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글도 어느정도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이니, 이쯤에서 평소처럼 묵은 숙소에 대한 내용도 정리할까 합니다.
나고야역에서 도보로 10 ~ 15분 거리이며, 가격대는 기간과 플랜에 따라 6천엔대 중반에서 8천엔대 중반.
1만엔대도 있더군요. 주는 8천엔대 초중반 같았지만요.
저는 9월 24일(토) 밤 하루를 묵었습니다.
묵은날도 그 다음날도 여기저기 돌아다녔기에 아침식사도 빼고 예약하는 등 자잘히 못써본게 많아서, 다시 이 근처에 묵게 된다면 한번 더 들러보고 싶네요.
참고로 저는 8,090엔에 묵었습니다. jalan 포인트 600점을 사용하여 현지에서는 7,490엔을 지불했지만요(JCB 카드결제)
더불어 예약은 3주 전에 진행. 평소처럼 조금 빡빡하게 했더니 숙소가 그리 여유롭게 남지 않긴 했었습니다. 그나마 그 중에선 잘 골랐다는 생각을 했지만.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12장이 쓰였습니다. 참고하시고,
개인적으론 나고야 여행 자체가 처음이었던 때문에 조금 더 찾아가는데 고생했습니다.
제 경우는 익숙하지 않은 이상, 무리하게 가장 가까운 출구를 찾기아 빠져나가려 하기보단 GPS 신호가 잡히는 지상으로 나가서 일단 숙소를 찾습니다.
거기서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하는 도중 지하철역 출입구를 찾는다면 다음부터 그쪽으로 움직이는 방식을 쓰지요.
이번의 경우엔 시영버스를 이용했기에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 출구를 찾지 않은 케이스.
참고로 위치는 이렇습니다.
그나마 메이테츠 나고야역에서는 좀 가까운 편이지만 헤맨 시간을 포함해도 걸어서 13분 정도는 걸리더군요.
개인적으론 걸음이 빠른 편이라 여행사이트 같은 곳에 나온 도보 소요시간보다 20% 정도는 빨리 도착하긴 합니다만, 아무튼 10분은 넘게 걸어야 하니 확실히 가깝진 않은 거리.
그래서인지 아침에는 숙소에서 JR나고야역까지 셔틀버스도 운행합니다. 좌석도 선착순이고 시간대도 정해져 있지만요. [나고야점 셔틀버스정보]
아무튼, 예약한날 가장 처음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 무렵이었습니다.
먼저 적었듯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부터니 체크인은 불가능합니다만, 끌고다니기 귀찮았던 캐리어와 백팩을 맡겨둘수는 있었죠.
사실 이때는 거의 되니까 무작정 짐 맡기러 간거긴 한데, 먼저 위에서 링크한 시설정보란을 보면 체크인, 체크아웃 전후 24시간 동안은 짐 보관이 가능하다는 말이 적혀 있습니다.
위 사진은 역쪽에서 걸어오다 발견해서 찍은 숙소 외관.
이렇게 위로 올라가면 입구가 보이고, 들어가면 바로 프론트가 있습니다. 그 프론트가 있는 곳은 2층.
프론트가 있는 층에는 음료 자판기와 세탁기/건조기, 레스토랑이 있었습니다. 사진은 못찍었지만요;
그리고 슥 지나가다 보인 문구가 재밌어서 오른쪽에 한컷 남겼었습니다. 마침 힘들게 걸어왔던 터라 공감(..)이 되기도 했고.
짐 맡기는 절차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실제 체크인(여권 복사나 결제)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물어보던 이름으로 예약내역만 확인되면 짐에 달 태그에 직접 이름과 짐 갯수를 적는 것으로 절차는 마무리.
아까 입구 찍고 짐 맡긴 다음 이거 찍는데 딱 2분 걸렸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흐르고 흘러 오후 5시 10분경.
이번에는 제대로 체크인을 진행했기에, 짐 맡길때 받은 종이와 여권을 내밀고 결제금액은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체크인시에는 간단한 시설 소개와(1층 욕탕, 2층 레스토랑, 레스토랑에선 밤에 소바 서비스) 함께 외출시 열쇠는 프론트에 보관해달라는 이야기 정도 해주시더군요.
참고로 제 경우는 프론트에서 짐을 주지 않기에 짐이 미리 방에 들어가있나 싶어서 프론트 직원에게 확인하니, 죄송하다며 짐을 갖다주는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저처럼 짐을 맡긴 경우는 프론트에서 맡긴 짐을 받아 가야 하죠.
올라갑니다.
근래 이정도 가격대나 외형의 숙소 중에서 바닥에 카펫 안깔린 곳은 없었지만, 여기도 이렇게 카펫이 깔려 있네요.
덕분에 사람들 왔다갔다하는 소리도 거의 안납니다. 것보다 이 층에서 사람 왔다갔다하는 소리 자체를 거의 못들은것 같지만;
정말 사람이 없었거나, 아니면 그만큼 조용했거나 일텐데.. 아침에 방 정리하시는 분이 작업하시는거 보면 제대로 사람들은 꽤 있었던 모양이니 후자일 가능성이 조금 더 높겠지요.
제 입장에선 참 중요한 일이다 보니 묵으면서도 한켠에 불안한 마음 약간씩을 가지고 있었는데, 새삼 다행이었습니다.
