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으로 우리나라에 발매되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새삼 든 작품이네요.
개봉한지 좀 된 작품이고, 국내 극장 상영중에 감상하고 블루레이로 다시 보는거라 내용언급 없이 적기가 좀 애매하네요.
또, 글의 내용과 더불어 이미지로도 내용이 유추될 수 있습니다. 감안하고 봐주시길.
더불어 아래에는 블루레이 원본(1920 x 1080) 캡쳐 이미지 28장과 본편 비트레이트 차트 이미지 1장이 쓰였으니 참고해주시고..
극장에서도 3D로 두번정도(일반, IMAX) 봤었는데,
미국 아마존에 블루레이 예약했다 수령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군요;
다시 보고 나서도 느끼지만, 블루레이 구입에 후회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뭐랄까 참 묘한 감은 있단 말이죠. 다음편도 있다고 하니 그 마지막에서 끝맺음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겠습니다만.
글은 적당히 내용쪽에 관해 먼저 언급하고, 작품 내 개그씬과 그래픽쪽 순서로.
이 다음엔 영상특전을 메뉴등록 순서대로 정리할까 합니다.
이번 편은 드래곤 길들이기1에서 5년 뒤 이야기로,(메이킹 필름 언급)
히컵에게 죽은줄 알았던 어머니가 나타나고, 적과 맞서싸우며 조종당하는 투스리스에게 아버지를 잃지만, 투스리스도 되찾고 족장의 위치에 서서 마을을 구한다는게 주요 내용.
개인적으로 아쉬웠던건, 갑자기 어머니가 나타났다는쪽 보다는 이후의 전개가 너무 뻔하다는 것.
쉽게 예상될만큼 뒷이야기가 눈에 훤히 보였다기보다는, 기존에 다른 작품에서 있던 이야기와 흡사하게 흘러갔다는 의미겠네요.
이야기 초기에도 아버지로부터 족장을 제의받지만 부담스러워 거절하는 부분이 있긴 한데,
결국 이러면 언제까지나 마을을 통솔할만한 능력은 못키운다는 판단을 했던걸까요. 어머니도 만났으니 리스크가 줄었다고 판단한것 같기도 하고..
사실 아예 이해를 못할만한 부분은 아닌데, 뭐랄까 받아는 들이는데 괜히 납득이 안된다고나 할까. 좀 그런 모양새입니다.
그래도 반강제적으로나마 족장의 위치에 올랐으니, 본편 대사처럼 '노력하는 수밖에' 없을거고..
그러면 3편이 혹시나 정말 나온다면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긴 하려나요.
아무튼 전 극장에서 볼때도 생각했지만, 이번 편은 1편과 3편의 중간에 끼어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1-2편만을 가지고 판단하는건 옳지 않다고 봐서
남들처럼 '망했다' 느니 '재미없다' 느니 까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이 2편만을 놓고 봤을때는 위와 같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 외에는 크게 특이사항은 없는듯.
히컵의 어머니도 어떻게 보면 참 한핏줄이구나 싶은 인물이 나왔고, 악한자는 항상 통쾌한 방법으로 망하니 이런 부분들이야 뭐..
이번 화에선 특히나 개그씬의 비중이 늘어난것 같던데, 개인적으론 꽤 반가웠습니다.
한편으론 1편에서의 사람들 반응도 봤을테고, 세계관도 다듬어졌을테니 여유가 생긴건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특히나 투스리스의 움직임에 꽤 재밌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이번화 말미 보면 직품 내적으로나 등장 빈도 측면으로나 꽤 바뀔듯 하니 놀랍진 않습니다.
더불어 극장에서도 생각했지만, 키워보고 싶어요.. 이런 드래곤.
그래픽에 관한 이야기도 안하고 넘어가기 섭섭합니다.
지난편 블루레이 볼때도 후속작에서의 표현기술 향상에 관해선 압박감이 크다고 하던데, 이번 역시 1편과 4년의 시간차를 두고 나와서 꽤 차이가 보입니다.
