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적을 물건은 약간 방향이랄지 성격이 다르다고도 할 수 있는 물건이겠습니다.
이런 상품이 드문건 아니지만 저는 기왕이면 라이브 CD보다는 블루레이로 눈을 돌리기에 이리 와닿는걸지도 모르겠네요.
벌써 이렇게 발매됐군요.
찾아보니 앞면 사진을 안찍어둬서 이걸로 대체.
앨범 제목이기도 한 'Re:May'n☆Act' 는 작년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일본의 아이치, 도쿄, 오사카에서 총 네번이 열린
라이브 콘서트 이름입니다. [일본어 위키피디아 '라이브콘서트' 항목, 공식 페이지]
May'n의 2009년 첫 라이브 콘서트 공연명이 'May'n Act' 였는데, 이를 5년만에 재현! 이라는 컨셉으로 열린게 위 공연.
그리고 이 앨범은 작년 이 공연 당시의 음원 18곡 + 보너스 한 트랙을 담은 물건입니다.
1. 싱글 패키지
라이브 음반 아니랄까봐, 앨범의 앞뒤에서 공연 당시의 분위기를 일부지만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앞면 커버의 May'n도 그렇지만, 뒷면의 공연중 촬영한 사진이 더더욱 그 분위기를 내 주네요.
비닐 밀봉을 뜯으니 띠지가 떨어져 나오길래 얘도 한컷. 참고로 띠지 뒷면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새하얀 종이.
디스크는 총 두장으로 모두 음원만을 담은 CD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습은 위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네요.
공식 팬클럽 회원 대상 굿즈 증정 이벤트 응모권을 빼면, 평범한 북클릿 한장만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라이브' 음원 'CD' 라서 그런지, 라이브콘서트 당시의 사진을 적당히 삽입하면서 그 빈공간을 수록 트랙의 가사로 채우는 적절한 모습으로 담아놨네요.
뭐랄까, 딱 라이브 블루레이와 일반 음악CD의 모습을 적당히 합쳐놓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 덧붙혀서 사진의 인쇄 품질은 상당히 좋습니다.
촬영도 흔들림 혹은 노이즈가 거의 없이 깔끔하게 된듯 하고, 인쇄 품질도 사진 품질을 거의 그대로 전달하는 느낌.
일본의 음반 내 인쇄 컨텐츠들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꽤 품질이 높은 편이라 지금까지도 높은걸 평균으로 알아 오긴 했습니다만,
이 북클릿의 경우 그 중에서도 상위에 속하지 않나 싶을 정도의 품질. 역시 인쇄 품질은 둘째치고 사진을 잘 찍어놔야되는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2. 감상(기록완료)
예... 먼저 언급했듯 가능한한 빨리, 느긋하게 들어보고 뭔가 적어두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음원은 2014년 10월 21일 도쿄의 아카자카 블리츠(赤坂BLITZ) 에서 있었던 공연의 것이 사용됐습니다.
CD라는 수록 스펙의 한계는 존재합니다만, 그 한계 안에서는 나름대로 현장감을 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트랙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Disk 01
1. OPENING
2. Welcome To My FanClub’s Night!
3. 射手座☆午後九時Don’t be late
4. キスを頂戴
5. ノーザンクロス
6. 妖精
7. ダイアモンド クレバス
8. Grand Piano
9. Glorious Heart ~TEAM ONGAKUSHITSU~メンバー紹介
10. What ’bout my star?
11. インフィニティ
12. ライオン -May'n Ver.-
13. May'n☆Space
14. WHY?
Disk 02
1. ENCORE
2. 嫌、嫌
3. 突撃ラブハート
4. BLUE
5. 射手座☆午後九時Don’t be late (W ENCORE)
6. Phonic Nation (EXTRA TRACK)
이상의 20곡. 다른날 공연 셋리스트를 보니 이날 공연에서 부른 곡을 온전히 담은 것 같습니다.
물론 특성상 MC등의 자잘한 파트들은 다 빠졌지만요.
사실 라이브 블루레이에서도 MC가 정리되는 경우는 흔하니, CD라는걸 생각하면 이건 지극히 통상적인 범위라고 하겠습니다.
먼저 언급했듯 이 앨범은 CD라는 수록 스펙상 한계는 있지만, 그 안에서 나름대로 현장감을 살린 형태로 수록됐습니다.
다만 음원 수집용 장비가 아무래도 1층 무대와 가까운 곳에만 있었는지,
후반에 객석의 위치별로 특정 소절을 따라 부르게 하는 부분에선 2층의 소리가 거의 잡히지 않는 부분은 있었습니다.
단점이라기 보단 '이런것도 있구나' 정도로 넘어갈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요.
더불어 이런 특성에 따라, 무대로 연기를 배출해주는 장비의 작동음(치- 치-) 이 약하게 음원에 수록되기도 했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이 무대효과와 관련된 소리가 포함된건 좀 재밌기도 하고, 무대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재미도 있..더군요.
확실한건 거슬릴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부분.
다만 이런 소리도 들어갔다는 점 자체는 언급을 하고 싶었습니다. 러브라이브 생각하면 실황 음원에 손을 안댔다는 증거로 봐도 될까 싶고.
수록곡 구성의 경우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디스크를 바꾸기 전까지는 끊기는 부분 없이 공연 실황 음원을 듣고 있다는 느낌을 받도록 만들어진 점이 특히 그랬습니다.
물론 뚝뚝 끊기게 만드는것도 좀 예의가 아니..랄까 감상에 방해가 되니 부정적으로 생각할수밖에 없는데, 역시 그렇게까지 안일하게 하진 않네요.
수록곡 자체의 경우는 뭐 새삼 흠잡을 곳이 있나 싶고.
이미 활동 경력도 또 무대 경력도 많이 있는 아티스트라, 평소 무대에서 보여주던 모습들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물론 영상이 없고, 음원 이외 파트는 전부 짤리지만 최소한 노래를 부르는 부분에서의 대응은 느껴볼 수 있습니다.
라이브 블루레이보다 편집되는 부분이 더 많은 단점아닌 단점은 있지만, May'n의 라이브는 어떤 느낌일지를 가늠하는데는 어느정도 괜찮지 않나 생각.
굳이 퍼센트로 CD음원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을 표현해보자면 45% 정도?
우선 라이브의 모양새 자체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 음반보다는 이전에 발매된 다른 라이브 블루레이를 구매하시길 권합니다.
라이브 블루레이를 사긴 좀 부담이거나 장비가 없어 다른 대안을 찾으신다면, 라이브에서 아티스트가 내는 소리(가창력 등)가 궁금하신 분들,
라이브 블루레이는 없으니 이거라도 사야지 하는 저같은 분들..에겐 나쁘지 않은 물건이라는 싱각이 듭니다.
2015.3.20 A.M 0:30분경 수정. 감상 짤막하게 추가해 뒀습니다. ///
이번 글은 여기까지.
산 물건들이 연휴 끝나고 한번에 몰려와서 일주일 내내 온 물건 소개만 해드렸네요.
다음주는 휴일동안 갔다올 일본행에서 보고 들었던 것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잠깐 가지고 다시 바쁜 일상으로 뛰어들 예정입니다.
그 전까지 줄줄히 올라올 글들을, 관심이 있다면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