아무튼 열쇠를 돌리며 손잡이를 아래쪽으로 돌리면 열리는 문(열쇠를 꽂지 않으면 손잡이 자체가 안돌아갑니다, 기본적으로 문이 닫히면 잠기는 문)을 열면
가장 먼저 싱크대와 커피포트, 전자레인지가 보입니다.
사진엔 잘렸는데, 싱크대 아래엔 작은 냉장고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론 꺼져있으니 쓸 일이 있을땐 스위치를 돌려 켜면 되구요.
홈페이지의 소개 사진에도 있었는데, 결국 실내에서 전자레인지나 커피 포트를 쓸 일은 이번에도 없었지만 이런 비품(특히 전자레인지)이 저는 꽤 신선하게 와닿았습니다.
아무리 가격대가 (할인 전이지만) 8,000엔대라고 해도 방안에 전자레인지가 있던 적은 없었으니까요. 제가 아는 한 대개 공용 공간에 한대 정도 있는 수준이지요.
아무래도 지금까지 묵은 8,000엔대의 숙소는 전부 도쿄쪽이었으니 단순비교하긴 무리가 있겠습니다만, 아무튼 제 입장에선 첫인상이 꽤 환기됐던 느낌. 이런것도 있어? 하는 식으로.
조금 더 둘러보면 열쇠를 꽂는 슬롯도 있습니다. 왼쪽 사진엔 조명이 들어왔지만 저건 문 연 직후에만 작동하는 전등이구요.
나머지 방 안 전자기기는 이 슬롯에 열쇠가 꽂혀있어야 작동합니다. 꽂혀있던 열쇠가 빠지면 7초 뒤에 방안의 모든 전자기기가 OFF.
단, 열쇠가 빠져있어도 냉장고와 에어컨은 동작하더군요.
그리고 이어지는 좁은 복도(?)를 지나면, 방이 나옵니다.
방 모습은 대략 이렇습니다.
사진엔 조금 좁게 나왔는데 침대와 책상 사이의 바닥은 기내반입 가능한 크기의 캐리어를 펼쳐서 짐 정리할 수 있는 폭 정도는 됩니다.
제 캐리어의 스펙상 폭(34Cm)을 빌리자면 대충 70 ~ 90Cm 정도는 된다는 인상?
아무래도 책상 앞 의자를 빼려면 어느정도의 공간이 필요하긴 하겠습니다만, 간혹 이조차도 좁은 때가 있었다 보니 굳이 명시.
참고로 침대 위 조명은 무선 리모컨(적외선 방식이 아닌 전파 방식)을 통해 프리셋 4 ~ 5가지의 색온도(취침등 모드 포함)로 바꾸거나 ON/OFF가 가능.
에어컨의 경우 벽면에 부착된 컨트롤러를 조작해 방마다 설치된 개별 냉난방기를 조작합니다(중앙 냉난방 아님).
그래도 냉/난방 여부와 온도조절 밖에 안된다는 안내문구가 붙어있긴 하더군요. 그정도면 충분하지만.
그 외에 눈에 띄던건... 다른데서도 많이 본 공기청정기 정도일까요.
TV야 가격대가 이런데 없으면 이상하겠고. 방송은 물론 디지털 방송입니다. 간혹 좀 싼데 가면 보이는 아날로그 전환 디지털 방송도 아닌것 같았구요.
더불어 제가 사진찍은걸 잊었는데, 책상 위에는 110V 전원 콘센트와 함께 유선LAN 포트도 존재합니다.
전 이 유선LAN에 가져간 공유기를 연결해 인터넷을 사용했습니다만, 애초에 숙소쪽에서도 Wi-Fi를 제공한다고 되어있구요.
프론트 같은데 물어보면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을까 싶지만 이건 제가 써보질 않아서 물어볼 생각을 못했으니 이번엔 언급하기 힘들겠구요.
이쪽은 화장실입니다.
사진에서 잘린 왼쪽에는 위쪽 선반에 바디/페이스 타월이 접혀져 있고, 변기 뒤쪽으로는 일회용 면도기/일회용 칫솔치약/일회용 머리빗/면봉 같은 비품이 비치되어 있구요.
여기에는 '다음번에는 가져온 물건을 써주세요(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해주세요 라는 취지의)' 라고 씌여져 있는게 좀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전 일회용 면도기로 면도하면 결과가 영 시원찮아서 집에서 쓰던 물건을 들고가서 쓰지만요. 정확히는 면도기랑 칫솔을 여행때 들고다니는 중.
밤에는 옥탕에 물 받아놓고 몸 담그며 폰으로 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지막화도 봤지만 그건 뭐 개인 옵션이겠고 말이죠(....)
제 방이 이 층에서 끝쪽에 있었다 보니 이 욕실 옆으로 방이 없었습니다. 이 마지막화 보면서 꽤 시끄러웠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참 다행이네요;
참고로 방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경우에 따라선 이렇게 맞은편 건물의 비상 계단이 보입니다.
어차피 창문 밖 탁 트인 시야를 기대하며 묵은 방은 아니었지만 말이죠.
커텐이 아주 두꺼워 아침이 됐는지도 모르겠던데(위 사진도 다음날 아침 체크아웃 전에 촬영) 아무튼 이런 부분은 있구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생각해보면 벌써 갔다온지 한달이 됐습니다. 무섭네요(...)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