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여행 마지막 이야기.
점심을 먹고 공연장인 카나가와 현민 홀(神奈川県民ホール)에 들렀다 요코하마 랜드마크타워를 거쳐 하네다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여정.
중간에 버스를 잘못 타기도 하지만, 뭐 그런것치고는 작은걸 버려서 다른걸 살리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77장과 기기 캡쳐 이미지 3장이 쓰였습니다. 참고하시고..
점심먹은 곳에서 가장 가까웠던 요코하마역(横浜駅)에서 미나토미라이선(みなとみらい線)을 타고
공연장과 가장 가까웠던 니혼오도리역(日本大通り駅)에서 내렸습니다. 이때가 오후 2시 7분.
이날 공연 굿즈 판매는 오후 2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항상 판매시작 1시간 30분 ~ 2시간 전에 도착하던걸 생각하면 상당히 늦은 시간이죠.
물론 이건 실수가 아니라 계획된 시간.
그나마 아예 계획에서 빼려 했다가, 그래도 안오면 섭섭할것 같아(?) 넣은 것인데, 계획대로면 오후 2시쯤 와야 했지만 그나마 조금 늦긴 했습니다.
아무튼 이동해 보죠.
주변은 야마시타 공원(山下公園)이나 국제 여객선 터미널(横浜港大さん橋国際客船ターミナル) 같은 관광 스팟이 있어 어느정도 정돈된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이날은 야마시타 공원 일대에서 요코하마 스파클링 트와이라잇 2016(横浜スパークリングトワイライト, 공식 홈페이지)이라는 행사가 있던 때문에
사람들이나 거리의 차가 눈에 띄게 많더군요.
참고로 이 행사, 거리 퍼레이드 뿐만 아니라 불꽃놀이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공연 이후에 시작해 공연 전에 끝납니다만... 최소한 돌아갈때는 불행에 가까운 타이밍이긴 했네요.
근데 사진찍을때도 그랬지만 이 시점까지도 이 사실들은 전혀 몰랐었네요. 그냥 사람 많구나- 차도 많구나; 한 정도.
지나가다 본 NHK 요코하마 방송국(NHK横浜放送局).
의외로 영상 방송은 도쿄에서 담당하고 FM 라디오만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방송국이라고 합니다만, 왜 갑자기 이런게 신경쓰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갈 길을 마저 가보죠.
길을 잘못 들어서 카나가와 현민 홀 정문쪽으로 돌아가려다 본 퍼레이드.
이게 먼저 언급한 요코하마 스파클링 트와이라잇 2016의 일환으로 진행중인 행사이고, 덕분에 주변에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렇게 공연장인 카나가와 현민 홀 앞에 도착한게 오후 2시 22분.
계획보다 20분쯤 늦어진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아마 그 훨씬 이전부터 사람이 많았겠지요.
당시 날씨는 계속 흐려있긴 했어도 어쨌든 더운 편이었는데(낮기온 예보 30도였음) 백팩을 내려놓고 아이스 타월 걸치며 부채질하고 있으니 그나마 좀 살겠더군요.
이후 4시 20분 정도까지 굿즈 구입과 가챠를 마치고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중간에 살짝 해가 나오기도 했는데(오후 3시 정도부터 약 10분간) 꾸준히 흐려줘서 그나마 살은 느낌.
토요사키 아키 3rd 콘서트 투어 2016 The key to Lovin' 카나가와 공연 다녀왔습니다 by me
자세한건 제가 열흘 정도 전에 정리한 위 공연관련 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련 내용은 1번에 언급하고 있습니다.
마침 대기중에 음료수도 타이밍 좋게 떨어져 조금 고생했는데, 덕분에 할일 다 마치고 제일 먼저 떠오른게 음료랑 간식, 아이스크림 구매였습니다.
다행히 멀지 않은 곳에 편의점이 있어서 이것저것 구입.
이것저것, 이래봤자 이정도였지만요.
