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구입글입니다. 이번달은 구입품이 은근 있으니 잊어버리실만 하면 무언가 개봉글 적게 될듯(...)
그 물건이 일본내 배송가능 품목이었어서, 함께 주문할 물건을 찾다 보니 아마존재팬 카트에 이런 물건이 담겨져 있더군요. 그래서 주문.
지난 9월 2일 새벽에 주문하고, 목요일 현지 배송대행업체 입고, 그리고 9월 7일(월) 수령한 모양새입니다.
배송대행업체는 간만에 쓰게 되네요. 요 근래엔 계속 아마존재팬 해외 직배송 주문이었으니;
둘 다 음악CD인 관계로, 별도의 글 대신 이 글에 감상을 덧붙힐 예정.
아무튼 아래에는 사진 11장이 쓰였습니다.
받은 물품은 이렇게 두개. 왼쪽은 하야미 사오리의 데뷔 싱글이고, 오른쪽은 작안의 샤나 3기의 기획CD 3번째 타이틀 되겠습니다.
언급한 순서대로 적어볼까요.
1. 하야미 사오리(早見沙織) - 상냥한 희망(やさしい希望) [CD + DVD]
하야미 사오리는 2007년 데뷔한 일본의 성우입니다.
덕분에 한참 애니메이션을 접하던 2008년 즈음부터 이름은 몰라도 목소리는 기억하고 있었더랬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성우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고, 그 지식을 미약하게나마 쌓고 나서도 변함없이 긍정적 의미로 눈에 띄던 분 중 한명이네요.
뭐 굳이 따지자면 '노래 잘하는 성우' 정도의 인상이었을까요.
2008년에 목소리를 기억하게 된것도 캐릭터 보다는 엔딩 주제가(風がなにかを言おうとしてる) 덕분이었으니.
그리고 지난 4월 본인이 진행하는 라디오를 통해 아티스트 데뷔를 발표하고, 지난 8월 중순에 이렇게 싱글을 발매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어떠한 캐릭터로서의 노래만을 들어 왔는데, 이제는 하야미 사오리로써의 노래들도 들어볼 수 있게 되겠지요.
이쪽은 계속 주시해보면 될듯 하고..
..아무튼 패키지를 간단하게 보시겠습니다.
아마존재팬을 통해 구입한 새 싱글입니다.
아직 발매된지 한달 정도밖에 안되어서인지, 중고물품을 뒤져도 새것과 가격이 비슷하더군요.
그렇다고 중고를 우선해서 본건 아니고, 특별히 중고가 더 싸면 사려 했던거지만(일단 배송대행을 써야 하는 상황이기도 했고)
그럴 상황이 아니었으니 새걸 샀다 뭐 이런 얘기지요.
아무튼 패키지 앞, 뒷면은 저런 모양새입니다.
그리고 굳이 다른거 놔두고 변변찮은 컨텐츠도 없는 DVD 포함 버전을 구입한 이유를 꼽는다면...
...일단 데뷔 싱글에 대한 예의 정도?
활동 초기 까막눈일 때부터 좋아했던 분에 대한 반가움의 표시이자, 앞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표시.
사실 여기서만 언급하고 끝낼 정도긴 한데, DVD 수록 컨텐츠가 변변찮은건 사실입니다.
뮤직비디오 수록 매체가 DVD라는 불만은 둘째치고, 뮤직비디오 외에 그 흔한 메이킹 필름 하나 안들어있지요. SPOT 영상만 4개인가 더 들어있던.
이것 때문에 구입을 망설였는데.. 먼저 언급한 저런 이유로 구입하긴 했습니다.
다음번 싱글/앨범도 특전 미디어가 이런 구성이라면 그냥 얌전히 통상판 음반만 구입하던지 아이튠즈 등지에서 음원만 구입하게 될듯.
열어보면 디스크는 위와 같이 들어있습니다.
흰색 쪽이 CD, 초록색 쪽이 DVD.
북클릿도 그리 특출나진 않습니다.
