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May'n 월드 투어, May’n 10th Anniversary Japan&World Tour 2014-2015 'dots and lines' 의 서울 공연이 홍대 V-Hall에서 있었습니다.
게다가 May'n은 꾸준히 내한해주는 몇 안되는 일본 아티스트중 하나라, 제가 팬질한다는것 이상으로 소중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원체 제가 마음에 두는 & 내한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은 되도록이면 가려고 노력하고 있는것도 있고, 그 이전에 가끔 라이브 공연 가주면 생활의 활력도 되고.
아무튼 덕분에 어제 좀 움직였는데 그것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보도록 하지요.
이 사진은 오후 5시경 입장 전 찍긴 했지만.. 아무튼 이렇게 입구에 붙어있는 포스터.
홍대 V-Hall은 2011년 5월 May'n 첫 내한과 2012년 5월 KOTOKO 내한 이후로 세번째이자 2년만인데...
여긴 여러가지 의미로 참 그대로네요. 주로 안좋은 의미지만.
일행분이 있어서 함께 움직였습니다.
원래는 제 평소 콘서트 굿즈 사수 정책에 따라 판매시간인 3시의 두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기다릴 계획이었으나,
제 지각으로; 30분쯤 지연되어 도착하니 1시 30분경.
두번째 사진에 문 왼쪽 층수 팻말이 잘려 있는데, 지하 2층입니다. 공연장인 V-Hall이 지하 3층에 있으니 한층 정도의 계단에 사람들이 이미 서있는 상태.
뭐 이정도면 안전빵이긴 하죠. 것보다 판매 1시간 30분정도 전에 왔고;
V-Hall의 계단은 예전부터도 데이터 통신망이 안잡히기로 악명높았는데, 이날도 여전하더군요.
그나마 몇년 전에는 통화, 문자도 안됐지만 이날은 통화하는 분도 보였는데(중간에 끊어진듯 했지만;) 그런거 보면 아예 먹통은 아니었던듯.
아, 그래도 아이패드는 LTE망을 잡아서 간간히 쓰긴 했네요. 역시 패드류는 안테나 크기가 커서 그런지 감도가 좋단 말이죠.
그렇게 기다렸습니다. 별수 있나..
판매시간이 다가오니 구입 굿즈 리스트를 돌리셔서 그거 적고 또 기다리고.
내려가는 중간엔 저렇게 견본도 전시해뒀더군요. 저건 좀 마음에 들었던듯.
구매시에는 적당히 인원을 끊어서 들여보내는 방식으로 혼잡을 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왼쪽 사진의 굿즈 판매대가 모두 판매줄이 아니고, 왼쪽 절반은 수령대기줄/오른쪽 절반은 정산 대기줄.
줄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는데, 그러니까 정산쪽에서 돈을 내고 수령쪽에서는 굿즈만 수령하는 방식이죠.
근데 이에 대한 안내가 없어서 제 경우는 줄이 비어서 바로 수령 대기줄로 가버렸는데,
굿즈 받고 돈을 안받으시길래 ??? 했더니 오른쪽에서 돈 내고 이동하는거라고 그제서야 안내를..
뭐 제가 일본 콘서트 가서 든 버릇이 나와서 그런거고(현지서는 한 줄에서 굿즈 수령과 정산이 동시에 진행),
다른분들은 이런 실수가 없는듯 했으니 제 실수라면 제 실수인데.. 안내좀 해주시지;
덕분에 돈 내러 줄 뒤로 다시 이동하며 사진 한컷을 남길 수 있게 되긴 했지만(...) 이런 안내는 확실히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
이미 굿즈 구입 리스트를 작성해서 제출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처리 자체는 빨라서 큰 대기 없이 구입해 나오긴 했습니다.
나오니 3시 18분 쯤이더군요. 굿즈 판매는 먼저 언급했지만 3시부터.
할것도 마땅찮고.. 지상으로 올라가 입구쪽에 카페가 보이길래 거기 앉아 구입한 굿즈 관찰을 잠시.
이쪽은 한국 한정 굿즈인 머그컵. 15,000원.
May'n 내한때 나오는 머그컵은 깔끔해서 공연때마다 될수있으면 사두려고 하는 편이네요.
첫번째 내한때는 못샀지만 2년 전 공연이랑 이번엔 구입 성공.
...실제 쓸수 있을지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담력이 그리 좋은편이 아니기도 하고;
나머지는 콘서트 참가시 필수 구입품인 머플러 타월과 팜플렛, 가방 정도.
넨도로이드는 관심 밖이고 티셔츠는 고민하다 일단 패스. 후자는 글쓰는 지금 새삼 아쉬운 마음은 드는데, 늦기도 했고 요즘 여유도 좀 없고;
적당히 이쯤 보고... 시간 떼우다가 5시 즈음이 되어서 다시 데이터 지옥 속으로.
기다리는 동안 일행분을 포함해서 주변 분들이랑 적당히 이야기 하면서 시간 떼운듯.
근데 직원분들이 그사이 바뀐건지 번호순 정렬도 뒤늦게 하시는듯 하고 음..
팬클럽 회원분들 몇분이서 적극적으로 도와줬으니 어찌어찌 잘 된듯도 한데 뒷쪽(100번 이후)으로는 미숙한 부분이 좀 더 있었던 모양이더군요.
