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였죠, 4월 4일 광진구 유니클로 악스에서 ~Anisong World Tour~ Lantis Festival 2015 in Seoul 공연이 있었습니다.
4월 4일(토)과 4월 5일(일) 양일 공연 중 첫째날 갔다와서 정리해둘까 하네요.
저는 2층 가운데 구역(Y구역) 가운데 자리에서 간만에 몸좀 쓰다 왔네요.
펜라이트 흔드는것도 꽤 간만에 하는 느낌이었고.. (Kalafina 라이브는 회장 안 펜라이트 사용 자제 요청을 함 = 쓰는사람 없음)
대략 공연 전, 공연, 공연 후와 굿즈 정도 순서로 적을듯 합니다.
사진은 총 33장 사용했고, 목차도 있습니다.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굿즈구입 (공연 전)
2. 공연 자체에 대하여 ~ 공연 종료 후
3. 공연장 음향환경 간단히, 관람 좌석 이야기
4. 구입한 굿즈
1. 굿즈구입 (공연 전)
요즘은 계속 정신없다 보니 공연 전까지는 평소처럼 보냈습니다. 그리고 4월 4일 공연 당일.
광나루에 위치한 유니클로 악스(AX-Korea)는 나름 서울 동쪽에 위치해 항상 가기가 멀었는데, 작년에 이사를 했더니 조금은 가까워졌습니다.
인천에 살때만 해도 편도로 1시간 40분인가는 걸렸는데 말이죠. 이제는 50분이면 도착.
공연장엔 항상 굿즈판매 1시간 30분엔 도착하려 하기에 이날도 12시 25분쯤 유니클로 악스 건물에 도착했습니다.
...그렇다곤 해도, 우리나라 공연날 굿즈구입 때문에 일찍 올때마다 느끼지만 이시간엔 항상 사람이 거의 없네요.
최소 한시간은 지나야 사람들이 하나 둘 도착하는 느낌이랄까.
다음엔 1시간 전쯤 도착하는걸로 해야지; 하고 또 1.5시간 전에 도착할것 같지만..
날은 적당히 흐려서 언제 비가와도 이상하지 않은 구름양.(실제로 오후부터 비가 오기 시작)
더불어 예보대로 기온도 높았습니다. (당시 기온 12도 정도) 나름 얇게 입고 나왔다고 해도 더운 감이 있더군요.
여기 포스터 벽지(?)는 항상 보던 풍경인데, 일본 아티스트 내한공연치곤 흔치 않은걸로 기억하는 쌀화환은 좀 눈에 띕니다.
눈에 띈다...라기보단 이번에 처음 보는것 같네요. 좋은 취지로 하는거니 내한쪽에도 퍼졌으면- 싶기도 했습니다.
뭐 그냥 제가 갔던 일본 아티스트 내한 공연에만 안보였던걸지도 모르겠지만;
...자, 이러고 대기 삼매경.
기다리는 도중에 이글루스 분들과 간만에 조우하기도 하고 말이죠.
우연이라기엔 우연이 아닌 느낌이지만, 연락없이 와서 서로 인사하고 한거니 우연 같기도 하고;
아무튼 간만에 뵙는 분들이라 반가웠습니다. 아마 오늘(일) 도 많이들 오시겠죠.
그 와중에 돌아다니다 찍은 물품보관소. 적혀있듯 스탠딩 관객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뭐 제 경우는 스탠딩이면 짐을 작은 가방 정도로 최소화하겠습니다만, 이번 공연은 양일 2층이라 짐 보관할 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군요.
것보다 요즘은 가능하면 지정석을 선호하게 됐습니다; 스탠딩 힘들어요..(...
그렇게 굿즈 판매시간은 점점 다가오는데... 왜 이사람들 줄 정리를 하나도 안하지;
위 왼쪽 사진 말입니다, 여자분 두분 함께 찍힌 저 휑한 사진.. 굿즈판매 30분 전입니다.
오른쪽에서 서계시던 경호 직원분한테 물어보니 전달받은게 없다시는데.. 하는 이야기 들어보면 굿즈판매 이런걸 전혀 모르시는듯 하고.
물론 용어가 다를수는 있겠습니다만, 굿즈판매를 못알아들으셔서 안에 물건 파는거 줄 정리 안하냐는 식으로 물어봤는데도 모르고.. 뭐 나도 몰라 에이(...)
그리고 25분쯤 전이 되니 직원분들이 굿즈 리스트 붙히시기 시작. 다행이네요 물건 팔긴 하는구나.
