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되었습니다.
뭔가 야금야금 하면서 어느새 뒤돌아보면 한달이 그냥 지나가 있네요. 무서운 요즘입니다.
이번달은 가로해상도 1200 사진 14장입니다. 좀 여러 해상도가 섞여있다 보니 뭉뚱그려 적습니다(...)
4월 3일 월요일.
평소 아이스크림을 잘 사먹지는 않는 편인데, 4월 좀 됐다고 낮에 꽤 더워지기 시작해서 올해 처음으로 밖에서 콘 아이스크림을 사먹었습니다.
본가 내려갔다가 통 아이스크림을 사와서 퍼먹은 적은 있었는데, 사실 그건 연탄난로 옆이기도 했고(...) 좀 가볍게 먹었는데 이건 순전히 더워서 생각난 아이스크림.
그리고 그 더위는 이때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4월 10일 월요일.
3월부터 을지로입구/명동 쪽으로 출근지가 바뀌어서, 조금 발품팔아 맛있는 식당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위 사진은 평소보다 조금 더 걸어나와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을 지나가게 되어 발견한 벚꽃.
이거 보니 괜히 계절이 바뀌는구나 싶더군요. 슬슬 일본에 벚꽃 보러 여행간다는 분들도 보이기 시작하던 시기였던걸로 기억하고.
4월 12일 수요일.
이날은 갑자기 초밥이 먹고 싶어져서 점심에 갓덴스시를 갔었습니다.
이 주변 식당들 대부분 그렇지만, 주력 메뉴를 중심으로 점심한정 메뉴들이 알차서 꽤 만족스럽게 먹고 나왔던 기억이 있군요.
아, 참고로 접시 아래쪽에 비치는 저 가격 아닙니다. 저거 절반 정도 가격이었네요.
여기에 셀러드 정도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된장국은 원래 나오는것 같고..
근데 사실 저렇게 주문하면 제가 좋아하는걸 고를수는 없어서 그건 좀 아쉽더군요. 조갯살 같은걸 별로 안좋아하다 보니;
4월 13일 목요일.
할인마트 가느라 간만에 퇴근시간 한강을 건너니 이렇게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한강을 건너기 전에 내리니까 이렇게 한강을 지나며 지는 해를 볼일이 전혀 없는데, 역시 자주 안보면 이런것도 좀 특별하게 다가오네요.
4월 14일 금요일.
본가 내려간다고 평소 가져오는 아침 간식 대신 근처 카페에서 파는 아침한정 할인메뉴를 집어왔습니다.
그래봤자 샌드위치에 아메리카노 정도의 가벼운 구성이지만, 가끔은 먹을만 하겠더군요.
다만 아침배가 약하다 보니 이날 골랐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좀 실수였습니다. 다음부턴 계절에 관계없이 이른 시간이면 따뜻한걸로 골라야겠더군요;
역시 4월 14일 금요일.
근래 계속 맑고 더웠는데, 간만에 주말에 비가 오느니 마느니 하던 때라 굉장히 반가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더위에 약하다 보니 이제는 이런게 반갑네요. 예전에는 비오는거 정말 싫어했는데 말이죠.
이제는 비 좀 오더라도 시원하면 다행이다 하게 되었습니다(....)
아, 물론 비오면서 더운건 여전히 싫어합니다.
4월 15일 토요일.
본가 내려가서의 이야기.
평소 막힌적이 없던 길이 막혀서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교차로 반대쪽에서 사고가 났더군요.
제가 딱히 평소때처럼 연휴에 내려온것도 아니라(연휴때는 외지 관광객 차가 많습니다) 별나다 싶었는데..
다친사람은 없는듯 해서 다행이었는데, 아무튼 여러가지로 신기한 광경이었습니다.
4월 16일 일요일.
평소처럼 서울로 돌아가는 길. 이때가 지금처럼 징검다리 연휴인것도 아니구요.
어릴때는 영동고속도로가 꼬불꼬불한것도 있고 해서(멀미) 휴게소에 들러도 간식류는 거의 먹지 않았는데, 지금은 직선화되기도 했고 멀미도 거의 안하게 되어서 이런 간식류 참 적극적으로 사먹네요.
한편으론 본격적인 정체가 시작되기 전에 도착하려고 아침(8 ~ 10시)에 출발해, 휴게소 들를 즈음 배고픈 시간대가 된다는 이유도 있을것 같긴 합니다만.
4월 18일 화요일.
비가 옵니다. 시원하니 좀 살것 같더군요.
아직 본격적인 여름도 아닌데 비가 반갑다니 이것 참 복잡한 심정이긴 했습니다만.
4월 23일 일요일.
아이돌마스터의 타이완 공연 라이브뷰잉이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있었기에 다녀왔었습니다. [후기 글 보기]
저건 다 보고 나오면서 찍은 사진이네요.
'아이돌마스터 뷰잉 보러 오면서 아쿠아라는 물을 들고왔네 헤헿' 하면서 찍었는데 지금 보니 무슨 생각이었나 싶습니다.
스스로의 개그코드를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는것 같단 말이죠. 걱정입니다.
4월 26일 수요일.
일찌감치부터 낮기온이 높아 반팔 와이셔츠로 출근한 상태이긴 했는데, 아마 요 즈음 부터 아침에 입고 오는 얇은 겉옷을 점심먹으러 나올때 입고 나오지 않게 됐을겁니다.
참 이불빨래 잘 마를것 같은 날씨네요. 요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서 영 힘들것 같긴 합니다만.
4월 27일 목요일.
이날은 카레가 먹고 싶더군요. 카레에 치킨까스 토핑 얹어서 잘 먹고 왔습니다. 주문한거 깨끗하게 먹고 리필까지 해서 먹었네요.
근데 사실 이렇게까지 안먹으면 저녁먹기 한참 전에 배가 꺼져서 힘듭니다;
역시 4월 27일 목요일.
낮기온이 꽤 높게 예보되어 있었는데, 제가 점심먹고 들어가는 타이밍엔 구름이 살짝 해를 가려줘서 걷기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사무실로 들어갈 즈음 구름이 사라져서 다시 땡볕이 내리쬐더군요. 하하 타이밍 참
근데 이렇게 걷기 좋은 날에 밥먹고 바로 사무실로 들어가 유투브를 틀게 되는건 왜일까요.
4월 30일 일요일.
연휴를 앞두고 토, 일요일을 일본여행 계획 짠다고 방탕하게 뒹굴거리다 문득 맥주 생각이 나서 점심먹고 앉아 마셨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끼니를 먹고(어느정도 배를 채우고) 술을 먹는지라, 일단 끼니를 먹은 상태면 딱히 시간대는 안가립니다.
흔히들 낮술이라고 하지만 전 별로 그런 개념 없이 마십니다. 어차피 밥먹고 안주 해서 슥 마시면 몇시간 뒤면 술기운 가시기도 하구요.
확실히 저는 산토리 맥주가 잘 넘어가네요. 이번달에 일본 가면 또 맥주랑 이것저것 사와야죠.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번달은 중순에 일본행도 있지만, 다음달에 어디서 프로젝트가 진행될지 결정될 시기이기도 해서 영 긴장되네요.
지방으로 내려가면 여러가지로 골치아픈데..
..아무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