이쪽은 듣기만 하고 직접 보진 못해서 언급은 여기까지.
그리고 5시 30분쯤부터 입장 시작. 저는 30번대 앞이라서 나름 빨리 들어갔습니다.
자리 잡고... 기나긴 35분 정도?를 보낸 뒤 공연 시작. 시작시간은 시작 직후 시계를 보지 않아서 정확히 몇시인지는 모르겠네요.
6시 시작이었지만 정시 시작이 아니었던건 확실합니다. 4 ~ 7분 정도 뒤에 하지 않았을까 추측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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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n 10th Anniversary Japan&World Tour 2014-2015 'dots and lines' in Seoul(V-Hall) SetList
01. ViViD
02. Brain Diver
03. ナンバーワン!
04. わたしのしるし
05. カタツムリ
-MC
06. Re:Remember
07. マクロスメドレー (Welcome To My FanClub's Night! ~ What 'bout my star? ~ インフィニティ ~ ユニバーサル・バニー ~ オベリスク ~ 射手座☆午後九時 Don't be late)
08. ダイアモンド クレバス
-MC
09. MOONWALKER
10. Dear YES><NO
11. 誰がために
12. ノーザンクロス
13. Chase the world
14. 今日に恋色
-Encore
15. Lose My Illusions
16. DOLCE
17. Phonic Nation
18. キミシニタモウコトナカ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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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제 기억;
지난주에 작성했던 셋리스트 글쪽이랑 큰 차이는 없더군요. 눈에 띄는 부분이라면 Scarlet Ballet이 빠지고 앵콜쪽에서 ROCK YOUR BEATS가 빠진 정도?
그 외엔... 어디보자, V-Hall의 음향시설은 여전해서 제가 가져간 귀마개가 어느정도 도움이 됐습니다.
5번째의 발라드풍 곡들을 들을때는 한쪽 귀마개를 빼고 듣긴 했는데, 그 외에는 전부 귀마개 착용.
가끔은 귀마개 끼면 보컬음이 완전히 안들려서 잠깐씩 빼기도 했지만 거의 끼고 있었습니다. 18번째, 앵콜 마지막 곡 시작 전에는 빼서 주머니에 넣었고.
어떻게 이렇게 반주가 보컬을 먹어버릴 수 있는지 들을때마다 새삼 경이로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눈에 띄었던건 역시 한국어 멘트의 비중.
대충 60 ~ 70% 정도는 한국어로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좀 놀랐네요;
전부터 블로그나 공연때도 한국어 공부는 하고 있다고 언급하곤 했었는데, 그 덕을 제대로 본 느낌.
더불어 이날도 바나나우유, 더워 같은 단어 배워갔습니다(...)
그 외에 MC때는 먹는 이야기... 나 다음에 부를 곡에 대한 이야기 정도를 했습니다.
역시 곡에 대한 설명 할때는 전부 일본어로. 하지만 회장에 통역따윈 필요없던 거시어따..
그리고 끝. 꽤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입니다.
이런 공연 자체가 매번 그렇지만, 이날은 기다렸던 기간이 길었던 만큼 더더욱 그런 느낌이네요.
8시 18분쯤 끝났으니 2시간 10분 15분 정도? 공연 자체도 약간은 빨리 끝난 감이 있고.
일단 제 기억속에는 대개 2시간 25분 30분 정도는 했거든요. 그 몇십분 사이에 MC 한두번 곡 한두개가 더 들어가니 그런 차이도 은근 클테고.
이어서 저는 VIP 티켓 예매자라 사인회에 참가했습니다.
2년 전에는 어버버 하다가 할 말도 다 못하고 정신차리고 보니 출구더라 하는 기분으로 나왔는데, 이날은 그래도 생각한 두마디 중 한마디는 한듯.
근데 저는 스탠딩 번호가 30번대 초반이라 대기도 역시 그 순서였는데,
앞쪽에서는 한명당 꽤 느긋하게 놔두더니 슬슬 시간 안되겠다 싶으셨는지 뒤로 갈수록 빨리빨리 진행된 느낌.
이런건 역시 첫번부터 스탭분들이 명당 시간 조절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먼저 위에서 보여준 부족한 부분들이 여기서도 드러났네요.
덕분에 제 경우는 사인받고 악수하려는데 나가라는듯한 행동 하셔서 악수 하면서 한마디 하고 나오긴 했는데(당황해서 한마디 함;)
결과적으로야 이쪽에서 재촉한 덕분에 어버버 할 새도 없이 한마디 하긴 했습니다만, 나오면서 기분은 좀 복잡했습니다. 사실 별로 좋진 않았어요.
물론 아티스트한테 죄야 없고, 운영한 측에대한 불만이고.
끝나고 나서 아까 줄서며 만났던 일행분들 포함한 몇분이랑 저녁식사 후 해산.
이럴때는 좋은 만남의 기회니 이럴때를 잘 이용해야죠.
아무튼 이번 글은 여기까지.
2년 사이에 내부 인원이 꽤 바뀐듯 한데, 그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조금씩 모자란 부분들이 있어서 아쉬웠네요.
그래도 이렇게 가끔이나마 우리나라 와주니 참 고맙긴 합니다. 다음에도 라이브로 만나자고 하던데 가능하련지.
뭐 와주면 언제나 환영이긴 합니다. 와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