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 중고처분, 아이폰5 중고영입 및 분해 등 잡담

지난 6월에 중고 영입해 7월에 배터리와 카메라 교체 등등을 거쳐 '으헛 1 ~ 2년은 더 써줘야지!' 하며 갖고있던 아이폰4S.

하지만 iOS7 업데이트 이후 음악앱의 레이아웃이 이상하게 바뀌는데다,

최근 넥서스7 2세대 LTE 모델까지 구입하니 가지고 있는 기기가 4개(넥서스4, 아이폰4S, 아이패드 3세대 3G, 넥서스7 2세대 LTE)나 되어서;

슬슬 정리 및 통합의 필요성을 느껴가고 있었습니다. 마침 아이패드는 이번달에 신제품이 나온다는 루머가 돌고 있기도 하구요. 아이패드도 곧 처분예정.

아무튼 그런 계획에 따라, 휴일이었던 개천절날 오전에 준비해서 중고나라에 올렸는데..

구성품좀 없다고 20만원 후반대에 올려놨더니 문자가 불같이 날아오더군요. 솔직히 깜짝 놀랐습니다; 한편으론 가격 덜 써서 후회도 좀 됐고..(...)

그렇게 무사히 마음먹은 당일에 처분 끝내고, 어쩌다 보니 역시 당일에 전면 강화유리가 일부 깨진 아이폰5 64GB가 50만원대 초반에 나왔기에 잡았습니다.

어차피 LCD 교체야 아이폰5 들어서 밥먹기보다 쉬워졌는데 제가 바꾸면 되죠 뭐.

패키지 구성품은 전부 존재합니다. 유심 트레이 핀이라던가, 설명서 등등의 인쇄물, 아이폰용 1A(5W) 충전기와 라이트닝 케이블, 이어팟.

아, 이어팟의 경우는 한쪽이 안나온다더군요. 어차피 제가 중고나라에서 글 봤을때는 '이어폰이 없다' 라고 했었고 저도 이어팟 따로 샀었으니 상관없고.

인쇄물들 등등의 구성품들 사진. 저 애플 로고 스티커는 아직도 주는군요. 이거 왜 주는거야(....) 아니면 많이 모으는 사람한테 선물이라도 주던가.

아이폰 충전기는 아이폰5 역시 1A짜리 물건. 뭐 저는 아이패드용 충전기를 하나 더 갖고 있으니 딱히 이걸 쓰게 될 것 같진 않습니다;

그리고 아이폰 본체.

먼저 적었듯 강화유리 깨진 물건을 좀 싸게 샀는데, 외형을 간간히 뜯어보니 이게 참... 신기함 일색이군요.

대체 어떻게 폰을 쓰면 이렇게 되는거지...

이쯤 되면 보호필름도 무의미해 보입니다. 일단 전면 LCD 교체하기 전까지는 보호필름을 붙히지 않을 생각.

전자기기 쓰면서 보호필름 안붙히고 쓰는건 거의 처음인 것 같군요;

아무리 제가 열심히 보호필름을 붙히고 사용하곤 한다지만 이런 기기에 쓰기엔 필름이 좀.. 아깝네요(...)

일단 이런 녀석이고, 이전 사용하신 분이 10개월 정도 사용하셨으니 청소 및 궁금증 해소차 분해해 봅니다.

좌측 이미지에서처럼 연결잭 보호덮개를 제거하고 연결잭을 메인보드로부터 분리하면 LCD모듈 분리 끝.


좌측 이미지: 청소 전후의 더러운 부분 차이. 우측 이미지: 카메라쪽 모듈 먼지 체크 및 제거.

분해는 ifixit의 iPhone5 TearDown을 참고했습니다.

혹시 뜯으려는 분은 분해시 낭패보지 않도록 꼭 윗줄 링크의 분해기를 읽어보고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아이폰5부터의 분해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전면 디스플레이가 뚜껑처럼 열린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LCD 모듈 교체가 엄청나게 쉬워졌습니다. 기존 아이폰4S까지는 기기를 거의 초기상태까지 분해해야 가능한 작업을, 아이폰5는 순식간에!

다만 LCD가 앞에 있는 덕분에 분해시 상단부에 LCD와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선이 붙어있는데, 무턱대고 잘못 열면 이 케이블이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럼 뭐다? LCD 바꿔야죠 뭐(....) 참고로 아이폰5의 부품 중에서 가장 단가가 높은게 LCD입니다. 하하

아무튼 눈에 보이는 몇군데 청소를 마치고 다시 재조립. 왼쪽 사진처럼 상단부에 홈이 있는데, 이걸 맞춰야 전체적으로 LCD가 조립이 됩니다.

주의하시고, 상단부를 맞춰 끼우면 폰의 윗쪽부터 아래쪽으로 살살 눌러주면 '딱' 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 맞는 느낌이 나면서 조립이 됩니다.

조립 후에는 하단부 라이트닝 케이블 끼우는 부분에 존재하는 두개의 별 모양 나사 조이는거 잊으시면 안되구요. 이거 잊으시는 분은 없겠지(...)

조립 후 켜보니, SIM 카드가 없다고 투정을 부리는군요. 아직은 SIM 카드를 자르기 전이라 그렇습니다;

이거 하고, 애플 ID 인증하는 과정에서 SIM 카드가 없으면 인증이 되지 않아(활성화가 완료되지 않아) 뒤늦게 나노유심 자르는 작업도 했죠;

무튼 지금은 무사히 마무리! 새벽이지만 앱 설정이나 음악 전송을 슬쩍 해둬야겠네요. 오늘 잠 다 잤네(...orz)

그러고보면, 전 참 이런쪽으로 큰 손익계산 안하고 편의대로 행동한다 싶습니다.

뭐 덕분에 이렇게 아이폰5를 영입해서 쓰게 됐지만요.

이전까지는 넥서스S, 넥서스4 등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스마트폰만 사용해 왔는데,

음악감상 등 부가기능 이용기기로만 썼던 iOS가 메인 휴대폰이 되서 어떠려나 싶습니다.

iOS에서 전화/문자 등 일부 기능을 쓰는건 처음이라 말이죠. 제가 생각치도 못한 불편한 점이 없어야 하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