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몇년만에 스마트폰용 액정보호필름도 주문해서 다음 글은 해당 제품 부착 글이 될 예정입니다(....) 아무튼.
이번에 적을건 미국의 악세서리 업체 LAB.C의 갤럭시 노트7용 악세서리. 케이스와 케이블을 샀습니다.
국내에서는 디맥샵이 정식 수입하는지 악세서리 겉면 A/S 안내에 디맥샵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더군요.
월요일에 반값 할인하길래 주문했는데 예상대로 화요일에 받아서 오늘 쓱쓱 정리하는 참입니다.
근데 역시 한 3년만에 스마트폰에 안쓰던 케이스 쓰려니 거슬리는 부분도 은근 많네요.
꼭 그런 때문만은 아니고, 개인적으론 꼭 참고하셔야지 않겠나 싶은 부분도 있어서(하단 단자의 구멍 크기라던가) 이것저것 생각나는 것들을 적어봤습니다.
-- 목 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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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입 및 배송
2. LAB.C USB C to USB A 충전 데이터 케이블(로즈골드, LABC-560-RG)
3. LAB.C 갤럭시 노트7 믹스앤매치 킥범퍼 케이스(로즈골드, LABC-152-CRG)
1. 구입 및 배송
제가 지난 8월 9일 SK텔레콤의 공식 온라인 판매점인 'T월드 다이렉트' 에서 예약할때, 이 악세서리도 사은품(T기프트)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삼성 정품 무선충전기를 지인분을 통해 얻게 됐고, 실제 써보니 집에서까지 무선충전을 사용할 이유는 없었기에 순식간에 먼저 선택한 T기프트 무선충전기가 계륵이 되었지요;
혹시나 하고 T기프트 변경가능여부를 문의했으나, 홈페이지에 변경 불가하다고 적어놨다고 안된다더군요.
더이상 할말은 없어서 신경 끄기로 하고, 바로 같은 케이스와 케이블 상품명으로 검색을 해 봅니다.
근데 의외로 11번가, 옥션 등 주요 오픈마켓 판매점에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하며 판매하고 있더군요.
제가 사은품(T기프트) 가격 비교를 위해 검색할 무렵(8/9, 토) 찾았던 케이스 + 케이블 합 가격대 약 3만원은 어느새 2만원 아래까지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뭐 저같이 늦게 구입하는 입장에서는 좋지만 말이죠(...)
정리하자면, SK텔레콤에 사전예약 신청하면서는 신경도 안쓰이다가, 뒤늦게 끌려서 11번가에서 반값에 가까운 가격으로 샀다는 이야기.
16,000원 정도 하는 킥범퍼 케이스를 9,900원에, 12,000원 정도 하는 USB-C 케이블을 1만원 정도에 샀으니 말이죠.
제휴가 아닌 행사할인이라, 이 가격에 11번가의 SKT 멤버십 할인도 더할 수 있었습니다. 이걸로 2,200원 정도가 더 빠졌네요.
결국 29,000원 정도 하던 총 물건값을 1만원 가까이 빼고 결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배송비는 물론 무료.
이래저래 타이밍은 좋았네요. 조금만 늦게 샀어도 약 꽤나 오를뻔 했습니다.
물론 할인 직전에 구입해서 배송 시작된 분들은 환불도 못받고 황당하셨을것 같지만 말이죠; (실제로 평점에 이런 의견이 있더군요)
먼저 언급했듯 물건은 화요일에 도착. 정식 수입품이라(직수입품이 아닌) 배송은 좀 더 유리하겠죠.
특히나 LAB.C코리아가 11번가에 공식 입점해 진행한 이벤트에서의 구입건이었으니 배송 늦어졌으면 Q&A 폭발했을듯;
상품은 비닐에 한번 더 들어있었습니다. 페이지에서는 못봤는데 16GB짜리 마이크로SD 카드도 따라왔네요.
이미 64GB 마이크로SD를 쓰고 있다 보니 좀 당황스럽긴 한데.. 비상용으로 가지고는 있을듯;
물건은 이렇게 받았으니, 비교적 할말이 없던 케이블을 먼저 보고 케이스쪽을 보겠습니다.
2. LAB.C USB C to USB A 충전 데이터 케이블(로즈골드, LABC-560-RG)
제가 사용중인 갤럭시 노트7은 USB-C를 사용합니다.
애플의 라이트닝 케이블과 비슷하게 삽입 방향의 구분이 없는 것이 특징이지요.
내부적으로는 USB3.0 이상의 고속 전송을 지원하지만, 여기서는 일단 'USB 타입C 커넥터'의 모양만을 가져와 봅니다.
요컨대, 기존의 마이크로USB 케이블은 변환 젠더 없이는 기기에서 못쓴다는 이야기.
