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잘한 글은 몇개 남았습니다만, 큰 틀에서의 여행기는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간만에 이리 글이 길어지니 오묘하네요.
추가적으로, 지금까지 사진 편집시의 DPI 설정이 다소 낮았던 것이 발견되서 이번 글부터는 사진 선명도가 조금 올라가 보이실수도 있습니다.
약간씩 샤픈은 줘 왔는데, 아무래도 원본파일과 같은 DPI로 편집한 뒤 샤픈을 주면 사진 선명도가 좀 더 낫더군요.
근데 마지막 글이라곤 해도 생각보다는 재미없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은 일정이 멜론북스/토라노아나 들렀다 공항 가는게 전부라서 말이죠.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48장과 기기 캡쳐 이미지 5장이 쓰였습니다. 참고하시고,
-- 목 차 --
본문에는 나눠져 있지 않지만, 이동 편의상 타이틀에 어울리는 내용이 시작하는 부분으로 이동하실 수 있게 해 보았습니다.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6. 동인지샵으로 이동
17. 멜론북스와 토라노아나
18. 공항가는 뮤 스카이에서 있었던 일
19. 돌아가는 길의 중부국제공항
20. 인천국제공항 도착
21. 여행경비 및 느낀점
배터지게 밥을 먹고 나오니 2시 40분 정도더군요.
이후 일정이란게 나고야역까지 한번 올라가서 책 좀 구입하고 보고 공항가는것 뿐이라 적당히 여유로운 상황.
하지만 식당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메이테츠 진구마에역(神宮前駅)까지는 10분 정도를 걸어야 했기에 걸음은 좀 빨리 했었습니다.
모름지기 걷는 것은 귀찮은 법이죠. 요즘은 그래서 가능하면 버스나 지하철을 타려고 하는데.. 아무튼.
근데 사진 보시면 눈치챌 수 있으시겠지만, 통과해야 하는 아츠타 신궁(熱田神宮)의 영역은 전부 자갈밭이었습니다.
캐리어에는 맥주 같은게 들어있어 무게가 어느정도 나가는 상태였고, 거기에 등 편하자고 백팩까지 올려놓고 끌고 다니던 상황이니 말이죠(수하물 부칠때 무게를 보니 캐리어만 10.3Kg 나오던).
결국 끌고 이동하기는 했습니다만, 그 적막하고 공기좋은 곳을 소음공해 내며 걸어가는건 전혀 유쾌한 경험이 아니었습니다.
뭐 덕분에 생각보다 조금 빨리 빠져나온것 같이 느껴지기는 하네요(...) 자갈밭에 맞추긴 했지만 어쨌든 느리다고 생각하지 않는 평소 보폭보다도 빠른 느낌이었으니;
우여곡절(?) 끝에 메이테츠 진구마에역 도착.
사진 보니 생각나는데, 제 앞쪽에 엄청난 짐을 들고 이동하는 중국인 관광객 무리가 있었습니다.
마침 메이테츠 진구마에역도 공항가는 열차를 탈 수 있는지라 장소적으로는 그럴듯 했는데, 정말 무슨 드라마에 나오는 갑부 여주인공처럼 짐을 들고 있더군요.
전 평생 저럴일 없겠구나 생각하며 걸어들어간 기억이 있네요.
아무튼 저는 열차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메이테츠 나고야역으로.
이후 오후 3시 5분경 나고야역에 도착.
많이 떨어져 있는건 아니라 오는것 자체는 금방이었습니다. 오전부터 그랬지만 날씨가 문제라면 문제.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 보니 꾸준히 날씨는 좋습니다.
이 막 나온 순대국밥 한사발같은 더위를 담요삼아 꾸역꾸역 걸어가야죠.
구체적으로는 이런 루트로 움직였습니다. 저 점선으로 되어있는 부분이 도보 이동경로.
마음같아선 일일권을 사서 버스를 타고 싶었지만, 당연히? 저 구간은 버스가 없습니다(....)
처음에 지도만 본 저도 그랬지만 경로 자체는 참 단순해 보였는데, 처음 가보는 곳이다 보니 가끔 GPS가 헤매면 저도 GPS따라 헤매게 되더군요.
