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가와 토요사키 라이브 - 4. 1일차 숙소 : 퍼스트 캐빈 하네다공항 1터미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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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가와 토요사키 라이브 - 4. 1일차 숙소 : 퍼스트 캐빈 하네다공항 1터미널점 <--- 이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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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정에 대한 마지막 글. 숙소 이야기.

피치항공 인천-하네다를 탑승하면 그 탑승시간(밤 출국, 새벽 귀국)상 도착하는날 하루 정도는 푹 자두는게 안전한데,

그래서 매번 하네다 공항 '국내선' 터미널에 있는 숙소에서 자고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도착은 하네다 공항 '국제선' 터미널이지만 이 건물에는 제가 묵을만한 가격대의 호텔이 없습니다(호텔 자체는 있습니다만...)

오늘 언급할 퍼스트캐빈도 하네다 공항 '국내선' 1터미널에 위치하고 있구요.

상호명은 퍼스트캐빈 하네다 터미널1(ファーストキャビン羽田ターミナル1, 홈페이지 바로가기).

항공기 객실을 컨셉으로 꾸려져 있는 숙소로 캡슐호텔과 비교해서는 다소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나 이외 조건은 거의 캡술호텔과 비슷합니다.

벽이 얇아서 방음이 안되는 부분이나, 화장실이나 세면대 같은 것들이 공용인 부분 같은거 말이죠.

1박에 비즈니스 클래스는 5,300엔(평일은 5,000엔), 퍼스트 클래스는 6,300엔(평일은 6,000엔)으로 공항 내 다른 숙소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저렴한 편.

참고로 공항 지점은 다른 퍼스트캐빈과 다르게 쟈란(jalan)등 외부 여행 사이트에서 예약이 되지 않습니다.

퍼스트캐빈 공식 홈페이지에서의 예약만 가능하네요.

아무튼 몇번 다녀오긴 했었는데, 이번 여정에서도 이용했으니 이때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12장이 사용됐습니다. 참고하시고..

하네다 공항 국제선 터미널에 도착해 일본 입국수속을 마치고 음료 사러 편의점까지 들른 다음 택시 승강장으로 내려오니 어느새 새벽 2시에 가까워진 시간.

새벽 1시 45분이지만 항상 그렇듯 택시는 있고, 이걸 타고 국내선 1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새벽이니 만큼 택시가 시원하게 달려주는 덕에 길어도 10분이 채 안되어 국내선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5분 정도 걸려 새벽 1시 50분경 국내선 1터미널 승강장에 도착.

택시 비용은 심야 할증이 더해져 1,540엔 나왔습니다.

승강장 앞쪽에 내리면 1,450엔이 나오기도 합니다만, 1,540엔이라고 보시는게 이래저래 안전하겠죠.

그리고 8번 버스승강장 앞으로 가면 퍼스트캐빈용 입구가 있고, 이곳의 인터폰을 통해 예약을 확인하면 직원이 나와서 문을 열어줍니다.

뭐.. 항상 그렇지만 국내선 터미널은 이시간(새벽 1시 50분)이면 모든 상점이 문을 닫습니다. 여기서 열려있는건 퍼스트캐빈 뿐.

이날은 제가 들어오는 순간 택시가 한대 더 도착해서 직원분이 좀 느지막히 뒤따라왔기에, 천천히 퍼스트캐빈까지 걸어가며 안쪽을 좀 찍었네요.

이게 퍼스트캐빈 입구구요.

이날은 유난히 영어권 외국인들이 좀 많더군요. 5명인가 6명 일행이 체크인하고 있던.

물론 그들의 체크인을 기다리진 않고, 옆에서 바로 체크인을 진행했지만요.

새벽시간이라 사진 찍기가 애매해서, 이건 체크아웃 하기 직전에 찍은 사진이지만 아무튼 내부 구조는 이렇습니다.

다른 퍼스트캐빈들은 여러 층에 남성 구역과 여성 구역, 편의시설 등이 나뉘어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은 한 층에 모든 시설이 존재합니다.

덕분에 프론트에서 체크인하고 나면 바로 오른쪽에 있는 문으로 쉽게 들어갈수가 있지요. 다른 지점들은 엘리베이터를 타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렇다곤 해도 편의시설의 위치 정도가 차이나는거지, 시설의 컨셉이나 편의시설 수준이 차이나는건 아닙니다.

