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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lafina LIVE THE BEST 2015 "Red Day" 다녀왔습니다
    라이브,이벤트,전시회/후기(음악) 2015. 3. 3. 10:30
    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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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lafina 무도관 라이브 여행 - 0. Kalafina LIVE THE BEST 2015 "Red Day" 다녀왔습니다 <--- 이번 이야기

    Kalafina 무도관 라이브 여행 - 1. 여행준비

    Kalafina 무도관 라이브 여행 - 2. 1일차 : 출국, 아키하바라 순회, 칸다 식당, Kalafina 무도관 라이브, 숙소 체크인

    Kalafina 무도관 라이브 여행 - 3. 2일차 : 이온몰, 귀국 및 느낀점

    Kalafina 무도관 라이브 여행 - 4. 1일차 숙소 : 후쿠오카 회관

    Kalafina 무도관 라이브 여행 - 5. 구입물품(식품, 음반, 굿즈, 블루레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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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토(2/28), 일(3/1) 양일간 일본 무도관(日本武道館) 에서 열린 Kalafina LIVE THE BEST 2015 "Red Day" / "Blue Day" 중,

    첫날 "Red Day" 에 다녀왔습니다.

     

    평소보다 공간이나 모인 사람들은 늘어났지만, 평소처럼 재밌는 그리고 인상깊은 2시간 반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회장 내에서 카메라로 촬영하는 영상은 전광판에서 실시간 송출도 하던데, 그거 보면 블루레이도 이전에 나왔던것 만큼 잘 나오지 않을까 싶구요. 미디어 발매도 기대되네요.

    뭐 생각해보면 11월 도쿄 국제포럼 공연 라이브 블루레이부터 나와야 하겠지만;

     

    그럼 공연장에서 굿즈 구입한 이야기나 공연 이야기, 구입한 굿즈에 관한 이야기를 순서대로 풀어보도록 하지요.

    덧붙혀두지만 제가 둘째날 공연은 못봤지만 굿즈 사러는 한번 더 가기도 했고, 공연장 자체의 이야기도 있고 해서 나눈 부분은 위 세개보단 많습니다.

    이미지는 총 42장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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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굿즈 구입 (공연 전)

    2. 공연직전 ~ 공연

    3. 서쪽 2층 Q열(武道館 2階席 西スタンド Q列) 의 좌석

    4. 공연장의 음향환경

    5. 공연종료 후

    6. 2차 굿즈구입 현장

    7. 구입한 굿즈

     

     

     

    1. 굿즈 구입 (공연 전)

     

    저는 평일에 쉴 수 있는 날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미리 알기 힘든 고로,

    가장 안전하고 보장이 확실한 토, 일요일(휴일)만을 사용 가능하다는 전제로 모든 참가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최악의 경우라도 실패 안하는 일정을 짤 수는 있지만, 이번처럼 둘째날(일요일 공연)은 참가를 못하는 정도의 일은 생깁니다.

    덕분에 토요일 공연을 선호하게 됐고;

     

    아무튼 그래서 항상 토요일에 우리나라에서 새벽일찍 출발해 오전중에 일본에 도착한 뒤 모든 일정을 소화하는데,

    이번 같은 경우 일본 입국시간이 오전 9시 55분경이였습니다. 첫날 굿즈 판매는 정오.

    굿즈판매는 항상 판매 두시간 전에 가곤 하는데, 이건 도저히 물리적으로 두시간 전 도착이 불가능하겠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부득이하게 한시간 전 도착을 목표로 움직였습니다. (공항-무도관 도보 포함 이동에 약 55분 소요)

     

     

    저같은 경우는 무도관 참가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랜드마크 격의 건물이라 그런지 플렛폼에서 내려 개찰구를 빠져나왔을 때도, 출구를 빠져나왔을 때도

    무도관 방향에 대한 안내가 잘 되어있어서 이미 봐 뒀던 구글지도 정보와 더해 헤매지 않고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주변 보도블럭에 요철이 많아서; 캐리어 끌고 다니기가 안좋았던건 여담아닌 여담.