예상보다는 2-3분 정도는 더 걸린것 같습니다.
왼쪽 사진은 그 와중에 건넌 지하도.
이날 이 지하도 엄청 지나갔습니다. 이 글엔 없는데 아침에 아오나미선을 타러 가며 한번 지나갔고, 이번 한번과 곧 들를 동인지 가게 갔다오며 한번더 들르게 되겠죠.
그런 주제(?)에 전혀 익숙해지지 않는건 역시 타고난 길치입니다.
아무튼 여기도 지나고 열심히 걸어오니 드디어 멜론북스와 토라노아나가 있는 거리가 보입니다.
이럴때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잘 찾아와서 다행이다' (....) 슬슬 다리가 지쳐갈 시간대라 더 그랬겠죠.
왼쪽은 멜론북스 나고야점(メロンブックス名古屋店)이고 오른쪽은 토라노아나 나고야점(コミックとらのあな 名古屋店) 의 정면 모습.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는 와닿았지만 이렇게 한군데 몰려 있더군요.
참고로 판매하는 상품은, 구체적으로는 차이가 있지만 크게 보면 모두 동인지를 판매합니다.
여기에 제 개인적으로도 살 물건을 정한 상태로 방문했던지라 평소 할인마트 들를때처럼 두곳을 합해 25분 정도 걸려 구입건을 완수.
할것도 대충 다 했고, 살것도 대충 다 샀고, 이제 집에만 무사히 가면 성공이겠죠? 아마도.
하늘은 참 맑습니다. 마치 너는 집에 못갈거야 하고 비웃는듯한 맑은 하늘.
예, 그냥 더워서 심성이 꼬였습니다. 흘려넘기시면 됩니다.
공항으로 돌아가 보죠.
왔던 길을 기억속에서 꺼내 가며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사실 구글 지도 켜면서 조금씩 컨닝(?)은 했지만;
아까 왔던 지하도는 이제 그만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과연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어렵지 않게 역사 입구를 찾아서 공항으로 가는 특급열차인 '뮤 스카이(ミュースカイ)' 승차 플렛폼에 도착.
사실 먼저 갔던 적당해 보이는 플렛폼에는 표 파는곳이 없었습니다.
역무원분에게 물었더니 맞은편이라시길래 계단 다시 올라갔다 내려온 후에 표 사고 사진을 찍었다는 안자랑거리(?)가 있긴 하네요.
사진 찍는걸 잊었는데, 플렛폼 사이가 꽤 가까워서 신기하기도 했었는데 말이죠. 다음에 다시 오면 꼭 사진 찍어야;
아무튼 4시 1분에 출발하는 공항방향 뮤 스카이 지정좌석권입니다. 360엔.
공항에서 나올때와 마찬가지로 개찰구에 들어갈때 찍은 교통카드 차감 금액과는 별개로 구입해야 하는 티켓이죠.
근데, 제가 공항으로 들어가는 뮤 스카이를 처음 타봤다 보니, 뭔가 4시 1분에 열차가 들어왔는데 지정좌석이 없는 열차가 들어왔습니다.
사진이나 찍으면서 머뭇거리고 있는 사이 열차는 당연히 떠났는데...
...자세히 보니 제가 있던곳은 일반 탑승구간이고 앞쪽에 지정좌석 량이 따로 달린 모양이더군요.
실제 홈페이지 확인해봐도 그랬고. [메이테츠 한국어 페이지 - 승차권과 특별차량권(뮤티켓)]
아까 표 산데 가서 사정을 이야기하니 말없이 표를 바꿔 주셨습니다;
4시 20분 출발로 변경.
음... 근데 나고야역에서 공항까지는 뮤 스카이를 타더라도 28분이 걸립니다.
이렇게 되면 빨라도 4시 50분쯤에 공항에 도착하게 되죠. 문제는 제 인천국제공항 귀국편이 5시 50분 출발이란 것이겠지만.
불안한 마음에 아직 하지 못한 항공권 웹 체크인을 진행.