결론부터 말하면 어찌어찌 줄은 생겼습니다만, 일찍 온 사람은 전혀 혜택을 볼 수 없는 구조.
굿즈판매 20분쯤 전이 되니 스탭분이 책상을 하나 들고 오셔서 놓습니다. 저 주문서 인쇄된 종이 쌓인, 하얀 책상이요.
물론 줄 정리 그런거 없고 '이거 가지고 별도로 세우는 굿즈 줄에 서시면 됩니다' 하고 끝.
사람들 당연히 우르르 몰려가고; 그나마 인원수가 4-50명 남짓이고 '줄 섭시다' 이야기 나와서 자연스레 줄은 생겼지만..
아무리 굿즈판매 노하우가 없어도 이정도면 직무유기 수준 아닌가 싶구요.
여기까지 기대하는게 너무 과한걸 바라는건가;
그 와중에 볼펜 쓰고 제발 책상에 놓고 가주세요 하는데 웃픈건 둘째치고 이런것때문에 곱게는 안보이더군요.
물론 그렇다고 제가 볼펜 가져왔다거나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거나 한건 아니지만.
괜히 저번 메가박스 굿즈판매 풍경이 떠오르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아무튼 저런 이유로, 일찍 도착하고도 그렇게 앞이라고는 할 수 없는 위치에 서긴 했습니다만 원래 노리던 굿즈는 무사히 확보.
굿즈 구입하고 나오는데 먼저 공식 페이스북에 예고됐듯 Pocky 증정이벤트나 Astell & Kern 판매대도 보여서 한컷씩.
개인적으론 Astell & Kern의 제품은 러브라이브와의 콜라보레이션 기획도 있었겠다 존재가 이상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당시 굿즈 판매대 위의 모니터나 판매장 안엔 이번 란티스 마츠리 출연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가 흐르고 있었던 만큼 제대로 된 청음이 가능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뭐 Pocky 부스도 좀 더 접근하기 쉬운 굿즈 판매공간 밖에 마련했으면 좋았을텐데- 싶기도 하지만,
위의 두 부스 모두 바깥 공간이 애매해서 선택지가 없었을것 같긴 합니다.
그냥.. 보면서 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장소가.. 장소가 중요한데!(....)
이건 제가 굿즈 구입하고 나와서 찍은 사진. 2시 10분경.
굿즈 판매 시작시간이 2시였으니 빨리 나왔네요.
바깥 대기인원은 이정도였고, 안에서도 굿즈 판매대 앞에 대기인원이 있었으니 감안하셔야겠고.
전 이거 찍고 볼일이 있어 이동했습니다만, 듣자하니 머지않아 줄이 다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러브라이브 음반류부터 일찌감치 매진된듯 하고.
그러고보니 이런것도 보이던. 제가 다 사고 나왔더니 이런 카메라가 눈에 띄네요..
사실 저런거 가까이 다가와도 반응 보이기 힘들어하는 편이긴 합니다만서도; 괜히 아쉽던.
자, 이제 조금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만 공연 입장시간 전까지 볼일이 있어서 근처로 움직였었습니다.
강변 테크노마트에 있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스마트폰 점검을 받았네요.
전면 카메라가 기기 내부에 존재하는 정체불명의 물체로 일부 가려져 그거 조정하러 갔는데,
뜯어서 부품만 조정하면 될줄 알았더니 왠걸 구조상 전면 LCD 패널 전체를 갈아야 된다고 해서;; 2시간 30분쯤 뒤에야 해결보고 나왔습니다.
물론 그 사이 기사분께 수리 소요시간에 대한 안내는 받아서,
파파이스에서 간단히 점심도 떼우고 콘서트때 마실 스포츠음료도 미리 구입하고 그랬습니다.
덕분에 공연장으로 다시 돌아왔을때는 5시 25분이 되더군요.
그나마 5시쯤 볼일이 끝나고, 마을버스로 공연장까지 15분 정도면 도착하니 망정이지. 이때는 간만에 식은땀좀 났습니다;
새삼 지정석이라 참 다행이란 생각 했었네요.
근데 왠걸, 도착하니 스탠딩은 아직도 입장중이더군요.
스탠딩 관객들의 입장이 어느정도 끝나고, 2층 입장도 시작되어서 저도 5시 35분쯤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밟을 수 있긴 했습니다만.
지정석이라 상대적으로 입장시간을 덜 신경써도 되는 입장이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네요.