    바퀴소리가 너무 요란해서 나중엔 들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무도관 앞에 도착.

    역시나 1시간쯤 전에 가면 사람이 없을 수 없겠죠. 올라갑니다.

     

     

    오오 사람이 얼마 없네... 했지만 저 두번째 사진 앞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더 있었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Kalafina 라이브를 포함해 일본 라이브에서 1시간 정도 전에 도착해서 굿즈 구입에 실패(일단 실패란 계획한 물건 중 일부 혹은 전체를 못사는 경우) 했던적은 없었기에 큰 불안은 없었습니다.

    소소하게 '불편한 마음' 같은건 뭐 있었죠; 말 그대로 사소한 정도의.

     

    평소처럼 적당히 트위터 정도 하면서 시간 보냈습니다.

    이날은 비 예보도 없었고, 햇볕도 잘 드는 위치라 정말 따뜻했습니다. 둘째날은 비도 오고 꽤 추웠는데;

     

     

    그리고 일찌감치 한 11시 20분 정도부터 줄이 당겨지기 시작.

    굿즈 판매장소가 계단 아래에 있어 줄 이동이 대거 발생한 모양입니다.

     

     

    저도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는 않고 계단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위 사진을 찍었을때가 대략 12시 40분 정도였었고.

     

    그 와중에 본 굿즈 샘플 전시대.

    꼭 Kalafina 공연때뿐만 아니라 이전에 갔던 코마츠 미카코나 토요사키 아키 등등 일본쪽 공연에서 굿즈 구입할땐 항상 있었죠.

    샘플 전시대와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진 바깥쪽에 서있으면 굿즈 보러 들어가기가 껄끄러운것도 항상 비슷한것 같고(....)

     

     

    그리고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긴 굿즈 판매대가 보입니다.

    항상 이런식으로 다수의 굿즈 판매 인원을 배치해서 구입 대기인원이 비교적 많음에도 대기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올때마다 신선하달까 고맙달까 그렇게 느껴지는 부분.

    뭐 그만큼 항상 사람이 많은거겠죠. 단순히 그에 대한 대비가 철저한 것일 뿐이겠고.

     

     

    저도 정신차리고 보니 15,400엔이 사라지고 이것들이 손에 들려있었습니다. 신기하네

    굿즈 구입은 성공.

     

     

    굿즈 구입하고 출구를 통해 빠져나왔는데, 별도의 줄이 긴 곳이 눈에 띄어 따라가보니 이번에 예약받는 Pocket Watch와 여행용 캐리어 부스더군요.

    이렇게 별도의 부스를 만든건 아마 굿즈의 배송 성격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시계와 캐리어 모두 4월 초 이후 배송 예정인 주문제작 상품.

     

    사실 이번에 제가 캐리어를 끌고가지 않았고, 캐리어 자체가 없었다면 카드 긁어서라도 샀을겁니다.

    하지만 이미 구입해 쓰고있는 캐리어가 있다 보니 이게 참... 애매하더군요. 마침 최근 맥북 프로 레티나를 구입했어서 빡빡하기도 하고;;

    캐리어는 외형 일러스트 변경도 가능하고 기능이나 재질도 튼실해보여서 참 마음에 들던데, 이 줄 보면서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습니다.

     

     

    예약 부스를 뒤로 하고 잠시 짐정리를 한 뒤, 이 사진도 한컷. 첫 무도관 공연이 잘 끝나서 새삼 참 다행입니다.

     

    이 다음은 원래 일정을 대거 변경해 숙소에 들르는 대신 일요일 점심에 가기로 한 아키하바라를 순회하기로 결정.

    줄 서면서 계획을 바꿔뒀었네요. 어차피 구글 캘린더에 정리했어서 일정 수정하는게 그리 까다롭지 않았기도 했고.

     

    그 다음은 오른쪽에 링크된 첫째날 여행기를 봐주시면 되겠군요. [첫날 여행기 바로가기]

     

     

    아키하바라서 물건 구입하고 숙소에 예정보다 일찍 체크인한 뒤, 캐리어를 풀어 필요한 짐만을 꺼내 굿즈 토드백에 담고 다시 공연장으로 이동합니다.