어차피 아시아나의 나고야 입출국편은 웹 체크인을 하더라도 카운터에 들러 탑승권을 받아야 하긴 합니다만[아시아나항공 - 인터넷/모바일 탑승권에 관한 안내, 페이지 하단 참조],
제 경우는 어차피 수하물도 맡기니까 일단 '항공권이 날아가는것이나 막아보자'는 시도인 셈입니다.
항공사에 따라선 출발 한시간 내로 체크인이 안되면 자동으로 예약한 좌석이나 예약 내역이 취소되는 곳도 있다고 알고 있다 보니.
근데 웹 체크인을 하고 보니 수하물 접수 마감시간이 4시 50분이랍니다. 내가 열차타고 50분에 도착하는데?(.....)
그러니 이제부터 가시방석이 시작되는겁니다.
맥주를 다섯캔이나 샀는데 이렇게 되서 캐리어를 못맡기면 공항에서 다 버려야 하죠. 버리기 아깝다고 마셔버리면 대학교 MT갔을때나 겪을 취기가 몰려올테고.
덕분..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이런 상황이라 플랫폼 한 구석에서 캐리어를 열어 도착한 뒤 바로 수하물 부칠 수 있게 정리해 놓기는 했습니다.
이번에는 맥주 산다고 뽁뽁이 같은 완충재도 좀 가져갔는데, 그걸 지난번 캐리어 안에서 맥주 터진 사례를 분석해 얻은 결과로 재발을 방지하려 노력한 케이스.
말이나 거창하지 캐리어 안 튀어나온 철 이런데 완충재를 덧대둔 정도입니다만.
아까 뒤늦은 깨달음을 얻었기에 이번에는 무사히 탔습니다.
근데 참... 캐리어를 열차 입구쪽 공간에 놓고 자리에 앉았는데 돌아가는 길이 무거운것도 참 간만이네요.
그도 그럴게 잘못하면 귀국편 항공권을 다시 끊어야 할지도 모르니까요. 결과적으론 제 실수지만 꽤나 답답한 모양새가 됐습니다.
혹시나 하고 공항에 가서 먹으려고 한 간식들도 일단 음료 위주로 가는 열차 안에서 해결.
저건 맛있었으니 다음에 또 먹어보던 할것 같습니다만 그건 여기서 별로 중요하지 않겠고;
열차는 빠르게 공항과 가까워져 갑니다. 그래도 아까 언급했듯 50분은 되어야 도착하겠지요.
열차가 공항에 가까워질수록 마음이 더 초조해지는 기묘한 28분을 보내고...
...드디어 열차가 종착역인 중부국제공항역에 도착.
플렛폼 사진찍을 틈도 없이 사람 잘 피하면서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좀 와닿지 않으실지도 모르겠지만, 거의 아침 출근시간 '지각을 면하기 위한 버스편 탑승'할때처럼 필사적이었네요.
오른쪽 위의 시계를 보시면 딱 4시 50분이죠. 아 진짜 이때 사진찍자는 생각이 들었던게 이제 보면 제정신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사실 사진 찍는덴 길어도 10초 이상 안걸리니 그렇게 무리한건 아니라지만 말이죠. 어쨌든 여행이긴 했던걸까요.
달려온것치고는 무사히 출국층에 들어옵니다.
얼른 전광판에서 아시아나의 체크인 카운터를 확인하고 다시 질주. C 카운터니 조금 거리는 있었네요.
진짜 이런거 몇번만 더 하면 체력이 그냥 붙겠습니다. 별로 이렇게 체력 기르고 싶지는 않지만.
왼쪽 사진은 다행히 체크인을 마친 뒤 탑승권을 받고 찍었는데, 아무튼 도착하니 저렇게 대기열 같은게 전부 치워져 있었습니다.
처음 보고는 체크인 작업 끝났나 싶어 가슴이 철렁 하더군요.
근데 왠걸, 가까운쪽에 있던 비즈니스 카운터에 직원분이 남아계셨습니다. 저를 보더니 손짓을 하시네요.
그래서 일단 남은 숨을 몰아쉬면서 여권은 드렸습니다.
그리고 처리하시는 동안 좀 여쭤봤는데, 웹 체크인 페이지에 나온 수하물 접수마감시간은 인천공항 기준이고 공항마다 약간씩 시간 차이가 있다는 모양입니다.