로손 브랜드의 1.5L짜리 오렌지 음료(爽やかオレンジ, 상품정보, 184엔), 로이스 아이스 디저트(Royce ICE DESERT MATCHA, 상품정보, 238엔) 와 공항에서 먹을 빵.
이번에도 역시 로손의 전자화폐인 오사이후 폰타(おさいふPONTA)로 결제하고 나와서 바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아, 빵은 공항에서 먹을거니 가방에 넣었구요.
이렇게 더울 시기에 일본에 오면 항상 1.8L였나 2L였나 아무튼 커다란 포카리스웨트를 사서 가방 옆에 꽂아놓고 하루종일 마시면서 돌아다니곤 했는데,
요 근래엔 잘 안보이네요.
다음부턴 꼭 포카리스웨트에 집착하지 말고 대용량 음료들을 사야겠다 싶었습니다.
저 아이스크림 비싼만큼 맛있었는데, 사진 보니 또 먹고 싶군요. 녹차같지 않은 녹차 맛이라 거부감이 없던데.
뭐 생각해보면 비싼 값은 한다는 느낌이지만요;
그리고 길을 나섭니다.
공연 전까지 잠깐 시간이 났어서(당시 시간 오후 4시 45분/공연 시작 오후 6시), 미리 계획했던 요코하마 오오산바시 국제 여객선 터미널로 가보기로 한 거죠.
근데 이때도 몰랐지만, 여기도 축제의 일환으로 오래 있지는 못했습니다.
불꽃놀이 준비로 오후 5시 30분부터 전 인원을 퇴장시킨다고 하더군요. 티켓 있는 사람들은 다시 들어올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못들어올테고.
아무튼 운명도 모른 채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저 멀리 여객선도 한척 떠 있고, 여유로운 바다였습니다.
여기 오니 바람이 잘 불어서 백팩 메고 처음으로 춥다는 느낌도 받았었네요.
선착장에 도착하니, 마침 아까 본 거대한 배가 막 출항하더군요.
배쪽으로 서있던 많은 사람들이 손을 흔들어 줬습니다.
제 경우는 이정도 크기의 배가 떠나는건 처음 봤어서, 뭐랄까 이런 큰 물건도 움직이는구나.. 하는 뻘생각 정도밖에 안했던 기억이 납니다;
뒤에 런던이라고 적혀있어서 런던 가는건가 했는데, 요코하마시 항만국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아오모리에서 시미즈로 향했네요.
배가 가리고 있던 미나토미라이 방면을 한컷.
저 멀리 이날 저녁에 갈 요코하마 랜드마크타워도 보이는군요. 사진 가운데쯤의 각진 건물입니다.
이후에는 여객선 터미널을 조금 더 둘러봤습니다.
공연장쪽엔 사람이 많을것 같아서 여기에서 화장실을 미리 들러두기도 하고.
그러다 슬슬, 축제 불꽃놀이 유료 구역에 대한 사항들을 안내하더군요.
일단 모두 퇴장한 뒤, 티켓을 가진 사람만 다시 입장하는 방식 말입니다.
그래서 오후 5시 30분까지 모두 퇴장해 달라는 안내방송이 계속 이어졌는데, 관련 안내문을 나가다 발견해서 한컷.
공연이랑 겹치지 않았으면 겸사겸사 봤을텐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참고로 공연은 오후 6시부터 밤 8시 20분까지 진행됐고, 불꽃놀이는 오후 7시 30분부터 밤 8시까지 진행됐다고 하더군요.
타이밍 참 절묘했지요;
다시 공연장으로 돌아가는 길.
저야 빠져나가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제 슬슬 들어오는 분위기라 주변에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공연장 바로 앞까지 와도 사람이 많더군요.
아마 유료 구역으로 가지 않은 사람들이 야마시타 공원 등 주변의 그나마 잘 보일만한 자리로 모인 결과겠지요.
그렇게 오후 5시 30분쯤 공연장에 도착해 가방정리 정도 하고 입장했고, 저녁 8시 25분쯤 공연장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토요사키 아키 3rd 콘서트 투어 2016 The key to Lovin' 카나가와 공연 다녀왔습니다 by me
공연 자체는 재밌게 봤으니 위 링크 글 2번을 봐 주시면 되겠고, 이제 돌아가는게 일이 되어버리죠.