    캐리어도 버리고(?) 짐도 가벼워진데다 곧 공연이니 발걸음도 가볍게.

     

    길 가는데 조깅하는 사람들 엄청 많더군요.

    뭔가 옷들을 입고 있던데 어디 훈련하는 단체 소속인듯 보이는 사람들도 많았고, 혼자 달리는 사람도 많았고.

    산책로 같은거 잘 정리된것 같긴 했는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뛰어오는 풍경은 신선했습니다;

     

    숙소에서 무도관까지는 인도와 산책로 일부를 지름길 삼아 발빠르게 이동했습니다.

    걸어서 15분 정도 되는 거리라 좀 긴장했는데 원체 산책로로 꾸며진 느낌이다 보니 걷기 쉬워서 다행이었습니다.

     

     

    무도관에 도착했을땐 이미 4시를 훌쩍 넘은 4시 20분경. 입장은 4시부터였던지라 한창 입장이 진행중이었습니다.

    저도 지체할거 없이 바로 무도관으로 입장.

     

     

    무도관에 처음 들어와 봤는데, 첫인상은 생각보다 좁다- 더군요.

    근데 그 은근히 좁아보이는 공간 안에 무수한 좌석들이 있는거 보고 새삼 놀라고.

    수용 가능인원이 많아서 체감상 좀 더 넓은 공간일줄 알았는데, 뭔가 좌석의 밀도를 높여놓은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이외의 앉은 좌석 같은 이야기는 조금 더 아래에서 따로 하도록 하죠.

     

     

    2. 공연직전 ~ 공연

     

    4시 25분 정도에 입장해서 늦어도 30분쯤 좌석에 앉아, 그때부터 무념무상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입구에서 항상 주던 설문지 왜 안줬나 했더니 좌석에 1:1로 놓여있어서 거기 들어있는 광고지를 읽어보기도 하고,

    BGM으로 틀어주는 음악을 듣기도 하고, 쌍안경 조정하면서 무대/관계자석/장비 같은거 관찰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BGM은 평소처럼 프로듀서인 카지우라 유키가 담당했던 OST들을 랜덤으로.

    중간에 최근 작품인 소드 아트 온라인II BGM도 나오고 그러더군요.

    나름 블루레이까지 사면서 음원을 손에 넣으려 했던 사람이라 확실히 와 닿던;

     

     

    그리고 공연은 예정됐던 시간에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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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lafina LIVE THE BEST 2015 "Red Day"(日本武道館) SetList

    (start 17:01, end 19:27)

     

    01. prelude~misterioso

    02. テトテトメトメ

    03. fantasia

    --MC

    04. Lacrimosa

    05. 輝く空の静寂には

    06. ARIA

    07. believe

    --MC

    08. moonfesta~ムーンフェスタ~

    09. neverending

    10. ひかりふる

    11. 光の旋律

    ~when the fairy tale ends~ (inst)

    12. fairytale

    13. oblivious

    14. Kyrie

    15. consolation

    16. 音楽

    --MC

    17. 夢の大地

     

    Encore

    18. overture~Eden

    19. 胸の行方

    --MC

    20. ring your bell

    --MC

    21. アレルヤ

     

    출처 : 『Red Day』 By Hikaru [Kalafina Official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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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 03, 07, 09, 12, 14, 20번째 셋리스트 수록곡은 이번 공연의 부제인 "Red Day" 와 통하는 베스트앨범 THE BEST “Red” 에 수록되지 않았습니다.

    이걸 언급하는건... 뭐 그냥 그렇다구요(...)

    어차피 앨범 수록곡이 15곡이라 몇곡 추가되겠구나 싶긴 했습니다. 거기에 발매전 신곡이 들어갈줄은 몰랐지만;

     

    20번째로 불렀던 'ring your bell' 의 경우는 5월 13일에야 싱글이 나오는[SME Info] Fate/Stay Night 2쿨째의 엔딩곡인데,

    이렇게 일찌감치 들어볼 수 있었네요.

