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마지막 달도 무사히 지나갔네요.
참 다행입니다.
이번달은 1200 x 900 사진 15장입니다.
12월 3일 월요일.
11/30(금)일부터 떠났던 나고야에서 돌아오던 길.
정말 간만에 원래 공연일(12/1~2)에 앞, 뒤로 하루씩을 더 붙혀 여유롭게 다녀왔는데, 이날은 나고야던 우리나라던 날이 흐려있어서 아주 살짝 아쉬웠네요.
덕분에 비행기 안에서 여러 구름을 구경했지만요.
12월 5일 수요일.
옮긴 회사에 첫 출근하는 길.
덕분에 요즘엔 매일 최소 두번 이상의 공항철도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아침 해 보기도 좋네요.
이때는 뭔가 '첫 출근' 에다 '지하철에서 보는 아침해' 정도 느낌으로 찍었었는데.. 이제는 그냥 평범히 매일 보는 아침해가 되었네요;
12월 7일 금요일.
퇴근길 공항철도 -> 2호선 환승통로의 2호선 거의 다 올 즈음에 이런걸 하고 있더군요.
여러 지하철역을 옮겨다니며 진행하는데 우연히 날짜와 시간이 맞았나보더군요.
스티커 몇개 붙히면 되긴 하지만, 역시 시간 맞춰야 하는 환승역이면 좀 애매한 위치 아닐까 싶고 말이죠.
저야 당시엔 퇴근길이었으니 슥 하고 말았지만 역시나 대부분은 그냥 지나치더군요.
실제로는 호응이 얼마나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12월 9일 일요일.
월요일 새벽에 바로 돌아가야 하긴 했는데, 계획했던 라디오 이벤트가 요미우리랜드에서 있었습니다. 거기서 돌아오기 전 찍은 사진.
시기가 시기다 보니 LED로 유원지 전체가 장식되어 있어 밤 풍경이 상당히 인상적이더군요.
당시엔 이벤트 티켓으로 무료 입장을 했는데, 그런것치고는 꽤 좋은 풍경이었습니다.
12월 11일 화요일.
업무 환경이 바뀌어 지금까지 쓰던 물건 중 불편한 것들을 바꿔가던 중인데, 이 마우스패드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우선 마우스부터 바꿨는데, 책상에 유리가 깔려있다 보니 역시 마우스패드 없이는 못쓰겠더군요.
이런 잡다한 소도구 사기엔 다이소가 참 무난한것 같습니다.
12월 12일 수요일.
눈도 예보되어 있었고, 예전부터 고민하던 전기 난로를 하나 구했습니다.
어차피 혼자 쓰는거고 넓지도 않은 집이라, 이정도 크기에 2만원 조금 안하는 이마트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도 충분하겠더군요.
전기요금이나 안전 문제 때문에 필요할 때에만 1시간 이내로 틀고 바로 끄고 있기는 한데, 확실히 실내온도도 금방 높아지고 굉장히 만족스럽네요.
얼마 하지도 않는데 진작 살껄 그랬나봅니다.
12월 13일 목요일.
예보대로 눈이 옵니다..
하필이면 출근해서 집에 없는 새벽~오전 시간대에 주로 와버려서,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역시나 못치운 부분이 매끈하게 얼어있더군요.
언제부터일까요, 이렇게 눈 오는게 반갑지 않게 된 것이.
확실한건, 눈이 잘 안녹는 골목쪽에 입구가 위치한 이 집에 이사오고 부터일 겁니다(...)
12월 14일 금요일.
갑자기 카레를 먹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다행히 집 근처에 카레 잘 하는 곳이 있어서, 이럴 때면 가끔 이 집에 오곤 하네요. 이날도 퇴근길에 들렀습니다.
일본에 가도 곧잘 배고픔에 욕심부려 토핑 올렸다가 망하곤 합니다만, 그래도 여기서는 와닿는 숫자가 한자리 달라서인지 그렇게까지는 잘 안하게 되네요.
그래도 기본 카레에 토핑 추가하고, 세트라서 음료까지 있고, 여기에 밥/카레 추가까지. 매번 참 잘도 먹네요.
...아무렴 어떻겠습니까만은. 카레는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12월 19일 수요일.
슬슬 공기에 먼지가 많이 보이기 시작하던 시기.
이 주 후반부 내내 그랬었는데... 매번 한숨만 나옵니다.
12월 21일 금요일.
이마트 SSG 배송으로 할인한다는 찐빵 패키지를 주문했는데(물론 다른것도 샀음) 왠걸 도착해서 받아보니 박스에 들어있더군요(...)
냉동실에 보관해야 해서 며칠 냉장고 물건을 어떻게 넣나 골치 썩힌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맛있더군요. 크기는 작았지만 팥도 달았고.. 편의점에서 파는 찐빵보다 이게 나은것 같습니다.
12월 22일 토요일.
이날이 아마 먼지 절정이었을겁니다.
병원 간다는 핑계로 드디어 마스크 쓰기 시작했는데, 이 모습을 보니 새삼 쓰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 참입니다.
솔직히 경악밖에 안나오네요.
이런거 보면 차라리 추운거 버티는게 낫다 싶기도 하구요(바람 방향 때문에 먼지는 월등히 덜오니까)
12월 28일 금요일.
한달쯤 전에 저녁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맛있는 생선구이 드시는 분을 보고 고통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생선구이집을 찾아뒀었는데, 종무식이라 평소보다 빨리 집에 오니 그 생선구이집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간만에 고등어 구이를 저녁으로 먹은 참입니다.
막 구워져 나온 고등어구이도 맛있지만, 저 생선구이 잔해를 제가 안치워도 되는게 또 참 좋습니다(....)
역시 생선구이는 먹기만 하는게 최고지요.
12월 31일 월요일.
크리스마스 이브와 비슷하게 이날도 알차게 출근하고 집에 내려가는 길이지만, 늦게 예약한 KTX 열차에도 자리가 배정되고.. 나름 편히 내려가던 길입니다.
고속버스 이용할때 같으면 회사 퇴근길에 본가 내려갈땐 가족들과 저녁을 같이 먹으리란 전제를 못하는데. 참 많은게 변했네요.
위 사진은 KTX 타고 내려갈때의 트레이 풍경.
아이패드로 임시저장해둔 글을 다듬거나, 아이폰으로 리듬게임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제 경우는 지하철 구간에서 별도의 추가 데이터를 제공해주는 '데이터프리'라는 옵션요금제를 쓰고 있고, KTX 강릉선은 절반 정도를 경의중앙선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데이터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하네요.
하루밖에 못쉬고 왔지만 역시 내려갔다 오는게 마음이 편합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그럼 다음 글에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