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10월이 되었습니다. 이번달부터는 일하는 장소가 살짝 바뀌니 저번달처럼 미친듯이 야근은 안할것 같아 다행.
이런 프로젝트 또 안만났으면 좋겠네요 정말...
...무튼 이번달은 12장입니다.
9월 2일 수요일.
아마 예보에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점심먹고 오후 1시 정도부터 한 2시간 정도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라도 들은듯 엄청난 비바람이 지나갔습니다.
앉아서 뭔 이런 날씨가 다 있나 하면서 코딩했던 기억이 나네요; 조금 무섭기도 했고.
여담이지만 2시간쯤 지나니 무슨일이 있었냐는듯 잠잠해졌었습니다. 음..-_-;
9월 11일 금요일.
평소처럼 야근을 위해 저녁먹으러 갔다가 들어가는 길.
들어가기가 영 탐탁찮으니 하늘을 볼때도 간간히 있는데, 이날은 유난히도 전봇대랑 멈춰있는 타워크레인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좀 더 겹치지 않게 찍어뒀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뭐 상관없겠지(...)
9월 12일 토요일.
에어컨 없던 이 방에서 유일하게 제 생명을 지켜주던 선풍기를 정리해서 집어넣었습니다. 역시나 올해도 여름의 일등공신.
극진히 모셔드려야 해마다 필요할때 말썽이 없겠죠.
워낙 더위에 시달렸던 터라, 슬슬 선풍기 정리해서 집어넣자는 생각이 들었을때 너무 좋았습니다(....)
9월 17일 목요일.
대개 애슐리를 가면 금요일에 가는 편입니다만, 이번달은 거의 20일 가까이 휴일, 밤 할거없이 시달리다 보니 슬슬 몸살 기운이 돌더군요.
그래서 아프다고 말씀드리고 조금 일찍 나와서 거하게 먹고 들어가 쉬려던 길이었습니다.
애슐리 초코케잌은 항상 챙겨먹지만 그 진한 초코맛은 질리지가 않네요.
아, 한 5개쯤 먹으면 단맛에 질리긴 합니다만(...) 매번 먹고 나온다는 이야기.
옆에 같이 가져와본 치즈케잌은 역시 진해서 좋긴 한데 치즈 자체가 제게 잘 맞지 않는다는것만 새삼 확인한 계기가 됐습니다;
이거 먹고 다음날 몸살 없이 바로 복구됐다는건 여담아닌 여담. 다행이었지요.
9월 21일 월요일.
즐거운 날을 맞아서 정리를 하고 있다가, 문득 열쇠고리에 달아둔 Kalafina 무도관 공연 굿즈를 보니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때부터 벌써 7개월이나 지났구나, 라던가.. 역시나 굿즈를 실사용하려면 두개 사서 하나를 닳을때까지 써야된다니까 라던가...(...
올해 말 혹은 내년에 갈 공연에서도 쓸만한건 두개 사와서 하나 쓰던가 해야지요. 아마 앞으로의 변하지 않는 버릇이 될듯.
얼른 연말연초가 되어서 공연 보러 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아직 멀었지만;
9월 24일 목요일.
간만에 점심을 얻어먹으러 나가면서 하늘을 보니 마음이 평온해지길래 한컷.
사진찍은게 역삼역 사거리인데, 이런 큰 거리들은 횡단보도 시간이 비교적 길어서 참 좋단 말이죠. 안그랬으면 이런 사진도 못남겼을텐데 말입니다.
9월 25일 금요일.
날짜는 25일이지만 시간은 새벽 3시라 24일로 봐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일이 이때 끝나서 이쯤에야 나와 거리를 거닐고 있네요.
근데 이 오밤중에도 불 켜진 사무실이 은근히 있어서 놀랐던 그런 심야였습니다;
9월 26일 토요일.
그래도 연휴에 쉴 수 있게 되어서, 버스로 본가에 내려가는 중에 찍은 사진.
반대편에는 차가 없던데, 저는 평소 걸리는 서울-강릉 2시간 30분을 훌쩍 넘긴 5시간만에 도착해서 녹초가 다 되었었네요; 어후 정말
연휴 고속도로는 고속도로 명칭을 빼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9월 27일 일요일.
추석 당일이고, 슈퍼문? 달이 제일 크게 보이는 날이라더군요.
그렇다고 소설에서처럼 무슨 지구를 향해 낙하하는듯 거대한 달은 아니지만..
저는 얼마전 삼각대도 샀겠다, 옥상 올라가서 달 찍어보려는 시도를 해봤었습니다.
아무래도 망원렌즈가 없다 보니 확대하고 확대해도 무리는 있었지만, 그래도 삼각대 사서 잘 놀았던것 같네요.
장노출로 별자리도 찍어보고 말이죠.
달이 찍혀서 즐겁기도 했는데, 다음엔 어디 별 많이 보이는 곳으로 놀러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실현될지는 미지수지만;
9월 28일 월요일.
삼각대도 있고 하니, 모처럼 가족끼리 나가서 사진도 좀 찍고 오고 그랬네요.
사진은 대관령 신재생에너지 전시관 주변. 물론 이 전시관은 안들어갔고, 주변에서 사진 좀 찍고 내려왔습니다.
여기까지 올라가면서 구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했는데, 타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엄청 꼬불꼬불하죠.
멀미 참으면서 올라오느라 혼났네요;
9월 29일 화요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죠. 원래 30일은 쉬기로 한 날이지만 할일이 남아있으니 다시 정리해야..-_-..
올라가려니 날이 엄청 어두웠습니다. 새벽같이 이렇게 어둡냐; (아침 7시)
결국 버스타고 얼마 안되어서 비가 내리긴 하더군요. 곧 대관령을 넘어서서 영향에서 벗어났지만.
연말쯤 다시 내려올때까지 안녕이네요.
10월 1일 목요일.
왠 10월?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새벽 6시 전이라서 9월 30일로 치고 넣었습니다.
...사실 이걸 10월에 넣으면 9월 말일에 또 야근한게 기억날까봐 이번달에 넣어버렸네요;
한 5월인가 6월 정도부터 월 말일마다 자정 넘어까지 야근할일이 생기던데.. 10월달은 좀 이런 쓸떼없는 징크스 깼으면 좋겠네요.
이 다음에 1, 2일 쉬었으니 망정이지. 흑
이번 글은 여기까지.
저번달은 월 후반에 사진이 좀 더 많은것 같네요. 월 초엔 워낙 X같이 움직여서..;
이번달은 좀 이렇게까진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쓸떼없는 피해 없이 보낼 수 있으시길 빌며..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