구입한 이유 중 하나에 A-RISE가 들어가는지라 잘 봤습니다(...)
이번 화에선 오프닝 엔딩을 빼고도 대략 두곡 정도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미 앨범으로 나왔거나 나올 음원들과의 비교도 되고 그런데 으아아 미리 분노한다
그와는 별도로 A-RISE 라이브 장면은 꽤 부드러워서 새삼 놀라게 되네요. 프레임수가 다른것 같아! ;
A-RISE가 결국 끝에서 그렇게 되는 이유가 '(스탭이)A-RISE 그리기 힘들어서' 라는 우스갯소리도 이번 화에선 좀 농담같지 않았습니다.
그건 그렇고, 블루레이급 영상이 되니 영상에서 거슬리는? 부분이 생기더군요. 그냥 제가 보기에만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이 러브라이브의 경우는 배경작업이 그렇게 밀도있게 되진 않아서, (어디까지나 P.A.Works와 상대적으로 봐서, 의 이야기지만)
P.A.Works 작품에서 자주 보이는 '배경과 캐릭터 작화의 유리(遊離) 현상' 은 잘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관련 감상글 보러가기]
하지만 이 작품에서도 그런 부분이 아예 없었냐 하면 개인적으론 아니었습니다. 바로 후반의 라이브 중 3D 장면.
이 부분은 3D와 2D를 섞어가며 만들었는데, 이게 확 눈에 띄더군요.
3D로 바뀌는 부분은 캐릭터의 생김새도 약간 바뀌며, 아주 약간이지만 프레임수가 떨어지는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덜 부드럽다고 해야 하나.
또, 아마 기술적 한계라고 생각하지만 2D 작화만큼 부드러운 움직임이 아닌것도 눈에 띕니다. 거슬린다까진 아닌데, 그냥 눈에 띄더군요.
뭐, 저는 영화든 애니메이션이든 '아 이건 3D인가?' 싶은 장면이 나오면 그걸 질감이 달라보이는(2D)쪽이랑 비교하며 보는 버릇이 있어서 더한지는 모르겠는데,
애니플러스에서 스트리밍으로 감상할때는 적당히 넘어갔던 부분들이 블루레이가 되니 확연해지고 그 격차가 벌어지는 감이 있었습니다.
이런거 보면 블루레이란게 참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 왜, HD 방송 시작한 이후에는 방송 출연자들 화장법 같은것도 연구하고 그런다잖습니까? [국립중앙도서관 학술논문 바로가기, 무료열람 가능]
애니플러스로 'ユメノトビラ' 라이브 장면 볼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블루레이로 보니 이렇게 색다르게(안좋은 의미에 가깝지만) 와닿는게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굉장히 새삼스러운 일이긴 하지만요.
참, 블루레이에서는 이와같이 TVA 본편을 담기에 충분한 스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단 오프닝부터 비트레이트가 상당히 필요한지라, 일정 수준 이상은 필요하게끔 만들어야 하긴 할겁니다.
이쪽은 TVA 2, 3화 본편만이고, 아래엔 라이브 영상쪽 비트레이트 차트도 따로 있습니다.
사실 그냥 합쳐서 비트레이트 차트를 만들 수 없는 프로그램 설정 탓이지만;
여담이지만, 전 러브라이브 2기 오프닝에서 후반의 이 부분을 가장 좋아합니다.
카메라가 아래에서 호노카를 시작으로 멤버 전체를 훑으며 위로 올라가는 부분.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본건 아니지만, 꽤 시원하고 신선한 움직임이라 생각합니다.
곡도 좋지만, 이 오프닝은 영상도 참 마음에 드는듯.
자, 그럼 슬슬 영상특전을 볼까요.
이것때문에 산거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과연 어떠련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저 그랬습니다.
그건 단순히 오디오 편집 방향이 마음에 안들어서지만 안좋은 쪽으로 팍 깎으려다가 나름의 배려가 있어서 부정적인 쪽으로 쏠리진 않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우선 이 영상특전에 대해 다시한번 말해보지요.
러브라이브 2기 블루레이의 2, 4, 6권에 나눠 수록될 영상들 중 첫번째에 해당하는데,
올해 2월 8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브 공연 'μ’s →NEXT LoveLive!2014 ~ENDLESS PARADE' 의 실황 일부입니다.
2월 8일에 부른 22곡 중, 중간의 비디오 드라마를 제외하고 7곡(Music S.T.A.R.T!!, 僕らは今のなかで, 夏色えがお1,2,Jump!, Wonderful Rush, ススメ→トゥモロウ, 夢なき夢は夢じゃない 순서) 에다 처음 두곡 부르고 진행된 MC 파트까지 총 여덟 부분이 수록되었군요. 이 여덟 부분은 각 파트별 장면선택도 가능.
우리나라에서는 라이브 뷰잉도 진행됐고, 당시에 전 러브라이브 관련으론 아무것도 접하지 못했지만 '라이브니까' 갔었습니다.
그럭저럭 잘 보고 왔었구요.
하긴 이때 인상을 받지 못했다면 지금 이렇게 '라이브 영상도 볼 겸' 애니메이션 블루레이를 구입하진 않았겠지요 아마.
굳이 집중해서 보지 않더라도, 저는 나름대로 라이브 블루레이를 구입하고 봐 온 입장이기 때문에 그쪽과의 비교가 될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그 외 부분들도 봤지만, 따지고 보면 그것도 전부 다른 라이브 블루레이와 비교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결과물이니..
제가 가장 마음에 안들었던 부분은 바로 오디오 편집 방향.
이 공연은 2월 9일에도 진행되었고, 애니메이션 블루레이에 세 파트로 나눠지는 2월 8일자 공연과 달리 9일자 공연은 별도의 미디어로 발매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