젠더로의 충전은 효율성이 검증되지 않아 일단 별도 케이블을 구했습니다. 아이패드만 해도 마이크로USB -> 라이트닝 어댑터를 쓰니 충전속도가 많이 늦더군요.
사실 삼성도 아예 생각이 없진 않으니, 노트7의 기본 패키지에도 USB-C 케이블은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삼성 정품 대용으로 쓰려고 구입했었습니다. 아니면 외출이나 여행갈때 써먹을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어쨌든 주 사용 목적이 아닌, 먼저 쓰는 케이블이 망가졌을때를 대비해 구입한 케이블이라는 거죠.
이것도 삼성 정품 케이블이 글 아래에 언급할 케이스를 끼우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다는걸 알기 전까지는 말이지만.
아무튼 패키지는 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사실 케이블 하나 딸랑 들어있지만, 제품의 기본적인 스펙 정도는 알아보기 쉽게 적혀 있습니다.
특히 뒷면에 보이는 디맥샵(DMAC) 스티커는 중요합니다.
케이블의 경우 2년간 서비스(1년 무상, 이후 1년 유상(정품가 50% 비용발생) 가 가능하지만, 이 스티커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무용지물.
자세한 사항은 디맥샵의 CS 홈페이지(http://www.csdmac.co.kr/) 게시판의 'LAB.C A/S 안내' 같은 제목의 게시물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물건은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길이도 충분하고, 고속충전도 가능할 규격을 지녔으니 노트7의 기본 USB-C 케이블은 충분히 대체해줄 수 있겠죠.
고장이 아닌 케이스 단자 구멍 때문에 케이블을 교체해야 하는건 좀 당황스럽습니다만, 충전속도 테스트 정도는 해보고 쓸 예정이니 테스트 해보면 여기에도 덧붙혀 두겠습니다.
참고로 같이 들어있던 인쇄물은 신상품 소개 안내 정도 내용밖에 없어서 따로 찍진 않았습니다.
3. LAB.C 갤럭시 노트7 믹스앤매치 킥범퍼 케이스(로즈골드, LABC-152-CRG)
그러고보니 이제야 밝히지만, 제가 로즈 골드를 산건 원래 노리던 블루 계통 색상이 전부 품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색상(실버, 블랙 등) 중에서도 로즈 골드를 선택한건 제가 쓰는 노트7 블루 코랄의 테두리가 약하게 빨간색이 섞인 때문이었겠죠.
요컨대, 서로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뒷면이 투명하니 제가 싫어하는 '뒷면이 많이 가려지는' 사태도 덜 할것 같았고.
물론 뒷면이 가려지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케이스를 쓰지 않는 것입니다만, 제 경우는 기기 보호 목적이 더 커서 불편을 타협한 케이스라 조금은 논외겠습니다.
제품 포장 앞, 뒷면은 위와 같습니다. 케이스를 들여다 보이게 만들어놓은 것은 물론, 기본적인 특징 정도는 뒷면에 나열해 뒀네요.
개인적으론 먼저도 언급했지만 충격 보호를 우선해서 구입하게 됐습니다. 자주 쓸것 같진 않지만 거치기능도 나름 유용해 보였고.
근데 제품도 의외로 소프트 타입 케이스였고(하드 케이스인줄 알았습니다) 거치대 때문에 살짝 튀어나온걸 보니 이럴거면 거치대 없는 쪽도 괜찮았겠다 싶습니다.
그렇게 봉인 비닐을 뜯고 제품을 꺼내보니, 의외로 실리콘 케이스 계열.
왠지 하드 케이스 계열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은 살짝 의외였습니다.
물론 '어?;' 같은 느낌은 아니었고, 그냥 좀 '호오, 의외네?' 싶은 느낌.
바로 끼워봅니다.
제 예상대로 기기의 원래 테두리 색상 때문인지 많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뒷면도 나름 잘 보여서, 그나마 이정도라도 뒷면이 보이는게 개인적인 타협안 같더군요. 케이스는 쓰지만 이정도는 뒷면이 보인다, 같은 느낌으로.
아무래도 기기에 덧씌워지는 녀석이라 전체적인 부피가 늘어나리란건 예상했는데, 실리콘류 케이스라 생각보다는 두께가 있어서 생각보다 조금 더 커진 느낌은 있었습니다.
기기의 너비와 높이가 한쪽(상,하,좌,우)당 3 ~ 4mm씩 최대 8mm 증가하니까요.
물론 제 선에선 혀용 범위였습니다.
그리고 버튼이 있는 영역은 케이스가 뚫려있지 않고 버튼이 붙어있습니다. 이 버튼을 통해 기기의 버튼을 누르게 되지요.
그렇다 보니 버튼 누르는 감도가 많이 떨어지네요. 기기의 버튼을 바로 누를 때보다 힘을 1.9배 정도 더 줘야 하는 느낌.
그래도 S펜 빼기가 불편하지 않은건 다행입니다.