    라이브나 이벤트에서 신곡이나 새로 관여하게 되는 작품(이쪽은 가수이니 주로 주제가 관련으로) 등의 정보를 가장 먼저 푸는건 그리 드문 일이 아닌데,

    이번에도 덕분에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 외 눈에 띄었던 부분은.. '전에 저렇게까지 노래 부르면서 안무가 많았던적이 있던가?' 싶을 정도로 안무를 하던 곡이 있었습니다.

    두번째의'テトテトメトメ', 여덟번째의'moonfesta~ムーンフェスタ~'.

    뭐 안무라고 해도 무슨 아이돌 가수 공연하듯 격렬하게 댄스까지 있는건 아니고, 분위기나 감정 전달상 움직임이 있는 곡이 없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일관되게(촬영되는 카메라를 의식한듯한 안무 및 멤버 위치 조정) 간주 사이에 움직임이 많았던건 제 기억상에선 이번 공연이 처음인것 같습니다.

     

    뭐 이 부분은 제가 단순히 이전에 '못 본' 걸수도 있고,

    설사 정말 안무가 들어간게 맞다 해도 싫었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신선하고 좀 재밌기도 하더라 그런 내용을 적고 싶었습니다.

     

     

    분위기의 경우는.. 어디보자, 지극히 평소랑 비슷했던것 같네요.

    사람만 많아졌지, 거기 들어온 사람들은 언제나 그랬듯 노래가 끝나면 노래로 비었던 공연장을 박수나 함성소리로 채워주고 MC 시작하면 바로 조용해지고.

    원체 이번에도 펜라이트 사용은 '자제해달라' 고 시작전 안내방송이 나왔으니 평소처럼 펜라이트 없이 공연이 진행됐는데,

    이제는 슬슬 Kalafina 공연만큼은 펜라이트 있는게 어색하게 된 느낌.

    뭐 제 경우는 첫 Kalafina 공연이 어쿠스틱 공연이었기에[당시 글] 처음부터 펜라이트 없어도 부족한 느낌 같은건 없긴 했네요.

     

    무튼 인원이 지난 11월 도쿄 국제포럼 홀A때 5000여명[일본어 위키피디아 바로가기]의 거의 세배(아레나 모드 수용인원 14,471명)[일본어 위키피디아 바로가기]였는데,

    항상 아티스트와 함께 Kalafina 공연을 만들어주는 관객들의 모습도 항상 인상에 깊게 남습니다.

     

     

    그 외에 멤버들의 경우는 확실히 무도관 공연이라 그런지 평소보다도 더 잘 떠들었던 느낌.

    본인들이 벌써 평소보다 텐션 높다고 할 정도였으니 말이죠.

    덕분에 MC의 재미도 평소보다 더했던것 같습니다. 이정도만으로 표현하는건 사실 텐션 안높아도 평소에 재밌어요(...)

    이분들은 이런 MC와 라이브의 갭도 은근 매력인것 같고.

     

    참, 그러고보니 어느순간부터 라이브 앵콜 파트에서 Hikaru가 굿즈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는게 고정 코너화 됐군요.

    이번에도 팜플렛에 관해서 설명을. 뭔가 특유의 맛깔남이 있습니다 하하;

     

     

    3. 서쪽 2층 Q열(武道館 2階席 西スタンド Q列) 의 좌석

     


    이미지 출처 : ERIC CLAPTON / 2014年2月18日(火)日本武道館 by silver_trainさん

     

    위 사진은 당연히 이번 공연때 찍은건 아니고; '무도관 2층 Q열' 로 검색하여 나온 비슷한 좌석위치의 풍경을 가져온 것입니다.

    이정도 느낌의 위치에 앉았는데, 쌍안경 써서 나름 무대도 괜찮게 관찰하고, 2층에서 사람들이나 공연장 내 분위기도 높은곳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지 않았나 합니다.

    처음 상상한 '무도관의 2층 서쪽 중간자리' 보다는 나쁘지 않았던것 같기도.

