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입니다.
2015년도 60일 남았습니다.
...이번달은 14장입니다.
10월 1일 목요일.
길가다 본 어느 아파트 베란다의 화분이 위태위태한게 참 나 같단 생각이 들어서 한컷 남겼었네요.
이때가 아마 새벽 3시인가 퇴근하고 집에 온 날이었을겁니다. 이때부터 휴가긴 했지만서도..
10월달은 이꼴 안나서 다행이죠.
10월 3일 토요일.
2015 서울 세계 불꽃축제가 있던 날.
간만에 불꽃놀이좀 찍어보겠다고 추위에 떨면서 서있었는데, 나름대로의 사진은 건진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갔다오고 적은 글]
그래도 새삼 '불꽃놀이 찍기 어렵구나' 느꼈던 날이기도 했습니다; 노출에 대한 계획을 잘 세워서 가야겠더군요(...)
다음에 불꽃놀이 찍어볼 기회가 있으면 이때를 자료삼아 위치나 노출설정을 잘 계획해 가야겠다 싶었습니다.
아으;
10월 5일 월요일.
가끔 튀긴 닭이 먹고싶어지면 겸사겸사 가는 부탄츄에서 라멘과 카라아게.
이렇게 퇴근하고 가서 간만에 먹으면 나름 스트레스 풀이도 된단 말이죠.
그러고보니 이날은 뭔가 이벤트 중이었네요. 전 세트메뉴로 먹었으니 해당 안됐지만;
10월 6일 화요일.
쓰던 볼펜이 영 시원찮아져서 문구점 들러 새 볼펜을 사다가, 문득 '만년필' 생각도 나서 물어보니 점원분이 이걸 추천해주시더군요.
3,500원인가 3,800원쯤 하던 물건인데, 그런 가격에 비하면 나름 만년필로 필기하는 느낌이 난다는 모양.
...쓰고는 있는데, 전 비싼 만년필까진 못갈것 같았습니다...
그냥 이런 녀석 정도 쓰는 선으로 마무리될듯;
10월 7일 수요일.
저녁먹고 나오니 하늘이 이래서 한컷.
정확히는 '오오 저녁먹고 나왔는데도 어둡지 않네' 의 감정이었을듯.
...뭐 야근으로 인한 저녁이었으니 이 다음에 좀 더 일하고 간것도 기억이 나네요...(....
10월 15일 목요일.
간만에 생각나서 초밥.
제가 가는 한끼 1만원 이상 가격대 밥집이란게 정해져 있어서 이렇게 비슷한 사진은 올리지만, 고정메뉴 식당이 아니면 먹는게 아예 똑같진 않습니다.
뭐 다니던 식당에서도 전에 먹은적 있는 음식만 먹는 경향은 있지만요;
음식들은 '새로운 도전' 을 하기가 힘들더라구요. 뭐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이야기겠지만.
아무튼 이날도 잘 먹고 한장 남겨 왔습니다. 후식 케잌도 맛있고.
10월 16일 금요일.
이때까지는 아직 낮엔 덜 추웠던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평소엔 제돈 안내야 가끔 먹던 콘 아이스크림을 하나 구입해 봤었습니다.
한 몇달 아니 1년 정도를 안먹은것 같은데, 그 사이 편의점 콘 아이스크림들이 2,000원이 됐더군요.
통신사 할인카드로 1,600원인가 정도 내고 먹긴 했는데,
물론 지금은 먹을 시기도 지났지만 아이스크림은 점점 더 특별한 날(누가 사준다!) 만 먹게 될것 같습니다.
10월 18일 일요일.
지인분께 일본 현지에서 책 구입을 부탁드리고 나서, 귀국날 일본의 먼지냄새(?)도 채 빠지기 전에 뵙고 넘겨받으며 먹은 것들.
뉴욕버거였나 그랬는데, 전에 먹었던 빕스버거 생각나더군요.
일요일이지만 이렇게 외출한것도 간만이고 나름 재밌었습니다.
10월 19일 월요일.
처음...으로 건강검진 받던 날.
가산 디지털단지 쪽에 있던 곳이었는데, 락커부터 내부 검진 시스템까지 일관되게 잘 되어있어서 새삼 놀랐습니다.
피도 뽑아가고 했는데 결과 어떠련지.. 뭐 별일은 있을까 싶습니다만(...)
10월 22일 목요일.
회사 컴퓨터에 쓸 오디오 연장선을 하나 샀는데, 의외로 할인마트보단 문구점에 상품이 있더군요.
물론 싸게 사려면 용산 이런데가 최고지만, 강남구 한켠에 있으면 그 짧은 점심시간에 용산까지 갔다오기는 아무래도 무리가 많이 따르니;
그나마 걸어다니다 보면 널려있는 문구점에서라도 쉽게 발견되니 다행이었다고 하겠습니다.
10월 27일 화요일.
전날 저녁 정도부터 비가 오더니 아침 출근할때까지도 비가 오더군요.
가을의 끝자락을 맞는 비 치고는 그리 적지 않았던 감도 있는데, 비가 오니 추워질거 걱정부터 든건 아마 집이 추워서일듯;
출근하는데 땅바닥에 맞은편 건물이 비쳐 보이길래 한컷 남겼습니다.
이게 다 일찍 일어나 10분쯤 빨리 도착해 걸어들어갔기에 가능한 여유였지만(...)
10월 29일 목요일.
퇴근하는데 분명 예보에 본 기억이 없던 비가 오더군요.
그것도 겨울을 앞둔 이 시점에 오는 비 치고는 상당히 거센 편이었습니다.
다행... 이랄지 3단 우산은 항상 가지고 다니고, 들어오고 얼마 안되어서 그친것 같긴 하지만...
이렇게 비오고 나니 정말 팍 추워지더군요.
10월 30일 금요일.
비도 오락가락 하고, 급 추워졌는데 제 출퇴근 복장이 그를 못따라줘서 그런지 몸상태가 좀 메롱하더군요.
제가 이렇게 밥먹으러 갈때는 '배고플' 때랑 '몸보신'(팍 먹고 쉬자) 의 의미를 지니는데,
이날은 감기 심해지기 전에 푹 먹고 푹 자자- 라는 의미였습니다.
다행히 잘 먹고, 따뜻하게 씻고 자고 일어나니 다음날은 개운하더군요.
다들 추운 날씨 대비 잘 하시길;
10월 31일 토요일.
불규칙하게 만나는 지인분과 시간을 보내고 들어가는 길.
이날도 배려해주신 덕분에 한나절을 눈 깜박한것처럼 보내다 왔습니다.
삶에서 이런 시간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지만... 인맥, 이야 둘째치고(?) 제 업종이 영 이래서 어떨련지 하하;
저번달까지 한 3 ~ 4개월은 사무실에서 달 말을 맞곤 했는데, 이번달은 그래도 온전히 회사 밖에서 다음달을 맞네요.
나름 좋은 달 마무리도 한것 같고. 좀 이래야 되는데 말입니다(...)
무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