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짤막짤막한 TVA쪽이 들어가는 시간 생각해도 부담이 덜하군요.
이제 이 작품도 다음달에 발매될 6권 하나 남았는데, 내년 시리즈는 또 어찌 전개되려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글 적습니다.
사용된 이미지는 1920 x 1080 블루레이 캡쳐 이미지 14장과 비트레이트 차트 이미지 1장입니다.
또한 '본편을 본 것을 전제로 쓴 글' 이기 때문에 본편 내용이 들어갑니다. 아직 보지 못한 분들은 참고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블루레이 5권에 수록된 화는 TVA 9화 '눈빛'과 10화 '결의'. 영상특전으로는 싱 앵글버전 영상과 애니메이션 제작 메이킹 후(後)편.
순서대로 언급해 보도록 하지요.
먼저 9화.
스토리는 하나도 기억 안나고 귀여운 에나 호시지로만 생각납니다. 아하하
...는 일단 절반은 거짓말이고(... 내용이 없는건 아니니;
근데 사실 이번 화는 다른 이야기보다 에나 호시지로의 등장과 변화가 많았던 화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공격하는것 같았지만, 타니카제의 말에 반응하거나 두발로 서거나 말이죠.
개인적으론 이 부분, 저 에나 호시지로 때문에 좋아합니다(.....) 사람이 아니면 어때 귀여우면 되는거지
근데 이게 우연이 아니었는지, 오디오 코멘터리 들어보면 실제로 에나 호시지로 디자인은 디자이너가 꽤 신경썼다고 하더군요.
아마 이사람도 캐릭터 빠심이 한가득 들어간것 같지만.
그 외엔 타니카제가 반장이 된것 정도가 눈에 띄는 점일까요.
에나 호시지로에 정신이 팔려 그런진 모르겠는데, 9화는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아, 노리오의 행동에 낄낄거리긴 했네요.
그리고 화가 바뀌어 10화.
이전화에서 반장도 맡으며 바쁘게 사는 타니카제를 걱정해 이자나와 유하타가 여행을 제안합니다.
물론 무심한 타니카제는 양쪽의 약속을 모두 받아들여, 제안한 둘이 각각 상상했던 그런 꿈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지만...
도착한 뒤 유하타 제안으로 우연히 비밀 구역에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서 타니카제는 이런저런 사실을 알게 되지요.
상층부에서 행하고 있는 여러 비밀스런 일들을.
이번 화의 경우는 가끔 등장하는 '상층부의 움직임' 이 나옵니다.
뭐 아예 안나오진 않고 중간중간 나오긴 하는데, 8화에서처럼 그런 비밀스런 사실들이 한번에 훅 터질때가 있는데 이번 화도 그런 느낌.
이런 부분들은 작품을 보는데 있어 이후 내용을 가늠하고 감상을 더 윤택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를 준다는 점에서 꽤 좋아합니다.
물론 제작진이 이런 '필요한 정보' 를 적시에 주는 것은 꽤 중요하고, 필요한 일입니다.
개인적으로 시도니아의 기사는 이런 분배가 잘 되고 있다고 보구요.
오디오 코멘터리는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타나카 나오야(田中直哉), 조형감독 카타아마 미츠노리(片塰満則), MC는 요시다 히사노리(吉田尚記) 세명입니다.
타나카 나오야는 지브리 작품을 많이 손댄 모양입니다. 오디오 코멘터리에서 요시다 아나운서도 언급하고 검색해도 쉽게 나오고.
프로덕션 디자이너나 조형감독 모두 눈에 보이는 어떤걸 만드는 위치이기에, 그쪽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에나 호시지로에 신경썼다던가, 캐릭터에게 안경을 씌울 것인가(안경 모에라고 하던가요) 에서부터
시도니아에 나오는 술집이 1,000년 전 일본에서 건너가 갈라파고스 식으로 약간씩 바뀌었기에 그런 부분도 신경을 썼다던가 뭐 그런.
특히나, 원작이 있는 작품이지만 스탭들이 작가의 팬이라, 자신들이 이해한 방향으로 작품을 만들었다는게 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를 고려해 만든 일부 오리지널 요소들은 원작자도 좋아했다고 하구요. 요시다 아나운서의 말을 빌리자면 공식 2차 창작이라는 느낌도 들 정도네요.
결론적으론 만족스런 결과물이 나왔으니 참 다행입니다.
다음은 영상특전인 신 앵글버전 영상.
이 영상들은 매번 봐도 참 흥미로운데, 이번에도 자잘하게 많이 들어있습니다.
아무래도 움직임이 조금 더 많았던 10화쪽 신 앵글 영상이 훨씬 많았지만요. 9화 3부분 10화 12부분.
크게 눈에띄는 부분은 위 두 부분이었습니다. 9, 10화에서 한장면씩.
이건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재밌어서 한컷씩.
좌측은 메뉴판이 전부 '중력~' 로 시작하는 부분이, 우측은 이자나의 표정이 너무 적절해서 재밌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메뉴판엔 '시도니아 맥주' 도 있더군요. 마셔보고 싶다...
본편이 끝나가니 언급하는 비트레이트 차트.
영상의 경우 1080p, 평균 비디오 비트레이트 38498kbps.
매번 언급하지만 대부분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영상 또한 그를 담는데 부족하진 않은 스펙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오디오의 경우는 본편과 오디오 코멘터리가 LPCM 2ch, 다른 오디오 하나는 Dolby TrueHD 5.1ch.
다음은 영상특전인 애니메이션 제작 메이킹 후편. 블루레이 2권에서 이어집니다.
길이는 6분 34초 분량. 생각보다 길진 않았습니다.
2권에 이어서, 큰 틀의 영상 모형을 만드는 애니메틱스부터 실제 캐릭터를 움직이게 하는 애니메이션, 에펙트까지.
영상에 등장하는 디스플레이의 데이터들도 모두 캐릭터의 성격이나 상황 등을 고려해서 만들어졌다고 하고 말이죠.
영상이 어떻게 제작되는지를 위주로 그리고 있기 때문에, 작품의 세부적인 내용 같은건 없고 제작과정 설명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특전 드라마CD '아야와 아야네의 비밀 광합성 출장판(綾と綾音の秘密の光合成 出張版)'
31분 정도 분량으로, 방영 직전인 3월 28일부터 온센에서 방송중인 라디오의 블루레이 특전용 출장판입니다.
출연은 호시지로 시즈카 역의 스자키 아야(洲崎綾), 쿠나토 모즈쿠 역의 사쿠라 아야네(佐倉綾音).
수록된 9, 10화에 대해 이야기하나 싶었는데, 그 이야기보다는 원래 하던 라디오의 코너들을 이어 하는 정도더군요.
계속 들어오던 분들은 그럭저럭 재밌게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슬슬 끝이 다가오는군요. 라디오 들어보니 6권에는 마지막화 디렉터스판도 수록된다고 하던데 어떤 차이가 있을지.
그럼 도착하면 또 글 적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