첫장을 펼치면 수록곡이, 이후 페이지는 수록곡의 가사를 담고 있고, 마지막 장에는 스탭 이름이 나열되어 있는 평범한 모양새.
다만 사진찍은 저 장만 유난히 사진의 선명도가 낮더군요. 앞장은 깔끔한거 쓰셨더만 이 장만 왜이러지;
여기에 같이 들어있던건 광고지 정도.
감상은 바로 이 아래에 추가할 예정입니다. 주로 곡의 느낌이나 뮤직비디오 감상 정도 언급하게 될듯.
2015.9.16 A.M 12:55분경 수정. 추가했습니다.
타이틀곡의 경우 평범한 느낌.
뭐랄까, '노래 잘 부르는 (캐릭터로서의) 성우' 라는 인상이었는데 '성우' 라는 부분을 걷어버리니 평범해진 그런 모양새랄지.
가정환경이나 직업상 노래와 많이 엮였을것 같긴 하지만, 본업이 가수가 아니었다는 부분은 이 곡에서 은근 크게 와닿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론 두번째 트랙의 'ブルーアワーに祈りを', 즉 발라드풍 곡에서 오히려 신선한 면을 본것 같네요.
제가 접해본적이 없을 뿐이기도 하겠지만, 캐릭터송에선 발라드풍 곡이 흔치 않으니까요.
오히려 이쪽에서 만족감이 더 높았습니다. 만족감이랄지, '아티스트로서의 하야미 사오리를 더 볼 수 있었던' 곡이었달지.
아무튼, 첫 시작 치고는 무난한 싱글 같습니다.
참고로 타이틀곡의 경우는 제가 오프닝으로 쓰였다는 작품을 보지 않았으니 그 영향도 좀 있을 수 있겠네요.
아무래도 애니메이션 오프닝으로써 들으면 영상이 좀 더 머릿속에 그려지거나 그러니까요. 조금 다르게 와닿을지도? ///
2. 작안의 샤나 F SUPERIORITY SHANAIII vol.3
작안의 샤나(灼眼のシャナ)는 타카하시 야시치로가 쓴 라이트노벨과 그로부터 파생된 미디어믹스 작품의 이름입니다.
캐릭터도 그렇지만, 작품 자체도 나름대로의 애니메이션 감상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작품이라,
2012년 3월경 원작소설(국내 발매일 기준), 2012년 4월 애니메이션(일본 방영 기준) 이 끝나고도 이렇게 카트에 묵혀둔 상품을 구입하게 되네요.
한편, 이 디스크 시리즈는 어느 한쪽의 장르를 따지기 애매한 물건입니다.
무슨 소린고 하니, 드라마CD 파트, 사운드트랙 파트와 더불어 애니메이션 삽입곡 풀버전도 수록하고 있는 묘한 물건이란 얘기지요.
그래서 제가 '주제가 음반' 이다 혹은 '드라마CD 음반'이다 라고 딱 적질 않고 있습니다.
아마존재팬에서는 '기획CD(企画CD)' 라고 표현하던데 저도 그렇게 적어야 할듯.
무튼 패키지를 좀 보실까요.
앞뒷면은 이리 생겼습니다.
이 디스크는 작안의 샤나 3기 즉 완결편(Final) 의 시리즈 기획CD 중 하나이고, 그중에서도 마지막(vol.03) 입니다.
따라서 애니메이션의 완결편 분위기를 따라 제작할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실제 그런 느낌을 반영해 패키지나 북클릿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전 애니메이션은 2기까지밖에 안봤습니다.
애니메이션 작안의 샤나 3기는 통채로 건너뛰었고, 원작 소설 또한 12권인가부터 구입을 안했을겁니다.
원작소설 안읽는건 구입을 멈춘것보다 몇권인가 전이었을것 같고..