안그랬으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무진장 초조했을것 같습니다-_-)
2. 공연 자체에 대하여 ~ 공연 종료 후
그러고보니 여기까지나 와서 이야기하지만, 이번 공연에서 알고 있는 아티스트는 절반 정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르는 아티스트라고 대응을 달리할 수 있을 정도로 철판도 아닌데다가, 한국에 처음 공연오는 아티스트도 은근 많은 상황이라..
항상 하던대로 움직였었군요.
공연은 6시 5분경 시작했습니다.
하단에 사용된 전체 셋리스트는 란티스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된 내용을 사용했습니다. [해당 글 바로가기]
아티스트별로 부른 곡을 나누고, 제 코멘트를 다는 식으로 정리했으니 참고하시길.
또, 일일히 적어두기 애매해서 여기 한번에 적자면,
제가 몰랐던 아티스트라고 해서 펜라이트 끄고 가만히 있었다던가 그러진 않으니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1. ZAQ [일본어 위키피디아]
OVERDRIVER
激情論
Sparkling my Daydream
- 제가 아는 곡은 마지막의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中二病でも恋がしたい!)' 오프닝 밖에 없었습니다만,
다른 곡들도 꽤 괜찮았습니다.
특히나 아티스트 본인도 꽤나 접해본 곡만큼 쾌활한 분인것 같았고.
살면서 이분 곡을 라이브로 듣게 될줄은 몰랐는데, 재밌었습니다.
2. 喜多修平(Kita Shuhei) [일본어 위키피디아]
世界で一番恋してる
夢光年 (feat. 影山 ヒロノブ)
Breakin’ through
- 제가 아는 분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보니 나츠메 우인장 주제가도 부르셨더군요. 물론 여기선 안했지만..
그래도 대부분 모르는 곡이었기에 새로운것을 받아들이는 느낌으로 들었습니다.
두번째 곡은 꽤나 잔잔한 느낌이라 인상깊었구요. 이런 잔잔한 노래들을 좋아하다 보니 더더욱.
3. 美郷あき (Misato Aki) [일본어 위키피디아]
守護心PARADOX
Shining☆Days (feat. 栗林みな実)
君が空だった (feat. 栗林みな実)
- 이분도 역시 몰랐던 쪽.
첫번째의 메다카 박스 주제가나 마지막의 마이히메(舞-HiME) 주제가는 처음 듣는데 괜찮았습니다.
마이히메의 경우 무대 뒤쪽 스크린에 나오는 오프닝 영상이 4:3 비율로 나와서 세월을 가늠케 했습니다; (실제 2004년 방영작)
4. 栗林みな実 (Kuribayashi Minami) [일본어 위키피디아]
STRAIGHT JET
君の中の英雄
- 이분은 살면서 라이브 볼일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런 기회가 다 오네요.
지금까지 접했던 곡들과는 다르게 꽤 조용조용한 분이셔서 놀라긴 했는데, 13년간의 활동 연륜이 자연스레 묻어나오는 느낌.
먼저 미사토씨와 듀엣 하면서 한곡을 불러서인지 두곡밖에 못해서 아쉬웠는데, 라이브로 들어볼 수 있게 된것 자체를 기쁘게 생각합니다.
더불어 솔로에서 처음 부른 곡이 IS<インフィニット・ストラトス> 오프닝이라 기뻤네요. 아는곡(...)
5. yozuca* [일본어 위키피디아]
サクラキミニエム
プラチナ17
SSD!
- 이분도 몰랐던 쪽.
D.C 다카포의 게임과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담당하신 분이라 이 작품을 보셨다면 모를 수 없을것 같긴 합니다만 전 기회가 없었네요;
첫곡 끝나고 MC에서 '한국도 처음이고, 자기를 모를거라 생각했는데 호응해줘서 고맙다' 는 식으로 말씀하시던데 이게 괜히 인상에 남았네요.
물론 곡도 잘 들었습니다.
6.5? 영상 상영.
- OLDCODEX 분들을 위해 무대에 캔버스를 설치하는 등의 작업이 있어 그동안 영상을 틀더군요.
첫번째는 이 '란티스 마츠리' 의 주제가인 'Starting STYLE!!' 를 녹음하는 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 [란티스 유투브 채널 영상 보기]
맨 마지막에 굿즈 판매 홍보 영상이 딸려 있어서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하고;
두번째는 출연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를 1절만 잘라서 상영.
그런 와중에 한국 공연엔 안온 치하라 미노리 곡이 나와서 객석에서 '왜 안왔어요' 를 소리친 사람도 등장. 모두 빵 터짐;
평온하게 다음 무대가 시작됐습니다.
