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하루 지났지만, 꼭 하루만에 2월이 이틀째가 된 것 처럼(?) 1월도 유난히 빨리 지나가버렸다는 느낌입니다.
이번달은 1200 x 900 사진 17장입니다.
1월 1일 화요일.
언제나처럼 본가 왔다가 서울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제가 본가 내려가는게 주로 연휴 때이다 보니 항상 그런것 같지만, 이 시기는 해돋이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더 붐비는 느낌도 들구요.
이제는 신년 첫날이라도 서울 가는데 6시간씩 걸리고 그러지 않아 참 다행입니다[2017년 글 보기]
1월 4일 금요일.
빈 필하모닉 멤버가 연주하는 음악회가 예술의전당에서 있었습니다.
감상이야.. 크게 적을게 없어도 아쉬워서 '갔다온 기념' 같은 느낌으로 글 적은게 있으니[당시 글 보기] 궁금한 분은 그쪽을 봐 주시면 되겠고..
..물론 좋은 음악들이 자리를 빛내 주었지만, 개인적으론 그 소리를 온전히 전해준 공연장에도 참 고마웠던 시간이었네요.
소리 좋은 공연장들을 열심히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1월 5일 토요일
쓰고있던 신한카드가 오는 4월이면 만료라, 고객센터에서 유효기간 갱신에 대한 전화가 오더군요.
지금 쓰고있는 신한 Simple 카드는 현재 신규 회원모집은 중단(2015년부터)된 모양입니다만, 기존 사용 고객에 한해선 유효기간을 연장해 발급해 주고 있나봅니다.
처음에는 유효기간 갱신이 안되는줄 알고 다른 JCB 브랜드 카드를 찾아놓았는데, 이렇게 전화가 와서 얼른 갱신했습니다.
이 다음날(1/6) 까지가 란티스 마츠리 티켓 선행예매 마감일이었으니.. 참 타이밍 좋았네요.
매달 Simple 포인트가 환급되기도 하고 나름 잘 써먹는 카드였는데 다행입니다. 또 열심히(?) 써야지요.
1월 9일 수요일.
작년 하반기 이후로 본의 아니게 꽤 바빠져서 지인분들을 거의 못뵈었는데, 2019년도 되었겠다 인사차 한두분씩 연락을 드렸었습니다.
그 첫 타이밍.
만날때 마다 재밌는(?) 이야기 많이 해 주시는 분인데, 이야기 듣고 있으면 항상 '내 일에 감사' 하게 되네요.
예, 뭐 일단 좋은 의미입니다. 사실 저런 재밌는 이야기는 내가 경험하는게 아니라 듣기만으로도 충분한것 같구요(...)
1월 11일 금요일.
미세먼지 수치가 극악으로 치닫던 날이었지만, SK텔레콤 T멤버십으로 도미노피자가 반값이라니 피자를 안먹을 수가 없더군요.
퇴근하기 30분쯤 전에 앱으로 예약해놓고 가서 찾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오는데 평소와 달리 20분쯤 걸었지만, 반값이니까요.
사실 피자 들고 택시 탔어도 남는 일이었지만(?) 마스크도 썼겠다 슬슬 걸어왔습니다. 간만에 먹으면 참 맛있어요
1월 12일 토요일.
지인분 한분이 저녁밥 먹을 사람을 찾으셔서 가볍게 올라타 같이 저녁 먹고 왔습니다.
생각해보니 왠만한 계기로는 밥먹을 타이밍 맞추기도 (의외로?) 힘든 분이고, 2019년도 됐고 말이죠.
요 타이밍에 스프카레라는걸 먹어봤는데, 카레 자체도 맛있지만 통에 가깝게 들어가 있는 재료들이 꽤나 신선하게 와닿았습니다.
밥 조금 먹는데도 되게 알차게 먹는 느낌이 들고 말이죠. 좋았습니다.
마침 유명한 지역이 삿포로 쪽이라니 다음달에 직접 가서 맛보고 비교하는데 참고할 수도 있겠죠.
그러고보면 항상 뵐 때마다 제 이야기만 해서 뭔가 죄송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자제하는 법도 배워야되는데.
