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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추방 -Expelled from Paradise- 감상 (네타X)이것저것 감상/애니메이션(극장,OVA) 2014. 11. 23. 13:13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728x90
지난 11월 15일부터 일본에서 개봉한 '낙원추방(楽園追放 -Expelled from Paradise-, 공식 홈페이지)' 을 감상했습니다.
일본에서 개봉했지만, 개봉과 동시에 아이튠즈 비디오 스토어에도 올라오는 등 일본내 극장 외 감상이 가능했던 고로 저는 아이튠즈를 이용.
아이튠즈 스토어 대여 감상은 작년에 상영관 갈 상황이 안되서 언어의 정원을 이쪽으로 본 이후론 간만이군요.
참, 일본 아이튠즈에서의 렌탈은 HD 1,300엔, SD 1,000엔. [스토어 바로가기]
HD의 경우 아이튠즈 내 비디어 버전 설정을 바꿔서 720p 혹은 1080p 다운로드/감상이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선 그냥 간단히 본 소감정도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일본에서 개봉한지도 이제 일주일 남짓이고.. 원체 개봉한지 얼마 안된 작품의 감상은 일명 '나무보다 숲을 보는' 느낌의 감상 쓰는걸 좋아해서 말이죠.
남한테 내용 다 까발리는거 즐기는 타입도 아니고;
처음 알게된건 이 작품이 4K를 대응하여 제작하고 있다는 이웃분의 글을 통해서겠군요.
근데 사실 아이튠즈 렌탈이 없었으면 '아 그렇구나' 하고 거기서 끝났을지도 모릅니다.
오리지날 작품인데다 전 스탭만 보고 덥썩 블루레이를 구입하는 경우도 드물고(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말이죠.
뭐 4K에 어느정도 대응해 제작된 3D 애니메이션은 어떠려나, 하고 궁금증을 가질법도 하지만..
제 감상환경이 그걸 다 온전히 즐길 수 있게 갖춰진것도 아니라.
아이튠즈 렌탈의 경우, 사실 렌탈이라고 해도 이 작품에 책정된 1,300엔이 저렴하냐 하면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제가 본 한에선 대개 비싸도 1,000엔 넘은걸 본적이 없는데.. 신작이라 잠깐 비싼건지는 몰라도 렌탈 가격이 약간 높게 책정된 감은 있습니다.
다만 제 경우는 현재 우리나라에 있다 보니 이걸 보러 일본 현지 극장에 갈때 드는 부대비용(항공권, 숙박) 도 어느정도 생각했고,
먼저 본 언어의 정원도 품질이 생각보단 나쁘지 않았었고 말이죠. 블루레이 구입이야 고민할 부분이라지만 이정도는 투자할만하다 싶었습니다.
내용상으론 꽤 흥미로웠습니다.
육체 없이 정신만이 일종의 네트워크상에 존재하는 세계, 디바에 사는 사람들. 그리고 나노 해저드 이후 황폐해진 지구에서 사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지구 안팎에서 살아가는 세계가 배경입니다. 개인적으론 이 배경도 좀 흥미로웠구요.
이런 세계에서 디바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터에도 있는 저 메인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모습들도 재미있었고.
그러고보면 이 작품에서 쿠기미야 리에(釘宮理恵) 가 맡은 안젤라를 보면 제가 나름 챙겼던 작품 '작안의 샤나'에서의 샤나가 생각납니다.
지구(현실 세계)로 내려온 이(異)세계의 인물이라는 점에서 심지어 비슷하기까지 한것 같군요. 덕분에 캐릭터는 꽤 익숙하다는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로봇을 타고 하는 부분 같은건 지금까지 봤던 다른 작품에도 없었으니, 작품 전체로 보면 약간은 신선한 캐릭터군 하는 생각이 함께 들었네요.
흔히 트위터 등지에서 이야깃거리 정도로 나도는 캐릭터의 몸매 이런건 둘째치고 말이죠(...)
그 외엔.. 어디보자, '자신이 속한 사회, 시스템에 대한 의문' 이라는 부분은 간간히 영화 소재로도 쓰이니 흥미로울것까진 없군요.
하지만 개인적으론 이런 소재 좋아합니다.
이 글 쓰는 지금은 '아이 로봇(i,Robot)' 정도밖에 생각 안나지만,
이런 소재로 이런식의 나름 인상깊은 마무리라면 흔히 쓰이는 소재라고 틀에 박혔다 해버리기도 미안한듯.
영상의 경우는 나름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작화에서 보여주듯 미세한 표정변화 같은건 힘들었는지,
일부 장면은 '이 장면에서 왜 갑자기 화를 내지?' 싶었다가 다음 대사를 듣고 '아 그냥 얼굴표정 문제군;' 하는 경우가 간간히 있었습니다.
최근 블루레이 마지막권을 받은 시도니아의 기사 같은 경우처럼,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안되는 모양.
그래도 이정도면 꽤 준수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시도니아의 기사 같은 경우는, 아 물론 극장판 타겟 작품과 비교하긴 좀 애매하긴 하겠습니다만.. 이 작품에선 어색한 부분이 나름 꽤 있었거든요.
이걸 극장판에서 구현하니 아무래도 이런저런 어른들의 사정이 더 나았던건지,
위에서 언급한 아주 미세한 표정변화 같은 세세한 부분들 빼곤 크게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없더군요.
뭐 일단 제 관점이지만..; 시도니아의 기사를 보고 난 뒤로 3D 제작 작품에 대한 허들이 낮아진것도 약간의 이유일 수 있겠습니다.
작품 보고 나서 블루레이 예약하려 했지만, 이미 12월 마지막주에 예약한 블루레이가 3개나 되서 더 예약하기가 조금 부담되더군요.
저는 구입하시는 분들 평을 좀 보고 느긋하게 생각해볼까 합니다. 여차하면 미뤄질수도 있긴 하겠지만.
나름의 소망으론 이걸 우리나라 극장에서 보고 싶긴 하지만, 뭐 제 소망으로 끝나겠죠 아마;
극장판 작품 하나 보러 일본으로 갈만큼 여유있지 않아서 괜히 아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아무튼 볼 기회가 된다면 나쁘지 않은 감상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른건 몰라도 최소한 '각본가 때문에~' 하는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 뭐 이쪽은 많은 오해가 있는것 같지만 그건 넘겨두더라도 말이죠.
P.S
2014.11.24 A.M 12:10분경 수정. 만료 전에 한번 더 감상하고 글 다듬어 뒀습니다.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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