6. OLDCODEX [일본어 위키피디아]
WALK
Dried Up Youthful Fame
Seek Your Turn
Landscape
Rage on
- 두번째로 불렀던 아티스트인 키타 슈헤이씨와 함께 여자분들 호응이 높았던 분들이었던듯.
저는 이런 Rock 계열 아티스트와는 연도 없겠고 취향도 밖입니다만, 2층에서 지켜보는건 이상하게 재밌더군요;
특히나 이런 아티스트의 공연은 의례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관객과의 접점도 생기는 만큼. 아티스트가 객석을 향해 물을 뿌린다던가(...)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건 노래 부르면서 무대에 설치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부분.
일본어 위키에도 '페인터' 라고 멤버가 적혀있던데, 오오 이분들 뭐지...
곡의 취향 여부와는 별개로 저런 공연 외적인 부분에서 인상에 많이 남았네요.
아, 그리고 저 페인터셨던 YORKE. 씨가 MC를 영어로 하다 관객들의 항의(?)를 받고 일본어로 바꾸는 헤프닝 아닌 헤프닝도 있었군요.
사실 항의가 아니라 그냥 일본어 괜찮다고 누가 해주신것 같지만. 저도 영어보단 일본어가 편합니다
7. AiRI [일본어 위키피디아]
キラ☆キラ
Dreamer
Imagination > Reality
- 이분도 TARI TARI 블루레이 특전에서나 봤는데 직접 볼 기회가 다 생기네요.
먼저 영상에서 봤던대로 활달한 분이셔서 예상한 대로였다고 해야 할지.
그 와중에 TARI TARI 오프닝도 불러주셔서 좋았습니다. 예, 아는 곡(...)
한국은 처음 왔는데 자기를 안다며 아티스트 놀래키는 재미도 있었고 말이죠.
이분 보컬은 꽤 시원시원해서 좋아하는데 직접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8. 畑亜貴 (Hata Aki) [일본어 위키피디아]
図書館ロケット
ハレ晴レユカイ (feat. 美郷あき)
僕らは今のなかで (feat. 美郷あき)
Mermaid festa vol. 1 (feat. 美郷あき)
それは僕たちの奇跡 (feat. 美郷あき)
ハレ晴レユカイ (feat. 美郷あき)
- 이분도 몰랐던 분... 인데 알고보니 작사, 작곡으로 애니송들에 엄청나게 관여하셨더군요.
그래서 미사토씨와 함께 부른 다섯곡이 모두 본인 작사 노래들. 일단 타이틀은 '란티스 히트 메들리' 이긴 했는데..
작사가가 타 작품 곡을 라이브로 부르는 경우는 처음이었어서 꽤 신선했습니다;
9. JAM Project [일본어 위키피디아]
Break Out
牙狼〜SAVIOR IN THE DARK〜
鋼のレジスタンス
聖闘士星矢〜ソルジャー・ドリーム〜 (影山ヒロノブ solo)
Believe in Nexus (遠藤正明 solo)
輪舞-Revolution- (奥井雅美 solo)
真っ赤な誓い (福山芳樹 solo)
ウィーゴー! (きただに ひろし solo)
レスキューファイアー
SKILL
- 아마 '애니송' 하면 빠지기 힘든 분들이지 않을까 싶군요.
더불어 한국에도 몇번 왔었다 보니 이미 한국 관객들을 다 꿰고 계시고(...)
그러고보면 저는 2009년 이후로 라이브에 갈 기회도 없었던것 같은데, 꽤 간만에 뵙는 셈이 되네요.
여전히 힘이 넘치셔서 새삼 놀라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참, 남녀 할거없이 호응이 가장 컸던 분일듯? 뭐 알만합니다만.
10. All Artist (feat. Seoul)
Starting STYLE!
- 4시간의 공연도 어느덧 후반으로. 9시 30분부터 이 앵콜격에 해당하는 무대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부르는건 한곡 뿐이지만, 출연 아티스트의 소감을 한마디씩 듣거나 하느라 시간을 딱 맞게 쓰시더군요.
그러고보니 이때 주최측에서 통역분을 불렀는데,
아무래도 일본어 알아듣는 사람 빈도가 높다 보니 통역분이 중간에 껴서 좀 고생하시는 감도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아티스트 분들도 다들 통역없이 잘 알아들으니 통역할 타이밍을 생각 안하고 멘트 하는 분들이 좀 더 많았던것 같았고.
