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정리도 못끝냈는데 구입품 개봉글로 돌아왔습니다. 하하(...)
요즘 평일에 도저히 일찍 들어올수가 없어서 여행기 작성이 휴일까지 밀리고 있습니다.
휴일 사이에 다 정리하는게 목표니 혹시나 기다리는 분이 있다면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길.
아무튼 이번에 받은 블루레이와 싱글 이야기를 해볼까요.
이번 분기.. 그러니까 올해 4월 신작 중에서 눈에 띄었지만 못본 작품이 있었습니다.
약칭 역내청(はまち).
곱씹어보니 엔딩곡도 마음에 들겠다 1화 정도는- 하면서 예약해 뒀었습니다.
발매일이 어제 그저께(24일)였어서 어제 무사히 왔더군요.
더불어 함께 묶어둔 엔딩 싱글도 이제야 왔습니다. 참고로 발매일은 6월 3일. 어후(....)
아무튼 평소처럼 블루레이는 패키지만 보고 감상은 따로 적을겁니다. 싱글은 감상을 같이 적어뒀지만요.
더불어 사진은 총 15장 사용됐습니다. 참고하시길.
1. 배송
아마존재팬 배송이 다 그렇듯 부피에 맞는 박스에 넣어 보냈습니다. 아니 당연한 말이긴 한데;
블루레이랑 싱글 한권씩을 주문했지만, 부피가 그리 큰 물건들은 아닌지라 여전히 얇지막한 박스에 넣어 보냈더군요.
근데 거기에 중고물품 광고지를 또 넣어 보냈네요. 게다가 물건과 1:1 수량으로 넣었는지 두장..-_-...
사진찍고 나서 광고지를 버리고 물건을 마저 뜯어봅니다.
관부가세 납부 대상 통관건이 아닌데도 개봉 검사를 했는지 박스에 테이프가 붙어있습니다.
개봉검사 상품 선정의 기준이 이상하다(...
아무튼, 물건은 첫번째 사진에도 있듯 '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속' 엔딩 테마곡이 담긴 싱글과 동 작품의 블루레이 1권입니다.
언급한 순서대로 보시죠.
2. 엔딩 싱글 (エブリデイワールド)
이번 엔딩도 1기에서와 같이 유키노시타 유키노 역의 하야미 사오리(早見沙織)와 유이가하마 유이 역의 토야마 나오(東山奈央)가 불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콤비가 부른 곡들은 참 좋아하는데,
하야미 사오리의 시원한 보컬과 토야마 나오의 활력있는 보컬이 서로 묘하게 보완/시너지 관계에 있다 느껴져서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이런식의 '캐릭터송' 은 경우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온전히 성우 본인이 가지고 있는 표현력을 다 사용하진 못할텐데,
그럼에도 이 두 사람의 조합이 들려주는 곡들은 개인적으론 꽤 취향 직격입니다. 대단하다면 대단하다고 해야 할지.
이번 싱글 역시 곡 자체의 리듬도 그렇지만, 그 리듬을 채운 두 보컬에 끌려 구입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구성 자체는 그냥 평범한 싱글 음반 구성입니다. 디스크에 종이 한장을 반으로 접은 북클릿.
그나마도 수록곡은 하나인데 그걸 어레인지한 버전이 실려 있어서,
총 트랙수는 6개인데 북클릿의 가사는 하나로 퉁쳐지는 진귀한(?) 모습도 관찰됩니다;
이번 싱글과 2년 전 엔딩 싱글과의 차이 혹은 마음에 드는 부분을 꼽으라면, 바로 반주와 보컬 사이의 비율.
2년 전 발매된 엔딩 싱글인 'Hello Alone'의 경우, 보컬에 비해 반주음이 좀 미묘한 차이로 크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보컬을 잡아먹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묘하게 거슬리는 맛이 있는데,
...이번 싱글은 그 비율도 통상적인 수준까지 조정됐습니다.
어쩌면 이것도 2년간의 기술 & 노하우 격차인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곡 자체는 취향이라 샀으니 나쁜 이야기를 할 부분도, 또 이유도 없겠습니다.
