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 공개된 상품은 참 별볼일 없었는데, 실제 마일리지관이 열리고 페이지를 둘러보니 다행히 고를만한 선택지가 보이더군요. 그렇게 지난 10일 주문한 상품이 어제 그저께(화) 도착.
덕분에 클리어 케이스 가격에 블루투스 헤드셋도 생겼으니.. 곱씹어 보면 나쁘진 않다는 느낌.
물론 아주 만족스러웠던건 아닙니다. 뭐 이건 주로 블루투스 헤드셋 쪽에서 느꼈으니 상세한 내용은 본문에 풀어보지요.
-- 목 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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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문 및 배송
2. 갤럭시 노트7 클리어 커버
3. 레벨 액티브(LEVEL Active)
1. 주문 및 배송
삼성페이 이벤트몰은 기본적으로 삼성페이 앱 내에서만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앱 내에서 인증값을 보내 로그인 진행 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모양이라 로그인/로그아웃 버튼도 없구요.
물론 외부 링크도 공개되지 않아 검색엔진에도 안나옵니다. 일단 구글 검색 기준.
뭐 이런 이야기는 사실 실사용에는 아무 관계가 없고(그냥 제가 써본 서비스의 감상 정도랄까) 아무튼 구입한 물건은 위와 같습니다.
삼성 정품 노트7 클리어 커버와 출시된지 얼마 안된 레벨 액티브(LEVEL Active) (2016.08 출시) 블루투스 헤드셋.
각각 삼성전자 온라인몰 할인가격 기준으론 19,000 / 71,000 원 정도입니다만, 10만원짜리 쿠폰을 가지고 사야 하는 때문인지 정가인 20,000 / 99,000원으로 가격을 합산해 119,000원.
하지만 여기서 200원 정도는 빼 줬네요. 전기요금 이메일 청구서인가
아무튼 그래서 묘하게 웃돈 얹어서 사는것도 같지만, 10만원 할인쿠폰이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론 구성품 중 클리어 커버 1개 정도 가격이 됐습니다.
주문은 이렇게 했고, 이벤트몰 상품이라 지난 10일에 주문했지만 연휴가 끝난 19일에 출발하더군요. 그리고 다음날인 20일에 도착.
물건은 이렇게 왔습니다. 삼성페이 이벤트몰이라고 박스나 테이프에 아주 보기쉽게 로고가 도배되어 있네요.
클리어 커버부터 보겠습니다.
2. 갤럭시 노트7 클리어 커버 [상품페이지 바로가기, 정가 20,000원]
노트7 발매하는 날에는 LED커버도 샀고, 그 뒤 끌린다고 믹스앤매치 범퍼 케이스도 샀고, 여기 이렇게 삼성 정품 커버까지 손에 들어왔으니 무슨 노트7 케이스 악세서리 수집가도 아니고 미묘한 기분은 드네요.
딩가딩가 놀 나머지 악세서리가 아쉽긴 한데, 이게 두께나 크기도 제일 작은 편이라 최종적으론 이걸 쓸것 같네요.
삼성 정품 악세서리라, 먼저 LED 커버 구입시 봤던 그 포장방식이 눈에 띕니다.
제품이 전면에서 아주 잘 보이며, 뒷면에는 간단한 제품 설명이나 스펙 표시와 함께 홈페이지에서 제품등록 가능한 시리얼 넘버가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도 실리콘 재질. 부드럽게 아주 잘 휘어집니다.
뒷면에는 잔기스 방지용 보호필름도 붙어있더군요.
두께도 1 ~ 1.5mm로 얇은 편이라 전체적으로 크다는 인상이 덜한 노트7과도 잘 어울리는 느낌.
먼저 장착했던 믹스앤매치 킥범퍼 케이스는 떨어지는 기기를 제대로 보호해줄 수 있을것 같은 인상은 받았지만 두께가 엄청나게 두꺼워졌는데,
이건 역시 제조사 공식 악세서리의 전형 같은 느낌일까요. 사실 떨어지는 기기를 제대로 보호해줄 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이지만;
한편, 보호필름을 떼어도 남아있는 뒷면 하단의 'DESIGNED BY SAMSUNG'이라는 마크도 나쁜 의미로 삼성 악세서리 다운 느낌이었습니다.
뭐랄까 이거라도 없으면 중국산 짝퉁 악세서리랑도 구분이 안될것 같기야 한데, 보호필름 떼도 이게 남아있으니 꽤 뜬금없어 웃기더군요.
제조사 공식 악세서리인 만큼, 하단의 이어폰이나 USB-C 단자도 비교적 크기에 자유롭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믹스앤매치 범퍼케이스 부착하고 안들어갔던 위의 악세서리들이 전부 정상 부착되네요. 음-_-
이걸 먼저 만났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쉬워해도 이미 늦었습니다만.
3. 레벨 액티브(LEVEL Active) [상품페이지 바로가기, 정가 99,000원]
제 첫 블루투스 헤드셋입니다.
개인적으로 블루투스는 음질이 월등하게 떨어진다는 인상이 있어서 거부감이 많이 들었는데, 이렇게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입문용으론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생활방수에 APT-X 코덱도 지원하고 말이죠.
아무튼 비교적 자그마한 박스의 앞/뒤와 포장을 푼 직후의 모습은 위와 같습니다.
뒷면의 블루투스 마크 오른쪽에 APT-X 마크도 표시되어 있네요.
