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지는 좀 됐는데, 지난 목요일(1/0)에 예약해둔 블루레이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하네요.
저는 4년 정도 전부터 오오하시 아야카(大橋彩香)의 음악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어떠한 세계관 안에 있는것보단 솔로 음악활동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있네요.
이번에 받은 블루레이에는 작년 5월 두번째 앨범 발매 즈음에 열린 솔로 라이브의 실황이 담겨있습니다.
'大橋彩香 Special Live 2018 ~ PROGRESS ~' 라는 이름으로 작년 5월 27일(일) 파시피코 요코하마 국립대홀에서 열렸었죠.
그로부터 벌써 7개월이 지났습니다.
라이브 감상 당시 내용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지만 음향환경에 조금 불만이 있었는데, 드디어 당시를 조금 더 정돈된 형태로 볼 수 있겠습니다.
공연 후 라이브 블루레이 발매까지 빠르면 4개월에서 6 ~ 7개월 정도 걸리는걸 생각하면 그리 늦게 나온건 아닌데, 뭔가 심리적으로는 길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평소처럼 본편 감상글은 따로 적을 생각이니, 여기서는 간단히 패키지 구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배송
2. 패키지 구성
1. 배송
이번에도 항상 이용하는 아마존재팬에서 예약 구입했습니다.
특전 욕심이 없으면 배송도 빠르고(일반배송 옵션 선택 기준, 이코노미 아님) 배송지가 해외 주소일 경우에는 일본 소비세 면세도 되는 아마존재팬만한 직구처가 없는것 같습니다.
카드 승인은 발매 전날(1/8)에 왔고, 발매날(1/9, 수) 요코하마에서 출고되었으며 발매 다음날(1/10) 홍콩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네요. 수도권이라 통관된 날 배송받았구요.
1장 구입 기준 이코노미가 400엔 정도 저렴하지만, 저는 항상 일반 배송으로 주문하기 때문에 DHL을 통해서 이렇게 빨리 오곤 합니다.
지출 금액은.. 정가 8,424엔은 아마존재팬 할인가와 해외 직배송 면세가 반영되어 5,691엔까지 떨어졌고, 배송비와 수수료호 900엔을 더 냈구요.
완충재 봉투로 온 이유는 이번 블루레이의 패키지 크기가 표준에 가까운(=부피 큰 특전이 붙어있거나 크기가 크지 않은) 편이라 그런것 같습니다.
어차피 인천국제공항까지의 운송사는 DHL이니(DHL 스팟이 없는 지방의 경우 택배사로 위탁됨) 저런 허술해보이는 포장으로도 파손될 일은 거의 없겠지만 말이죠.
이제 패키지 구성을 보시겠습니다.
2. 패키지 구성
일단 비닐 밀봉을 뜯기 전 앞, 뒤 모습.
뒷면에는 디스크에 수록된 컨텐츠나 스펙이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보통 이런 내용은 블루레이 수납부 뒤쪽에 적히는 내용이니 이걸 가리고 있는 포토북 때문에 붙혀놓은것 같습니다.
보는 입장에서야 포토북이 이정도 크기면 나쁘진 않은데, 보관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다른 라이브 블루레이들처럼 블루레이 수납부 안에 들어가는 사이즈였으면 싶기도 하고.
참 복잡하네요. 일단 큼지막하니 좋다고 해 두겠습니다.
비닐 밀봉은 위쪽이 열리도록 되어있습니다.
마침 블루레이 수납부에 안들어가는 포토북이 따라왔으니 보관하긴 좋겠군요. 다행입니다.
아무튼 비닐 밀봉을 열고 꺼낸 블루레이 수납부와 포토북. 왼쪽부터 조금 더 자세히 보시겠습니다.
수납부에는 보시다시피 디스크 외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라이브 블루레이에서는 흔한 일이긴 합니다만, 그나마 들어있을법한 라이브 사진 담은 북클릿도 지금은 포토북으로 빠져 있으니 말이죠.
사진에서도 보이시겠지만 정말 아예 아무것도 없는건 아니고, '블루레이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인쇄지는 있습니다.
메뉴나 영상/음향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적혀있는 정도니 개인적으로 구입한 컨텐츠로써의 구성품으로는 안보는 입장이지만요.
뒤쪽으로 끼워져 있는 인쇄물을 빼 보았습니다.
만약 먼저 본 포토북이 블루레이 패키지 안에 들어갈 사이즈였다면 그 마지막장에 위 오른쪽의 스탭 리스트가 적혔겠지요.
내부에 아무 인쇄물도 없었기 때문에 그 다음 선택지를 택한것 같습니다.
다만, 편집을 편하게 하려고 한건지 배경으로 사용한 사진이 살짝 마음에 안들긴 하네요. 위 오른쪽 사진이죠, 패키지 안쪽에서 보이는 사진.
조금 더 당시가 잘 보이는 사진이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밝아서 무대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좀 어두워지고 밝기가 고르지 않으면 텍스트 색 편집하는데 시간이 걸리기는 하겠습니다만.. 저 위치엔 정말 '잘 나온 한장' 을 쓰던데 이번 사진은 영 그런 포스가 없네요.
약간 상품에 쓰기 애매한 사진을 '스탭 크래딧 그럴듯하게 넣으려고' 골라 넣은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편, 포토북은 이렇게 공연당시 사진들을 쭉 실어놓았습니다. 목차 등등 아무것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사진만 담겨있네요.
공연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으니, 처음부터 보시면 대략적인 장면들을 회상하시는데 좋을 겁니다.
당시 공연을 본 분들이 아니라면 본편을 먼저 보고 보시는것도 재밌겠네요.
개인적으론 쓰인 사진이 대체로 깨끗한 편인 것도 좋았습니다. 가끔 어쩔 수 없이 안그런 사진들도 들어가는데 여긴 거의 눈에 안띄네요.
다만 후반에 들어간 양 면을 다 쓰는 사진들은 전체적인 그림이 눈에 안들어온다고 해야 하나, 좀 '제본을 고려 안한' 사진 선정인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인쇄물이 접히는게 죄지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라이브 블루레이 글은 매번 쓰면서도 뭔가 마음이 편칠 않네요.
실제로 언급할만한 내용들이 전부 디스크에 들어가 있어서 본편 감상 전까지 할말도 사실 거의 없지만 말입니다.
못본 블루레이가 워낙 많아서 언제 감상하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빨리 시간좀 내보자 미래의 나야(?)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