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로 넘어오고 3일이나 지났습니다만, 새삼 이렇게 다시 한달이 지나갔네요.
2017년도 이번달 빼면 3개월 남았습니다.
이번달은 1200 x 800 사진 15장입니다.
8월 1일 화요일.
일본 갔다와서 출근하는 길이었는데, 8월 첫날부터 왜이리 날이 흐리나- 하고 한탄하면서 남겼던 한컷.
돌아보면 습하고 더운것보다는 비오는게 나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비 안와도 습했다 보니 말이죠. 비나 와서 온도나 낮아져라- 싶던;
8월 3일 목요일.
당시가 오후 7시쯤 퇴근할 무렵이었는데, 하늘이 달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뭔가 반가워서(?) 한컷.
평범하게 찍으면 좋았겠지만, 디지털 줌을 쓰지 않았으면 나오지 않아야 할 것들이 좀 많이 나와서(주변 지형지물) 부득이하게 디지털 줌을 사용.
사진 새삼 참 형편없어졌습니다;
8월 5일 토요일.
'택시운전사' 를 보러 코엑스로 나가는 길에 지하철에서 본 풍경.
구름이 있는거야 흔한 일인데, 무슨 지상에 광명을 내려주는 생명의 빛줄기처럼 내리쬐어 주는게 유별나서 한컷 남겼었네요.
지하철 전동차 창문이 약간 더러운게 아쉬웠습니다.
8월 6일 일요일.
여행기도 정리할 겸 요즘 평일에 머물고 있는 기숙사로 좀 빨리 돌아온 참.
여행기 정리도 잘 안되길래 답답한 마음에 카페로 내려와 케이크와 리얼초코 한잔을 주문해 놓고 먹으면서 작업했었습니다.
LAWSON presents TrySail Live 2017 Harbor × Arena in KOBE Second Day 다녀왔습니다 by me
참고로 당시 이거 먹으면서 작업한 글이 위 링크의 라이브 감상글. 역시 긴 글 적을땐 단걸 팍팍 먹어줘야 한단 말이죠(...)
8월 12일 토요일.
라이브뷰잉 보느라 메가박스 신촌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요 전후로 하늘에 구름이 많아서 재밌는 사진이 굉장히 많이 찍혔습니다.
그저 제가 프레임에 이야기 담는 능력이 없어서 안타까울 뿐이죠.
8월 15일 화요일.
전날도 쉬는 날이었어서 느긋하게 이제야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입니다(원래는 일요일 오후에 감)
인천에 있어서 가는길도 먼데 날씨도 참 애매했었네요. 다행히 바짝 흐리기만 하고 기숙사까지는 결국 우산 안펼치고 걸어들어갈수 있긴 했습니다만...
8월 18일 금요일.
간만에 휴일에 집 안돌아가고 기숙사에 머물려니, 퇴근시간에 재밌는 구름을 발견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생각보다 심심한데, 이런 사진은 참 주변 지형지물 영향을 많이 받아서 아쉬울 때가 많네요.
구름 위로 가볼수도 없고 말이죠.
8월 21일 월요일.
휘핑 크림이 올려진 초콜릿 라떼는 최고입니다.
요즘 일주일에 몇잔을 마시는지 모르겠네요.
8월 24일 목요일.
점심먹고 얼마 안 되어서,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태풍 위험반경에라도 든것 같은 요란한 구름이 지나가더군요.
저 100M 남짓한 거리의 거대 조형물(골프장)이 안보일 정도로 비가 쏟아붓는 풍경은 거의 처음 본것 같습니다.
건물 안에 있는데도 살짝 무섭더군요.
8월 25일 금요일.
퇴근길 버스에서 본 석양인데, 다른것보다 구름에 그림자가 지는게 멋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은 이걸 절반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네요.
8월 27일 일요일.
우리나라 시간으로 8/24 자정에 갤럭시 노트8이 발표되었습니다.
마침 전날(8/26)부터 전국 각지의 일부 지점에서 실물을 체험할 수 있게 샘플 기기가 비치되어 있어서 기숙사 가는 길에 구경했었네요.
생각보다 길쭉하긴 했는데, 역시 '6.3인치' 라 치면 안큰것도 같고 말이죠.
그것보다 제가 좋아하는 파란색을 탁하게 뽑아서, 이번엔 부득이하게 오키드 그레이로 가게 될것 같습니다.
다만, 노트7에서는 정말 '좋아보이는 색'을 골랐는데, 노트8은 '다른색보단 이게 낫다' 로 고른 색이 이거라 역시 아쉽긴 합니다.
아무튼 여러가지로 기대중이네요. 노트7 단종 이후로 거의 3년 반째 직전 폰을 쓰고 있으니까요.
8월 30일 수요일.
휘핑크림 올려진 초콜릿 라떼는 똑같습니다만, 올해 처음으로 따뜻한 음료를 주문해 마십니다.
요 근래 낮 기온이 30도를 넘지 못하는 날이 늘어나면서 생각보다 쌀쌀한 감이 많이 들더군요.
특히나 평소엔 반팔 와이셔츠를 입는데, 긴팔 와이셔츠 준비를 못해서 이런 갑작스러운 기온변화에 전혀 대처를 못하고 말이죠.
집에 있으면 그냥 갈아입으면 되지만 기숙사에 안갖다 놓으면 평일엔 방법이 없으니까요.
덕분에 감기기운 오려는걸 가까스로 어르고 달래 돌려보냈습니다. 조심해야죠.
8월 31일 목요일.
간만에 반가운 분을 뵈었습니다.
계절밥상이 2인 이상 테이블에서 쓸 수 있는 '1인분 50% 할인' 쿠폰을 제공하길래 그걸 핑계로 뵙자고 했는데,
우연히 제가 간 점포가 샤브샤브 무한리필을 제공하는 점포 중 하나라 간만에 정말 배부르게 먹고 나왔네요.
맛있게 먹고 나온것도 물론 좋지만, 온전히 저랑 취미가 맞지는 않는 분인데도 할말이 술술 나오는게 가끔은 신기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저야 별로 말주변이 없으니까 아마 상대방의 공 같긴 하지만 말이죠.
아무튼 펑소엔 워낙 동네 식당처럼 가볍게 먹고 나오는 곳이라, 이번에 그때 못먹은 음식까지 다 먹고 나온 기분이었네요.
엄청 잘 먹었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번달도 일본행이 예정되어 있고, 예약한 새 스마트폰도 배송받고 하면 금방 한달이 지나가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