단순히 바닷물, 구름, 머리카락 등 구현하기 어렵다고 알려진 오브젝트의 모습부터도 그렇고 말이죠.
바로 위 이미지엔 없는데, 먼저 봤던 비행 장면에서의 구름 표현이나 머리카락/수염의 표현을 보면 새삼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여담이지만, 투스리스의 피부 질감은 흡사 갤럭시 노트4의 뒷면 플라스틱 가죽 느낌이 날것 같기도 합니다. 갑자기 떠오른 뻘생각;
무튼 이렇게 또 한편이 끝났네요.
제작진도 제작진 나름의 생각이 있을거고, 메이킹필름 보면 새로운 시도를 할때의 긴장감(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크다고 하는데,
결국 관객들 덕분에 용기를 얻었다는 식으로 말하는거 보면 한편으론 안심도 되고 다른 한편으론 불안도 하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정말 3편이 나온다면, 가장 먼저 제가 재밌게 봤던 시리즈의 결말을 아쉬워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진짜 왠만큼 결말이 이상하지 않는 이상은 받아들일듯. 어차피 블루레이 보면 어느정도 납득할만한 명분도 얻을 수 있겠죠.
덕분에 스탭들 부담감은 클것 같지만..;
마지막으로 본편의 비트레이트 차트.
평균 비디오 비트레이트는 23293 kbps. 1080p.
오디오의 경우는 DTS-HD MA 7.1ch 오디오가 영문으로 한트랙,
Dolby Digital 5.1ch 으로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힌디어, 우르두어, 타밀어, 텔루구어, 태국어, 베트남어 수록.
더불어 Dolby Digital 2ch 오디오는 오디오 코멘터리입니다.
오디오의 경우는 항상 크게 할말이 없는데, 제 경우는 2ch로 다운믹스되기 때문.
이런 환경에서도 온전히 세계에 녹아들 수 있을만큼의 공간감은 충분히 나왔다는 말 정도는 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본건 Dawn of the Dragon racers. 26분 37초.
드래곤 레이싱 경기에는 양을 하늘로 쏘아올리는 장치가 쓰이는데(이 양을 잡아서 특정 지점에 가져다 놓으면 점수 획득) 이걸 점검하면서 모여 이야기하다
과거에 처음 드래곤 레이싱 경기가 열리던 때를 회상도 하며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요컨대 그런거죠, 이 경기가 이제 자리가 어느정도 잡혔으니 '이 경기는 내가 처음 제안했어' 같은 멘트를 뱉는 사람이 있고,
이걸 검증하고자 과거 회상으로 넘어가 확인.
아무래도 본편이 아닌지라 그래픽의 아주 세세한 완성도는 약간 떨어지고, 움직임 등도 아주 약간 부자연스럽습니다만
단편답게 재밌게 볼 수 있는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Fishlegs' Dragon stars.
영상은 아니고, 7마리 드래곤의 무게/크기 등 스펙부터 특징을 설명해주는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Drago's War machines.
본편에서 드라고가 부대를 끌고 와 싸울때 썼던 무기들을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초반 2분 정도는 나레이션 격으로 멘트가 나오며, 그 이후엔 무기 이미지가 있는 화면으로 넘어오고 그 무기를 선택하면 영상에서 그 부분만 재생되는 식.
총 58분 31초의 영상(m2ts는 존재하지 않음, PowerDVD11 표시기준)을 만들어 놓고, 무기를 선택하면 해당 부분의 챕터로 이동해서 재생되는 방식입니다.
무기의 제작당시 원화부터, 그래픽으로 알기쉽게 부위별 역할도 소개하는 등(한 장비에 두가지 이상의 공격방법이 있는 경우) 나름 꼼꼼하네요;
Berk' Dragon World. 4분 19초.
1편과 비교해 히컵이 살고 있는 버크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주요 시설들을 지도와 일러스트 그리고 본편(1편 영상 포함) 장면으로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제작진들이 신경쓴 부분들도 이런데서 나오겠죠.