이 시간이면 불꽃놀이도 끝나 있을테니까요.
아니나 다를까 공연장 안에서 건물을 빠져나오기 전 체크한 구글 지도의 교통정보는 주변이 온통 빨간색이었습니다.
그래도 지하철로는 너무 이동경로가 애매해져서(걷는 거리가 길어짐) 어쩔 수 없이 버스는 타기로 합니다.
그리고 공연장과 멀지 않았던 버스 정류장까지 이동하는데... 보시다시피 버스는 만원.
저런 버스가 정류장으로 들어와 봤자, 버스 안에 인원정리 승무원이 타고 있는데도 줄서있는 사람 20%도 제대로 못타더군요.
일부 사람들은 버스 두대째 보냈다고 항의하기도 하고; 사람이 저렇게 타고 오는걸 어쩌겠습니까만은.
제 바로 앞에 서있는 커플도 그랬지만, 이런 모양새라 차라리 다른 정류장에서 다른 노선 버스를 타기로 하고 움직였습니다.
이날 사고의 발단은 바로 이것 때문이었겠지만, 만약 여기서 계속 기다렸다 버스를 탔어도 늦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드네요;
이렇게 주차장인 도로를 걸어, 다른 노선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다 저멀리 달려오는 버스를 발견하고 잽싸게 탔습니다.
탄건 좋은데... 만원버스라 제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건 둘째치고 불안한 마음에 지도를 보니 반대방향이더군요.
일본의 차량 통행방향이 반대인걸 잊고 타버린 것인데.. 음-_- 그래서 다음에서 내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람 많고 혼잡할때 버스 안 부저버튼도 고장나서 안눌리더군요. 결국 계속 버스는 달립니다. 꽉 차서 사람을 못태우니 잘도 달리더군요;
그렇게 세정거장째 지날 무렵, 뒤에서 다른 내리겠다는 사람이 내려달라고 소리치는 타이밍에 맞춰 '버튼 고장났으니 내려달라' 소리쳐서 겨우 내렸습니다.
내렸을 당시 모습. 여긴 어딘가... 는 지도 보면 알지만, 아무튼 거꾸로 세정거장이나 올라와 버렸네요.
서두르면 이런 꼴이 되서 항상 여유롭게 타는데 이날은 왜 그랬는지;
결국 돈은 돈대로 버리고 시간도 버렸습니다.
다시 반대방향으로 타고 이동하기 시작.
원래는 이런 간단한 이동경로인데 말이죠.
새로 탄 노선이 달리는 길은 밀리지 않았으니 망정이지, 세정거장이나 거꾸로 가서 타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아무튼 덕분에 비교적 여유롭던 이동시간이 완전히 빡빡해지더군요.
그래도 일단 길목에 있던 요코하마 부르그13(横浜ブルク13)에는 들러봅니다.
여기 극장에서 전날(7/16)부터 소드 아트 온라인 극장판 전매권을 판매하기 시작[관련 공지 보기]했는데 그거 사러.
근데 오른쪽 사진 찍었을때가 밤 9시 19분이었습니다만 지도를 잘못 봐서 엉뚱한 주차층에 내려버렸네요.
결국 더 찾아가는걸 포기하고 바로 건물을 빠져나와 랜드마크 타워로 이동했습니다.
이때는 '나중에 살 수 있겠지' 하고 포기한건데, 결국 마지막 영화 상영 시작시간이 밤 10시라 그 이후론 매점이 닫는 통에 못샀습니다만
이 부분은 조금 아쉽더군요.
그래도 이거 사겠다고 야경 보는걸 놓치는게 더 아쉬울것 같아서 비교적 미련을 빨리 버린 케이스.
영업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권을 판매하는지라 이리저리 뛰어서 결국 종료 2분 전에 입장권을 구입, 전망대인 스카이 가든으로 올라오는데 성공했습니다.
