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 제품은 지금도 제 홈 네트워크 주축을 담당하고 있구요.
아직 글 쓸 타이밍은 못잡고 있는데, DDNS 설정과 WOL 설정도 해둬서 외부에서 집안의 어떤 유선기기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NAS 활용이 용이해진건 물론이구요.
그런 와중에 왜 또, 그것도 2011년에 나온 하위기종을 샀냐 하면... 본가에 설치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연말을 맞아, 저처럼 상대적으로 높은 성능을 요구하지 않아도 되는 본가 네트워크 환경상 약간 구형 모델을 구입해 설치하게 된겁니다.
이번에는 공식 펌웨어로 살펴보고 다음 글에서는 비공식 펌웨어도 좀 살펴볼까 합니다.
어쨌든 연말 본가에 내려가 실제 설치하기 전까지는 공식/비공식 펌웨어를 테스트해 확정하고 설정을 마쳐야 하는지라 말이죠.
비공식 펌웨어 올리고 테스트한 글은 토요일쯤 정리하게 될것 같습니다. 위에 링크는 미리 달아놨는데 아직은 접속 안될테고..
아래에는 1200 x 900 사진 16장과 캡쳐 이미지 14장이 쓰였습니다.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배송 및 수령
2. 박스 구성품 및 제품 외형
3. 초기 설정 및 간단 테스트(속도측정 위주)
1. 배송 및 수령
구입은 11번가의 구매대행 업체를 통해 진행했습니다.
미국 아마존에서 직접 구매할까 했는데, 구입시 현지 배송비 및 세금에 국내까지의 운송비 고려하니 구매대행 업체가 1.5만원 정도 싸겠더군요.
뭐 제가 구입해 받고 나니 현지 제품가격이 떨어졌는지 2만원쯤 싸지긴 했습니다만(올해 중순에 RT-N56U_B1이라는 개선품이 나왔었습니다) 어쨌든-_-..
물론 구매대행 업체의 제시 가격도 직접구매와 거의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오픈마켓인 만큼, SKT 멤버십 할인(내맘대로 할인 5,000원 차감) 같은 제휴할인 수단을 사용할수가 있단 말이죠.
덕분에 총 123,400원 정도 실결제금이 나왔습니다.
참, 주문은 11월 27일(금) 점심먹고 2시쯤 했는데 12월 8일(화) 오전 11시쯤 박스가 도착합니다.
휴일 포함해서 12일 정도 걸린 셈이네요. 블랙 프라이데이라 물동량이 많을것을 생각하면 그래도 나쁘지 않은 속도라 생각.
몰테일 같은 배송대행업체 통했으면 물량집중으로 처리속도가 늦어 분명 한주 이상 지연됐겠지요.
지금도 몰테일 뉴저지, 델라웨어 센터는 일주일 이상 처리가 지연되고 있더군요.
근데 혹시나 구매대행에서도 지연되지 않을까 싶어 널널하게 주문하기도 했고,
급하게 ~일까지 써야된다! 이런것도 아니었던지라 느긋하게 기다리긴 했습니다.
그나저나, 간만에 뽁뽁이 없이 들은 물건 박스를 보니 신선하네요.
외부 박스도 튼튼하고, 내부 박스도 제품 충격방지를 위해 잘 구성되어 있는것 같긴 했는데.. 음
한편으론 불필요하게 부피 늘어나는것보단 낫지 않을까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
2. 박스 구성품 및 제품 외형
아무튼 제품 박스와 오픈 직후.
앞면에는 제품 사진과 주요 특징이, 뒷면에는 특장점이 좀 더 상세히 나열되어 있습니다.
비닐을 뜯고 내부 박스를 꺼내 열어보면, 익숙한 고객센터 전화번호가 맨 위에 보이고 매뉴얼, 본체 등의 내용물이 눈에 띕니다.
근데 사실 박스 크기에 비해 들어있는 내용물은 간소한 편입니다.
본체와 스탠드, 어댑터와 LAN케이블, 매뉴얼/보증서/데이터CD 정도.
데이터CD 에는 매뉴얼 PDF 파일이나 설치를 도와주는 프로그램들이 들어있습니다.
먼저 제품 수령 단계에서 언급했지만, 제품 보호를 위한 박스 내부 구성 때문이겠지요.