     

    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건 제가 이렇게 '큰 공연장' 을 위해서 '내려다' 보는걸 좋아하고,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촬영해 전광판에 뿌리는 영상을 무대앞쪽 촬영장비가 어떻게 찍고 있는지 관찰 가능한걸 흥미롭게 볼 수 있어서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쌍안경 덕분에 전광판 이외의 방법으로도 아티스트를 비교적 가까이 볼 수 있었던것도 (개인적인) 만족감이 올라가는데 플러스 요소가 되지 않았을까 싶고.

     

    참고로 제 자리는 먼저 적었듯 2층 Q열 30번 후반대였는데, 거의 무대와 75-85도 각도를 이루는 자리였습니다.

    뭐 직각과 가깝다고는 해도 장막이 있거나 무대에 편광필터가 달린건 아니니 안보이거나 그러진 않지만요;

     

     

    4. 공연장의 음향환경

     

    솔직히 무도관도 그렇게 음향환경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들어서 많이 포기하고 갔었습니다.

    근데 그 포기의 정도를 우리나라에서 음향시설 안좋다 취급받는 공연장 수준까지 낮춰버렸더니, 세상에 보컬이 안뭉그러지고 잘 들리잖아?!

    최근 러브라이브 국내 라이브뷰잉[바로가기]에서 받은 음향 충격의 영향이 이때까지 미치는것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론 저번 도쿄 국제포럼때처럼 스피커가 고음부를 감당하지 못하는(찢어지고, 듣기 날카로운 소리가 됨) 소리가 나는건 마음에 안들었지만,

    최소한 보컬쪽은 가사를 구분할수는 있을 정도였기에 '라이브' 를 경험하고 왔다는 느낌은 듭니다.

     

    뭐 성급하지만 결론은, 제가 기대치를 아주 많이 낮췄더니 그 낮춘 기대치보다 나쁘진 않더라. 정도?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국내에서 열악하다 손꼽히는 음향시설을 가진 공연장과 비교해서이고, 고음부가 찢어지는 등 거슬리는 부분은 있었다. 는 것으로..

    그래도 이정도면 개인차는 있으나 커버 가능한 범위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커버 가능한것과 단점이 상쇄된다는건 다른 이야기겠지만 말이죠.

     

     

    5. 공연종료 후

     

    진짜 순식간에 공연 끝. 아이고... 내 이러고 내일 집에 못간다 아이고오

     

    Kalafina를 포함해 카지우라 유키(梶浦由記) 프로듀스 아티스트 공연을 다녀보면 알게 되지만, 공연 전에 설문지를 나눠줍니다.

    덕분에 공연이 끝나고 나면 사람들이 벽이나 별도의 설문지 작성 공간 등에서 설문지를 작성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지요.

     

     

    이 사진을 찍은건 공연이 끝난 뒤 30분 정도가 지난 저녁 8시경.

    아마 저분들은 쓸말이 많아 줄줄히 적고 계시겠지만, 저는 항상 한문 그리기도 바쁜 몸이라 마감시간에 쫓기다시피 설문지를 작성하고 나오네요;;

    덕분에 공연 전에 어렴풋이 생각한 한두개의 문장을 후에 구글 번역기와 뇌내 보정기(?)로 정리해 적는게 고작.

     

    그래도 트위터나 블루레이 메이킹 필름 등을 통해 밝히듯 모든 설문지는 관계자분들이 나눠 읽는 모양이니 조금이라도 전해지면 좋겠네요.

     

    저도 열심히 한문 그려서 내고; 숙소로 복귀합니다.

    숙소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면 되니 이럴땐 참 좋더군요.

     

     

    6. 2차 굿즈구입 현장

     

    공연도 못보는 놈이 여긴 또 왜왔냐, 하실수도 있겠지만.. 다행히 굿즈 구입은 표 검사 같은 절차가 없습니다.

    뭐 굿즈 구입하는데 표 검사 절차가 있는 공연이 존재하는가 여부는 둘째치고 말이죠; (우리나라 같은 경우 수량한정 판매 상품 구입시 확인한적은 있었습니다)

     

    일요일 공연은 토요일보다 공연시간이 1시간 빨라서 굿즈 판매시간도 30분 빠른 11시 30분부터였습니다.