1월 13일 일요일.
몇년간 물건을 채워넣기만 했던 서랍을 드디어 내용물 싹 빼내 정리하던 날.
위 물건들은 그 중에 나온 버릴 물건인데, 5년 넘게 지나 지금은 쓸모가 없어진 USB 허브나 카드 리더 같은 녀석들입니다.
플라스틱 같이 재활용 가능한 부분을 분리하기 위해 모두 분해하는 모습.
이렇게 큰맘먹고 싹 정리하니 정말 개운하더군요. 역시 여유시간이 너무 없으면 만사에 해롭습니다. 그놈의 야근이 뭐길래
1월 14일 월요일.
매일매일 최악의 미세먼지 수치를 갱신하던 날.
저렇게 시정이 안좋은데, 저게 대부분 미세먼지의 탓이라고 생각하니 그저 끔찍하더군요.
마스크 쓰고나온게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1월 15일 화요일.
추위는 내일(1/16)부터 몰려온다고 하니 먼지도 그때까지는 기승이겠지요.
이날도 어제만큼이었던것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시정만 보면 흡사 장마철 같네요.
어느순간부턴 일상이 되었다고 하지만, 전혀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슬프네요.
1월 16일 수요일.
두꺼운 옷을 껴입으며 연신 춥다는 말을 뱉어내도 바깥의 이런 모습을 보면 그 불만이 40% 정도는 들어가는, 그런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게 하루만에 끝났다는게 더 기가 막힐 일이지만요.
1월 18일 금요일.
느지막한 시간대이지만 미세먼지는 잠을 자지 않습니다. 좀 자라...(?)
이때도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요즘은 마스크 안쓰면 진짜 못다니겠네요.
당장 목이 아플 때와 같이 영향을 확실하게 받을접한 때에 느껴본 탓도 있지만, 하루이틀이어야지 무시하지 일주일이고 이주일이고 계속 미세먼지니 원(...)
안쓰고 1년 가까이 묵혀둔 마스크를 이제라도 잘 샀다고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상한 위안이네요.
1월 23일 수요일.
예... 뭐, 먼지입니다. 다들 아시잖아요?(?)
1월 25일 금요일.
직전 회사의 프로젝트 당시 담당자분이랑 어찌어찌 연락이 되어서 간만에 뵈었습니다.
좀 주당이시라 걱정했는데, 의외로 꽤 넓은 이야기가 새벽까지 이어졌네요. 이야기가 좋은 안주였는지 평소보다 술도 좀 더 들어가고.
이러나 저러나 한 자리에 오래 계신 분은 역시 넓은 이야깃거리가 생기는 법인가봅니다.
새삼 느꼈네요.
1월 29일 화요일.
잠시 본가에 볼일이 있어서 집에 내려가는 길.
KTX에서는 주로 리듬게임을 하거나 라디오 혹은 신작 애니메이션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2시간이 참 애매하구나' 를 매번 느낍니다.
2시간이 참 짧아요. 뭘 해도 다 못하는 경우가 많네요.
1월 30일 수요일.
일단 이날 하루만 연차를 냈기에 내일부터 출근하려면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고단한 길이네요.
그래도 본가에서 기쁜 일도 있었고, 골치아프던 전자기기들 문제도 일부 해결했고. 마음만큼은 가볍게 돌아갑니다.
평일 서울행이었음에도 의외로 열차에 사람이 많더군요. 강릉까지 왔다갔다 하기가 좋아져서 사람들이 꽤 많이 찾게 되긴 했나봅니다.
1월 31일 목요일.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3' 가 1/30일부터 개봉했습니다.
저는 전날에 큰 볼일이 있었으니 개봉일 관람은 못하고 어찌어찌 그 다음날 예매한 모양새인데, 퇴근하고 빈속에 보긴 좀 뭐해서 급하게 버거킹에 들렀었네요.
햄버거는 이런 특수한 상황일때밖에 먹을 일이 없다 보니 나름대로는 특별한 경험이 되네요(...) 별로 특별하진 않은 일인데 말입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번달은 또 어떻게 지나가려나요. 일단 시험보는 것들이나 좀 잘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곧 다음 글에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