3. 블루레이 1권 (초회한정판)
들어가기에 앞서 수록 컨텐츠를 좀 볼까요.
이번 블루레이 1권에는 TVA 본편은 1화만 들어있습니다. 나머지 권들은 모두 두 화씩 수록해서 13화까지 7권 완결.
물론 본편만 들어있는건 아니고, 논텔롭 오프닝/엔딩, PV, 각종 CM 정도의 영상특전이 추가됩니다.
여기에 지난 2015년 3월에 있었던 AnimeJapan 2015 이벤트 무대 영상도 담아놨습니다.
3월 22일 그린 스테이지에서 있었던 행사더군요.
그 외에는 OST CD와 특전 소설도 붙습니다, 영상특전 외 오디오 특전(스탭, 성우, 캐릭터 코멘터리 등)은 없네요.
이런 구성이라 상대적으로 싼 4,500엔(세금제외, 정가) 으로 판매된 모양입니다. 2권부터는 6,800엔(세금제외, 정가) 더군요.
물론 전 아마존재팬 구입이라 할인가에 세금 뺀 가격으로 구입했지만요. (3,302엔, 배송비 제외)
블루레이 패키지는 위와 같은 모양새입니다.
먼저 언급했듯 특전 소설이 들어가 있어서인지 전체 구성품은 수납박스에 담겨있는데, 이 박스란게 상대적으로 덜 단단한 종이를 써 만들었더군요.
어차피 보관이야 잘 하겠지만 괜히 찝찝하기도 하고..
비닐 밀봉 뜯기 전 뒷면엔 작품의 줄거리나 수록 컨텐츠, 블루레이 스펙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종이 한장이 덧대여져 있습니다.
참고로 이 종이를 제외하곤, 블루레이의 물리적 패키지 안에선 어디에서도 블루레이 스펙이나 수록 컨텐츠 등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뭐 보는 입장에서야 깔끔하고 좋기도 한데.. 이렇게까지 한장에 필요한 내용을 몰아넣고 나머지를 깔끔하게 만든 녀석은 못봤어서..
..좀 신기하기도 하더군요;
비닐을 뜯고 패키지를 옆으로 기울이면 특전 소설과 블루레이 수납부가 빠져나옵니다.
소설은 패스하고, 블루레이 수납부쪽을 보죠.
의외로 안에는 디스크 빼곤 아무것도 없습니다.
앞에서 OST CD가 들어있다고 적었었는데, 그 트랙에 대한 기술은 디스크를 모두 걷어내면 그 배경에 보이도록 인쇄해 놨더군요.
개인적으로 여기서 마음에 안들었던건 역시 디스크의 수납방식.
전체적인 패키지 두께를 줄이기 위해 디스크 수납부를 앨범식으로 여닫을 수 있게 하는 대신 디스크를 겹쳐 수납하도록 한 모양인데,
OST CD를 빼려면 블루레이 디스크까지 손을 대야 합니다. 괜히 번거롭네요.
뭐 저는 구입한 모든 CD를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NAS에 올려놓고 필요할땐 물리 CD 대신 그 이미지를 활용하곤 합니다만,
자주...이전에 그냥 꺼내는걸 귀찮게 만들어 놓은 점 자체가 약간 아쉬웠습니다.
사실 블루레이 수납부 안에 북클릿은 고사하고 종이한장 없는거 보고도 놀라긴 했지만요.
이쪽이야 먼저 언급한 패키지 뒷면에 덧대진 인쇄지의 내용이 꽤 알차서 약간 의심하기도 했던지라.. 그러려니 까진 아니어도 왠지 납득은 갑니다.
이럴려고 거기다 꼼꼼하게 적어놨구나?! 싶고 말이죠.
참 빼먹을뻔 했는데, 블루레이 수납부 뒷면은 본편의 하치만 대사를 적어놨더군요.
아마 매권 디스크에 수록된 TVA 본편 중에서 하치만 대사를 골라 저런식으로 적어 두지 않을까 추측중.
이후 권은 구입 계획이 없어서 직접 확인은 못해볼것 같지만 말이죠.
이번 글은 여기까지. 다음 글은 아마 여행기가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