이날 제가 묵은 방은 S열의 1-5번대.

이전에는 Z열의 1-3번대를 받아 사람들 왔다갔다 하는 통에 꼭두새벽부터 깬적이 있었는데, 이날은 다행히 예상한 시간까지(오전 8시 30분경) 잘 잤습니다.

사실 자리가 애매했으면 바꿔줄 수 있는지도 물어볼 생각이었지만 다행히 그러지 않아도 됐었네요.

내부는 이런 식.

구조가 이렇다 보니 코고는 사람이나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이라도 잘못만나면 그날 잠은 다 잤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행히 공항점에서 그런 생각없는 사람은 만나지 못했지만 말이죠. 이런 당연한 것도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참, 이제 언급하는데 프론트에 귀마개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무료로 주는거긴 하지만 아마 1인당 한개일테니 막 집어오지 마시고 자기것만 가져오시길.

이날은 귀마개를 가져가지 않아 직원분에게 이야기하고 하나 가져왔었는데, 3M 제품이라 그런지 차음성이 굉장히 좋더군요.

잘 잔게 이 귀마개 덕도 있을것 같습니다.

방은 저정도 크기.

정말 사람 누울 자리만 있는 캡슐호텔보다야 넓은 공간입니다만, 아무래도 좁은 감은 없잖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사람 누울 자리만 있는 캡슐호텔은 못가겠고, 그나마 타협점이 여기 같은 곳이죠. 여기선 최소한 '좁아서' 잠을 못잔 적은 없군요.

저는 많아도 카메라 가방에 백팩, 기내 반입 가능한 사이즈의 캐리어 하나 정도 가지고 여행을 다니다 보니 캐빈 내로 짐을 가져와도 옆에 적당히 놓아두는 선에서 해결이 되던데

짐이 좀 많거나 클 경우는 프론트에 맡겨주기도 하니 이 방법을 쓰셔도 됩니다.

음 아무튼 자보죠. 날은 이미 일요일이지만 모름지기 자고 일어나야 날짜가 바뀌는거 아니겠습니까.

다음날엔 적당히 아침 8시 30분쯤 일어났습니다.

머리도 감고, 가져간 면도기로 면도도 하고, 더운 일본의 여름 공기를 맞을 준비를 해야지요.

참고로 퍼스트캐빈에선 일회용 면도기도 무료로 제공합니다만, 이게 2중날이라 영 마음에 안내켜 전 항상 집에서 쓰는 6중날 면도기를 들고 다닙니다.

위 사진은 그렇게 씻고 나서, 가방 정리하기 전 잠깐 본 TV 프로그램.

직전주(7/10)가 일본 참의원 선거였는데, 연령대별 투표율을 가지고 토론식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더군요.

전 다음 일정도 있고 해서 오래 보진 못했습니다.

참고로 TV도 스피커가 없어서 벽에 있는 이어폰 단자에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연결해야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프론트에서 TV 볼거냐 혹은 헤드폰 필요하냐 하고 물어보는데, 그때 달라고 하면 되지요.

물론 나중이라도 필요하면 프론트에 요청할 수 있습니다.

계획보다는 조금 늦어졌지만, 아무튼 아침 9시 30분쯤 체크아웃.

이시간쯤 되면 국내선 터미널은 한창 영업중입니다. 전날 여기저기 셔터 닫은 모습이 첫인상이라 신선한 느낌도 드는군요.

참고로 아침 10시가 넘어서까지 체크아웃을 하지 않으면 추가요금이 발생합니다.

원치 않는 추가요금 물지 않도록 조심하시길.

이번 글은 여기까지.

7월 일본행들도 지난 5월 말 ~ 6월 초와 마찬가지로 2주 연속으로 일본에 다녀왔는데,

아무래도 이정도로 빡빡하게 왔다갔다 하면 금전적인 면은 둘째치고 체력적으로 힘들군요.

요즘은 판교로 출퇴근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푹 쉬지 못하고 있기도 하구요.

그래도 필요하면 이런 일정이 생기지 않으리란 법은 없겠지만, 앞으론 가능하면 자제할것 같습니다.

아무튼 다음 일본행은 9월 말 나고야 먹거리 여행.

개인적으론 기대중인 여정이지만 아직 한참 남았으니 가까워지면 또 언급하기 시작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