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만에 다시 법정 공휴일이 된 한글날, 마침 이런 날이라도 생긴 덕분에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간간히 트위터로 대화는 나누는데, 역시 만나면 그때 당시 생각나는 여러 이야기 소재들이 나오곤 하니 그런 재미가 또 있군요.
아무튼 점심을 먹는 와중에 메론빵 이야기가 나와 가까운 곳에 있는 빵집에 들르기로 즉석에서 정해졌는데, 그 장소가 바로 여기. 홍대 미루카레 입니다.
개인적으론 메론빵을 먹어본적이 없는데, 그 궁금증도 해소할 겸 약간은 덜 채워진 배를 이끌고 가봤습니다.
이미지 출처 : 다음 지도 / 다음지도 바로가기, 구글지도 바로가기
위치는 이렇습니다. 홍대입구역에서 그리 멀진 않았던듯.
저는 점심먹는 장소에서 이동했으니 지하철역에서부터 이동한건 아닙니다만, 적당히 골목 구경하는 재미로 걸을만은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히나 제가 간 시간대가 오후 2시 쯤이었는데, 저 골목에 들어서니 꽤 한가하더군요. 가게도 꽤 한가한 편이었고.
사람들은 간간히 들락날락 했습니다만 저희처럼 앉아서 먹은 사람은 나갈때까지 두팀 정도? 뿐이었기에 느긋하게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 할 수 있었습니다.
휴일이라고 홍대쪽은 전체적으로 사람 엄청나던데, 그게 남의나라 일인 것처럼 조용한게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습니다.
대화를 방해받지 않는다는? 그런거 말이죠.
대충 이런 모습. 빵들이 죽 진열되어 있고, 사진엔 안나왔는데 매장 안쪽에 카운터가 있습니다.
테이블은 제가 앉은것 포함 4개 정도로 기억. 아마 많아도 5개 정도일껍니다. 추가로 커피 같은것도 있는데 음료는 정확히 체크 안했군요.
가격대는 세세히 훑어본건 아니지만 빵은 대충 2천원대, 커피는 4천원대 정도로 기억합니다.
세번째 사진 구성도 메론빵 2천원, 초코 무슨 케잌 2,200원, 라떼 4,000원 해서 8,200원 냈습니다.
테이블이 휑 해서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서빙시에 물수건이랑 포크, 넵킨을 주더군요. 없나 했더니;
그리고는 노닥노닥
빵은 뭐.. 특별히 할말 없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네요.
편의점에서 먹는 빵과는 또 다른, 예를들면 만든지 오래 안된 특유의 느낌이라던가 좀 더 쫄깃한? 그런 식감이라던가 그런 차이 정도는 있더군요.
가격 때문에 집 근처에서도 개인 제과점 빵집은 안간지 몇달 됐는데, 이런데 나와서 조용하게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맛있는거 먹으니 좋았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뒤집어진건 메론빵인데... 이거 그냥 소보루빵이잖아(....) 뭔가 메론 맛이라도 날줄 알았는데 저는 그냥 소보루빵을 먹었습니다 예.
초코 뭐시기 케이크는 롤케잌처럼 빵을 둘둘 말아놔서, 포크로 끄적이다가 빵이 쫄깃해서 잘 찢어지질 않으니 그냥 베어 먹었었네요.
뭐 그게 불편했다는걸 말하고 싶은거지 빵이 맛이 없었다던가 그런걸 말하고 싶은건 아닙니다; 중간중간 초코 있어서 맛있었네요.
그러고보니 커피도 이쪽에서 직접 가공한댔던가, 계산하는데 카운터에 그렇게 붙어있던데 딱히 흠잡을건 없는 맛이었습니다.
저는 매번 어디 나가면 라떼를 자주 마시는데, 간간히 끝맛이 쓴곳도 있고 막 그랬지만 여기는 그런거 없이 무난했던듯.
단지 저는 커피를 깊게 막 따지면서 먹고 그런건 아니고, 무언가 먹을때 혹은 그 장소에 있을때 마시는 음료수 정도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참고사항 중 추가 의견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되지 생각합니다.
평소에도 이 빵집이 있는 골목이 조용한지는 모르겠는데, 평소에도 이렇다면 꽤 괜찮은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에 노닥거리러 갈일 있으면 또 가볼까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