통역분 고생하셨어요 정말.. ㅠㅠ 아 오늘도 하시겠구나 참..
카게야마씨의 MC 하에 진행된 소감 한마디와 테마송 합창이 끝나고, 만세를 외치며 끝.
앞으로 이런 공연이 또 언제 열리려나 하는 여러가지 생각을 가지며 공연장을 나왔습니다.
소감 한마디씩 하실때는 다시 한국에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시는데.. 물론 오신다면 언제든 환영이지만요.
공연 종료 후 밤 10시쯤 풍경.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기 위해 발길을 재촉합니다. 이런 시간에 끝나는 공연 간만이네요.
3. 공연장 음향환경 간단히, 관람 좌석 이야기
- 그나마 악스코리아가 국내에 내한 오는 일본 애니송 관련 아티스트의 주 공연장 중에선 음향시설이 나은 편이니 다행이긴 한데,
여전히 저음은 너무 많이 깔립니다.
이것만 아니면 그럭저럭 아티스트가 무슨 가사로 된 노래를 부르고 있는지, MC는 무슨 말을 하는지는 들리니 크게 불만은 없을것 같다고나 할까.
그리고 여기 2층.. 애초에 악스코리아가 그리 큰 공연장은 아닌지라 무대가 은근 가깝습니다.
저는 가운데 구역인 Y구역 4열 중간에서 봤습니다만, 이정도면 꽤 괜찮네- 싶은 느낌.
물론 얼굴은 작게 보이지만요. 아티스트가 형상만 보이는건 아니니.
다만, 의자가 대학교 책상에나 쓰이는 딱딱한 나무의자라 앉아있기 약간은 힘들더군요. 그래도 앉아있을 수 있는게 어딘가..
4. 구입한 굿즈
이번에 구입한 물건은 총 4개입니다.
란티스 페스티벌 2015 서울공연 공식굿즈 중에선 스포츠타월과 접이식부채.
란티스 마츠리 2014 오피셜 굿즈 중에선 티셔츠(화이트)
란티스 마츠리 2014 콜라보레이션 굿즈 중에선 데님 토드백.
도합 75,000원. 순서대로 보시겠습니다.
스포츠타월.
이번에는 굿즈 중 타월의 종류가 무진장 많았습니다. 한 3-4가지 됐던걸로 기억;
그래서 고민을 좀 했는데, 아무래도 이쪽이 란티스 마츠리 '해외 공연' 용으로 만든것 같아서 이쪽을 골라봤습니다.
크기는 40x110(Cm) 이니 아무래도 지금까지 샀던 녀석 중에는 큰 축에 속하네요.
참고로 뒷면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패스.
이쪽은 접이식 부채. 15,000원.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법한 그런 종이 부채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래서 한번 펼쳐보면 이건 절대 실사용 못하겠다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두개 사더라도 절대 못쓸 것 같은 저 연약함... 마치 부채에 '약 함' 이라고 쓰여있는것 같은 저 연약함. 못씁니다 이건.
결국 쓰려고 사왔는데 소장용이 확정되었다는 슬픈 결론을 내고 다음 굿즈를 보죠.
티셔츠입니다. 20,000원.
아무래도 일본 국내용인지 이번에 출연도 안한 아티스트 이름이 수두룩합니다만, 왠지 깔끔해 보여서 이게 끌리더군요.
어제 입었었고, 오늘도 수고해줄 예정. 주중에 빨아서 넣어둬야지요.
이쪽은 데님 토드백. 20,000원.
이런 토드백류도 쓰려고 사는거라 어떤 녀석이려나- 하고 기대를 하고 열었는데,
재질 같은건 빨래하기 좋아보입니다만 용량이 생각보다 좀 작은 감이 있습니다.
덧붙혀 문양이 인쇄된 부분을 봐도 세탁기 세탁시 떨어져나갈 수 있을것 같았고.
특히나 이번 공연은 일교차도 큰 편이고(얇은 겉옷 필요), 비도 오락가락해서(3단 접이식 우산 추가) 수납공간이 널널했어야 했는데..
덕분에 원래 가져갔던 작년 Kalafina 도쿄 공연때 토드백을 다시 한번 쓰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산 위의 녀석은 다음에 쓸 기회가 생기겠죠.
이번 글은 여기까지.
오늘도 공연이 있는데 내일은 월요일이고 하니 복잡미묘한 심정입니다. 이것때문에 하루 쉰다고 할수도 없고 말이죠.
아무튼 오늘도 힘내서 다녀오겠습니다. 또 이어 적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