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달이 훅 지나갔습니다.
아무튼 이번달은 1200 x 900 사진 12장입니다.
7월 1일 토요일.
간만에 본가에 내려갔었습니다.
전날(6/30)에 비해 살짝 더울거라는 예보였는데, 다행히 흐려서 다닐만한 온도에 머물러 안도했던 기억이 있네요.
물론 동해안쪽은 서울보다 일평균 습도가 낮아서 체감온도는 살짝 낮다고 느끼고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위 사진은, 매년 여름마다 더위에 고통받는 제가 고마운 마음에 남겼던 한컷이었네요.
7월 2일 일요일.
비예보 자체는 오후부터 있었는데, 정오 즈음 도착했더니 이렇게 약하게 비가 오더군요.
사실 우산은 있으니까 쏟아져도 상관은 없었는데, 아무래도 캐리어도 끌고 하면 손이 모자라서 안왔으면 싶지요.
위 사진은, 그렇게 집으로 가는 길에 본 롯데월드타워.
게임을 자주 하는건 아니지만, 저런 풍경의 건물은 대개 악당들의 건물이더란 말이죠. 참 잘 어울리네요.
7월 7일 금요일.
요 며칠 사이에 평일 거주지가 변경되었습니다. 여기는 인천 송도.
아마 이 드넓은 땅에 개발 안된 구역이 조금 더 많아서이기도 하겠지만, 전체적으로 길거리에 관리 안되는 잡초가 굉장히 많습니다.
언뜻 보면 개발을 포기한 도시를 걷는 느낌.
아무튼 참 여러가지로 기묘한 동네입니다. 배경같이 뒤에 서있는 건물들과도 새삼 참 안어울리고.
역시 7월 7일 금요일.
퇴근용 버스를 타고 사당역까지 가는 길인데, 사당역 진입 직전까지는 신나게 달리다가 강남순환로에서 사당역 사이의 도로 정체를 보면 항상 경악하게 되네요.
밀리기 시작하는 구간 부터는 걸어가고 싶어집니다. 그럴수는 없지만.
판교로 출퇴근할때 본 9007번 버스 이후로 간만에 보는 충격적인 도로 풍경이었습니다.
7월 9일 일요일.
지인분과 당일에 연락이 닿아 같이 점심을 먹게 됐습니다.
양쪽 모두 놀고 있는 입장이 아니다 보니, 이런 때가 아니면 같이 밥한끼 먹기도 쉽지 않네요.
살고계신곳도 좀 멀고 말이죠(인천이긴 하지만)
그 습한 일요일 낮의 거리를 걸어서 먹으러 간 부탄츄는 그대로의 맛이었습니다.
이렇게 한참 잊고 있다가 간만에 가서 먹어도 언제나 괜찮은 집이 새삼 참 반갑네요.
7월 9일 일요일.
기숙사에 있는 LG U+ IPTV 단말기에 구글TV OS가 설치된 덕분에, 제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고 유투브 앱 같은걸 둘러보던 참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아이패드 정도로만 보던 앱을 이렇게 리모컨으로 조작해 사용하니 기분이 묘하네요.
참고로, 당연하지만 애플리케이션 설치도 가능해서, 니코니코동화 앱으로 라디오도 듣고 그럽니다.
아주 유용하네요. U+ 아니랄까봐 해외망 품질은 전혀 마음에 안듭니다만.
아, 화면에 있는건 미나세 이노리(水瀬いのり) 공식 유투브 채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접근 가능. (가끔 저작권상 이유로 국내 재생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소니 뮤직 계열이라던가)
7월 10일 월요일.
급하게 가져올 물건이 있어서 집근처로 왔다가, 때마침 내리는 폭우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물론 우산은 있었습니다. 아직 메인 스마트폰도 방수가 안되다 보니 이건 중요하죠.
하지만 이런 날씨에 우산은 '상체를 젖지 않게 도와주는' 정도가 고작입니다.
이날의 교훈: 반드시 가져가야 할 물건은 쉽게 눈에 띄는 곳에 두자
7월 16일 일요일
평범한 초코케잌입니다만, 이 케이크...가 한 3개월 전쯤에 냉동실에 들어갔다는게 이날 사진을 찍은 이유.
냉동이란 참 경이로운 기술입니다. 이렇게 오래 지나도 맛이 살아있다니 말이죠.
7월 20일 목요일
오늘도 인천은 평범하게 게임속에 나오는 폐허의 도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게임 잘 안하는 사람의 인상 기준 - 안개의 모습이)
7월 23일 일요일
오늘도 인천은 평범하게 게임속에 나오는 폐허의 도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게임 잘 안하는 사람의 인상 기준 - 안개의 모습이) (2)
..그리고 이후로는 이런 모습이 전혀 특별하지 않게 됩니다.
차라리 이 다음부턴 안개없이 대기가 맑고 깨끗한 날이 특별하게 와닿더군요.
7월 28일 금요일
한참 무덥고 습하기만 하다가 이렇게 비가 오고 좀 시원해지니 살것 같더군요.
이렇게 일평균 기온을 끌어내리는 비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7월 30일 일요일.
바로 어제 그저께 돌아온 일본행에서, 처음으로 신칸센 타고 달리다 찍은 한컷.
풍경 때문에 찍은게 아니라, 화장실 들르고 쓰레기 버리러 객차 끝으로 갔다가 출입문에 붙어있는 창문 너머로 바깥 풍경이 비치길래 찍은 모양새입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번달도 여러가지로 빨리 지나갈것 같네요.
..그럼 주말 즈음부터 여행 이야기를 풀겠습니다.
곧 다음 글에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