버스 잘못 타서 입은 시간적 손해 치고 극장판 애니메이션 전매권 정도는 싼 편이겠죠.
그나마 이 전매권, 아마 개봉할 즈음 우리나라에서도 애니플러스를 통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니 아쉬움도 많이 달랠 수 있겠고.
요코하마 랜드마크타워 스카이가든(전망대)에 다녀왔습니다 by me
위 글에 조금 더 자세히 적었으니 궁금한 분은 눌러보시고, 이렇게 영업 종료 시간인 밤 10시까지 비교적 여유롭게 야경도 보고 열기도 식혔습니다.
그리고 밤 10시 5분경, 건물을 빠져나와서 돌아가는 길.
월요일을 앞둔 휴일 마지막 날 밤이었지만, 앞서 축제 같은게 있었어서 그런지 유카타 입은 분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마침 요코하마 부르그13도 역까지 가는 길에 있으니, 다시한번 들러 보기로 합니다.
이번엔 제대로 연결통로가 있는 층에서 내렸습니다.
먼저는 극장이 6층에 있다고 주차 타워 6층에 내리고 그랬었는데 말이죠.
하지만 도착한 극장 스탭분께 물었더니, 마지막 영화가 상영되는 밤 10시에 극장 매점이 닫았다고 합니다.
제가 구입하려는건 일반 티켓이 아니라 전국 어떤 극장에서도 쓸 수 있는 전매권이라 매점에서 파는 물건인데... 바로 15분 전에 닫았다고.
스탭분이 직접 가서 한번 더 확인을 한 모양이지만, 역시 닫은건 닫은거라 어떻게 못하신 모양입니다.
결국 문닫힌 매점만 찍고 돌아나왔네요.
사실 '있으면 사고' 의 느낌이라(소드 아트 온라인 극장판은 국내에서도 개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서) 낭패봤다 수준은 아니었는데,
버스 잘못탄 실수한것 치고는 꽤 덤덤한 수준의 실패라 '아쉽네' 수준으로 정리하고 나오긴 했습니다.
근데 뭐 조금은... 바로 15분 전에 닫았다는 사실 자체가 복잡한 기분이긴 했지요. 그나마 매점 닫는 시간도 이때 알긴 했었지만;
이제 여기엔 미련이 없습니다. 하네다 공항으로 돌아가야겠군요.
이곳도 언젠간 다시 올 일이 있겠지요? 아마도.
가장 가까운 역이었던 사쿠라기초역(桜木町駅)에서 JR 네기시선(根岸線)을 타고 다음역인 요코하마역까지 간 뒤,
케이큐선으로 환승해 하네다 공항 국제선 터미널까지 움직였습니다.
이 루트 전체가 교통카드 기준 581엔 들었는데, 요코하마역에서 출발하는 하네다 국제공항행 리무진 버스가 580엔이죠.
이날은 이래서 하네다 공항까지 리무진 버스를 타지 않았습니다.
먼저 구글 지도를 통해 제가 계획한 시간에도 공항까지 지하철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파악하고 움직이긴 했습니다만, 공항까지 딱 한시간 걸리더군요.
공항에 도착하니 밤 11시 20분이었고.
엘리베이터 대신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갑니다.
사실 바로 2층으로 올라가 샤워를 하려고 했는데, 당연한듯 국제선 출발층인 3층으로 올라가고 있더군요;
어어 저기 2층이 지나가는데 세워주세요 아저씨(??)
하네다 공항 국제선 터미널, 3층 출발층에 도착.
이거 찍고 바로 2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타자 마자 피치항공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시작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더군요;
허겁지겁 거꾸로 뛰어올라와 카운터로 이동했습니다. 사람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괜한 길 돌아올뻔 했네요.
도착하니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탑승권 받는데 10분 정도밖에 안걸렸던건 다행이죠.
이제 내려가서 씻어봅시다. 어후 끈적거려..;
몇번 갔던 곳이라 길도 익숙하겠다 금방 이동했네요.
