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 2TB HDD WD20EZRX 추가구입

기억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작년 말부터 NAS를 쓰고 있습니다.

여기에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해 UPS도 구입했고, 혹시모를 데이터 손실을 막고자 RAID1(미러링) 으로 스토리지를 구성했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마음이 안놓여서, 2개월에 한번씩 NAS 안의 파일들을 통채로 별도의 HDD에 백업하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운이 없어도 NAS에 설치한 두개의 HDD가 한번에 고장나는 일은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사람 일 또 모르는거니;

마침 2TB짜리 HDD가 남아있어서 지난 5월에는 여기에 데이터를 복사했는데,

현재 NAS 용량이 4TB다 보니 2TB HDD 한개로는 나중에 언젠가는 백업 용량이 부족하겠더군요.

물론 지금은 1.4TB 정도만 쓰고 있는 상태입니다만, 어쨌든 총 스토리지 양은 4TB이니.. 이를 복사할 HDD도 4TB 용량을 맞춰 두자 싶었습니다.

그래서 2TB HDD를 하나 더 구입.

8월 5일 구입당시 가격 기준 배송비 2,500원 포함 86,000원 정도에 샀습니다.

구입한 모델은 WD(웨스턴디지털)의 그린.

저전력, 저발열을 내세운 모델인데, 이를 실현하기 위해 플래터 회전수를 가변 조정합니다.

덕분에 성능은 약간 떨어지나 데이터 저장용으로 쓰기엔 무난한 모델이죠. 자세한 사항은 이쪽 웨스턴디지털 데스크톱 하드 드라이브 비교표 참조.

저 HDD를 외장하드 케이스에 끼운 다음 이걸 NAS에 바로 연결해서 직접 데이터를 복사하게 됩니다.

컴퓨터를 통하는게 조금 더 빠를것 같긴 하지만(기가비트 유선랜), 외장하드 케이스가 USB 2.0만 지원해서 굳이 전기를 더 쓸 필요가 없겠더군요.

위와 같이 시간이 무진장 걸리기도 하구요.

다행이라면 다행이랄지 지금까지 살면서 큰 규모의 데이터 손실은 한번밖에 안겪어봤지만,

그것도 그때 당시에나 심각했지 지금 생각해보면 그리 크리티컬한건 아니었으니 어쨌든 잘 버텨온 셈이지요.

NAS에는 제 데이터가 모두 들어가 있으니, 이런 대비가 과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나름의 대비는 하고 있지만 이 복사본을 쓸일이 생기지는 말았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