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습하고 더운 계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장마 예보를 앞두고 이렇게 7월을 맞았습니다.
이번달은 8장입니다.
6월 11일 일요일.
지난 일본여행중 지인분의 부탁을 받아 이벤트 팜플렛을 추가구입했었는데, 거의 한달만에 전달해드리는 길이었습니다.
날도 쨍쨍해서 그런지 신촌 연세로에서는 행사를 하고 있던데, 이거 아니어도 사람은 많았겠지만 이것 덕분에 사람이 더 많았던 느낌.
아, 물론 물건도 무사히 전해드렸습니다.
저보다 알고있는게 많은 분을 뵌 때는 항상 할말이 적어지네요. 그렇다곤 해도 두시간은 참 금방이었습니다.
6월 12일 월요일.
간만에 공기가 깨끗했던 날. 맑은 날이 아니라 '깨끗했던' 날이었습니다.
이 시기까진 출퇴근길에 항상 한강을 볼 수 있었는데, 딱히 공기질 예보까지 보지 않더라도 여기서 하루의 공기 상태를 선확인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한강이 깨끗하게 보이는 날은 왠지 기분이 좋더군요.
이때까지는 그래도 더위에 습도가 섞이진 않았던것 같은데... 깨끗한 공기도 그렇지만 습도가 낮았다는 의미로도 이때로 돌아가고 싶네요.
6월 17일 토요일.
다음달에 회사 일 때문에 반년 가까이 집을 비우다시피 하게 됩니다(완전히 비우는건 아님)
그래서 정말 간만에, '이사갈때가 아니면 옮기지 않는' 가구들까지 옮겨 가면서 온 집안의 먼지를 청소했었네요.
다른곳들 사진도 기록삼아 남겨놨는데 물론 그걸 보여드릴수는 없고, 가장 배선이 복잡한 NAS와 데스크탑이 놓인 책상 아래의 청소완료 후 모습을 남겨둡니다.
여긴 이것저것 기기가 많다 보니 배선 정리도 참 난감하네요. 결국 정리했다고 해도 저렇게 됐습니다;
6월 21일 수요일.
회사에서 업무용 노트북이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성능을 중요시하다 보니 '휴대하기 쉬운 장비' 라기보단 '데스크탑보다 옮기기 쉬운 장비' 로써의 노트북이긴 합니다만...
집에서는 메인PC가 노트북류가 된지 오래지만 회사에서까지 노트북을 쓰게 되니 참 묘한 기분이네요.
그래도 인텔 7세대 모바일 CPU와 SSD의 조합은 나쁘지 않습니다. 사실 아직까지는 이게 제일 좋네요(...)
곧 뉴 서피스 프로 받으면 그 느낌도 사라질것 같지만.
6월 23일 금요일.
베개를 새로 샀습니다.
지금 쓰던 베개가...어디보자, 몇년째 썼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솜이 꽤 많이 눌려서 진작부터 높이가 낮아진 상태였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다가 이젠 안되겠다 싶어서 드디어 새로 산겁니다.
4년쯤 전에 '국제 수면 박람회' 에 갔다가[당시 글 보기] 이브자리 부스를 들른 뒤로 계속 이 업체 제품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이렇게 구입했습니다.
물론 이후로는 잠을 잘 자고 있습니다.
기어핏2가 재어주는 수면효율이 소폭 상승했군요.
6월 26일 월요일.
비가 옵니다.
시원해지지도 않는 주제에 비는 잘도 오는군요. 물론 이때는 그리 많이 온건 아니라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시 6월 26일 월요일.
맥북 프로 레티나를 처분하기 위해서 한 1년 반? 정도만에 1호선 급행을 타고 인천지하철 환승역인 부평역까지 갔다오는 길이었습니다.
물론 자주 안가는 길이어서 더했겠지만, 참 이 노선은 지치는 노선이네요. 어째서일까요.
그래도 큰 걱정거리 하나는 덜어서 좋았던 집 가는 길이 이렇게 열차에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하긴 밤 11시에 누가 용산 급행을 타고 서울로 나가겠습니까만은.
6월 30일 금요일.
앞으로 한 10월 정도까지는 본가에 못갈것 같아서, 간만에 본가에 내려왔습니다.
그래봤자 일요일 오전에는 돌아가야 합니다만, 제가 직접 안가면 못하는 일도 있고 하니.. 찝찝함도 털어낼 겸.
지난번 본가 내려갔을때가 벌써 4월 중순이 되었더군요. 새삼스럽지만 진짜 시간 잘 가네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번달부터는 회사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평일엔 집이 아닌 곳에서 머물게 됩니다.
덕분에 글 업로드 빈도 같은건 아무래도 차이가 생길것 같네요.
뭐 근데 블로그에 글 적는거야 제 의지의 문제이니까요. '글 쓸거 없을 때 평소' 모습대로일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