나고야는 5시 20분, 즉 탑승 마감시간 전까지라고.
어쨌든 상대편에서도 간당간당(ギリギリ)이라는 표현이 날아왔으니 제가 평소같이 여유롭지 못하게 들어온건 맞지요. 진짜 조심해야.. 아이고
발음 들어보면 한국분은 아니신것 같았지만 아무튼 한국어로 응대도 해 주셨는데 거의 무시한(어쩌다 보니 일본어만 사용) 모양새가 됐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짐 잘 맡기고 무사히 항공권 받고 나올 수는 있었습니다.
물론 감사의 인사는 드렸구요. 감히 겪어보라는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이 상황에서 처리가 잘 됐으니 감사의 인사는 자연히 나오더군요(...)
그래도 최소한 다음번 나고야는.. 이 난리 안나겠지요. 한번 이런 소동을 겪었으니..-_-)
탑승권은 받았지만 그렇게 여유있게 온 것도 아니었기에, 남은 현금이나 교통카드에 넣어버릴까 하다가 관두고 보안검사장으로 향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면세구역 들어오니 딱 3분 지나가 있더군요. 5시에 들어갔는데, 나오니 5시 3분.
이왕 이렇게 일찍 들어왔으니 한국어 많이 들리는 휴게공간? 보다는 가까워 보이는 게이트로 가서 쉬기로 합니다.
게이트 앞에 도착하니 5시 5분. 탑승이 20분인데 참 여유롭게도 도착했네요. 여러가지 의미로.
이후엔 평소처럼 잠깐 화장실 갔다오고 물 마셔서 남은 시간을 없앴습니다.
타이밍 좋게 화장실에서 손씻고 빠져나오니 줄을 서기 시작하더군요. 저도 줄에 합류.
서있는 동안에 직원분들이 순서대로 탑승권을 확인하고 볼펜으로 표시를 해주셨는데, 일본 공항인데 한국어로 응대한게 재밌고 또 어색하더군요.
제 일본어 숙련 정도를 떠나서, 외국 공항에서 한국어로 응대받으니 음... 저는 솔직히 어색함이 조금 더 앞섰습니다.
근래에 자주 이용한 항공사가 ANA나 일본항공(김포-하네다) 이었다 보니 자연스레 일본어로 응대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말이죠. 하다못해 일본이기도 하지만 말이죠.
뭐 이번 건은 제가 너무 간만에 국적 항공사로 귀국한 영향이 더 큰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들은 금새 주머니에 접어 넣고 귀국편 항공편에 탑승.
타러 가다 보니 해가 집니다.
사진찍을 당시(9/25)에는 다시 올 수 있을지를 걱정했지만, 글을 적는 이 시점에서는 개운하게 내년 2월에 또 보자고 할 수 있지요.
아무튼 내년에 또 보자? 이때는 아마 공연을 보고 가는 것일테니 지금보다는 몸도 마음도 더 가볍겠죠.
아니 몸은 좀 무거울수도 있겠군요. 공연 굿즈 같은건 살테니.
참, 탑승하는 과정에서는 좌석 위쪽에 표시된 좌석 안내표가 애매한 위치에 붙어있어 타는 자리를 착각하는 헤프닝도 있었습니다.
원래 제가 앉아야 할 자리에는 어떤 일본분들 일행이 앉아계셨는데, 제가 잘못앉은 창문없는 자리에서 절망하는 동안 원래 자리주인이 오셔서 결국 모두들 제자리를 찾아갔다는 훈훈한 결말.
제 경우는 마치 잃어버린 창가자리를 찾은듯한 기쁨도 맛봤습니다. 아 이 미묘한 기분;
이륙 전 나눠주는 한국 입국 서류는 언제나 이륙 부유감을 맞기 전에 적는게 제맛이죠.
아, 날아오르기 전엔 중부 국제공항 건물도 배웅.
내년에 다시 올거야. 그때까지 안녕?
