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입니다.
이미 늦었으니 내년 1월 계획이나 세워야겠네요.
...헛소리입니다. 한달도 안남은 2015년 정리 잘 합시다(...)
이번달은 14장입니다.
11월 1일 일요일.
같이 사는 분께 받았던 감 하나를 책상위에 방치해 놨더니 알아서 홍시가 되어 버렸습니다.
적당히 익은것 같아서 먹으며, 산지 갓 한달된 매크로 렌즈 생각이 나서 한컷 남겼었네요.
홍시는 항상 맛있고 좋습니다.
손에 뭔가 많이 묻어서 씻기 좋은 곳에서 먹어야 한다는게 문제지; (사진찍은 장소는 부엌 싱크대)
11월 6일 금요일.
평소에는 연휴 정도에나 본가에 내려가는데, 가야할 일이 생겨서 계획 외적으로 내려가는 길.
비가 좀 오더니 대관령에 안개가 자욱하네요. 100M 앞도 안보이는데 괜히 아찔했습니다.
뭐 무사히 도착하긴 했지만, 제가 본것 중에선 흔치 않게 심한 안개였네요.
11월 7일 토요일.
어쨌든 본가 내려왔으니 계획한 것들을 해치워야겠죠.
이날 근 5년만(2010년 8월경 맞춤, 관련글)에 안경알도 바꾸고 했네요.
평소 감지하고 있던 좌우 시력차이가 미세하게나마 더 벌어져서 그에 맞게 도수도 조정하고 그랬습니다.
한편, 내내 비가 와서 많이 성가시긴 했네요.
글 쓰는 요즘(12월 초)도 그렇지만, 겨울로 들어가는 시기 치고는 비가 잦은것 같습니다. 으휴
11월 11일 수요일.
선릉역 부근에 있는 '참치그라'라는 참치회 무한리필집에서 회사 분들과 간단히 회식하던 자리.
술 좋아하는 분들이 없어서 '회식' 하는 단어를 들으면 떠오르는 술의 비중은 적게 끝났지만, 꼭 회식하면 술 먹어야 되는건 아니니까요.
간만에 참치회도 잘 먹었습니다.
사실 처음 먹었는데 특출난건 없네요. 제일 저렴한 선택지(1인당 4만원) 여서 더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다른것보다 미식가 성향이 없어서 그런가보다 싶습니다;
블루레이 영상의 깍두기 구별하듯 맛 구별했으면 지금쯤 뭐든 직업으로 하고 있었을것 같은데(??) 하는 생각도 들고.
물론 헛소리입니다만;
11월 12일 목요일.
간만에 반가운 분을 만난 자리.
사실 온라인으론 거의 매일 만나지만(트위터) 서로 시간을 내서 만날때의 의미랄지 그런건 또 다른 이야기인것 같고 말이죠.
이날은 감자탕 먹었는데, 인당 9,900원짜리 무한리필집이었음에도 의외로 배부르게 먹고 나왔습니다.
사진 보니 또 생각나네요. 어억
11월 15일 일요일.
슬슬 아침, 낮기온이 한자리수대로 떨어지던 시기.
걸어오다 보니 낙엽이 한가득 떨어져 있어서, 계절이나 기온을 체감함과 동시에 치우는 사람들 참 고생이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던 순간이었습니다(...)
11월 20일 금요일.
저는 가끔 생각나면 퇴근길 할인마트에서 주류를 구입해오는데(주로 맥주 등 5% 전후 알콜음료들), 이날은 이런게 눈에 띄어서 하나 가져와봤었네요.
결과는 단순하게 레몬물에 알콜 탄것같은 뭔가 어색한 맛이었지만;
다음엔 다른거 먹어야겠다 싶었습니다.
11월 23일 월요일.
구입한 블루레이 찾으러 신논현역에 갔다가, 근처에 있던 프리스비에 들러 이제서야 아이폰6S 플러스를 구경해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아마 작년? 정도까지 5.5인치 이상의 큰 스마트폰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었는데,
요즘 나오는 5.5인치 이상의 일명 '패블릿' 들은 큰 화면에 비해 제품의 크기가 생각보다는 크지 않더군요.
