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도 고려했으나, 제가 원하는 기능(S펜, 꺼진화면 메모, AOD 등)이나 디스플레이 크기 대비 제품 사이즈 등 조건이 맞는 대체품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어찌어찌 여태까지 기다린 모양새가 되었네요.
삼성이 몇차례 공지한 대로 배터리가 변경된 새로운 갤럭시 노트7은 지난 월요일(9/19)부터 유통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SK텔레콤이 운영하는 공식 온라인 대리점인 T월드 다이렉트를 이용한 덕분에 택배를 통해 교환을 진행하게 됐구요.
이 사실이 발표난 다음날(9/13) 택배교환 신청을 한 덕분인지 리콜 시작 다음날인 어제(20일) 물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리콜품이 어떻게 배송되어 왔는지와 제가 새로 설정을 했다는 내용 정도만 간단하게 정리하려 합니다.
T월드 다이렉트 홈페이지에서는 따로 운송장이 조회되지 않았으나, 제가 연휴 직전 꽤 이른 시기(9/13 오전)에 택배교환 신청을 해둔 덕분에 연휴 끝나던 19일이 되자 마자 교환물품이 발송되었다고 뜨더군요.
그 문구가 무색하지 않게 리콜이 시작된 다음날 우체국 택배편으로 도착했습니다.
T월드 다이렉트에서 발송한 물건이라 그런지 배송 박스나 제품 박스 모두 예약구매때와 다른게 없네요.
아 물론 사은품 같은건 없지만 말이지요.
이렇게 리콜 물품에는 나름의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하나 더 보면 제조년월도 2016년 9월이고.
하지만 제품 박스 차원에서는 이정도밖에 구분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도 합니다.
삼성 뉴스룸에서 공개한 리콜 노트7 구분법도 대부분 소프트웨어적 차이에 기반하고 있구요. 배터리 아이콘의 색을 바꾼다던가 하는 식으로.
개인적으론 IMEI나 시리얼 넘버를 조회해 구분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이런걸 검색할 수 있는 페이지를 서비스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일단 이 글이 올라가는 시점까지는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먼저 구입했을때와 똑같은 모습으로 제품과 구성품이 들어가 있습니다.
먼저도 언급했지만 여기서는 이에 대해선 세세히 언급하지 않습니다. 패키지 구성품이 궁금한 분들은 8월에 제가 썼던 수령당시 글을 참고해주시길.
혹시나 하고 살펴보니 본체 뒷면에 붙어있는 스티커에는 리콜품 구분 표시가 안되어있네요.
여기에도 먼저 본 박스에서의 스티커처럼 리콜품 구분 표시가 되어 있었다면 이걸 붙혀두고 리콜품인지를 물어볼때 증표로 써먹으려 했는데... 개인적으론 좀 아쉽기도 합니다.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비행기를 몇번 더 타야 하는데, 그나마도 안되는 외국어로 땀 뻘뻘 흘리며 설명하는 일이 없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큰 의미는 없지만, 두 제품의 제조년월. 7월 것이 리콜 전 기기이고, 9월 제품이 이번에 받은 새 제품입니다.
...예, 뭐 그렇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이 제품 박스를 수령할 무렵, SK텔레콤으로부터 '온라인 개통신청' 에 관한 안내문자를 받았습니다.
온라인으로 개통신청을 하면 전산상으로 개통처리가 되는 것인데, 전 이걸 미리 했었죠.
위 사진은 20일 밤 11시 넘어서 찍었는데, 전산상 개통처리는 되어있었던 고로 갖고있던 USIM과 메모리카드를 옮겨 끼운 뒤 전원을 켜는 것으로 기본적인 기기변경 작업은 끝.
이후에 '최초 통화일' 을 9월 20일로 만들기 위해 발신통화를 시도했을때도 별일없이 잘 되더군요.
개통처리도 되어있는 상태니 통신망에도 어렵지 않게 붙었습니다.
사실 그거야 먼저 개통처리도 했겠다 특이할 것이 없는데, 아무래도 상단 알림 영역의 초록색 배터리 아이콘이 꽤 눈에 띄네요.
기기를 바꾼 덕분에 본의 아니게 초기 터치위즈 홈 화면도 간만에 다시 보고 말이죠. 한달 사이 몇번을 다시 보는건지 원;
이후엔 평소처럼 백업본에서 복원하지 않는 형태로(클린 상태) 기기를 시작해 모든 설정을 새로 시작했습니다.
당연하지만, 어제 적었던 것과 같이 사용자를 알림으로 괴롭히지도, 배터리 충전시 용량을 제한하지도 않습니다.
소프트웨어 정보.
어제 적었던 리콜 이전 기기의 업데이트 정보와 비교하면 'SE for Android' 날짜를 빼고 버전이 완전히 일치합니다.
그런 와중에 생전 해볼일 없을것 같던 '같은 기종 제품 두개 나란히 놓아보기' 도 해보는군요.
우측의 기존 기기는 며칠 뒤에 다시 방문한다는 택배기사분 편으로 반송 보내야 하니 구성품 빠진거 없나 살펴보고 박스에 잘 포장해놨습니다.
괜히 나중에 청구 들어올수도 있으니 두번정도 확인했네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제발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인 최악의 QC 실패사례로 남길 바랍니다.
여행도 며칠 안남았는데 사무실이던 사무실 밖이던 별의별 일이 다 생기네요.
다음 글은 아무래도 주말 일본행 다음이 될것 같습니다. 느긋하게 다음 글에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