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적으로는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일, 2박 3일 사무실 서바이벌에서 돌아온 참입니다.
이번달은 12장입니다.
8월 2일 일요일.
애니플러스에서 진행한 극장판 러브라이브의 선행상영 이벤트에 갔다오며 홍대에 있는 북새통에 들렀었습니다.
딱 문장대로 갔다가 집으로 오며 산 신간. 논논비요리 3, 4권 한정판
이것에 대해선 따로 글로 적었는데, 특전에 낚였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던 물건.
정발이 정말 반가운 작품이라 사긴 했는데, 다음부턴 일반판 단행본을 사고 한정판과의 차액만큼 뭔가 맛있는걸 사먹어야겠다 싶었습니다.
참고로 특전 관련된 글은 이쪽에서. -> 논논비요리 정식발매판 3, 4권 트럼프 세트 한정판 구입
꼭 한정판 말고 일반판 단행본만 산 다음 차액만큼 맛있는걸 사먹읍시다.
작품은 참 재밌어서 다행이다 싶은데 말이죠. 아무튼 5권 이후 단행본도 얼른 나왔으면 좋겠네요.
8월 7일 금요일.
사무실 앞 카페에서 쿠폰을 모아오면 커피랑 같이 이런 미니블럭을 주더군요.
뭔가 조립하는걸 좋아하긴 하지만, 요 근래 그럴 여유따윈 없었던지라 책상위에만 올려놓고 있긴 했습니다만;
근데 사람들이 꽤 열심히인것 같긴 했습니다. 이런것도 은근 재밌던 ㅋㅋㅋ
결국 계속 책상위에서 썩다가 눈독들이고 계시던 다른 회사분께 넘긴 모양새가 되긴 했지만요.
뭐랄까, 카페에서 '이런걸 다 사은품으로 거는구나' 싶어서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
8월 7일 금요일.
이전 글과 같은 날이지만 다른 내용(...)
간만에 반가운 분을 뵙게 됐는데, 그분의 추천으로 함께 갔던 이랜드계열 외식브랜드 피자몰에서.
혼자서 곧잘 애슐리도 가곤 하다 보니, 이정도 가격대로 이것저것 먹을 수 있는 곳은 역시 참 괜찮은 선택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간만에 뵙는 분과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만.
역시 저보다 아는게 많은 분을 뵈면 느끼는게 많단 말이죠. 한쪽만 너무 말하시게 하니 가끔 죄송하기도 하지만;
8월 8일 토요일.
2개월에 한번씩 NAS 데이터 전체를 백업하는데, 그 작업을 했었습니다. 2개월째더군요.
두개의 2TB HDD 에 영역을 나눠 데이터를 옮겨놓는 방식.
사실 이건 정말 비상용 데이터라, 이걸 쓸 일은 없었으면 하는게 가장 큰 바램입니다.
그래도 사람일 모르는거라 만들어두고는 있는 복사본; 용량이 용량이라 최소한 하루 정도는 잡아야 하는게 고통 아닌 고통이군요.
8월 9일 일요일.
날이 덥건 아니건 이렇게 가끔씩 소위 '삘'을 받으면... 방에 있는 큼지막한 침구류나 가구를 드러내고 대청소를 시작합니다.
이날도 그날이었네요. 평소엔 쌓아두기만 하는 영수증 같은것도 이날 한번에 갈아치우고.
모터의 힘을 일절 빌리지 않는 전수동 세절기라 할때마다 더위에 지치고 팔도 아프고 난리도 아니군요.
확실히 다 해치우고 나면 시각적으로 공간이 넓어지니 마음이야 편해지긴 하는데 말이죠;
8월 11일 화요일.
먼저 마음 내키면 애슐리 간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애슐리에서 찍은 사진.
거의 다 먹을때쯤 '아 간만에 아이스크림도 먹자' 해서 꺼내온 물건이었습니다. 녹차 아이스크림.
요즘 아이스크림 가격도 상당히 오르고, 4,000원씩 하는 수저로 퍼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을 사기엔 보관할 여건이나 먹을 시간등이 애매해서 미루고 있는데,
덕분에 이런식으로 매장에서 바로 퍼먹을 수 있게 되어있는 아이스크림은 개인적으로 아주 편하고 좋은 시식의 기회(?)입니다.
무튼 좋은 후식이었네요.
그러고보니 8월 말을 뭐같이 보냈는데 간만에 또 가서 좀 먹어야;
8월 14일 금요일.
아마도 어느 지역에 있을 건물.
사실 왠만하면 찍은 장소를 기억하는데, 여기는 도저히 어딘지 생각이 안납니다;
그래도 편집하면서 보니 구름사이로 빛줄기도 보이고 나름 잘 찍히지 않았나 싶네요.
이런 사진은 항상 미러리스가 아니라 폰카로 찍을 수 밖에 없으니(퇴근길에 촬영) 안타까울 뿐이죠.
8월 14일 금요일.
몇년만에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나며, 처음으로 당구장에 들어가봤었습니다.
원체 이런쪽으로는 할일이 없다 보니 친구들 만난김에 간단하게 배워둔 모양새랄지.
...근데 아무리 처음이라지만 이거 은근 힘드네요.
내가 어릴때 했던 닌텐도의 당구게임은 대체 뭐였던 말인가 뭐긴 뭐야 게임이지
8월 16일 일요일.
간만에 시원하게 비가 왔었지요.
요즘은 비오는게 좋더군요. 마음속 답답한것도 빗소리 들으며 앉아있으면 씻겨내려가는 기분도 들고.
사실 여기에, 평소 시끄러운 집앞 술주정꾼들이 잘 안나오기 때문이기도 할껍니다;
8월 21일 금요일.
퇴근길에 한컷.
이런 빌딩숲 사이로 해가 지는 모습을 보면, 새삼스럽지만 자연은 어디에나 존재하는구나를 느낍니다.
헛소리긴 한데(?), 인공 나무 정도만 눈에 띄는 콘크리트 숲에서도 자연은 참 평등하구나 싶더군요..
...요즘 피곤해서 그런가봅니다...
8월 30일 일요일
29일에 큰 업무준비를 위해 다들 출근해서, 이날이 이틀째.
아마 기억상 엄청 늦은 점심이었을겁니다. 내용물은 진리의 참치김밥.
뭔가 일하면서 이렇게 밥먹고 있으니 오묘한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까지 부정적이지만은 않았지만..
..최소한 이날까지는 그랬습니다.
8월 31일 월요일.
새벽 3시 50분이었나, 쪽잠을 자기 위해 이동하던 도중 한컷.
아무래도 시간이 시간인지라 초록불인 도로인데도 택시 몇대 빼면 아주 텅텅 비어있네요.
역삼역 사거리의 이런 풍경은 처음이라 꽤 인상에 남았습니다.
사실 어떤 복잡한 거리라도(신도림역 환승통로라던가) 새벽 이른 시간엔 사람이 거의 없게 마련이라지만,
원체 부지런이랑은 거리가 멀어서 일어나 걸어다닐 일이 없는 시간대/장소에서의 풍경이다 보니...
...반 강제긴 하지만 이날로 약 2박 3일의 사내 숙식이 마무리됩니다. -_-
무슨 일인지는 아무래도 밝히긴 좀 그렇고...
이번 글은 여기까지.
..아니 이게 아닌가..
아무튼 9월도 화이팅입니다. 힘내서 버팁시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