그래서 이걸 만져보고, 새삼 더 '차기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구입하자고 마음먹고 나왔습니다.
그건 그렇고, 제 경우는 마지막 아이폰이 아이폰5이기 때문이라 그런가 이렇게 큰 아이폰은 아직도 조금 어색하네요.
제품 자체의 완성도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단순히 제게 있어서.. 라는 전제 하이지만요.
사실 아무래도 좋을 이야기(...)
11월 24일 화요일.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간 수원에서 예비군 훈련이 있었어서, 거기 가져가려고 서랍에서 잠자던 CDP를 꺼냈었습니다.
간만에 작동시킨거였는데, 당연하다면 당연하달지 잘 됩니다.
참고로 모델명은 D-NE20LS인데, CDP 주제에 사용자 EQ 설정도 가능한 등 나름 괜찮은 녀석.
2009년 군 복무 당시 중고로 7만원인가 주고 샀던걸로 기억하는데,
어째 중고로 다시 팔아버리기도 애매하고 요즘 흔치도 않아서 어찌어찌 지금까지 가지고 있네요.
벌써부터 리모컨이 오동작하고 장난아니던데..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녀석은 리모컨이 없으면 기능의 80%쯤을 포기해야 하는지라 말이죠. 은근 골치로군요.
리모컨 단독 구입이나 가능하려나?(...)
11월 27일 금요일.
지난 6월 일본여행(...)에서 사왔던 컵라면 하나(天ぷらそば)를 드디어 뜯었습니다.
튀김이 들어간 컵라면인데, 튀김이나 면, 국물을 잘 재현한 느낌이 드는건 둘째치고, 튀김이 들어가서인지 생각보다 느끼해서 먹는데 혼났습니다.
원체 우리나라서도 한달에 세번 라면을 먹을까 말까 한 사람이 이런 간식거리를 사온것 자체가 큰 에러였던듯.
다음에 일본 가면 간식거리는 무난한걸로 사와야겠다 싶었습니다.
11월 28일 토요일.
간만에 중학교 동창을 만나러 원주로 내려가서, 먹고싶었던 전 + 막걸리를 먹자고 졸라 먹고 돌아오던 날.
어쩌다 보니 신세한탄이나 하다가 얻어먹고 돌아와 버렸는데,
바빠서 만날 시간도 없었다가 상황이 나아져서 쉬는날이 생기니 이렇게 만날수도 있고.. 조금은 다행이다 싶더군요.
그나저나, 갓 구운 전은 참 맛있네요. 참고로 저거 22,000원어치. 나쁘지 않았던듯.
11월 29일 일요일.
정기권 유효기간 마지막 날이라; 홍대 가서 밀린 만화책이나 사가지고 왔습니다.
만화책...이라고 해도, 지금 사고있는건 거의 트러블 다크니스 뿐이지만요.
14권이 발매됐다고 해서 14권만 구입해 집으로 왔는데, 얼래 집 책장을 뒤져보니 12, 13권이 없더군요; 다시 지하철 타고 가서 마저 사왔습니다(....)
다 읽고 나면 정리할 기회를 한번 만들어 보도록 하지요.
11월 30일 월요일.
예비군이다 휴일 원주행이다 뭐다 엄청 간만에 출근하는 느낌이 들었던 월요일인데, 손이 시려운거 말고도 한창 겨울이구만- 싶던 풍경이라 한컷.
꽤 전부터 추웠었고 제 예비군 기간에는 첫눈 이야기도 나왔던데다 그 눈이 쌓이기까지 했는데(수원),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겨울 풍경이란게 땅에 떨어진 낙엽이나 앙상한 가지가 드러난 가로수가 아닐까도 싶고.
근데 사진 보니 괜히 더 춥네요;
이번달은 이것저것 정리할게 있어서 약간 늦었군요.
올해 마지막 달은 또 어떤 한달이 될까요.
아무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