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난리가 나고 있는 원인은... 늦어도 12월 정도엔 글로 정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개인적인 사정이 있으니 너그러히 이해해 주시길.
사실 이렇게 블로그에 글이 없으면 실제로도 재미없게 지냅니다(...) 슬픈 일이죠.
이번달은 1200 x 900 사진 13장입니다.
10월 1일 월요일.
일하다 보니 갑자기 '스테이크가 먹고싶다' 는 생각이 들어 퇴근길에 들른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홈페이지에서 찾아간 메뉴가 있었는데, 그걸 이야기하니 직원분이 '냉장육으로 만드는 이쪽 메뉴를..' 하고 추천해주셔서 고른게..
어디보자 '퀸즈랜드 립아이' 였을 겁니다.
이런데서 몇번 먹고, 계산할때 통신사 할인 같은거 받고 나오면 일본가서 '갑자기! 스테이크' 이용했던 기억도 나고 그럽니다.
거기는 진짜 고기만 먹고 나오고, 여기는 조금 더 내고 디저트가 같이 나오는 느낌이랄지.
둘 다 항상 잘 먹고 나오지만요.
10월 4일 목요일.
'겨울에도 이랬으면' 싶을 정도로 연일 미세먼지 하나 없는 맑은 하늘이 이어졌습니다.
물론 이건 다 '한 가을의 꿈' 인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듣자하니 올 겨울 중국의 미세먼지는 미세먼지 저감정책도 옅어져 최악이 될거라고도 하던데. 걱정이네요.
이런 맑은 하늘을 보면서 다가올 겨울의 먼지를 걱정해야 하다니 참 슬픈 일입니다.
10월 5일 금요일.
25호태풍 콩레이인가 그랬을겁니다.
간만에 한반도를 뚫고 지나가는 태풍이었고 제주도가 탈탈 털리는 중이라는 뉴스도 계속 나오던 폭풍전야였습니다.
수도권에 가까워지는건 다음날(10/6) 오전이었죠. 아직은 비교적 잠잠했던걸로 기억합니다.
10월 6일 토요일.
그리고 자고 일어나니 태풍이 가까워져 있더군요.
평소같으면 집안에서 느끼고(?) 있었겠지만, 이날은 아주 즐겁게도 출근을 해야 했어서 그 요란함을 조금 더 가까이 맛봤네요.
그 멀리서도 이정도의 요란함이었으니..
근데 아침엔 그렇게 요란하던 하늘이 오후엔 개인거 보니 참... 태풍이란 알다가도 모를 녀석입니다.
10월 6일 토요일.
그리고 그런 맑게 개인 오후 퇴근길에 집이 아닌 다른곳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김치쿠라' 라는 애니송 DJ 이벤트가 열렸던 중구 청소년수련관.
여러가지 의미로 신세계를 본 느낌이었습니다. 다녀온 후기는 이쪽 글에서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10월 11일 목요일.
어쩜 이렇게 맑을수가 있을까요. 미세먼지도 없고.
겨울내내 고생할테니 지금이라도 맑은공기 마셔두라는 무슨 배려 같은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10월 13일 토요일.
이번달의 하이라이트. 퇴근길입니다.
5분 뒤에 갑자기 저 남은 '대기' 가' 종료' 로 바뀌어 찾아보니 9분쯤 전에 마지막 버스가 지나간 상태라는걸 깨달았다는것만 빼면 평범한 휴일 퇴근길이었을 겁니다.
결국 택시 탔네요.
이런것도 다 추억속의 악몽(?)이 되겠죠.
10월 18일 목요일.
점심먹고 들어오는데 저 부분만 새카맣더군요.
드디어 나를 구원해줄 멸망의 번개가 내려치는가!(?)
10월 20일 토요일.
오며가며 보이던 동네 치킨집이 하나 있는데, 평소엔 신경도 안쓰다 이날따라 먹으려니 닫았더군요.
요일을 보면 제가 사는곳이 대학가 주변이라 학생들이 거의 없는 휴일엔 문을 열지 않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답답한 마음을 도미노 피자로 풀었다는 훈훈한 이야기입니다.
피자를 반반 선택해 한번에 먹을 수 있다니 참 좋은 세상이에요.
10월 23일 화요일.
슬슬 미세먼지가 기지개를 켜던 날인데, 이날은 제 기억상 안개랑 미세먼지가 섞여 시정이 굉장히 안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거기다 비오는데도 미세먼지 수치는 떨어질 줄을 몰랐고, 가볍게 비온다는 예보와 달리 무슨 세상이 멸망할것 같은 누런색으로 뒤덮히며 비바람이 몰아쳐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여름에는 저 멀리 경부고속도로가 끝까지 안보일 때가 많았지만, 겨울되기 직전에 이러는건 간만이라 하도 어이없어서 찍어봤었습니다.
겨울에는 이게 일상이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어떨런지..
10월 26일 금요일.
제게 분노의 피자를 선사해준 그 '집앞 치킨집' 에서 드디어 치킨을 한마리 주문했습니다.
특이하게 한마리를 세가지 맛으로 먹어볼 수 있는 1인가구용 메뉴가 있더군요.
순살치킨으로 바꿔도 그렇게까지 비싸진 않아서 가끔 치킨 생각날때 먹게될것 같습니다. 막 튀긴 치킨이라 더 맛있는것도 같고 배달료는 별도인가 모르겠는데 배달료도 안들고.
이번 글은 여기까지.
어느새 2018년도 두달 남았네요.
제 이번달은 과연 어떻게 될지.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