아무튼 본체부터 살펴봅시다.
이후 제품인 RT-N66U도 그랬지만, 저런 무늬들이 제품을 좀 더 나아 보이게 해 주네요.
문장 표현이 좀 이상한것 같기도 한데; 원래 구렸는데 무늬라도 있어서 덜 구려보인다 이런 의미가 아닙니다.
분명 비닐 벗겨내면 먼지 한올한올이 아주 잘 보일것 같긴 해도, 어딘가 올려놨을때 존재감은 확실히 발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물론 전면 LED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단순히 그것만이 이유는 아닐듯한.
뒷면은 조금 특이하게 생겼는데, 연결 포트가 측면에 있기 때문입니다.
줄이 당겨지는 정도나 연결한 케이블 수가 많으면 따라선 스탠드가 버티기 힘들것 같기도 하지만,
제 경우는 인터넷선과 PC와의 LAN 하나 정도 연결할거라 크게 문제될것 같진 않군요.
연결 가능한 포트는 어댑터/LAN케이블/USB 정도 눈에 띄네요.
따로 전원 스위치는 없고, LAN케이블은 연결된 속도에 따라 다른색의 LED가 점멸됩니다. (100Mbps 초록색, 1Gbps 주황색)
이건 실제 연결 후 모습을 보시면 금방 와 닿을듯.
한편, 스탠드를 장착하면 위와 같은 모습이 됩니다.
하단에는 고무 재질로 미끄럼을 방지하고 있구요. 뭐 이정도는 기본적인 덕목이지만.
세워놓고 보니 새삼 아기자기합니다.
그것도 그렇지만, 새삼 더 케이블이 너무 늘어지거나 하면 제대로 서 있을지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그나마 끼울 LAN케이블이 적을 제 경우야 덜할것 같긴 한데..
이쪽은 실제로 인터넷/PC 각각 한개씩 해서 총 두개의 LAN 케이블을 끼우고 설치한 다음 내용 추가하도록 하지요.
아마 이번달 말은 되야 해볼 수 있을겁니다.
어댑터는 역시나 프리볼트.
일명 돼지코만 끼워주면 국내에서도 별일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케이블 길이는 아주 충분히 기니 줄 짧을 걱정은 안하셔도 될것 같고. (슬쩍 재 보니 2.5M 가량)
매뉴얼은 간단한 설치법과 설정법, 윈도우와 맥OS에서의 인터넷 설정 등을 간략하게 설명합니다.
사실 물리적으로 설치만 잘 하면, ASUS 기본 펌웨어가 초기상태에선 알아서 설정화면으로 유도하기 때문에 기본 설정엔 문제가 없겠네요.
이쪽은 더 아래에서 언급하지요.
아무튼 그렇게 간단히 설치해 전원을 켜 봤습니다.
전면 LED는 비닐이라는 가림막이 하나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밝기가 밝진 않네요. (밤에 방안 불 끄고도 살펴봄)
다만 공식 펌웨어에선 LED OFF 옵션이 없기 때문에, N66U와 마찬가지로 밤에 자는곳 근처에 놓여있다면 아무래도 신경이 안쓰일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뒷면에 케이블 연결하고도 한컷.
먼저 적었지만 주황색은 1Gbps, 초록색은 100Mbps 연결을 의미합니다. 제 경우는 인터넷 모뎀 빼고는 전부 1Gbps 환경.
이제 맥북으로 공유기에 연결해 봅시다.
3. 초기 설정 및 간단 테스트(속도측정 위주)
스크린샷 위주로 설치중 만난 과정들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이미지들은 측정 위치를 그린 그림판 이미지(..) 하나를 빼고는 전부 클릭하시면 조금씩 커집니다.
공유기에 전원을 연결한 뒤, 맥북 프로를 이용해 와이파이에 접속하니 바로 화면 가운데에 설치 페이지를 띄워줍니다.
지난 RT-N66U 구입때도 그랬지만, 공유기의 아주 기본적인 보안 설정들은 여기서 짚고 넘어가기 때문에 참 편리하네요.
처음 화면에서 인터넷 연결을 하지 않고 아래 Go 버튼을 누를 경우, 우측 화면과 같이 인터넷 LAN케이블 연결을 지시합니다.
