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마무리를 앞두고 정신없습니다만, 어찌어찌 추석 연휴엔 쉬고 있는듯 합니다.
본가 내려가는 버스표 예약하고도 '이거 취소하게 되면 어쩌나' 벌벌 떨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말이죠; 뭐 반쯤은 농담이지만..
..그런 와중에, 이번주 초에 일본 현지와 우리나라 모두에서 완결화가 방영된 애니메이션 '논논비요리 리피트(のんのんびより りぴーと)' 의 OST 음반이 발매되어 어제 도착했습니다.
일본은 실버 위크라고 지난 21 ~ 23일(월 ~ 수)이 휴일이었는데, 그 덕분에 하루정도 지연되어 받은 셈이 됐네요.
무튼 받은 앨범을 뜯어보고 들어봤습니다.
블루레이가 아니니 여기에 짤막히 감상도 덧붙힐 수 있을것 같고..
1. 배송
아티스트의 앨범(싱글 말고) 이나 이런 OST 음반은 곧잘 단독으로 주문하곤 합니다.
우선 아마존재팬엔 정가로 판매중이라고 해도, 해외 직배송으로 주문하면 소비세가 빠지고 나중엔 비율에 따라 다르지만 할인폭도 생긴단 말이죠.
그렇게 '할인폭 + 소비세 면세' 가 되면 해외배송비로 인한 정가와의 초과금 차액이 줄어들게 됩니다.
예를 들면, 얼마전 구입한 Kalafina 5번째 앨범의 경우도 아마존 할인과 소비세 면세가 들어가
해외배송비가 더해졌음에도 일본내 제품 정가(세금제외가) 보다 100엔 정도 저렴했지요.
사실 금액적으로 큰폭의 이득을 얻기는 쉽지 않고(몇만엔씩 하는 블루레이 박스세트라도 사면 모를까)
'해외배송비를 지불하고도 일본내 세금포함전 정가와 큰 차이 없게' 물건을 구입해서, 현지 발매일과 비교해 1 ~ 2일 차이 정도로 받아볼 수 있다는것이
제가 앨범 하나라도 망설임 없이 직배송을 신청하는 이유입니다.
요컨대, 비용 대비해선 발매하고 재깍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죠.
뭐 그 즈음 다른 물건을 예약해놨다면 그 물건과 합쳐서 다시 주문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냥 이런 식으로-.
참, 그래서 이 음반은 정가 2,500엔에 해외배송비/수수료 850엔이 더해져 총 3,350엔 승인났습니다.
월 ~ 수가 일본 휴일이었음에도, 평소대로 화요일 오전에 카드 승인해가고 수요일 오전에 나리타에서 출고되더군요.
하지만 일본이 수요일까지 휴일이었기 때문인지 수요일은 저녁까지 나리타에 머물렀고,
목요일에 본격적으로 움직여 금요일 오전 인천공항 세관 통과하고 오후에 수령했습니다.
글 처음에 적었지만, 이렇게 연휴 직전에 배송받아 느긋하게 들어볼 수 있는것도 참 다행이네요.
곡들 자체도 느긋한 편이니 기왕이면 연휴같은 심적으로 느긋한 때에 들어볼 수 있는게 좋기도 하겠고.
2. 패키지
OST 음반이라 통상판/초회한정판 하는 구분 없이 나왔습니다.
총 32트랙. 오프닝/엔딩 TV size 버전도 포함합니다. 뭐 이쪽은 거의 통상적이지만;
표지는 위와 같습니다. 1기 OST때와는 다르게 해질무렵을 표현하고 있네요.
뒷면은 수록곡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맨 아래에 뭔가 적혀있던데, 뭔가 했더니 수록된 TV size 오프닝과 엔딩의 작곡가를 표시해 뒀더군요.
이 이외 곡들은 전부 1기와 같이 미즈타니 히로미(水谷広実)가 작곡, 편곡을 담당했습니다.
내부 구성품은 특별한거 없이 단촐한 편입니다.
OST를 담은 CD가 한장 들어있고, 길쭘한 인쇄지 한장을 두번 접어놓은 북클릿도 있구요.
북클릿에는 음반에 실린 일부 곡들의 가사(가사가 존재하는 곡의)가 있고, 수록곡 리스트와 함께 작곡자 미즈타니 히로미의 코멘트도 짤막하게 달려있습니다.
1기 OST 음반과 비슷한 모양새.
이번엔,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제2기가 되기 때문에 다양한 곡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논논비요리'. 동요 어레인지 곡도 있고, 변함없이 멍한 곡이나 풍경을 연상시키는 곡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1화의 입학식에서 부르는 '아사히가오카 분교(旭丘分校) 교가' 는 본편에서 부르지 않은 부분도 추가된 특별 버전을 수록했으니
그 차이를 즐겨가며 들어주세요. 냥파스-!
.. 라고 코멘트.
3. 트랙 구성 및 간단감상
일단 감상이라고 적어볼 생각이었어서 파트를 나눠놓긴 했는데, 나눌 필요가 있었는지 좀 애매하긴 하군요;
그래도 감상을 언급할 타이밍이 애매하니 그걸로 명분을 만들어야겠습니다.
OST 음반을 감상하면 항상 그 작품의 큰 틀을 한번씩 곱씹어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뭐 당연하다면 당연한것 같기도 하지만요.
특히나 이 작품 같은 경우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느긋한 편이고, 당연하지만 OST에도 그 느낌이 물씬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달지 그런 부분이 있네요.
논논비요리 OST는 이전에 구입한 TARI TARI OST와 더불어 '불현듯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OST 음반중 하나입니다.
이번 OST 음반도 그런 타이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다음달부턴 또 출퇴근지가 살짝 바뀌는데, 그래봤자 근처니 아침시간에 큰 변화는 없을것도 같구요.
그건 둘째치고, 어쨌든 연휴는 쉬게 됐으니 쉬어둬야겠습니다.
그럼 연휴 끝나고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