2편 시작부분에서 소개하는 부분외에도 언급이 있습니다. 무기 같은거 고쳐주던 대장간도 드래곤들 설비를 함께 손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했다고 하구요.
Hiccup's inventions in flight.
이번편 들어 새롭게 장착된, 히컵의 비행장비를 설명하는 코너입니다.
투스리스와 히컵의 일러스트를 띄워놓고, 몇몇 부분을 선택해 설명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총 1시간 50초의 영상(m2ts는 존재하지 않음, PowerDVD11 표시기준) 을 만들어 놓고,
선택하면 해당되는 챕터로 넘어가 영상이 재생되고 다시 메뉴로 넘어오는 방식. 원화로 된 전개도나 도구의 이미지도 영상에 함께 보입니다.
Deted Scenes. 12분.
총 네군데에서 삭제된 영상을 설명을 덧붙혀 넣어놨습니다.
마지막 파트의 경우는 본편에도 들어갔는데, 여기 있는건 일부 장면이 컷 되기 전이라더군요.
히컵이 어머니를 만나고 어머니와 함께 돌아다니며 여러 체험들을 하는데, 처음 나온 아이디어로는 진행에 지루함이 생기는 등의 문제가 있었답니다.
본편에 들어간건 좀 정리된거라고.
Where no one goes, The making of How to Train Your Dragon 2. 54분 40초.
메이킹필름입니다.
1편때와는 다르게, 아주 시작부터 신경을 썼다는 느낌이 많이 드네요.
단순히 분량이 두배 정도로 늘어난거 외에도, 2010년 드래곤 길들이기2 제작발표 당시부터를 영상에 담은게 눈에 띕니다.
그 뒤 시나리오 집필과 현장 답사(눈이 있는 장면 덕분에 노르웨이에 갔다왔다고), 제작, 비공개 시사회, 제작완료 직후까지.
스탭들이 보낸 긴 시간을 압축하기엔 짧은 시간이었을것 같지만,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분량으로나 내용으로나 적당한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번엔 중간중간을 특정 주제(캐릭터, 배경, 성우진, 스토리 등) 에 관한 안내를 하고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것도 꽤 괜찮은 구성이었습니다.
위 캡쳐된 이미지 중 'Heartbeat of the story' 라고 있죠, 저것처럼.
저 다음에 나온건 본편의 큰 이야기 중 하나인 '히컵과 투스리스의 관계' 에 관해서.
무튼 조금 더 알차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자막.. 자막이 문제다 으아아!
Gallery.
말 그대로 제작당시 쓰였던 원화들을 볼 수 있습니다.
완전히 시작하기 전에 수동으로 넘길지 자동으로 넘길지 정할 수 있는데, 자동으로 하니 2분 43초의 영상처럼 재생되더군요.
Thaterical Trailer. 2분 25초.
말 그대로 예고편입니다.
지금 와서 드는 생각하지만, 영화 내용 90%를 보여주는 이런 예고편 기획한 사람 누굴까 싶네요-_-;
실제로 예고편 보고 간 사람 중에 재미없다는 사람 꽤 있었던걸로 압니다.
Sneak Peek.
연말 개봉예정인 영화 '펭귄(The Penguins of Madagascar) 의 예고편부터 드림웍스 20주년 기념 영상 등이 죽죽 이어서 재생됩니다.
총 4개.
예고편 묶음은 넘어가고, World of DreamWorks Animtaion으로.
이쪽은 6가지 작품에 대한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습니다. 1-3분 남짓.
참, 스탭 오디오 코멘터리도 있었습니다.
...만, 자막이 없어서 볼 엄두는 안나네요; 저번편처럼 재밌긴 할것 같은데.. ㅠㅠ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런 일들이 앞으로 더하면 더했지 덜할것 같진 않은데, 뭐랄까 영어공부 지금부터라도 더 해놔야 되나 싶고..
다음 블루레이 구입은 연말 마지막주 3개인데... 아마도 2015년은 되어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듯 하지만, 도착할 즈음 평소처럼 글은 적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진 다른 글로 간간히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