기체가 안정된 이후엔 온동네에 퍼지는 카레 냄새에 고통받으며 기내식을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간만에 먹는 카레인데다 원체 목도 말라서인지 종이컵에 물을 세번이나 받아먹기도 하고;
항로가 짧아서인지 음료수도 안주고 영 아쉬웠네요. 근래 갔던게 거의 김포-하네다(도쿄)의 ANA, 일본항공 노선이라 더 비교가 됐던건지는 모르겠지만.
이후에는 여전히 배고픈 배를 달래며 음악을 듣거나, 데이터를 위해 끼운 현지 SIM을 국내 것으로 돌려놓거나 했습니다.
SIM 교체하고 난 다음에는 아마 음악 들으면서 잤겠네요. 기억도 별로 없지만(....)
이건 아마 착륙준비를 한다고 안내방송이 나오며 조명이 조금 밝아졌을때 깬 직후 캡쳐한 비행정보일겁니다.
언제나처럼 잘 날고 있죠.
그리고 비행기는 7시 50분쯤 인천국제공항 게이트에 붙었습니다.
35분쯤 활주로에 내리길래 '아이고 빨리 도착해주셨네' 했더니,
한 15분 가까이 활주로를 택싱하더군요. 무슨 관광버스도 아니고...
어쨌든 이번 여정도 큰 틀에선 끝입니다. 얼른 집에 가고 싶네요; 아이고
머나먼 통로를 걷고, 해외에서 돌아왔다는 전산처리를 한 다음(자동 출입국심사는 아직 등록 안했지만) 짐 찾는 곳에서 시간을 버립니다.
그래도 나고야 노선의 항공편 인원이 적어 그런가, 도쿄행의 20분보다는 월등히 짧은 10분만에 짐을 찾을 수 있었던건 다행이었지만요.
2층 국제선 도착층에 나오니 밤 8시 11분입니다.
집까지 약 1시간의 길은 남아있지만 이번 여정도 무사히 돌아왔네요.
인천공항의 순환버스를 타고 할인마트도 들렀다가, 다시 집으로.
올때와 마찬가지로, 신촌역까지 돌아갈때도 이곳 공항화물청사역까지 온 뒤 공항철도와 2호선을 이용했습니다.
이번 여정 끝!
생각보다 힘들어서 도착한 뒤 신촌역 입구 찍는것도 잊어버렸군요(....)
이번에도 여행 경비를 정리합니다.
예상했지만 최대 지출은 둘째날 먹은 히츠마부시군요.
진짜 이거보다 비싼 음식을 먹게 될 일은 한국에서의 생활 중에서도 별로 없을것 같습니다(...)
그 외엔 평소처럼 소소하게, 영화관 매점이나 동인지 판매점 등에서의 지출도 은근 있습니다.
왕복 교통비가 도쿄 여정 대비 다소 더 나온건.. 뭐 교통카드 충전금액을 썼으니 영향이 별로 없었다고 치고.
다음은 느낀점.
1. 처음 가는 지방은 대중교통 이동시 여유시간을 더 여유롭게 두자.
여행 직전까지 시간이 된다면, 버스편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두면(정류장, 노선 같은) 검색하는데 걸리는 시간에 비례해 현지에서 낭비하는 시간이 줄어들듯도?
2. 현지에 간 김에 어디라도 한곳 더 들러야 한다며 의무감에 차서 관광지 한두곳씩 끼워넣다 실패하지 않게, 방문 전 해당 관광지 정보를 찾아두는 것은 필수.
빼먹고 못본 정보 때문에 결과적으론 '이때 당시'엔 가지 말아야 했을 곳에 돈을 쓰고 갔다온 꼴이 된 곳이 있었다(나고야 TV타워)
3. 대형 항공사라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편이라면 항공편의 지연은 염두하자. 최대 20분 정도.
이번 글은 여기까지.
올해 마지막 여정은, 일단 오늘(10/19) 기준으로 봤을땐 오는 12월 크리스마스 즈음 떠나는 도쿄행이 될 예정.
물론 이후 추가되는 여정이 생긴다면 글로 정리하긴 하겠습니다만, 확률상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일단 안된다고 보고 있기는 하지만 과연? 당첨에 과연은 없다
이번주는 얼마 안남았는데 제 할 일은 마치 콘덴서에 저장될 전하량처럼 일정하군요.
무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