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돌아와서 두번째로 간 회전초밥집이 너무 쓰레기라 충격받았었는데, 이번에 간 스시마이우는 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딱 좋은 집이었습니다.
그걸 계기로 여기저기 보이던 회전초밥집에 가지 않으려 한건 무슨 심리적 거부감이 들어서였을까요.
아무튼 어제 세미나 듣고 저녁시간에 배도 고프겠다 마음먹고 들러봤습니다.
그러고보니 여기가 원래 무슨 오락실이 있던 자리였다죠? '스시 테마파크' 라고도 불린다던데...
위치는 이렇습니다. 이수역 13번 출구에서 가장 가까우며, 이미지 출처는 다음 지도.
추가로 다음지도 링크와 구글지도 링크를 통해 상세한 위치를 원하는 기기에서 열어보실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어렵지 않게 찾아가긴 했습니다만, 도착하니 20분 정도 기다려야 했습니다. 당시 시간이.. 저녁 7시 45분쯤이었나.
들어가니 입구에서 인원을 묻고, 대기열이 이렇게 있는데 기다릴거냐를 물어보더군요.
어차피 배고파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기 때문에 대기열에 이름 적고는 무한대기. 그 와중에 대기하는 의자가 있어서 거기에 앉아 사진을 한컷 남겼습니다.
저렇게 레일 앞에도 자리가 있지만, 양옆으로 별도 테이블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런식으로 레일 앞에 놓인 1인용 같은 좌석 배치가 참 마음에 듭니다.
혹시 혼자 가더라도 불편할 수 있는 식당에서(전 아니지만;) 그런 여지를 줄여주는 좌석배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그렇게 시간 좀 떼우고 있으니 이름을 부르기에 짐 챙겨서 이동. 역시 시간 떼우는데는 트위터 만한게 없어요
자리에 이동하니 기본 셋팅으로 작은 접시랑 물컵, 그리고 따끈한 미소된장국이 놓였습니다.
그리고는 뭐 있습니까. 회전초밥집이야 눈앞에서 움직이는 레일에서 마음에 드는거 집어 먹으면 끝이죠.
참고로 접시 색별 가격은 위와 같습니다. -- 2014.1.4 P.M 1:05분경. 뒤늦게 인상된 가격 반영. 기존 가격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전 처음에 깔려있는거 모르고 접시별 가격 찾으며 직원분까지 불렀는데 아래 깔려있다는거 알고 좀 X팔린..;
그리곤 이런거 먹었습니다. 초밥 이름 그런거 모릅니다. 전 그냥 가격이고 뭐고 맛있어 보이면 집어와서 먹으니(...)
근데 진짜 맛있네요 여기; 초밥집이야 오사카에서 한번, 우리나라에서 한번 가본게 전부라지만 오사카때 먹으면서 '오기 잘했다' 생각한 후로
그런 느낌을 우리나라에서도 받게 될줄은 몰랐네요. 개인적으론 대만족.
조금 이상할진 모르지만; 아무튼 편견도 싹 사라졌습니다. 제가 오사카 다음에 간 우리나라에서의 두번째 회전초밥집이 이상한거였습니다-_-;
또, 저는 '고객 특성도 모르는데 초밥에 와사비를 넣는건 좀 아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만 이것도 두번째로 우리나라에서 갔던 집이 이상한거였고
초밥에 맞게 알맞은 양의 와사비가 들어가면 특유의 거부감 드는 매운맛도 안나고 참 조화롭게 맛있더군요.
중간에 생맥주가 눈에 띄길래 생맥주도 먹었습니다.
300cc였습니다만 전 이제 집에 돌아가야 하는 입장이고 밖에서 술은 잘 안먹는데다 취하면 곤란하니 오히려 좋았습니다. 딱 적당했다는 느낌?
캔맥주가 대개 355ml죠. 그거에 비하면 조금 덜하지만, 생맥주라 시원하고 끝맛이 쓸떼없이 쓰지 않고 좋았습니다. 참고로 이게 2,500원. (<- 기존 2,000원. 역시 가격반영 수정.)
그렇게 30분쯤 앉아있다 나왔습니다. 계산은 2만원 정도 나왔고.. 근데 솔직히 이정도는 내고 먹을만 한 것 같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고, 우리나라에 이런 초밥맛을 내는 집도 있구나를 정말 새삼스레 깨닫게 해준 그런 집이었네요;;
참, 아래 글을 보시면 저랑 다른 생각들도 조금씩 적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되고말고 맛있어 보이면 먹는 저와 달리 초밥 설명도 간단하게 해두셨네요;
2013-194. 회전초밥 전문점 스시마이우 (이수) / 이수테마파크 게임장이 스시테마파크로 부활하다! by Ryunan
이제보니 여기만 있는게 아니라 가산, 선릉 등 서울에 몇군데 더 있는 것 같은데 기회 되면 그쪽도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