연결 후 다시 Go를 누르면,
공유기 관리자 화면에 접속하기 위한 계정과 2.4GHz, 5GHz SSID에 암호를 설정하는 화면이 이어집니다.
하단의 Apply 버튼을 누르면, 설정이 저장되고 아래의 관리자 페이지로 접속됩니다.
RT-N66U에서 봤던, 아주 익숙한 화면입니다.
다만, 이 제품의 경우 2011년 출시된 덕분인지 관리자 페이지를 한글로 볼 수는 없습니다.
그 밖에도, 외부 네트워크에서 관리자 페이지 접속시 https 연결 설정이 불가능하다거나,
관리(Administration)에서의 동작모드가 기본값인 무선 라우터(Wireless Router)모드 외에 AP(Access Point) Mode 밖에 없는 등 구형 특유의(?) 기능 누락이 간간히 눈에 띄더군요.
감안하고 샀으니 넘어가고, 일단 새 펌웨어를 체크해 봅시다.
새 제품이라고 해도 항상 최신 펌웨어가 적용되어 있는건 아니죠.
체크해보니 올해 4월에 나온 공식 펌웨어가 적용되어 있지 않아, 펌웨어 페이지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기기에 적용해 줬습니다.
그리고 RT-N56U 설치를 위해 연결을 분리한 모든 네트워크 장비를 연결, 아주 간단히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연결한 장비는, NAS와 데스크탑 PC.
먼저 언급했듯 속도측정 위주로 진행했으며, 딱 한번씩만 한거라 '이정도구나' 하고 가볍게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측정한 환경은 이렇습니다.
검은색은 모두 콘크리트 벽이며, 주황색이 공유기의 위치, A가 아래에서의 왼쪽 그래프(첫번째), B가 오른쪽(두번째) 이미지입니다.
참고로 A쪽이 제 방이고, B쪽은 화장실인데, A쪽은 문을 열어놨고 B쪽만 문을 닫고 진행했습니다. 문 재질은 모두 나무.
아이패드 에어 1세대를 5GHz SSID에 연결해서 진행했습니다.
또, 저는 KT FTTH 100Mbps 유선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집안의 내부 네트워크는 전부 기가비트 대응이나, 모뎀과 공유기는 100Mbps이니 인터넷은 100Mbps가 회선한계입니다. 감안하고 봐 주시길.
먼저 RT-N56U. 이번에 구입한 녀석입니다.
코앞에서 측정한 좌측이야 당연히 속도 떨어질 이유가 없고, 외부에 안테나가 없는 모델 답게 공유기에서 벽을 몇개 만나니 속도가 꽤 떨어지네요.
그래도 저정도면 나름 양호하지 않나는 싶지만(안테나가 없는것 치곤) 뭔가 찝찝함은 남는 그래프입니다;
참고로 현재 무선 출력은 90%로 설정된 상태.
다음은 RT-N66U. 작년에 구입해 현재 집안 네트워크의 주축입니다.
안테나가 있어서 여러모로 기대를 했는데, 의외로 코앞에서 측정한 좌측 그래프가 안정적이질 않네요.
반면 우측의 방구석 측정은 역시나 안테나의 존재감을 제대로 발하는 느낌. 뭐 그런것치곤 초반에 업로드 속도가 좀 떨어지지만;
참고로 이 기기의 무선 출력은 현재 70%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유선 데이터 전송.
먼저 언급했지만 내부 네트워크는 기가비트 대응인데, 유선은 속도 차이가 날 여지가 별로 없다 보니 기대한 대로 속도차이는 거의 안나네요.
이쪽이 RT-N56U.
초반에 속도가 살짝 떨어지지만 대체로 안정적인 곡선을 그리고 전송이 끝납니다.
이건 RT-N66U.
앞서 봤던 그래프보다 전체적으로 더 균일합니다. 이래저래 끝날 즈음 속도는 비슷하네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후 글에선 비공식 펌웨어를 설치해서 유무선 속도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듣자하니 비공식 펌웨어에선 무선 속도가 소폭 개선되고, 전면 LED를 끌 수도 있다고 하던데 말이죠.
이건 토요일쯤 적게 될듯.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