    저는 늦어도 10시 현장 도착을 목표로 숙소에서 아침먹고 씻고 체크아웃 한 다음 온 짐을 다 들고 무도관으로 이동.

     

     

    열심히 걸으니 다행히 9시 50분쯤 도착했습니다. 1시간 40분쯤 전인데 보시다시피 적지 않은 수의 사람이 있군요. (사진의 왼쪽 앞부분에 한무리의 사람들 더 있음)

    그래도 어제보단 적은 숫자니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계획이 있으니 굿즈판매 시작하고도 기다리는 시간이 짧으면 좋죠.

     

    이날은 토요일과 다르게 쓸 물건을 미리 꺼내왔던지라, 캐리어에서 미리 꺼내둔 낚시의자를 펼쳐서 다리도 쉬어가며 대기했습니다.

    다만 일본에 비 예보가 있었고, 날씨가 흐려 햇볕도 거의 안나서 은근 추웠습니다.

    영하로 떨어진것 같진 않은데 추위도 많이 타는데다 옷도 많이 안두꺼웠고.. 아어으;

     

    근데 사실 추위보다 더 괴로운건 바로 보지 못하는 공연의 리허설 소리가 들린다는 점.

    앉아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나더군요.

     

     

    11시 20분쯤부터 줄 이동이 시작되고, 11시 40분쯤 굿즈 샘플 전시대를 지나 구입 대기열 바로 앞에 설 수 있었습니다.

     

    한 10시 반 정도부터 비는 오고 있었기에(공원을 지나는 사람들이 우산 쓰고 다니던) 비야 뭐 그러려니 하고..

    보슬비 정도로 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오더군요. 성가졌습니다; 흑흑 비오는날 싫다.. ㅜㅜ

     

    이날은 타월과 머그컵 하나씩만을 샀습니다. 현금이 없어 카드로.

    마침 JCB 결제가 가능했고, 한도가 충분했던데다, 이렇게 이곳에 다시 올 의지까지 있었으니 못살 이유야 없었겠죠.

    한도가 충분하다면서 굿즈 두개밖에 못산건 어른들의 사정이라고 해두겠습니다.

     

     

    자,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네요. 중간에 이온몰에 들러 목표로 했던 간식거리를 탈탈 털어야 해서 공항으로는 조금 빨리 떠났습니다.

    이 사진 찍었을때의 시간이 11시 50분경.

     

    잘있게 가능하면 또 오겠네.

     

     

    7. 구입한 굿즈

     

    이렇게 공연때 샀던 굿즈들을 슬쩍 살펴보도록 하지요.

    차례는 없습니다. 그냥 제 마음(...)

     

     

    먼저 팜플렛. 4,200엔. 하드커버, 총 30페이지 구성.

    주 내용은 베스트앨범 테마의 사진과 공연에 대한 인터뷰 그리고지난 11월 도쿄 공연의 사진 등을 수록.

    전체적으로 사진이 절반 정도의 비율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많더군요.

     

     

    이런식으로 말이죠.

    인쇄상태는 인쇄된 사진의 크기를 생각하면 좋은 수준.

     

    인터뷰도 이번 공연 이야기를 포함해 재밌는 이야기 많아 보였습니다.

     

     

    다음은 토드백. 2,300엔.

    어느순간부터 '필수구입' 굿즈에 토드백 같은 가방 종류도 이유불문 포함됐는데, 덕분에 이번에도 이렇게 구해왔습니다.

    저번 11월 도쿄 공연때 토드백처럼 튼튼하고, 거대하며 입구에 지퍼까지 생기며 업그레이드.

    이번 여행에서도 부족한 수납공간을 채워준 일등공신이었습니다;

     

    다만 11월 공연때보다 토드백에 새겨진 무늬의 부착 강도는 낮아진 모양.

    평소처럼 쓰고 나서 세탁기 돌렸더니 3-5% 정도 무늬가 떨어졌더군요. 손으로 슥슥 비벼보니 잘 떨어지는걸로 봐서 부착이 많이 약한가봅니다.