이게 다행이라고 생각되는게 좀 이상하다고 느낄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는데, 제가 아래와 같은 문제를 발견해서 그렇습니다.
케이스 하단에는 당연하지만 이어폰과 USB 단자를 위한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구멍은 제조사 딴에는 충분하다고 뚫어놨겠지만 별로 그렇질 않아서, 제가 쓰는 기기 중 몇가지의 연결이 힘들더군요.
구체적으로 언급해 봅시다.
위 왼쪽 사진에서 빨간색 박스는 이어폰 단자 연결부로 지름 7mm, 기기 사이와는 깊이 2 ~ 3mm 정도 간격이 생기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즉 기기에 꽂히는 단자 밖으로 지름 7mm 이상 튀어나오는 구조물이 붙은 이어폰 잭은 연결이 불가능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인이어 이어폰의 연결잭처럼.
삽입은 되는데, 기기에 끝까지 꽂히지는 않더군요. 결국 연결을 포기했습니다.
역시 위 왼쪽 사진에서 파란색 박스는 USB-C 단자로 폭 12mm 높이 7mm, 기기 사이와는 역시 깊이 2 ~ 3mm 정도 간격이 생기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역시 기기에 꽂히는 단자 밖으로 케이스 구멍 이상 튀어나온 USB-C 장치는 연결할 수 없습니다.
다행(?)히도 삼성에서 제공하는 'USB-C <-> Micro USB' 변환 어댑터 정도는 연결이 가능하나, 위 오른쪽 사진과 같은 USB-C와 풀 사이즈 USB 사이를 이어주는 어댑터류는 절대로 연결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론 이걸로 USB DAC 입력해서 잘 쓰고 있었는데 좀 날벼락 맞은 느낌이네요;
웃긴건 먼저 언급한 LAB.C USB-C 케이블은 잘 들어가는데, 삼성 정품 USB-C 케이블은 좌우가 살짝 낀 상태로 들어가는 부분.
뺄때 케이스에 끼어있던 때문에 소리가 납니다. 데이터 전송은 되는데 여러번 듣고 싶지는 않은 소리가 나지요.
덕분에 계획에도 없던 LAB.C 케이블을 쓰게 된겁니다. 먼저 언급했듯 고속충전 속도측정 정도는 해보고 쓸 생각이지만요.
품질보증서건 어디건 '박스 개봉 후에는 단순 변심 환불은 불가한다' 고 언급하고 있으니 분명 반품도 안될테고,
그렇다고 먼저 쓰던 삼성 정품 LED 뷰커버로 돌아가자니 이것보단 지금 케이스가 낫다 싶긴 하지만...
..이게 참 한 3년간 스마트폰에 케이스는 물론 보호필름도 안붙히고 쓰다가 간만에 이렇게 악세서리 좀 샀더니 불편한게 생각보다 많네요.
먼저 언급했듯 기기 보호 때문에 이런 불편은 감수하고 쓸 생각이었지만, 아쉬운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덥썩 산 저도 문제지만, 사실 정보도 별로 없었고... 그래서 다른 분들은 이런 실수 하지 마시라고 구체적으로 글에 언급하게 됐네요.
마침 오늘 아침엔 OTG 케이블을 주문한 참. 앞으론 여기에 USB DAC 연결해서 음악 들어야죠.
USB DAC 어찌 쓰나 했는데 본의 아니게 강제 DAC을 쓰게 됐습니다;
아, 참 케이스를 씌운 후 두께는 약 14mm. 이 케이스의 경우는 거치대 때문에 툭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툭 튀어나온 부분 즉 가장 두꺼운 부분이 14mm인겁니다.
다른 부분은 이보다 2 ~ 4mm가량 얇구요.
참고로 기기의 원래 스펙상 두께는 7.9mm. 제 경우 이쪽은 허용범위라 불만 없네요.
케이스의 재질이 플라스틱 혹은 실리콘? 이기 때문에 무선충전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먼저 쓰던 삼성 정품 LED 뷰커버는 이 부분이 상당히 불편했는데 말이죠.
뭐 케이스 재질이란게 뻔히 눈에 보이니(아예 금속제라고 못박지 않는 이상) 이거 안되리란 생각은 안했습니다만, 어쨌든 예상했듯(?) 잘 됩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노트7은 예쁘게 잘 나온것 치고는 바닥에 떨어뜨렸을때의 피해가 클것 같아 이런 케이스 쓰면서 평소의 불편(스마트폰 케이스 쓴게 3년만입니다)을 타협하려고는 했는데 생각보다는 힘드네요.
혹시 이 케이스, 케이블 구입하려는 분이 계신다면 참고하시길.
어쩌다 보니 이번주 평일은 내내 갤럭시 노트7 관련 악세서리 글을 쓰게 될것 같네요.
참고하시고,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