이시간이면 중화권쪽 도착 항공편이 많더군요. 홍콩이랑 상하이 좀 보이던.
거기다 늦은 시간이기도 하니 특히 여행사쪽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비슷한 팻말 들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서 있는건 좀 웃겼지만요. 겸사겸사 한컷.
비웃는게 아니라, 몇번 오진 않았지만 이 시간 여기에 이렇게 많은 직원분들이 서있는걸 본게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샤워하러.
당시 도착한게 밤 11시 45분쯤이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좀 기다려야 한다길래 기다렸다 들어갔네요.
요 시간이 한참 사람 많을 시간인가봅니다.
덕분에 자정부터 쓰게 됐습니다. 이렇게 월요일을 맞는군요.
역시 피치같은 비정상적인 시간대의 항공편을 타려면 씻고 볼일입니다;
끈적거리는게 좀 없어지면 피로도 10% 정도 줄어드는것 같더군요.
몸이 끈적거리면 짜증도 늘고 좋은게 없는듯.
이렇게 간식과 함께 커피를 마실 시간을 가질 수 있는것도 좋습니다.
요 사이에 여행 막바지 최종 짐정리 및 경비 정산도 끝.
사실 큼지막한 여행경비 정산은 공항 오기 직전에 다 끝냈었고(공항 도착해서 남은 지폐와 500엔은 교통카드에 충전) 동전 정도 더 정산해본 수준이지만요.
그리고 출발층으로 올라와 보안구역으로 향합니다.
화장실이야 면세구역 안에서 해결하면 될테고, 이번엔 음료수도 적당히 사서 무리해 마시지 않고도 쉽게 끝낼 수 있었고.
가끔 음료 좀 잘못 사면 여기서 마시는데 고생하기도 하는데 말입니다. 드디어 조절이 가능해진 것인가! 이제야
아무튼 12월 말에 또 오겠지만 안녕.
월요일 새벽(7/18)이라 그런지 정말 사람 없더군요. 보안검색과 출국심사 받는데 4분 걸렸습니다.
면세구역 안 점포 대부분이 문을 닫은 점은 평소랑 똑같았지만요.
거의 매번 지정되는 107A 게이트에 도착하니 밤 12시 50분. 탑승까지는 한 40분 정도 남았군요.
오른쪽 사진은 바깥을 한컷 남기고 싶었는데, 한 60% 정도는 안쪽이 찍힌 느낌입니다(....)
그 사이에 블로그 글 정리 같은걸 하고 있으니, 탑승시간이 되어 사람들을 부르더군요.
일본 입국편은 20분 가량 늦어졌었지만 일본 출국편까지 늦어지진 않아 다행입니다.
저기 바깥의 비행기 찍을 시간이 새벽 1시 45분. 얼른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집에 가도 출근해야 하긴 했지만..
1시 50분쯤 게이트에서 떨어져 나와 활주로를 택싱하기 시작.
다만 이날은 제 앞쪽(3 ~ 5열)에 탔던 중국인 관광객들 때문에 5 ~ 10분 정도는 지연된것 같습니다.
자기들 짐 넣느라 뒷사람들 다 막고 있고, 짐 많이 가져와서 좌석 위 짐칸에 넣는데도 애먹고..
그래서인지 승무원 중에선 얼굴 팍 찌푸린 사람도 있었습니다. 답답할만도 하긴 했지만.. 아무튼 이시간은 아수라장.
그래서 처음으로 이렇게도 타 봤네요.
오른쪽 백팩은 원래 좌석 위 짐칸에 실었다가, 승무원이 짐 정리하면서 아래쪽에 실으라길래 여기다 밀어넣은 케이스.
이번 여행은 정말 짐 없이 다녔는데, 그래서 다행이었달까 그랬죠.
아무튼 비행기는 출발.
저는 한국 세관 서류 살짝 작성해두고, 아이패드의 유심을 교체하거나 공연때의 음악을 듣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전처럼 바깥을 보거나 하지는 않고, 음악 틀어두고 거의 잤던것 같네요.