이런 와중에 '작안의 샤나' 시리즈의 애니메이션 및 원작 소설 완결 이후 머지 않아 관련 이야기를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작품 자체에 대한 관심이 꺼진 당시엔 애니메이션이나 소설을 이어서 볼 생각은 없었고, 아마 지금도 앞으로도 없겠지요.
비록 후반 이야기를 뭉텅 잘라먹은 형태지만, 완결 즈음 흘러나왔던 곡을 들으며 나름의 작품 마무리를 지어볼까도 싶더군요.
혼자만의 심리적인 작품 마무리랄지.
어느순간부터 '작안의 샤나' 라는 작품 대신 '샤나' 라는 캐릭터만을 기억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아직 제게는 이렇게 완결이 나면 아쉬운 위치의 작품이긴 한가봅니다.
기획CD라고는 해도, 디스크가 더 들어있고 한건 아닙니다. 그냥 디스크 한장에 이것저것 넣어놓은 것일 뿐.
디스크가 한장 뿐이라서인지 음반을 열었을때 디스크에 수록된 컨텐츠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왼쪽 북클릿 마지막장에 수록 컨텐츠를 정리해둔건 좀 편해 보였습니다.
어차피 요즘은 처음 살때 저장장치에 이미지파일 만들어놓고 그것만 가지고 음원을 듣긴 하지만요;
북클릿은 이렇습니다. 애니메이션 3기의 스틸컷을 많이 사용한 모양새.
마지막 트랙 수록곡은 3기 마지막화 엔딩곡이기에 가사를 적은 페이지는 그부분 스틸컷을 잘 붙혀놓았습니다.
그 외에는 스탭명 나열 정도 평범하게 되어 있네요.
전체적으로, 좋게 말하면 애니메이션을 돌아보기 좋고, 나쁘게 말하면 애니메이션 장면들을 잘 우려먹어 놓았습니다.
드라마CD 같은 디스크 돌려본 감상은 이 바로 아래에 추가해두도록 하겠습니다.
2015.9.16 A.M 12:55분경 수정. 추가했습니다.
드라마CD는 예상했듯 애니메이션 마지막화 이후 상황들을 그린듯 합니다.
첫번째 트랙의 드라마CD에서는 미사키 고등학교 학생들의 대화를 중심으로 한 현실의 이야기가 오가더군요.
애니메이션 3기를 본게 아니라서, 1개월간의 기억이 사라진 현상이라던가 사라졌다는 유지와 샤나의 이야기를 듣고 대충 짐작만 하면서 들었습니다.
두번째 트랙의 드라마CD에서는 현실 이외의 이야기.
평범하게 남편(だんな)라고 표현당하는 유지부터가 왠지 비현실적이라 생각했지만, 막바지에 유지가 샤나에게 한 고백이랄지 그런 대사를 들으니 납득가는 느낌.
세상을 바꾸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상대를 두고 서로 도와가는 관계니 알콩달콩이라는 표현을 쓸 이유도 단계도 아니겠죠.
아무튼 꽤 무난하게 끝났습니다. 기회 되면 애니메이션쪽을 볼까도 싶...은데 2쿨(24화)이니 좀 어렵겠죠; 큭
이후 트랙들은 마지막 직전까지 전부 본편 OST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트랙은 카와다 마미(川田まみ)의 '光芒'. 애니메이션 24화에서 엔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 조금 더 나아간 이야기를 앞에 넣어두고, 맨 마지막 트랙 즉 작품의 가장 끝(애니메이션 이후 발매되었고, 애니메이션 이후 이야기를 다루는)에 다시한번 엔딩.
뭐 이젠 이렇게 끝이겠죠. 애니메이션도 끝나고 원작도 끝나고.
이제 정말 안녕인듯.
물론 제 기억속 어디 구석에 먼지쌓이게 쳐박히지만도 않겠지만 말입니다. ///
이번 글은 여기까지.
그러고보면 블루레이 구입량이 은근 늘어난 뒤로 CD 음반은 거의 구입하지 않고 있는데(특히나 싱글은) 그런것치곤 간만의 예외품들입니다.
아무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