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는 평소 가지고 다니는 손수건 위에 올려놓곤 했습니다.
집 밖으로 나가면 일단 매너모드로 전환하니 문자 같은게 오면 오면 진동이 울리는데, 책상위에 그냥 두면 엄청난 진동이 울린단 말이죠.
이러면 다른 직원들한테도 민폐니, 이런 상황까지는 안가기 위해 겸사겸사 한겁니다.
근데 저번달 정도부터 일하는 환경이 바뀌고, 시선이 미치지 않는 책상 어느 구석에 스마트폰을 방치하니 은근 불편했습니다.
특히나 손수건 위에 올려두면 진동이 거의 완전히 사라지니까요. 다른사람의 알림을 내것으로 착각하기도 하고.
그러다 '탁상용 거치대' 구입을 결심했고, 어디를 찾을까 막막해하다 평소처럼 미국 아마존을 뒤졌습니다.
부담없이 사용자 리뷰의 수와 평점이 높은 상품을 하나 찝었는데, 그게 오늘 글 적을 이녀석.
아래에는 사진 12장이 쓰였습니다. 참고하시고.
1. 배송
아마존에서 상품을 고르고 다음으로 고민한건 구입처였습니다.
평소처럼 몰테일을 통해 받을까 했는데, 판매 상품은 7달러 정도로 저렴하나 미국내 배송비, 국내까지의 배송비를 생각하면 구매대행이 쌀수도 있겠더군요.
오래 고민하지 않고 오픈마켓의 구매대행 상품으로 결제를 마쳤습니다.
참고로 최종 결제가격은 23,000원 정도.
원래 25,000원대 가격에 다나와 제휴할인, 멤버십 카드 할인(구입을 11번가에서 진행, SKT 멤버십), 안쓰는 포인트 등등 다 긁었네요.
그리고 이렇게 주문하고 딱 일주일만에 받았으니 시간도 오래 안걸리고.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지난 10월 30일 낮에 주문해서 어제(11월 6일) 아침에 수령했습니다.
휴일 포함해 딱 일주일 걸린 셈인데, 구매대행이라 비용 줄인답시고 배송이 좀 늘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많이 안도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10 ~ 15일 걸린다고 적혀있었기도 했던지라.
아무튼 배송받은 패키지는 위와 같은 모양새입니다.
제품 자체도 파손되기는 쉽지 않은 재질이다 보니(금속) 딱히 파손방지 포장을 할 필요도 없었던듯.
2. 패키지 구성
이것저것 걷어내고 패키지를 보면, 위와 같은 모습이 보입니다.
테두리에 붙은 띠?를 옆으로 밀어내면 종이 박스를 열 준비는 끝나겠네요.
그리고 이렇게 패키지를 열면, 본체 빼고 인쇄물 몇개 들어있는 간단한 구성물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저 중에서 Happy? 하고 적혀있는 종이에는 제품이 마음에 들었을 때는 아마존 평점이나 SNS에 의견을, 불만이 있을때는 자사로 연락하라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참고로 맞은편에는 Not Happy? 가 적혀있더군요.
설명서라는것도 이런 '사용법' 정도 나와있는 간단한 수준.
영어, 독일어, 일본어로 기본적인 제품의 특징이나 사용법, 주의사항이 적혀있습니다.
3. 제품 본체 및 거치 테스트
처음 아마존 상품페이지에서는 모양과 중량만 봤고, '아 이정도면 안정적으로 거치 가능하겠구나' 싶어서 거의 바로 구입을 결정했었습니다.
제가 산 거치대 중에는 이런 크기의 물건도 있었고, 휴대용이 책상 위에서 쓸 물건이기도 했구요.
그래서인지, 받아보고 생각보다 작아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그런 크기에 비하면 금속제 부분이 많아서 생각보다는 묵직하구요.
뭐 묵직하다고 해도 제품이 들어있는 종이 박스 전체 중량이 136g(4.8온스) 이라고 명기하고 있긴 하지만요. '크기에 비해' 묵직하다는 이야기.
그리고 이정도는 무게감이 있어줘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한편, 기기가 거치되며 닿을법한 부분에는 금속 재질이 직접 기기를 지탱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하단부나 거치면에 고무 처리를 해 뒀지요.
그 외에는 본체가 책상에 놓일때 하단에 미끄럼 방지 고무처리해둔 부분도 눈에 띕니다.
사실 본체의 주 재질이 금속(본체)이나 플라스틱(지지대)이라 거의 당연한 배려 같긴 합니다만.
또, 뒷면의 지지대 각도를 바꿔 거치 각도를 변경하는것도 가능합니다.
버튼을 눌러 지지대를 움직일 수 있는데(세번째 사진에서 오른쪽 위에 움푹 들어가 있는 버튼), 일정 위치마다 고정되는 구간이 있습니다.
그 구간이 촘촘해서 왠만하면 원하는 각도가 나오겠더군요. 거의 바닥에 까는 수준이 아니면.
실제 기기를 거치해봐도, 구입 전 본 안내문구에서처럼 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도 불안하지 않게 거치되는게 좋습니다.
회사 책상인 만큼 태블릿보다는 스마트폰을 거치하게 될것 같긴 합니다만, 필요할때는 태블릿도 놓고 할 수 있겠죠.
무엇보다 구입의 최우선 목적이었던 '손수건 말고 기기를 놓을 자리' 가 생겼다는게 가장 좋습니다.
이 상태에서 진동이 울리면 고무 덕분에 적당히 자제된 진동을 느낄수도 있구요. 이젠 다른사람 기기와 알림용 진동을 착각하는 일도 줄겠죠.
간만에 한 미국 구매대행품이지만, 짧게 판단하고 결정했다는걸 생각해도 만족스러운것 같습니다.
무슨 자잘한 불만이 있는것처럼 이야기하긴 했지만, 그런건 아니구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