아무래도 이 다음엔 출근도 해야 하고 말이죠. 목베개에 바람 넣어서 구석 공간에 자리 만들어 잤을겁니다.
바깥에서 좌석쪽으로 제 사진 한장 남겼으면 볼만했을텐데,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했겠지만 그럴 정신도 없었겠네요.
날아가다 깼을때 찍은 바깥.
아마 우리나라 영공으로 들어왔을때일겁니다. 포항 쪽이었던가..
새벽 3시 37분쯤 찍은 사진인데, 용캐도 이 광량이 찍혔다 싶더군요;
아무튼 잘 달리고 있습니다.
이후엔 다시 자려다 실패해서 음악이나 쭉 들었던 기억이 있군요.
그리고 새벽 4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 도착.
하 졸리다..(...
출입국심사대 통과해서 세관 서류까지 내고 나니 새벽 4시 30분경.
이후에는 블로그 글 정리 정도 하다 공항철도 서울역 방면 열차의 출발시간인 새벽 5시 27분에 맞춰 역사로 이동했었습니다.
이전부터 과제나 일로 밤샘할때마다 느끼지만,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이때까지는 그나마 정신이 있을 시간이죠.
그 정신이 있을 타이밍에 해야 할 것들을 최대한 끝내놓은 느낌이고.
새벽 5시 5분쯤, 공항철도 타려면 좀 걸어야 하니 약간 여유롭게 출발했습니다.
이전까지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화물청사역에서 출발했으나, 이 루트를 타면 최소 새벽 6시 즈음에나 출발할 수 있게 되어 도착시간이 늦어지지요.
이날은 출근을 해야 해서 출발부터 공항철도를 이용했습니다.
아무튼 들어가 보죠.
이미 한대 서있는데, 직통열차 같더군요. 바깥에 타지 않고 서있는 사람이 훨씬 많았고..
곧 오는 휴가기간부터 공항철도의 열차가 증편된다는 안내문도 붙어있었지만 저는 저 열차를 탈일이 없겠네요.
그래도 관련 공지는 공항철도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공지 바로가기]
예정대로 열차를 타고 홍대입구역까지 열심히 달리는 길.
거의 자면서 이동했고, 역에 정차할때 정도는 깼으니 이렇게 생각나면 사진도 찍고 그랬습니다.
그때 생각이 나니 사진만 봐도 졸린것 같네요(...)
그리고 아침 7시쯤 다시 신촌역 5번출구 앞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평소대로 아침 7시 35분쯤 출근길 버스를 타게 됩니다(....)
아이고.. 이렇게 다이나믹하게 이번 여정도 끝. 다행히 이동하며 중간중간 자서 월요일 하루는 어찌어찌 버텼네요;
이번 여행경비도 좀 볼까요.
현금으로 처리하려던 굿즈 구입건이 카드결제건이 되면서 현금이 좀 남았습니다.
원래 구입하려던 소드 아트 온라인 극장판 전매권도 구입하지 못했고 말이죠.
덕분에 남은 돈들을 교통카드로 밀어넣어 버려서 교통카드 잔액이 무시무시해졌습니다.
거의 항상 그러지만, 다음 9월 말 나고야행에선 교통비 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네요.
이번 여행에서 느낀점이라면 역시,
1. 버스를 탈 때는 꼭 서두르지 말고, 확인하고 타자. 일본의 차량 진행방향은 우리나라와 반대.
또, 이상이 있어서 내리지 못할 때는 미리미리 대처하자.
...정도겠습니다. 이번 여정은 개인적으론 이거 빼면 크게 실수라 생각되는 부분도 없었구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피치 타고 공연보러 갔다온것 치고는 나름 알차게 갔다온 여정인것 같은데, 끝마무리가 좀 아쉬운것 같기도 하고..
이번엔 딱히 사온 물건이 없으니(공연 상품 빼고) 다음 글인 숙소 글로 이번 여정에 관한 글도 마무리 되겠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봐 주신 분이 있다면 잘 부탁드리고,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