    이거 보니 쓰지는 못하겠네요. 전 한번 쓸때마다 세탁해두는데 이래서야 쓰고나서 세탁할 엄두가 안납니다;

     

     

    다음은 티셔츠. 3,000엔.

    제가 갔던 첫날은 "Red Day" 여서 빨간색과 검은색 티셔츠를 팔았는데(둘째날 "Blue Day" 는 파란색과 흰색) 저는 무난하게 때 덜타는 검은색을 선택.

    사이즈는 항상 딱 맞는 L 사이즈. 티셔츠는 몇번 사보니 제게 딱 맞는 사이즈가 확정되어서 마음편히 구입하네요.

    물론 구입 대기하는 동안 샘플로 전시된 제품을 만져볼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이거 입어보긴 뭐하고;

     

    아, 이쪽은 면 100%.

    이것도 쓸일 있을때마다 사용 후 빨아두는데(구입후 첫 세탁 포함) 세탁기 들어갔다 나와도 무늬가 멀쩡해서 안도했습니다.

     

     

    이쪽은 페이스 타월. 각 1,700엔.

    타월은 라이브 콘서트란 녀석을 다니기 시작하던 때부터 하나씩 수집했어서 당연히 지금도 필수 구입품중 하나입니다.

    거기다 위에 적었지만 둘째날 공연은 못봤어도 굿즈는 둘 다 확보.

     

    크기 비교차 아래 발이 좀 나오게 찍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20Cm 자도 있었고 새삼 참 무식하다 싶습니다;;

    혹 기분나쁘시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앞면은 저렇고, 뒷면은 흰색으로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패스.

     

     

    다음은 키홀더. 1,200엔.

    이건 처음부터 실사용하려고 두개를 샀습니다.

    항상 콘서트 굿즈는 실사용할 마음이 들면 2개를 구입해서 하나는 놔두고 마음편히 씁니다. 저번 11월 공연 글라스도 그렇고.

     

    이번 장신구형 굿즈들은 금색으로 유난히 화려하던데, 이녀석도 그러네요.

     

     

    백 챰. 1,800엔.

     

    이쪽은 소장용(?)이라서 하나만 구입했습니다. 어디 매달고 쓰긴 좋을것 같은데 뭔가 엄두가 안난다고 해야 하나.

    두개 샀어도 마음편히 못쓸 것 같은 뭐 그런 느낌의 물건이네요.

     

    그러고보니 보이실진 모르겠는데,

    저 액자 모양의 구조물 안에 매달린 원형 금속 구조물 문구 하단에 있는 형상은 저 원형 구조물 앞뒤로 빨간색과 파란색이 새겨져 있습니다.

    ...뭐 그러합니다(...)

     

     

    이쪽은 "Blue" 버전 머그컵. 1,500엔.

    "Red" 버전과는 측면의 공연 문구 로고(두번째 사진 -왼쪽 하단-) 의 색 차이 정도만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둘째날 굿즈 사러 다시 갔다가, 카운터 직원분이 "Red" 버전과 "Blue" 버전 어느쪽을 고르겠냐고 물어서 나눠진 존재를 알게 됩니다;

     

    아무래도 굳이 둘째날에 갔으니 그냥 무의식적으로 "Blue" 버전을 고른듯 합니다.

    이건 한개만 샀으니 아마 쓰진 않을듯. 전 그렇게 담력이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래저래 글이 길어졌네요. 저도 정리하는데 시간좀 걸렸습니다. 원래는 공연 끝나고 가능한한 빨리 올리는데 이번엔 정말 상황이 안따라주더군요;

     

    둘째날 못간건 지금 생각해도 아쉽네요. 다만 이쪽은 제가 현실이랑 좀 타협한 부분이니 감수해야.

    이런 표어도 있잖습니까. 돈 벌어놔야 또 다니지 않겠슴까 아하하(....)

     

     

    첫째날부터 라이브 관람 외 여행기 작성도 시작했습니다. 이쪽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잘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부분 및 글 중간 여행기 링크는 2015년 3월 7일 저녁 10시 43분경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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