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이 가격' 비슷하게 진행하는 코너의 당일 할인품목에 이 모니터 받침대가 있었습니다.
마침 구입하자고 생각만 하고 있던 차에 잘 됐다 싶더군요. 원래 2만원 가까이 하는게 8,800원 한다(+무료배송)고 하니.
그렇게 구입하게 된게 이번에 글 적을 '링독 모니터 받침대 Ringboard' 입니다.
말 그대로 '보이기'만 이라지만 약간 부실하달지 엉성하달지 그런 부분은 있는데, 8,800원에 샀으니 그냥저냥 쓸것 같네요.
제품은 이리 왔습니다.
유리 상판의 크기가 있다 보니(길이 61Cm, 폭 21Cm) 박스도 그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그런 박스에는 유리 상판과 다리 역할을 할 원통형 모양의 플라스틱 구조물 4개가 들어있구요.
조립은 꽤 간단. 조립이랄까, 그냥 원통형 다리를 꺼내서 유리 상판의 홈에 맞게 끼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나사를 조이거나 고정핀 같은걸 움직여줄 필요도 전혀 없네요.
여기서부터 좀 불안불안 한데, 일단 50Kg 이상의 물건은 올리지 말라고 했는데 그정도는 버틸것 같습니다.
다리 역할을 할 원통형 플라스틱 구조물들만 무게를 버텨주면 될테니까요.
게다가 조립할 다리는 플라스틱 구조물의 평평한 부분에 유리가 얹혀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다리를 고정하기 위해 유리에 붙어있는 플라스틱 구조물은 유리와 양면테이프로 접착되어 있을 뿐입니다.
다리를 끼울때 가끔 어이없는 이유로 상판 유리에 붙어있는 플라스틱이 떨어지는듯한 소리가 나더군요.
물론 이 상판에 붙은 플라스틱이 없어도 원통형 플라스틱 구조물의 평평한 부분에만 잘 올려져 있으면 지지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게 움직이지 않는가는 다른 이야기겠지만.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분명 조립에 나사나 고정할 무언가가 없는건 조립 자체가 편해서 좋긴 한데,
편한 만큼 제품 외형적으로 잃는것도 있었달지 그런 이야기.
모니터 받침대를 다리가 아래로 가게 들어서 옮기다 보면 원통형 다리가 그냥 술술 빠지기도 하고,
짐 올리기 전 책상위에 모니터 받침대를 놓아두고 시험삼아 좌우로 흔들어 보면, 다리가 고정되어 있지 않아서 꽤 널널하게 좌우로 흔들립니다.
뭐랄까, 그럴듯 하긴 한데 5% 엉성하달까.
1300k 쇼핑몰의 후기 중에서 약해보인다는 이야기가 있던게 설치하고 나서 이해가 됐습니다.
먼저 적었듯 실제로 약할것 같진 않은데, 약하게 '보이게'끔 만들어져 있지 않나 생각.
아무튼 2분만에 조립은 끝났습니다.
먼저 언급했듯 원통형 플라스틱 구조물의 평평한 부분이 상판 유리를 지지하는듯한 위치로 끼워주기만 하면 끝나는지라 말이죠.
이제 책상에 놓아봅니다.
그렇게 놓아 두고 보니, 의외로 폭이 또 좁네요.
제가 2011년 초에 구입한 마이크로소프트 키보드의 폭은 46Cm. 링독 모니터 받침대의 원통형 다리 가장 바깥쪽 사이 간격은 45Cm.
즉, 위와 같은 상태에서는 키보드 어느 한쪽을 살짝 들지 않는 이상 키보드를 모니터 받침대 아래로 넣을 수 없습니다.
뭐 이건 길이 체크를 안한 제 실수라고 해두죠.
사실 쇼핑몰의 제품 설명 페이지에선 전혀 관련 언급이 없어 생각조차 못했지만..
어쨌든 키보드 한쪽을 살짝 들어서라도 키보드를 넣을 수 있는건 다행이네요. 이것도 안됐으면 반품했을듯;
아무튼 덕분에 책상 공간은 꽤 넓어졌습니다. 이런걸 왜 이제야 샀을까 싶을 정도군요.
사진은 좀 깔끔 떨어서 물건이 별로 없지만, 글 정리하는 지금은 평소 적당히 방치하던 명함 케이스니 뭐니 다 올려버렸습니다;
어쨌든 아래에는 키보드를 밀어 넣어버려야 책상이 실질적으로 넓어지니 키보드 이외의 물건을 수납할수는 없었고.
무튼 구입하는데 참고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키보드 넣고 뺄 수 있는지 폭은 고려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사실 모니터 받침대는 이번이 처음인데, 원래 2만원 정도 가격대의 모니터 받침대는 거진 이런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랬습니다.
솔직히 설치 후 다리는 가만히 있는데 유리 상판이 좌우로 2 ~ 3mm 흔들리는건 '?!' 싶었네요.
뭐 무거운 모니터 올려놓으면 잘 안흔들리게 되긴 했지만... 덕분에 첫인상이 외형적으로 허술해보인다는 식으로 남은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습니다.
아무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