일단 가장 윗부분에 있던 본체의 모습. 왼쪽과 오른쪽 유닛과 이들을 연결하는 약 50Cm의 선이 보입니다.
이걸 풀고 찍는걸 깜빡했는데, 볼륨조절과 재생/일시정지 버튼이 있는 리모컨도 오른쪽 유닛과 8 ~ 10Cm 떨어진 위치에 붙어있구요.
볼륨은 기기와는 별개로 조절됩니다.
참고로 처음 포장을 풀면 왼쪽 유닛에는 충전, 오른쪽 유닛에는 전원에 해당하는 안내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떼고 나면 어느쪽에 충전 포트가 있고, 어느쪽에 전원버튼이 있는지 좀 헷갈리더군요. 스티커가 아니라 작게 아이콘 넣는건 무리였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금방 익숙해질것 같기야 한데 말이죠.
그 외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사용설명서를 걷어내면 하단에 폼팁이나 케이블 등의 추가 부품이 더 들어있구요.
간단 사용설명서에는 각부 명칭이나 전원 ON/OFF, 기기와의 연결, 충전, 주의사항 등의 기초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상세 사용 설명서'를 참고하라는데, 구성품엔 없으니 아마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뒤져야 되지 않을까 싶군요.
조금 뜬금없이 설명서 이야기를 먼저 해버렸지만, 설명서 아래에 들어있던 추가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선 정리용 와이어 홀더, 윙 팁, 이어팁, 케이블.
충전은 위와 같이 마이크로USB 케이블을 왼쪽 유닛의 USB포트에 연결해 진행합니다.
전원은 반대쪽 유닛의 회색 부분 전체가 버튼이구요. 1-2초 정도 누르면 전원 ON/OFF, 8-10초 정도 누르면 페어링 대기모드입니다.
다만, 유닛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넓은 영역이 전원버튼이라, 기기를 집을때 같은 원치 않는 타이밍에 전원이 켜지는 일도 많았습니다.
귀에 끼우면서 힘을 주고 있다 보니 오래 눌려서 전원이 꺼지는 경우도 있고 말이죠.
전원버튼 정도는 작게 따로 뺐으면 싶기도 하더군요. 제품이 귀에 잘 들어가지 않았다 보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던;
참, 전원 ON/OFF나 페어링 대기, 연결, 연결해제시엔 양쪽 유닛을 통해 안내음은 재생합니다.
설정된 음악측 볼륨 크기와 관계 없이 안내 멜로디 출력 볼륨이 작은 편이라 밖에서 잘 안들릴때가 조금 더 많았던건 불편한 점이었지만요.
한편, 이 기기를 통해 처음으로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음악을 듣게 됐는데(연결 기기는 갤럭시 노트7, 플레이어는 PowerAMP) 생각보다는 들리는 소리가 나쁘지 않네요.
하지만 이어폰 유닛 자체의 특성이 제가 원하는 방향과 완전히 달라 적응하는데 시간은 좀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이어폰에 어떠한 이퀼라이저를 걸지 않아도 제가 원하는 밸런스의 소리를 내 주는 녀석을 선호하는데(현재 오르바나 에어 이용중) 이 유닛은 다른 부분보다 유난히 고음부가 가느다란 편입니다.
덕분에 어떠한 곡이든 고음부가 거슬리는 편이라, 주로 사용하는 PowerAMP에서 'Pop'으로 이퀼라이저를 걸었네요.
음악 앱에서 이퀼라이저를 거는게 몇년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좀 들을만해져서 이걸 타협점으로 잡았네요.
물론 이 블루투스 헤드셋은 집과 같이 조용한 장소보다는 외부가 시끄러운 바깥에서 듣는 것이 일반적이겠고, 그래서 감안할 여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이 없는 것의 편리함도 상당한 편이었구요. 그래서 선이 없는 편리함과 제 과거 편견보다는 대체로 나아진 블루투스 헤드셋의 음질에는 안도했습니다.
하지만 유닛 자체의 특성은 저와 확실히 맞지 않아, 이퀼라이저로 보강은 하고 있지만 익숙해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생기네요.
만약 다음 블루투스 헤드셋을 산다면 어떤 면을 봐야 할지도 좀 감이 잡히는 느낌이고.. 여러가지로 좋은 입문기기네요. 조금은 나쁜 의미도 담아서.
아, 참 불규칙하게 음악이 끊기는 현상은 관측됩니다. 주변 무선환경이랑 딱히 관련은 없는것 같았구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곧잘 있는 일인데, 집에 같이 쓰고 있는 로지텍 블루투스 스피커에서도 심심찮게 관측되는 일이니(안드로이드 기기와 연결했다면) 레벨 액티브의 문제인지는 모르겠군요.
P.S
2016.10.6 A.M 9:30분경 추가.
요즘 기어핏2도 쓰기 시작해서 블루투스를 항상 켜놓고 있는데,
레벨 액티브가 전용 운반 케이스가 없다 보니 가방 같은데서 전원버튼이 눌려 멋대로 켜져서 폰이랑 곧잘 붙어 있더군요.
덕분에 원치 않게 배터리도 빨리 닳고, 가끔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이게 물려 있어서 수신, 발신음이 안들리는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근래 쓰다보니 이게 불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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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여기까지.
노트7 관련 상품은 이제 스마트워치인 기어핏2가 남았네요. 이건 과연 어떤 기기일지..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